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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이 다스리시는 나라로 통일이 되어야 ! (겔 37:15 -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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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삼철 목사 (천호제일교회)

시작하는 말

죽음은 끔찍합니다. 그러나 순교는 고귀한 죽음입니다. 순교자에 대한 성경의 보증과 약속 또한 아름답습니다.

"저는 순교를 소망합니다. "예, 순교는 아름답지요. 저 역시 그 은혜를 사모합니다." 이런 두 성직자에게 한 성도가 근심스럽게 말합니다. "제게는 그런 신앙도 용기도 없습니다. 부끄럽습니다."

그런데 전쟁이 터졌고 박해자의 총구가 저들을 겨누게 되었습니다. 한 성직자의 각오는 어느새 무너져 버렸습니다.

또 다른 성직자는 차마 그럴 수 없었습니다. 자신의 장담과 설교를 들어온 성도들의 시선이 따갑게 느껴진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배에 힘을 주며 뇌까립니다. "제가 지금 순교를 당하고 있는 것이지요? 받아주소서."

그런데 형장을 채우는 다른 기도소리가 있었습니다. "주님, 제가 이런 자리에 있다니요. 주님의 보혈이 이 몸에 흐릅니다. 이 영혼을 받으소서." 바로 그 성도였습니다.

이 나라의 6월은 피의 달입니다. 세워진 수많은 십자가 밑에 그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오늘은 현충일입니다. "현충일(顯忠日)"은 창군이래 국토방위 전선에서 전사, 순직, 병사한 장병, 군 노무자, 애국단체원 등의 충성을 기념하는 날을 말합니다. 1956년부터 매년 6월 6일로 지켜왔습니다.

금년은 1950년 6.25동란이 있은 후 만54년이 되는 해이며, 48회를 맞는 현충일입니다. 전몰, 애국지사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와 우리들의 후손들이 마음놓고 신앙생활을 하면서 하나님을 섬길 수 있기 위해서는 지금 우리는 성경 적으로 단단히 무장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날 많은 이들이 통일에 대한 지나친 이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통일이 되면은 지상낙원(Utopia)이 이루어지리라고 생각합니다. 통일이 되면은 이산가족이 자유롭게 상봉하리라는 기대감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적화 통일이면 어떻고, 평화통일이면 어떠냐는 것입니다. 적화통일이라도 나쁠게 없지 않느냐는 겁니다. 친북 정치가들이나, 철없는 젊은 세대들이 통일에 대한 잘못된 망상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어차피 통일은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통일이 되는 것은 민족의 염원이요, 하나님의 뜻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통일은 지극히 성경적이어야하며 하나님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스가랴 선지는 메시아 중심의 통일이 되는 "그 날에는 말방울에까지 여호와께 성결이라 기록될 것이라 여호와의 전에 모든 솥이 제단 팡 주발과 다름이 없을 것이니 예루살렘과 유다의 모든 솥이 만 군의 여호와의 성물이 될 것이라"(슥14:20-21)고 말했습니다.

오늘 우리들에게는 통일에 대한 이상보다는 확고한 비전이 필요합니다. 이 시간에 우리들은 에스겔이 보았던 이스라엘의 통일에 대한 비전을 살펴보면서 우리들도 성경 적인 통일 비전을 가질 필요가 있겠습니다.

1. 신앙중심의 나라로 통일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인자야 너는 막대기 하나를 취하여 그 위에 유다와 그 쪽 이스라엘 자손이라 쓰고 또 다른 막대기 하나를 취하여 그 위에 에브라임의 막대기 곧 요셉과 그 짝 온 족속이라 쓰고 그 막대기들을 서로 연합하여 하나가 되게 하라 네 손에서 둘이 하나가 되리라"(겔37:16-17)고 말씀하셨습니다.

유다와 이스라엘이 하나이 되어 통일이 되는 것은 에스겔의 손안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에스겔의 기도와 예언의 선포, 그리고 그가 지니고 있는 비전이었습니다.

에스겔이 받은 계시는 이스라엘과 유다가 선지자의 지도아래 신앙으로 다시 돌아가지 않으면 통일이 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과 유다가 분열이 된 것은 그들의 죄 때문이었습니다. 정치가 여로보암의 죄, 백성들의 우상숭배의 죄, 형식적인 신앙생활의 죄 때문이었습니다.

에스겔은 북쪽 이스라엘을 위하여 좌로 390일을 누워서 죄를 담당했습니다. 이스라엘은 390년동안 우상을 섬기며 죄를 지었습니다. 남쪽 유다를 위해 40일을 우편으로 누워서 죄를 담당했습니다. 남쪽 유다는 40년간 우상을 섬기며 범죄하는 생활을 했습니다.

에스겔이 기도하는 동안 줄로 몸을 동이고, 음식을 달아서 하루에 20세겔씩 나누어 먹었고, 물도 힌 육분의 일씩 되어서 먹었습니다. 처음에는 인분으로 떡을 굽어 먹으라고 하셨습니다. 에스겔이 부정하다고 하자 하나님께서 쇠똥으로 빵을 굽어 먹도록 하셨습니다(겔4:4-15).

바울 사도는 "내가 여러 번 너희에게 말하였거니와 이제도 눈물을 흘리며 말하노니 여러 사람들이 그리스도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느니라 저희의 마침은 멸망이요 저희의 신은 배요 그 영광은 저희 부끄러움에 있고 땅의 일을 생각하는 자라"(빌3:18-19)고 말했습니다.

사회주의와 공산주의는 유물론 사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의 신은 물질이며, 세상입니다. 이러한 사상을 가진 자들 중심으로 나라가 통일이 된다면 기독교는 설자리를 잃게 되고 신앙인 들은 옛날에 보따리를 싸듯이 보따리를 싸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우리 나라가 남북으로 분단 된 것도 강대국들의 욕심, 정치가들의 사욕, 사상과 이념의 갈등, 빈부의 격차, 우상숭배의 극치와 같은 요소가 어우러진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에스겔과 같이 민족의 죄를 담당하는 기도와 그리스도인들의 눈물어린 기도가 없이는 통일이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나라와 민족이 신앙중심으로 하나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 기독인 들의 입장입니다.

사상과 이념중심으로 통일이 된다면 희망이 없습니다. 정치적으로 통일이 되면은 혼난과 무질서한 나라가 되고 말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독교인들은 정신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안됩니다.

2. 교회중심의 나라로 통일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너는 곧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에브라임의 손에 있는바 요셉과 그 짝 이스라엘의 지파들의 막대기를 취하여 유다의 막대기에 붙여서 한 막대기가 되게 한즉 내손에서 하나가 되리라 하셨다 하라"(겔37:19)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통일시키실 때에 유다를 중심으로 통일을 시키시겠다는 계획이셨습니다. 이스라엘은 10지파였고, 유다는 2지파였습니다. 10지파 이스라엘을 2지파 유다에 흡수 통일시키시겠다는 말씀이셨습니다.

이스라엘은 10지파로 구성된 큰 나라였고, 유다는 2지파로 구성된 작은 나라였습니다. 이스라엘의 통일이 사람으로 말미암은 것이었다면 10지파가 2지파를 흡수했을 겁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통일을 시키셨기 때문에 북쪽 사마리아를 중심으로 통일을 시키시지 않으셨습니다. 사마리아에는 성전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예루살렘 성전을 중심으로 흡수 통일시키셨습니다. 예루살렘에는 예루살렘 성전의 터가 있었고, 예루살렘 성전을 지어야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한반도의 통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언젠가는 통일이 되겠지만 교회를 중심으로 통일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차라리 그냥 그대로 지나는 것이 훨씬 더 낫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남북이 갈라지기 전에는 평양을 중심으로 교회가 발전했습니다. 그래서 평양을 동방의 예루살렘이라고 할 정도였습니다. 만약에 남북이 분단되지 않고 지금까지 그대로 있었다면 교회는 평양을 중심으로 계속해서 발전했을 겁니다. 평양에 세계제일의 교회가 분명히 세워졌을 겁니다.

삶의 질도 비교가 안될 정도로 평양이 발전했을 겁니다. 그러나 남북이 분단된 후에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사상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교회를 숙청했고, 그 결과 하나님께서는 교회와 함께 하나님의 축복의 촛대를 옮기셨습니다. 그러므로 교회중심의 통일은 필연적입니다. 이 땅위에서 교회가 또 다시 숙청이 되고 도태된다는 것은 민족의 장래를 위하여 상상조차도 할 수 없습니다.

3. 주님 중심의 나라로 통일이 되어야 합니다.

에스겔은 "그 땅 이스라엘 모든 산에서 그들로 한 나라를 이루어서 한 임금이 모두 다스리게 하리니 그들이 다시는 두 민족이 되지 아니하며 두 나라로 나누이지 아니할지라"(겔37:23)라고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 했습니다.

한 임금이 다스리는 나라로 통일시키시겠다는 말씀이셨습니다. 그 임금은 "내 종 다윗이 그들의 왕이 되리니 그들에게 다 한 목자가 있을 것이라 그들이 내 규례를 준행하고 내 율례를 지켜 행하며"(겔37:24)라고 설명합니다.

결국 다윗이 왕이 되리라는 말씀은 다윗의 후손이 왕이 되리라는 말씀입니다. 다윗의 후손 중 한 목자가 나리라는 말씀은 메시아 즉 그리스도를 말합니다.

독재자 중심으로 통일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정치가들 중심으로 통일이 되어서도 안됩니다. 하나님 중심으로, 예수 그리스도 중심으로 통일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권 적으로 이루실 겁니다. 그러므로 성도들과 교회는 하나님께 기도 드려야 합니다.

끝맺는 말

하나님이 이 나라를 통치하시고, 거룩케 하시는 분이심을 열 방이 알 수 있는 나라가 되어야 합니다. 자손만대에 다시는 신앙의 박해를 받지않는 나라로, 강대국들의 지배를 받지 않는 나라로, 자손만대에 거지가 없는 나라로 통일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현충일을 맞은 우리의 통일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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