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백성
본문
2003-02-23
이사야 49:1~7
1섬들아 나를 들으라 원방 백성들아 귀를 기울이라 여호와께서 내가 태에서 나옴으로부터 나를 부르셨고 내가 어미 복중에서 나옴으로부터 내 이름을 말씀하셨으며 2내 입을 날카로운 칼같이 만드시고 나를 그 손 그늘에 숨기시며 나로 마광한 살을 만드사 그 전통에 감추시고 3내게 이르시되 너는 나의 종이요 내 영광을 나타낼 이스라엘이라 하셨느니라 4그러나 나는 말하기를 내가 헛되이 수고하였으며 무익히 공연히 내 힘을 다하였다 하였도다 정녕히 나의 신원이 여호와께 있고 나의 보응이 나의 하나님께 있느니라 5나는 여호와의 보시기에 존귀한 자라 나의 하나님이 나의 힘이 되셨도다 다시 야곱을 자기에게로 돌아오게 하시며 이스라엘을 자기에게로 모이게 하시려고 나를 태에서 나옴으로부터 자기 종을 삼으신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니라 6그가 가라사대 네가 나의 종이 되어 야곱의 지파들을 일으키며 이스라엘 중에 보전된 자를 돌아오게 할 것은 오히려 경한 일이라 내가 또 너로 이방의 빛을 삼아 나의 구원을 베풀어서 땅 끝까지 이르게 하리라 7이스라엘의 구속자,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이신 여호와께서 사람에게 멸시를 당하는 자, 백성에게 미움을 받는 자, 관원들에게 종이 된 자에게 이같이 이르시되 너를 보고 열왕이 일어서며 방백들이 경배하리니 이는 너를 택한 바 신실한 나 여호와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를 인함이니라
이사야 43:10을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너희는 나의 증인, 나의 종으로 택함을 입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은 특별히 하나님께서 택하여 주신 복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계명과 율법을 주셨습니다. 이렇게 주신 목적은 항상 이들이 복을 누리며 행복하게 살게 하기 위해서입니다(신 10:13).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 주신 계명과 율법대로 지키며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받으며 살기보다는 율법을 어기고 매를 맞으며 고난속에 살 때가 더 많았습니다.
구약성경의 사사기를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신(邪神)우상을 섬기고 타락하므로 해서 하나님으로부터 매를 맞고, 고통 중에 부르짖으면 하나님께서 이들에게 사사를 보내주셔서 구원하여주시는 이런 일들이 그들의 삶속에서 계속적으로 반복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결국 북쪽 이스라엘은 앗수르의 침략을 받아 먼저 멸망하게 되고, 백여 년이 지난 후 남쪽 유다도 바벨론의 침략을 받아 멸망하고 살아남은 사람들도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가게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깨닫게 되는 것은 사람은 누구나 내버려두면 모두 다 타락하게 되고 사신우상을 섬기다가 멸망하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사람 안에 타락의 근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태어난 갓난아기에게 악을 가르쳐주지 않아도 싸울 줄 알고 엄마의 젖꼭지를 물어뜯고 성질을 낼 줄 압니다.
유다왕 히스기야의 아들 므낫세는 12세에 왕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히스기야는 아들아이에 대한 신앙교육을 잘못시켰었는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사신우상을 섬기고 못된 짓을 많이 했습니다. 그도 결국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포로로 잡혀가게 되었습니다.
사람은 내버려두면 하나님을 떠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는 저와 여러분 안에는 다행히 보혜사 성령님이 계셔서 우리와 함께 하여주시고 믿음으로 살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므로 죄사함을 받고 살아갑니다. 만일 성령의 인도하심과 보호하심이 없다면 저와 여러분도 이들과 마찬가지로 타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계속해서 신앙생활에 실패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이들의 소극적인 신앙생활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겠다는 적극적인 신앙생활이 아니라 그저 자기자신만 생각하는 소극적인 신앙생활을 계속한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오늘날도 소극적인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그저 예수만 믿어 구원 얻으면 됐지, 지나치게 믿을 필요가 없다는 안일한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한 주일에 한번 교회에 나와 예배드리고, 십일조 드리고 약간의 봉사를 하면 된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타락한 기독교인들보다 모범적인 기독교인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지 믿기 때문에 교회에 나와주는 소극적인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의 특징은?
1. 형식적인 기독교인이 되기 쉽습니다.
2. 세월이 흘러도 믿음이 자라나지 않습니다.
3. 신앙생활의 즐거움과 기쁨이 없습니다.
4. 변화된 삶을 살지 못합니다.
5. 세상에 살 때 불신자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누구나 진심으로 예수님을 영접하면 은혜를 받아 변하여 새 사람이 됩니다. 그러나 이런 소극적인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은 교회를 십 년, 이십 년 다녀도 달라지는 것이 없습니다. 안 믿는 친구와 만나면 술 한잔하고, 같이 담배 피우고, 노름도 하고, 가끔 나이트도 가고, 포르노 영화도 보고, 세상사람들과 구별됨이 없이 살아갑니다. 직장생활을 해도 남들과 똑같이 부정행위를 합니다.
건축회사를 하는 어떤 장로님과 집사님들이 돈에 눈이 어두워 부실공사를 하기도 하고, 그러다가 결국 백화점이 무너져 많은 인명피해를 내기도 했습니다. 몇 년전에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옷 로비 사건에서 보듯이, 권사님들이 서로 다투면서 성경을 두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거짓 맹세를 하여 세간의 비난을 받은 일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우선 자기 입장만 생각할 뿐 도무지 하나님의 영광은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히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독교인의 사명을 잊어버리고 살기 때문에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부끄러운 신앙생활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사야 43:10, 49:3을 보면,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는 나의 증인, 나의 종으로 택함을 입었나니」, 「너는 나의 종이요 내 영광을 나타낼 이스라엘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이 택하신 이스라엘 백성들의 사명이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저와 여러분도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사명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고린도전서 10:31에서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독일의 종교개혁자인 마틴 루터는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은 구원이 아니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나만 구원받는 것으로 자신의 목표가 달성되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한 걸음 더 나아가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이 우리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제1조에도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위대한 믿음의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살았습니다.
88서울올림픽에서 세계인의 이목을 끈 여자 육상선수가 있습니다. 여러분도 ‘그리피스 조이너’라는 흑인 여자를 기억하실 것입니다. 그녀가 금메달을 따내자 많은 기자들이 몰려 취재경쟁을 벌였습니다. 그 가운데 미 NBC 방송의 한 기자가 “달리면서 무슨 생각을 합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그녀는 주저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하나님께 영광 돌릴 것인가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므로 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 후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때만큼 인생의 보람을 느껴 본 적은 없습니다.”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유명한 작곡가인 조셉 하이든은 훌륭한 음악들을 작곡했을 뿐만 아니라 위대한 성가곡도 많이 작곡했습니다. 하루는 어떤 사람이 하이든에게 “당신은 그 놀라운 음악을 작곡하는 영감을 어디에서 얻습니까?”하고 물었습니다. 이에 하이든은 “나는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 하나님이 내 삶의 주인이십니다. 하나님이 내게 지혜를 주셔서 내가 아름다운 음악을 작곡하게 되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이 음악을 주님 앞에 드릴 것입니다.’라는 기도를 드립니다.”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그가 작곡한 음악 가운데 ‘천지창조’라는 유명한 곡이 있습니다. 그는 성경의 창세기와 존 밀턴의 실낙원에 근거하여 이 위대한 곡을 작곡했습니다. 이 곡이 비엔나에서 공연되던 날 하이든은 몸이 몹시 불편하여 자신이 지휘봉을 잡지 못하고, 단지 자신의 곡이 연주되는 것을 지켜보아야만 했습니다. 연주가 다 끝났을 때 깊은 감동을 받은 관중들이 일제히 기립박수를 그 지휘자에게 보냈습니다. 그때 지휘자가 청중들의 박수를 중단시키고 뒷좌석 발코니에 앉아 있는 하이든을 가리키며, “저 분이 이토록 놀랍고 아름다운 음악을 작곡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사람들이 고개를 돌려 하이든을 바라보며 박수를 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하이든이 갑자기 청중들의 박수를 중단시켰습니다. 그리고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며 “아니요. 나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그 분이 이 모든 것을 다 하셨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늘로부터 온 것입니다. 주님께서 나의 연약함을 아셨기 때문에 나에게 지혜를 주셨습니다.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십시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여러분도 이 광경을 한번 상상해 보십시오. 우리 하나님께서도 얼마나 기뻐하셨겠습니까?
예수 믿는 사람들은 자기들만 신앙을 지키고 자기들만 구원 얻으면 되는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알게 해주고 하나님을 경외케하므로 구원을 얻게 하는 증인의 사명이 있습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증인의 사명이 있음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만일 솔로몬이 이 사명을 깨닫고 살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그러나 불행하게도 솔로몬은 이 사명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비극적인 생을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이사야 49:6을 보면, 「그가 가라사대 네가 나의 종이 되어 야곱의 지파들을 일으키며 이스라엘 중에 보전된 자를 돌아오게 할 것은 오히려 경한 일이라 내가 또 너로 이방의 빛을 삼아 나의 구원을 베풀어서 땅 끝까지 이르게 하리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는 구원받은 나를 통해 땅 끝까지 모든 이방나라들에게 구원을 얻게 해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예수께서 부활 승천하시면서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 28:18~20).
우리의 사명이 무엇인지 인식시켜주시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모든 족속으로 제자 삼으려면 먼저 나 자신이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많은 기독교인들이 교회에 나와 예수 믿어 구원받고 축복받겠다고는 하지만, 제자가 되겠다는 사람은 매우 적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이는 포기해야 하는 것이 많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교회에 나오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수를 믿어도 되도록 편하게 믿다가 천국에 가면 되지, 뭐 그렇게 고생스럽게 믿고 극성스럽게 믿어야 하느냐고들 생각합니다. 그러나 마귀에게 속지 마시기 바랍니다.
마가복음 10:28~30을 보면, 베드로가 예수님에게 “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좇았다”고 자신있게 말합니다. 이때 예수님께서 「나와 및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미나 아비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는 금세에 있어 집과 형제와 자매와 모친과 자식과 전토를 백배나 받되 핍박을 겸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 속에 말세를 사는 우리 성도들이 받을 축복의 비결이 담겨져 있습니다.
조형미술을 하는 권길중 박사라는 분이 미국으로 이민을 갔습니다. 열심히 공부하며 작품활동에 몰두하면서 그의 탁월한 능력이 인정을 받아 세계 100대 조형건축가로 선정되는 유명인사가 되었습니다. 이제 돈도 벌만큼 벌었고 명예도 얻은 남들의 부러움을 사는 위치에 섰을 때 그만 불행하게도 식도암이라는 사형선고를 받았습니다. 점차 음식을 제대로 섭취할 수 없다보니 자리에서도 일어나지를 못할 정도로 하루가 다르게 야위어갔습니다. 겨우 코로 호스를 끼워 미음을 공급받으며 생명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어느덧 의사들도 더 이상 가망이 없다고 손을 들었습니다.
가족들도 장례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죽음의 손아귀가 계속 자기 목을 바짝 바짝 조여 매는 것을 느끼면서 그는 갑자기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내가 한 생을 살면서 하나님을 위해 산 것이 무엇인가? 내가 과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솔직히 나의 예술과 명예를 위해 산 것밖에 없고, 신앙생활이라고는 고작 주일에 교회에 나가는 정도였으니, 하나님 앞에 섰을 때 뭐라고 답해야 하지?’ 이렇게 고민에 빠져있던 어느 날 가족 중에 한 사람이 연변 과학기술대학의 총장인 김진경 목사가 미국에 와서 연설한 설교 테이프를 가지고 와서 한번 들어보지 않겠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는 병상에 누워 이 테이프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테이프에는 “여러분!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는 삶이 무엇인지 압니까? 복음을 모르는 사람에게 복음을 음으로 양으로, 직접 간접으로 전하는 것을 구심점에 두고 인생을 설계하는 것입니다. 당신은 그렇게 살고 있습니까? 만약에 여러분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복음을 위해 살고 싶다면, 연변과학기술대학으로 오십시오. 중국의 젊은이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습니다. 그들의 장래를 통해서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실 수 있도록 여러분은 한 알의 썩는 밀알이 될 수 있습니다.”이런 내용의 도전과 초청의 말씀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는 이 설교를 들으며 가슴을 후벼내는 듯한 아픔을 느꼈습니다. ‘하나님, 제가 진작 이런 사실을 알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그러나 지금은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병든 몸이 되고 말았습니다. 주님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눈물을 흘리며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 차갑고 메말랐던 손이 갑자기 따뜻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무언가 먹고 싶은 생각이 자꾸 들었습니다. 그는 가족들에게 자신을 앉혀달라고 한 후 몸에 달린 호스를 빼버리고 정신없이 미음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에는 의사들도 깜짝 놀랄 정도로 몸이 많이 회복되었습니다. 의사들도 이구동성으로 어떻게 이런 기적이 일어나는지 연구대상이라고 놀라워했습니다.
어느 정도 거동이 가능해지자 가방을 싸들고 부인과 함께 연변으로 갔습니다. 그는 연변 과학기술대학의 건축과 교수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겠다고 다짐한 그에게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날마다 기쁨이 충만한 가운데 하나님을 위해 남은 생을 봉사하고 있습니다.
미국 시카고에 가면 ‘윌로크릭’이라는 큰 교회가 있습니다. ‘윌로크릭’ 교회는 전세계의 교회가 주목하고 있는 미국에서 가장 앞서가고 부흥되는 교회입니다. 오는 25일 그 교회의 담임 목사님이신 빌 하이벨스 목사님이 우리 교회에 오셔서 집회를 하십니다. 이 교회는 본래 이렇게 큰 교회가 아니었습니다. 이 교회가 아주 큰 교회로 세워지게 된 역사적인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도시에 릭이라고 하는 젊은 사업가가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돈을 벌기만 했지 도무지 쓸 줄을 모르는 구두쇠로 소문난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나이 60세가 되었을 때 점점 인생이 허무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동안 돈은 많이 벌었지만 죽으면 다 놓고 간다는 것을 생각하니 기가 막혔습니다. 지금껏 살아온 자신의 삶에 회의가 들기 시작했습니다.
때마침 그에게 그 동네에 있는 교회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별로 크지 않은 교회였지만 사람들도 많이 나왔고 예배를 드리고 나오는 교인들의 표정도 밝고 좋아 보였습니다. 그래서 그 교회에 구경갈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루는 그 교회에 가서 앉아있는데, 사람들이 즐겁게 찬송을 부르고 기도하는 것을 보니 자기와 전혀 다른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사람들은 자기보다 가진 돈도 없는 것 같은데 무엇이 그리도 즐거운지 기쁨이 넘쳐 보였습니다. 그 이유를 생각해보니 그들에게는 자신에게 없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사랑이 있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있었습니다. 죽는다 해도 천국에 가는 소망이 있었습니다.
그 후 자신도 하나님을 믿겠다고 결심한 때로부터 그는 교회에 출석하여 열심히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지나갈수록 그의 마음도 차츰 새롭게 변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강퍅한 마음, 인색한 마음, 교만한 마음이 서서히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교회를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화려하게 잘 지어놓은 자신의 회사에 비해 교회는 너무나도 초라했습니다. 그는 마음속으로 성전을 다시 지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루는 목사님을 찾아가 자신의 생각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나 목사님으로부터 교회를 새로 지을만한 재정이 많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분은 목사님에게 비용은 제가 다 부담할테니, 걱정마시고 우선 설계를 해보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회사보다 더 큰 교회를 짓기로 결심하고 가진 돈을 다 털어 크고 아름다운 교회를 건축했습니다. 예전에는 구두쇠로 소문났던 이 사람이 이제는 자원하여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나누어주는 새 사람으로 변화되었습니다. 그렇게 살다보니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회사의 수입이 갑절로 늘어났습니다. 이제 ‘윌로크릭’교회는 세계적인 교회로 소문나게 되었고, 릭은 그 교회의 자랑스러운 인물이 되었습니다.
여러분!
사명을 잊고 사는 사람들은 불행한 사람입니다. 자신의 신앙을 지키기도 힘듭니다. 그러나 자신의 사명을 깨닫고 충성하는 사람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신앙생활을 잘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자를 축복하신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제부터 자신의 사명을 잊어버리고 자신의 신앙만 지키려는 소극적인 신앙생활에서 벗어나 언제나 자신의 사명을 기억하고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면서 사는 적극적인 신앙생활을 하시기 바랍니다.
아무쪼록 오늘 주신 말씀이 여러분의 생애에 커다란 전환점을 가져올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필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