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추감사절에 감사합시다 (신16:9-12)
본문
박광현 목사
오늘은 7월 첫주일이며 맥추감사절입니다. 지난 반년 동안 크신 은혜로 지켜주시고, 오늘 맥추감사절에 감사의 제단을 쌓게 하시는 하나님께 진실로 감사를 드립니다.
구약의 3대 절기로는 '유월절'과 '칠칠절'과 '초막절'이 있었습니다. 오늘날의 교회도 부활절과 맥추감사절, 추수감사절, 성탄절 같은 절기들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430년 동안 애굽의 종살이를 하면서 말로 다할 수 없는 고생을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고통소리를 들으시고 하나님께서 구원하셔서, 광야와 요단강을 건너서 가나안 땅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가나안 땅에서 첫 번째 농사를 짓고 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은혜에 뜨거운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러므로 택한 백성을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해 주신 것을 생각하고 감사하는 절기가 바로 맥추절입니다.
오늘 우리들도 기쁘고 감사한 일이 너무나 많습니다. 많은 사람들 가운데에서 선택하여 교회에 나오게 하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남들이 갖지 못한 귀한 직분을 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건강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금년 반년동안도 지켜 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우리 자녀들을 지켜 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땀흘려 일할 수 있는 일터를 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고난의 역사를 살아온 우리 민족에게 월드컵을 통해서 온 세계에 우뚝 서게 해주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실로 생각해 보면, 감사할 일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탈출하여 광야에서 40년을 보내는 동안 하나님께서 내려주신 만나와 메추라기와 생수를 먹었습니다.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였습니다. 그리고 가나안에 들어가서는 직접 농사를 해서 첫 열매를 하나님께 감사하여 드리면서 지킨 절기가 바로 맥추절이었습니다. 그들이 가나안 땅에서 가장 먼저 보리를 거두었기 때문에 맥추절이라는 말이 생기게 된 것입니다. 출애굽기 23:16절에서는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고 하셨습니다.
지금은 교회의 시대로서 맥추절은 세 가지 영적인 뜻이 있습니다. 즉, 오순절이요, 성령강림주일이요, 교회의 생일입니다. 맥추절이 오순절인 이유는 유월절 이후에 주일을 일곱 번 지난 다음날이 50일째 되는 날이기 때문에 오순절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둘째로 초대교회에서 이 오순절에 성령이 강림했기 때문에 성령강림주일로 부릅니다. 셋째로 이 성령강림주일을 통해서 교회가 탄생되었기 때문에 이 날은 바로 교회의 생일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맥추감사절을 통해서 지금까지 받은 하나님의 은혜에 깊이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언제나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표현해도 부족한 이 감사를 이 맥추감사절에 회복하고 표현하시기 바랍니다.
유대인의 탈무드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자는 항상 배우려는 사람이고, 세상에서 가장 강한 자는 자기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요,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자는 항상 감사하는 자라"고 했습니다. 많은 것을 소유한 부자여도 늘 불평하며 만족하지 못하면 가난하지만, 가진 것이 없어도 항상 감사하면 부유하고 행복한 사람입니다.
오늘 맥추감사절에는 받은 은혜에도 감사하지 못하고 맡은 사명을 잘 감당하지 못한 것을 회개하면서 성령 충만해지기 위해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이 맥추감사절에는 내가 몸담고 있는 이 해제중앙교회를 더욱 아끼고 사랑하시기 바랍니다.
이 맥추감사절에는 게을렀던 우리의 전도와 기도, 진실한 감사와 헌신을 새롭게 복원하시고, 다시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이 교회가 더욱 성장하고 성숙해짐으로써 여러분의 가정이 더욱 복된 가정이 되고, 여러분의 생애가 더욱 행복한 생애가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