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부자가 되고 싶지 않습니까?
본문
성경 ; 삼하1:1,17-27, 막5:21-43, 고후8:7-15
제목 ; 참된 부자가 되고 싶지 않습니까?
작성 방법 ; 한글97 ( A4, 2쪽)
작성자 ; 정 수 환 목사(j3038@kornet.net)
홈페이지 주소 ; http://godislove.net/j3038
연락 전화 ; 영춘교회 ( 0444-423-3038, 011-738-3038 )
미국의 어느 감리교회에서 목회하시다가 몇 해 전에 은퇴하신 최효섭 목사님의 명상록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내가 돈을 셀 때, 하나님은 내가 졌던 십자가를 세신다. 내가 소득을 셀 때, 주님은 나의 손실을 세신다. 내가 값지다 생각하는 것을 셀 때, 하나님은 내가 주님 때문에 받은 영광의 상처를 세신다. 내가 즐거운 추억을 헤아릴 때, 주님은 우시며 말씀하신다. “너는 정말 허무한 인간이구나!”」
우리가 남은 세월 동안에 주님의 뜻에 따라 살다가 일생을 마치게 될 때, 과연 우리는 이 세상에 무엇을 남길 수 있을까요? 만일 주님이 오셔서 우리가 살아온 과거 행적을 점검하신다면, 과연 주께서는 우리 인생에서 무엇을 건져내실 수 있을까요?
주께서 어느 분야에 관심 두고 우리 일생을 점검하시겠습니까? 주께서 가르치신 말씀을 생각하면 그걸 알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구원의 도리와 사랑의 실천을 가르치셨고, 복음 전파의 사명을 당부했습니다.
우리는 십자가의 도리를 잘 깨닫고, 그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구원의 기쁨과 평화를 누릴 수 있도록 열심히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기본적인 신앙 자세인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것은 ‘사랑의 실천’입니다. 사랑의 실천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뵙게 되거니와, 또한 진정한 구원의 기쁨과 평화를 맛볼 수 있습니다. 그런고로, 예수를 믿는 우리는 결코 사랑이라는 주제를 잠시도 외면하고 살 수 없습니다.
성령이 오셔서 우리를 위하여 하시는 일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로 하여금 풍성한 예수님의 사랑을 깨닫게 하고, 그 사랑을 본받아 살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 중에서 그 첫째가 사랑인 것입니다.
그러니, 주께서 우리 일생을 점검하실 때의 주된 관심은 ‘사랑의 실천’ 여부가 아니겠는가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돈을 많이 벌었다거나 지식을 많이 쌓았다고 하는 사실은, 주께서 별로 관심을 두지 않으실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지위에 있었으며 어떤 직분을 가지고 있었느냐 하는 것도, 주님의 관심을 끌 수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의 가장 큰 관심은 사랑의 실천 여부입니다. 우리의 행적 중에서 사랑을 실천한 흔적이 많이 있을 때에, 주님께서는 우리 인생 말미에다가 ‘승리’라는 도장을 찍어주실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사랑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아주 재미있게 풀이했습니다.
*제품명 - 사랑
*용법 및 용량 - 상처받지 않을 만큼 사랑하고, 부담주지 않을 만큼 사랑하며, 헤어져도 미워지지 않을 만큼 사랑해야 한다.
*효능 - 세상이 무조건 아름다워 보이고 사람들이 행복해 보인다. 입에서 콧노래가 떠나지 않고 끊임없이 기대감이 생긴다. 열등감이 사라지고 마음이 자유롭다. 자신이 살아있음에 대하여 주님께 감사하게 된다.
*보관방법 - 마음속 깊은 곳에 간직해야 한다. 변질되지 않도록 상호간에 늘 끊임없는 노력과 관심이 필요하다.
*유효기간 -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사용 시 주의사항 - 다음 사항들을 늘 염두에 두고 지켜 나가야 한다.
〈상대를 먼저 늘 배려할 것, 끝까지 믿을 것, 우선 참을 것, 슬픔도 기쁨도 함께 나눌 것, 화내지 말 것, 성급해 하지 말 것,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이고, 있는 그대로 상대를 받아들여야 한다.〉
*부작용 -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절망에 빠질 위험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경고 - 집착과 사랑, 이 둘은 서로 비슷하니, 반드시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권장소비자 가격 - 돈으로 헤아릴 수 없다. 오직 희생으로만 구입이 가능하다.
*제조원 - 하늘나라 주식회사
*제조 및 공급자 - 하나님
바울은 성도들에게 부탁하기를 ‘사랑이 말에 그치지 않게 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믿는 성도는 사랑과 은총이 풍 성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믿기 때문에 얼마든지 사랑을 실천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울 선생은 사랑의 순환 논리를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도울 여력이 있다면, 그 기회를 놓치지 말고 이웃을 열심히 도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훗날 우리에게 어려움이 닥쳤을 때, 우리가 그 이웃을 도움을 받게 되리라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가 나중에 도움 받을 걸 예상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에게 지금 이웃을 도울만한 여력이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부자로 알려진 사람도 막상 돈 이야기를 꺼내면 더 죽는소리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누구를 돕자고 하거나 헌금문제를 거론할 때에는 아주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바울은 딤전 6:6에서 어떤 사람이 참 부자인지 밝혔습니다.『부자가 되길 원하십니까? 지금 행복과 만족을 느낀다면, 바로 그런 사람이 부잡니다』라고 하면서, 『자신의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것임을 깨달아서, 언제든지 다른 사람과 기쁘게 나눌 수 있는 마음 자세를 가질 때, 그런 사람이 참 된 부자가 된다(딤전6:18)』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다른 사람과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참된 부자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돈을 많이 가진 부자라 할지라도, 이웃과 기쁘게 나눌 줄 모른다면, 그런 사람은 아주 불쌍한 가난뱅이에 불과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습니까? 주께서 보시기에 가난할까요? 부자일까요? 물론, 우리가 원하는 바는 주님께서 보시기에 부자가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참 부자가 되기에는 부족한 게 많습니다.
1. 왜냐하면, 사랑의 나눔을 제대로 갖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무엘하 1장 17절 이하의 말씀을 보면, 다윗은 사울과 요나단이 죽었을 때에 매우 슬픈 마음으로 애도하고 있습니다. 사실 다윗의 입장에서 볼 때, 사울은 원수입니다. 하지만, 요나단의 우정을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말하기를 『형의 우정은 나를 무조건 아끼고 사랑하는 것이었다(26)』고 했습니다. 요나단의 우정은 죽음을 무릅쓰고 베푼 사랑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다윗이 요나단의 그 사랑을 잊을 수가 있겠습니까? 다윗은 요나단 생각에 메어지는 가슴으로 울면서, 사울과 요나단을 위해 조가를 지어 불렀던 것입니다.
우리도 이런 사랑의 나눔을 가져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이것이 부족합니다.
①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부족하기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참 부자가 될 수 없는 것은 사랑의 나눔이 없기 때문이고, 사랑의 나눔이 없는 까닭은 예수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입니다. 요컨대, 우리는 사랑과 은총이 풍성하신 예수를 믿으면서도, 영적인 가난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②다시 말해서, 이웃에 대한 사랑이 말에 그칠 때가 많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그토록 원하는 행복은 무엇을 소유함으로써 얻어지는 게 결코 아닙니다. 사랑의 비밀을 알고 실천할 때, 참된 기쁨 과 만족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하건만, 사랑의 샘을 팔 생각은 하지 않고, 모래먼지뿐인 사막에서 오아시스만을 찾고 있습니다.
혹, 오아시스를 발견하게 될지라도, 나그네에게는 잠시 휴식처가 될 뿐이지, 그 오아시스가 영원한 안식처는 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마음의 샘을 파야 합니다. 어렵고 힘든 사람을 보면 불쌍히 여겨지는 마음을 소유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내 배가 부르면, 다른 사람까지도 다 배부른 줄로 착각하고 있다는 것이 큰 비극입니다.
그러니까, 사랑의 실천이 교회 안에서는 늘 거론되고 있으나, 실제 생활에서는 세상 사람들과 별로 다를 것이 없는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 오늘 우리의 형편입니다.
주의 가장 큰 능력은 사랑입니다. 주께서 병자를 고치신 것도, 그 병자를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주께서 우리에게 말씀을 주신 것도,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신 것도, 하나님께서 세상을 극진히 사랑하셨기 때문이었습니다.
③그런데, 그 제자인 우리는 그 사랑의 능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 예수를 믿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우리는 신앙적인 혼돈에 빠져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주의 기쁨과 사랑을 전하기보다는 고통을 안겨줄 때가 더 많습니다. 별 것도 아닌 일로 믿는 형제에게 화를 내거나 짜증을 냅니다. 자신이 잘못하고서는 다른 사람에게 사랑이 없노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다정히 말씀하십니다. 네가 아무리 죄를 지었다 할 지라도, 너는 내 아들 예수의 핏값을 주고 산 새로운 내 아들이요 딸이라고 말입니다.
여러분은 이 사실을 믿습니까? 그렇다면, 하나님의 그 크신 사랑에 배반되는 행위는 이제 그만 해야 합니다.
2.그리고, 우리는 주님의 사랑을 본받아서 참된 사랑을 실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배당 건축은 성도들에게 아주 큰 영광입니다. 그리고, 주께 헌신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우리 성도들은 이 사실을 깨달아, 어려운 처지에 있으면서도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헌신하는 모습이, 담임자인 저로서는 정말로 눈물겹고 사랑스럽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이전에 사랑의 예배당을 먼저 완성해가야 합니다. 성도들끼리 지금보다 더욱 진정으로 사랑하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상대방의 인격과 말을 존중하고 아낄 수 있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세상 사람들에게도 참 사랑을 전할 수 있는 사랑의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①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겸손히 무릎꿇고 예수의 참 사랑을 배워야 할 것입니다.
바울은 빌1:8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극진한 사랑으로 교회 성도들을 사랑하고 그리워한다’고 했습니다. 바울은 주의 놀라운 사랑을 체험한 사람입니다. 예수 믿는 자들을 핍박하던 바울을, 주께서는 그를 용서하시고 당신의 제자로 삼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사실상 멸망 받아야 할 존재들이었습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죽음이 예약된 인생들이었는데, 주 예수의 사랑으로 은총을 입어서 영생을 얻게 되었습니다. 주께서는 우리에게 영생을 허락하시기 위하여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셨던 것입니다.
우리는 그 사랑을 덧입었을 뿐만 아니라 하늘의 복까지 약속 받았습니다. 그런고로, 우리가 그 사랑을 갚아야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그 사랑과 은혜를 잊어버린다면, 그런 사람은 인간이라 할 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인데, 어찌 그 사랑을 잊고 살 수 있겠습니까?
그 사랑을 본받아 살기 위해서는, 주께서 우리를 불쌍히 여겨 사랑을 베푸셨듯이, 우리 또한 어려운 이웃에 대하여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살아야 합니다.
②서로 무조건 아끼고 사랑해야 합니다.
우리는 성도들과 이웃에게 어떤 특별한 사랑을 베풀기 전에, 먼저 다정한 말부터 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밝은 얼굴로 이웃을 대해야 합니다. 그래서, 다윗과 요나단처럼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으려면, 무조건 아끼고 사랑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거듭나야 합니다.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이웃을 도울 수 없다면, 아직은 신앙적으로 미성숙한 사람입니다. 어려운 사람을 보아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면, 아직 그는 천국에서 먼 사람이라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사람은 천국보다는 물질을 더 친근하고 가깝게 여기고 있는 것입니다.
③주님의 사랑을 배워 참 사랑을 실천할 수 있을 때에, 우리는 하나님의 실존을 경험하게 되고, 이 세상과 하늘나라에서 진정한 부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주의 사랑을 배워 실천해야 할 주의 제자입니다. 우리의 아버지 하나님은 이 세상 모든 것을 소유하신 분이지만, 우리가 상속받아야 할 가장 큰 영적 재산은 사랑입니다. 왜냐하면, 이 사랑으로부터 평화와 기쁨, 만족과 보람이 파생되기 때문입니다. 그런고로, 이웃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가장 큰 부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