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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은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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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은 사랑이다
신명기 10:12-13




[설교본문]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이냐 곧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 모든 도를 행하고 그를 사랑하며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고 내가 오늘날 네 행복을 위하여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킬 것이 아니냐




1948년 7월 17일, 대한민국 헌법이 공포되었습니다. 법하면, 사람들이 무섭게 느낍니다. 법 없이도 사는 것을 좋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법 없이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누구든지 법의 테두리 속에 있고, 법을 지키며 살아갑니다. 법은 밥과 같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밥 없이 살 수 없듯이, 법 없이는 살 수 없는 것입니다. 법은 우리 생활에 가장 밀접한 관계에 있습니다. 일례로 쓰레기 종량제를 생각해봅시다. 쓰레기 종량제는 폐기물 관리법 제13조에 의거한 정책입니다. 쓰레기 종량제를 시행한 결과, 지난 10년간 8조 4백억 원의 경제적 편리함과 유익이 발생했습니다. 법을 최초로 만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에덴동산과 함께 법을 주셨습니다(창 2:17). 에덴동산이 하나님의 사랑인 것처럼, 법도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사랑하셔서 법을 주셨습니다(왕상 2:3).

우리의 행복을 보장하는 대표적인 법을 살펴봄으로, 우리 모두 하나님의 사랑을 누리며 삽시다.




첫째, 선악과



인류 최초의 법은 선악과 법입니다. 선악과 법은 아주 단순한 법으로, 단 두 조항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성경은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가라사대 동산 각종 나무의 실과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창 2:16,17)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각종 나무의 열매를 자유롭게 먹으라는 긍정 명령과 선악을 알게 하는 열매를 먹지 말라고 하는 부정 명령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상하게 부정 명령만 봅니다. 앞의 긍정 명령을 통해 주신 복은 생각지 않습니다. 긍정 명령을 보면, 하나님은 인간에게 무제한에 가까운 자유를 주셨습니다. 세상의 어떤 곳에도 이런 법은 없습니다. 선악과 법은 어떠한 법보다 자유롭고, 지키기 쉬운 법입니다. 또한, 선악과에 대한 금지 명령도 규제하거나 인간을 속박하기 위해 주신 명령이 아닙니다. 선악과 법은 인간을 보호하기 위한 명령입니다(창 2:17).

선악과 법은 인간을 살리기 위해서, 인간이 마음껏 자유를 누리도록 주신 법입니다. 인간을 보호는 안전장치입니다. 우리 모두 법을 지키고 사랑합시다. 자기 멋대로 법을 어기는 것은 교만입니다. 법은 너도 살고, 나도 사는 길인 동시에, 가정도 살고, 나라도 사는 길입니다(레 18:5).




둘째, 십계명



하나님께서 두 번째로 주신 법은 십계명입니다. 십계명은 폐기된 법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오셨기에 더욱더 힘써 지키고, 마지막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지켜야 할 법입니다(마5:17,18; 계14:12)). 하나님께서 주신 십계명은 사랑입니다. 법인 동시에 언약입니다. 구원의 언약이고, 왕의 자녀로 삼겠다는 언약입니다. 이 때문에 십계명을 담은 법궤를 언약궤라고 합니다. 십계명은 모든 사람을 보호하는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법은 힘없는 자도 보호하고, 힘있는 자도 보호합니다. 힘있는 자는 자기 마음대로 하지 못하게 함으로 죄에서 보호하는 것입니다(레 19:13,14). 힘없는 자는 인간의 존엄성을 보장받게 해주는 것입니다(사 1:17). 또한, 유대인뿐만 아니라, 이방인에게도 안전을 주시는 것입니다(레 24:22). 우리 모두 십계명을 지켜 행합시다. 그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는 것이라 그의 계명들은 무거운 것이 아니로다"(요일 5:3)라고 말씀합니다.




셋째, 가장 큰 계명



에덴동산의 법은 십계명으로 확장되었습니다. 십계명은 613개의 율법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이 모든 법을 두 계명으로 정리하셨습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에서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막 12:30). 이 말씀은 사자성어로 “경천애인”(敬天愛人)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으로 공경하고, 나를 사랑하는 것처럼 사람을 사랑하라는 뜻입니다.

법은 ‘사랑하라’입니다. 사랑하는 것이 법입니다. 오늘날, 사회가 혼탁한 것은 법이 없어서가 아니라, 사랑하는 마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가정이 무너지는 것은 법이 잘못되어서가 아니라, 사랑의 희생이 없기 때문입니다. 법 조항을 잘 몰라도 사랑하면 법을 지키는 것입니다(롬 13:10). 우리 모두 사랑합시다. 징계가 무서워서 지키는 법은 무거운 사슬입니다. 어쩔 수 없어서 지키는 법은 고역입니다. 그러나 사랑으로 행하는 법은 행복입니다(신 10:13). 우리가 사랑의 법을 행하면, 예수님의 품 안에 거하게 되고(요 15:10), 하나님 아버지께 사랑받고(요 14:21), 행하는 일마다 복이 넘칩니다(약 1:25).




넷째, 대한민국의 법



1948년 5월 31일은 대한민국 제헌국회의 개원일입니다. 최초로 실시된 총선거로 198명의 국회의원이 선출되었습니다. 이때 임시의장은 이승만 박사입니다. 이날 대한민국 국회는 기도로 시작되었습니다. 이승만 박사는 목사인 이윤영 의원에게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제헌국회에는 전체 의원 198명 중, 목사 4명과 50명이 기독교인이 있었습니다. 의원들이 모두 일어선 가운데 이윤영 의원은 기도했습니다. 먼저 하나님 아버지께 제일 먼저 감사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남북통일을 위해, 국민이 잘 살 수 있게 해달라고, 세계 평화를 위해, 하나님의 영광과 섭리가 드러나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대한민국의 헌법은 이렇게 기도하는 가운데 만들어졌습니다. 기도로 만든 법은 기도로 지켜가야 합니다. 우리가 무관심하면, 사단은 박수를 칩니다. 대한민국의 법에 하나님의 법 정신이 심겨져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좋은 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누구보다도 대한민국의 법을 잘 지켜야 합니다. 안타깝게도 여름만 되면 대한민국은 ‘인재’로 피해를 입습니다. ‘인재’는 법대로 살지 않은 결과입니다. 우리 모두 법이 있는 나라를 만듭시다. 법을 지키는 나라를 만듭시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신바람 나게 살 수 있게 됩니다.




다섯째, 효행장려법



효행장려법은 2007년 7월 2일 오후 4시 42분, 대한민국 국회에서 통과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기도로 힘을 모아 효행장려법을 만들었습니다. 가장 옳은 법도, 가장 좋은 법도 하나님의 법입니다. 인간의 법은 아무리 잘 만들어도 허점투성이어서 영원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법만이 온전하고, 영원합니다(시 19:7,8). 하나님의 법을 이 땅에 세우는 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효행장려법은 하나님의 법에서 나왔습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출 20:12). 이 법은 사람을 처벌하는 법이 아니라, 살리는 법입니다. 사람을 규제하는 법이 아니라, 더 잘 살게 하는 법입니다. 또한 옳은 길을 가르쳐 주고, 옳은 것을 장려하는 법입니다. 모를수록 좋은 법이 아니라, 알수록 좋은 법입니다.

효행장려법은 총 4장 15조와 부칙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제1장은 총칙입니다. 효행장려법의 목적과 용어에 대한 설명입니다. 제2장은 효행장려입니다. 효행을 장려하기 방법들이 나옵니다. 제3장은 효행지원입니다. 효를 행하는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혜택이 있습니다. 제4장은 보칙입니다. 효의 이단이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한 내용들이 있습니다. 마지막에 시행 부칙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 법을 잘 숙지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 이 법을 통해 가정이 살리고, 학교 교육과 세상 문화를 올바로 세우며,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게 합시다. 그럴 때, 하나님께는 영광이요, 사람들에게는 행복이 넘쳐나게 됩니다.


법도, 사랑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법지식이 많아도 지키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작은 법 하나라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법이 지켜질 때, 우리 사회는 안전지대가 되고, 행복한 세상이 됩니다.

최성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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