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본문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에베소서 6:4
우리가 이 땅의 삶을 살아가는 동안 참으로 중요하고 소중한 것들이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일이 있다면 그것은 자녀를 바르게 양육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제외한다면 세상에 그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중요한 자녀를 문제없이 키운다는 것이 좀처럼 쉽지 않아서 많은 사람들이 가정에 자녀로 인한 갈등과 고민과 어려움이 있다고 하는 사실입니다.
요즘 우리는 자녀를 바르게 양육하기에 참으로 힘들고 어려운 여건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세상의 문화적인 환경과 여건이 우리의 자녀들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참으로 자녀를 바르게 양육하는데 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세상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보다 더 크고 보다 더 직접적인 원인은 우리 부모들에게 있습니다.
왜냐하면 부모들이 자녀를 자기 생명보다 더 귀히 여기고 사랑은 하지만 정작 자녀를 바르게 양육하는데 이런 저런 문제가 있어서 자녀들이 잘못되는 경우가 너무나 많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물론 자녀를 바르게 양육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그러나 사랑만으로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우리 부모들에게 성경이 제시하는 몇 가지 방법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1.자녀를 양육함에 있어 부모의 큰 문제는 무지함입니다.
다시 말해서 자녀의 마음과 생각 그리고 심리에 대하여 잘 모르기 때문에 저들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잘 모른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별 것 아닌 자동차도 운전을 하려면 많은 훈련과 공부를 통하여 자동차를 이해하고 자동차를 운전하는 방법을 배워 운전을 합니다.
그래도 실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끔씩 운전면허가 없는 중.고등학생들이 부모의 자동차를 몰래 운전하다가 큰 사고를 내는 경우를 뉴스를 통하여 보곤 하는데 바로 그것이 훈련과 공부없이 자기 자신을 과신하다가 일으키는 큰 사고인 것입니다.
그런데 바로 그와 같은 식의 사고를 우리 부모들이 자녀 교육에서 일으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부모들이 자녀를 잘 양육하기 위해 책을 읽어 공부도 하고 세미나에 참석하여 좋은 강의도 받고 훈련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부모들은 자녀들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알고 저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지를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육에 있어서 "무엇을 가르치느냐"도 중요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어떻게 가르치느냐"는 것입니다.
많은 부모들이 바로 이 "어떻게?"에 대하여 무지합니다.
그러므로 이에 대한 공부와 훈련이 부모에게 필요한 것입니다.
2.자녀를 양육함에 있어 부모의 큰 문제는 무례함입니다.
자녀를 바르게 교육함에 있어서 무지보다 더 나쁘고 무서운 것은 자녀들에 대한 부모들의 무례함입니다.
자녀들의 대한 부모의 무례함이라는 표현 자체가 이상하게 들리고 불편하게 들리는 부모님들이 혹 여러분들 중에 있으실지 모릅니다.
그러나 여러분의 많은 자녀들이 바로 이 부모들의 무례함으로 인하여 상처와 고통을 받고 있으며, 그 상처와 고통이 자녀들이 잘못되는 가장 큰 이유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만 합니다.
그것은 부모와 자식의 경우뿐만이 아닙니다.
부부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할 때 무례해지기 쉽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사랑할수록 더 예의를 지켜야만 합니다.
부부간에 문제가 생기는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이 무례함입니다.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의 무례함으로 인하여 깊은 상처를 입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런데 가장 큰 무례함은 자녀에 대한 부모들의 무례함입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그리고 어리기 때문에 함부로 해도 된다고 잘못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자녀들이 비록 어리지만 저들도 하나의 소중한 인격들입니다.
물론 아직 미숙한 인격이기 때문에 때로는 꾸짖기도 하고 필요하다면 매도 들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잠13:24에 보면 "초달을 차마 못하는 자는 그 자식을 미워함이라 자식을 사랑하는 자는 근실히 징계하느니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필요하다면 자녀들에게 매도 들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꾸짖고 교훈하고 매질을 할 때에도 아이들의 인격을 함부로 무시하고, 저들에게 무례함으로 정신적이고 인격적인 폭력을 가해서는 안됩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자녀들이 언제 부모에 대하여 노여움을 품게 되는지 아십니까?
저들도 부모들에게 꾸짖음을 받고, 심지어 매를 맞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이 상처를 받고 문제가 생기는 가장 큰 이유는 부모들이 자녀들의 인격을 무시하고 무례하게 행동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부모들이 자녀들을 인격적으로 대우하고 저들에게 나름대로의 예의를 갖추어 준다면 저들은 부모의 꾸짖음과 초달을 인정하고 받아 줄 것입니다.
그리고 그 꾸짖음과 초달은 아주 좋은 효과를 가져와 아이들을 바르게 자라나게 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모도 자식에게 최소한의 예의를 갖출 줄 알아야 합니다.
예의는 아이들이 어른에게만 갖추는 것인 줄로 아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예의는 모두에게 필요한 것입니다.
어른들이 먼저 아이들에 대하여 예의를 갖출 줄 알 때, 우리 아이들은 예의를 배우게 될 것이고, 어른들에 대해서도 예의를 갖추게 될 것입니다.
3.자녀들을 바르게 양육하는데 큰 문제가 되는 것은 "부모가 자녀의 본이 되지 못함"과 "정직하지 못함"입니다.
참된 교육은 말에 있지 않고 삶에 있습니다.
보통의 경우 삶이 따르지 않은 말은 힘이 없습니다.
그러나 부모의 경우는 "삶이 따르지 않는 말"에도 힘이 있습니다.
그것은 자녀를 바르게 하지 못하고 오히려 삐뚤어지게 하는 힘입니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의 "삶이 따르지 않는 말"에는 힘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은 말만 하는 사람이야"하고 돌아서 버리면 그만입니다.
그러나 부모는 "그 사람"이 아닙니다. 다시 말해서 남이 아니라 자녀가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남들과 특히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런 부모가 말과 삶이 일치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자녀들에게 큰 상처가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부모라고 늘 "말과 삶"이 일치 할 수는 없습니다.
잘못을 할 수도 있고, 실수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상관없습니다.
아이들도 온전한 사람은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럴 경우에는 자신의 한계와 실수를 솔직히 인정하면 자녀들은 그런 부모를 오히려 존경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데 보통의 경우 쓸데없는 권위의식 때문에 자녀들 앞에서 그것을 인정하지 않고 은폐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을 아이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럴 때 아이들의 눈에 부모는 위선자로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아주 치명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부모가 그리고 자랑스러워야 할 부모가 자녀들의 눈에 위선자로 보이게 될 때 아이들이 받는 충격은 엄청난 것입니다.
그것으로 부모의 자녀에 대한 교육은 끝입니다.
더 이상 교육이 불가능한 상태가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4.자녀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기업이요 상급입니다.
시127:3절에 보면 "자식은 여호와의 주신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세상의 다른 일들이 아무리 잘되고 성공한다고 하여도 자녀가 잘못되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오늘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의 스승과 교사가 되는데 실패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돈을 벌어서 저들을 잘 먹이고, 잘 입히고, 열심히 학비를 주어서 공부시키면 그것으로 좋은 부모가 되는 줄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자녀에 대한 중요한 부모의 책임은 저들에게 세상과 인생 그리고 신앙을 가르치는 참된 교사와 스승이 되는 것입니다.
물론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저들이 필요한 모든 것을 다 가르쳐 줄 수는 없습니다.
저는 지금 제 실력으로 아이들이 필요한 영어와 수학 그 밖의 세상적인 지식들을 가르쳐 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선생님들에게 맡기는 것입니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삶과 신앙은 제가 가르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것들은 제가 가르쳐야만 합니다.
저는 제 아이들의 선생이 되고 싶습니다.
아이들에게 인정받고 존경받는 부모가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 아이들의 목사가 되고 싶습니다.
그렇게 될 때 진정으로 좋은 고현교회의 목사도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에게 사랑하는 자녀들을 맡겨 주셨습니다.
그리고 주의 교양과 훈계로 잘 양육하여 하나님의 훌륭한 일군으로 키워 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세상적으로도 승리하고 성공하시는 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자녀 교육에 승리하고 성공하시는 분들이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하여 먼저 공부하는 부모가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열심히 성경을 공부하여 저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할 것인가를 배우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저들의 심리와 성격을 공부하여 저들에게 그와 같은 진리를 어떻게 가르쳐야 할 것인가를 배우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저들의 인격을 존중해 주고 자녀에 대해서도 예의를 갖추어 말한마디라도 실수하지 않도록 조심하는 부모가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삶으로 가르치는 부모가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자신의 실수와 잘못에 대하여 정직하고 솔직한 부모가 되어 자녀들에게 인정받고 존경받는 부모가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날마다 자녀를 위하여 기도하는 부모가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하면 비록 세상이 아무리 혼탁하고 유혹이 많다고 하여도 틀림없이 하나님은 우리 아이들을 훌륭하고 반듯한 아이들도 키워 주실 줄로 믿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말씀하신 대로 우리들의 자녀들은 우리들의 기업이 될 것이요, 우리들의 상급이 될 줄로 믿습니다.
우리 고현교회의 성도들은 좋은 믿음의 부모들이 되어서 자녀를 기업과 상급으로 받으시는 축복을 누리시는 저와 여러분들이 다 되실 수 있기를 예수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