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새 힘을 얻는 기도
본문
막1:35-39
저는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납니다. 목사가 되어서 그렇게 한 것은 아니고 예수 믿고 고등학교 때부터 새벽 기도회를 드렸습니다. 오랫동안 습관이 되어서 교회에서 공식적으로 새벽기도회가 없는 날도 거의 새벽 4시면 일어납니다. 일어나자 마자 첫 기도를 “하나님 감사합니다.”라고 시작하여 잠깐 묵상기도를 드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읽습니다. 그리고 새벽 기도회에 나와 새벽 예배를 드리고 기도를 합니다. 특별한 기도 제목이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매일 빠짐없이 우리 성도님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성도님을 위한 구체적인 기도 제목이 응답을 받으면 참 마음이 기쁘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집에 가면 아침 7시쯤 됩니다. 요즈음은 밥을 먹고 7시 35분이면 집에서 출발을 합니다. 이렇게 생활하다 보니까 어느 때는 아침 9시인데도 한나절이 지난 것처럼 나른할 때가 있습니다. 월요일과 화요일만 제외하고는 저녁 성경공부 그리고 예배가 있기 때문에 거의 저녁 10시 30분 내지 11시가 되어야 퇴근을 합니다. 잠이 모자라고 피곤할 때는 4시에 일어나 새벽 기도회에 나오는 것이 짐으로 다가올 때가 있습니다. 참으로 피곤하면 쉬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면 오늘 읽은 본문에 나오는 예수님을 생각하면서 용기를 얻습니다. 저는 아주 힘겨운 일이 다가 오면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다를 오르시는 예수님을 생각하면 힘을 얻습니다. 그리고 참으로 기도하기 힘들 때는 오늘 본문을 생각하면 격려를 받고 힘을 얻습니다. “예수님도 그렇게 힘드셨는데도 새벽 미명에 기도하셨는데...”라고 생각하면서 말입니다. 성경에 나와있는 예수님에 대한 내용 중에 오늘 본문에 나와 있는 내용이 유일하게 예수님의 하루 생활에 대한 기록이 거의 다 나와 있습니다. 21절을 보십시오. 그전 날 오전 예수님께서는 가버나움 회당에 들어가셔서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고 점심 때 쯤 시몬 베드로 집에 갔습니다(29). 거기에서 베드로의 장모의 열병을 고쳐주었습니다. 32절을 보십시오. 날이 저물었습니다. 수많은 병자와 귀신들린 자들이 왔습니다. 이들을 밤에 고쳐 주었습니다. 얼마나 지치고 피곤했겠습니까? 가르치고 고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세상에 가장 힘든 일 중의 하나입니다. 그런데도 그 피곤한 몸으로 새벽 동트기 전에 일어나 기도하십니다.
1. 새벽을 깨우는 예수님
35절을 보십시오. 한 번 같이 일어 보겠습니다. 새벽 미명 동트기 전에 예수님은 일어나 사람들의 방해를 받지 않는 한적한 곳에 가셔서 기도하였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받지 않기 위해 새벽시간을 택하였고 방해받지 않도록 한적한 곳을 택한 것입니다. 구체적인 기도 내용은 나오지 않지만 사람들이 이적에만 관심을 갖지 않고 하나님의 나라와 복음을 받아들이도록 기도했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나라와 복음보다는 이적을 체험하고 구경하는데 더 많은 관심을 가졌습니다. 인기와 영광을 받으며 메시야 사역을 수행하도록 유혹하는 사단의 시험을 물리치기 위해 기도했을 것입니다. 수많을 사람들이 예수님께 밤늦도록 나오니 얼마나 인기가 급상승했겠습니까? 목수의 아들로 무명의 사람이 갑자기 유명인이 된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인기와 영광을 누리기 위해 이 땅에 오신 분이 아니었습니다. 십자가를 지고 죄인들을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아마 예수님은 새벽 기도시간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메시아적 구속사역에 대한 사명을 다시 다짐했을 것입니다. 여기 나오는 기도했다는 말은 헬라어 문법으로 미완료형입니다. 계속 기도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늘 새벽에 기도했음을 추측할 수 있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기도로 시작하여 기도로 마치신 분이십니다. 공생애를 시작하기 전에 40일 동안을 광야에서 금식 기도하였습니다. 마지막 우리를 구원하기 위한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도 겟세마네 동산에 올라가 땀이 피가 될 정도로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였고 십자가에 달리셔서도 자신을 죽이는 불쌍한 인간들을 용서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때로는 밤을 새워가며 철야 기도하였습니다. 제자를 세우기 전에 중대한 일을 앞에 놓고 밤새워 기도하였습니다(눅 6:12).
우리도 기도하시는 예수님의 본을 따르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이 인간적으로 보면 얼마나 피곤하셨겠습니까? 그런데도 늘 기도하며 새벽에 기도하셨습니다. 아무리 바쁘다해도 기도하는 시간만큼은 잊지 말아야 합니다. 꼭 새벽예배에 나오지 않아도 시간을 정하여 놓고 기도해야 합니다. 자신만의 새벽 한적한 곳이 있습니다. 다니엘을 보십시오. 한 나라를 다스리는 총리입니다. 얼마나 분주했겠습니까? 그러나 그는 하루에 세 번씩 어김없이 기도하였습니다. 그 기도를 통해 하나님으로부터 힘과 지혜를 얻었습니다. 얼마나 그가 철저히 기도하였는지 그를 시기하는 사람들이 그것을 통해 죽이려고 할 정도입니다. 그러나 그는 기도하면 죽는 줄 알면서도 기도하였습니다.
사무엘은 기도하지 않는 것을 죄라고 했습니다.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치(삼상 12:23)" 않겠다고 했습니다.
바운즈는 새벽기도한 사람치고 잘못된 사람이 없고, 세계적으로 위대한 일을 했던 인물들은 새벽기도의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위대한 종교개혁자 칼빈도 새벽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루터도 바쁘면 하나님을 잃을까봐 더 많이 기도하였다고 합니다. 존 웨슬레는 새벽기도의 거장이었습니다. 새벽기도 덕분에 88세까지 건강하게 살면서 역사적으로 길이 남을 엄청난 일을 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다윗 역시 새벽을 깨우리로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죽는 곳, 환락가는 새벽이 조용합니다. 그러나 살리는 곳, 희망찬 곳은 새벽이 활기가 있습니다. 교회는 어둠을 열고 새벽을 깨우는 곳입니다. 새벽에 기도하는 남자 얼마나 멋이 있습니까? 새벽을 어떻게 시작하느냐에 따라 인간의 삶의 질이 달라집니다. 한 나라의 문화가 달라집니다. 밤 문화가 발달된 나라는 희망이 없습니다. 새벽 문화, 아침문화가 발달된 나라가 희망이 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기도하는 가정, 새벽에 기도하는 교회 그 기도를 통하여 가정을 변화시키고 교회와 시대를 변화시키는 새 힘을 얻습니다.
기도는 하나님을 만나 대화하는 것입니다. 나의 사정을 아뢰는 것이고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무엇을 말씀하시는 가를 듣는 시간이고 나의 사정을 하나님께 아뢰는 시간입니다. 하나님을 개인적으로 정직하고 진지하게 만나는 시간입니다. 야곱은 얍복강가에서, 모세도 시내산에서, 엘리야도 갈멜산에서 하나님을 만나 사명을 받고 사역의 힘을 공급받았습니다. 하나님을 만난 때 지혜가 나옵니다. 힘이 생깁니다. 자신의 능력이 최대한 발휘됩니다. 미래를 계획하게 됩니다. 하나님 만나야 얽힌 문제가 풀리는 것입니다. 하나님 만나야 위로를 받고 하나님 만나야 기쁨이 넘치고 하나님 만나야 여호와로 인하여 즐거워하고 찬양할 수 있는 것입니다. 1906년 길선주 장로님는 장대현 교회에서 가슴에 타오르는 성령의 불길을 억누를 수가 없어 철야 기도를 하고 새벽에 기도하는 모임을 갖자고 당회에 건의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새벽기도를 시작했는데 둘 째날 새벽에는 1, 2시부터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하여 무려 4백 명이나 모이는 경이적인 기록을 남겼습니다. 이것이 우리나라 새벽기도의 효시입니다. 그리고 1년 뒤에는 부흥운동사에 길이 남을 만한 1907년의 평양 부흥운동이 일어났습니다. 결국 한 사람의 가슴에 불이 붙어서 온 교회를 불태우고 마침내 역사에 남는 부흥의 대 역사를 이루었습니다. 그 후부터 한국 교회의 어디에서나 새벽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새 힘을 받아 세상에서 쓰임받고 위대한 일을 하고 싶으면 기도하여야 합니다. 성경에 보면 홍해가 새벽에 갈라졌고(출14:24 ) 여리고성이 새벽에 무너졌고(수6:12) 야곱이 하나님을 만나 승리한때가 새벽이었고(창32:31) 예수님이 새벽에 탄생하셨고, 새벽에 부활하셨습니다. 새벽은 주의 음성을 듣기 좋은 시간입니다. [아침에 나로 주의인자한 말씀을 듣게 하소서](시143:8) 새벽은 기도 응답 받기에 좋은 시간입니다. [여호와여 오직 주께 내가 부르짖었사오니 아침에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달하리이다](시88:13) 우리 하나님께서 말씀하고 계십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렘 33:3)"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마 7:7)"
"하나님이 그 성중에 거하시매 성이 요동치 아니할 것이라 새벽에 하나님이 도우시리로다 (시 46:5)"
2. 기도 후 목적을 분명히 하신 예수님
예수님이 새벽 기도하는 사이에 제자들이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잠에서 일어난 제자들은 예수님을 찾았습니다. 숙소에 계시지 않자 간절한 마음으로 찾았습니다. 간절히 예수님을 찾는 이유는 예수님을 만나 영적 교제를 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왜 이들이 이른 시간부터 예수님을 찾았습니까? 37절을 보십시오. 예수님으로부터 병고침을 받고자 하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찾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사실을 예수님께 아룁니다. 이렇게 사람들이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며 예수님을 찾는 것을 이야기하면 예수님은 기뻐하리라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전혀 반응이 달랐습니다. 38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다른 가까운 마을로 가자고 합니다. 목적이 분명했습니다. 기도하고 기도와는 상관없이 사시는 분이 아니었습니다. 요세푸스에 의하면 당시 갈릴리 상류 지방에 200여 마을이 있었다고 합니다. 예수님은 많은 사람들에게 천국 복음을 전하기 위해 한 곳에 머물 수가 없었습니다. 이 세상의 영광과 인기를 원하지 않았습니다. 이 세상의 인기와 영광을 위한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이 그 새벽에 무슨 기도를 했는가를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영광과 인기를 구했다면 그것을 기도 응답으로 알고 자신을 찾는 사람들에게 갔을 것입니다. 예수님이 성육신한 것이 근본적으로 병고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귀신을 쫓아내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복음을 믿게 하기 위한 수단이었습니다. 근본적인 목적은 하나님의 나라와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오신 것입니다. 인간을 구원하기 위한 것입니다. 삶의 목표가 분명했습니다. 사명이 분명했습니다. 기도하는 사람들의 특징입니다. 분명한 목표의식 사명의식을 가지고 공부를 합니다. 사업을 합니다. 직장에 나갑니다. 우리가 가져야 할 평생 목표가 무엇이겠습니까?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가정과 직장 만나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것입니다.
기도하는 사람들은 기도한 후 무엇을 하든지 목표가 분명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기도의 사람 4세기 사막 교부들 중에 아바 아브라함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늘 기도하며 수련을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부모를 잃은 메리라는 4살짜리 조카를 돌보며 소박하고 정결하게 기도하며 살았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메리는 점점 아름다운 아가씨로 자랐습니다. 그런 중에 방황하던 수도사가 그의 집을 찾아 왔습니다. 수도사는 메리의 아름다움에 반해 그를 차지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는 아무도 없는 틈을 타 강제로 메리의 몸을 범했습니다. 그리고 망가진 모습 그대로 메리를 사막에 남겨두고 떠나 버렸습니다. 이로써 메리의 삶은 파괴되어 버렸습니다. 메리는 자신을 학대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신과 같은 사람은 하나님께로부터 절대 용서받을 수 없다는 죄책감에 시달린 나머지 창녀촌으로 흘러 들어갔습니다. 아바 아브라함은 조카를 찾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메리를 찾아 사막, 시골, 도시로 헤매다가 2년이 지난 뒤 창녀촌에 들어간 메리의 소재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사랑하는 조카를 찾기 위해 창녀촌에 들어갔습니다. 그는 50년 동안 입었던 수도복을 벗고 군복으로 갈아입었습니다. 큰 모자로 자신의 얼굴을 가리고 조카가 있는 술집으로 달려가 술집 주인에게 메리를 데려오게 했습니다. 하지만 메리는 삼촌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아브라함이 말했습니다. “오늘 최고의 정찬을 준비해 주십시오. 오늘 밤 메리의 사랑을 얻기 위해 아주 먼 길을 왔습니다.” 아브라함은 50년 간 수도 생활을 하면서 고기를 먹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날 저녁 식사에서 처음으로 고기를 먹었습니다. 잃어버린 한 영혼을 위해서였습니다. 또한 50년 동안 물밖에 먹지 않았지만 처음으로 포도주를 마셨습니다. 사랑하는 조카를 위해서였습니다. 그는 음식을 모두 먹은 후 메리를 자신의 방으로 데려갔고 마침내 단둘이 있게 되었습니다. 그녀가 장화를 벗겨 주기 위해 무릎을 꿇자 아브라함은 “나는 메리의 사랑을 얻기 위해서 너무도 먼 길을 왔다”라고 말했습니다. 그제야 메리는 목소리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알아 차렸습니다. 메리는 무릎을 꿇고 삼촌의 발아래 엎드려 한없이 울기 시작했습니다. 삼촌이 자신을 위해 했던 모든 일들을 떠올렸던 것입니다. 메리는 삼촌의 모습을 통해 하나님께서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시는 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메리는 창녀촌을 벗어나 삼촌과 함께 믿음의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그 후 메리의 기도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치유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녀가 바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성 창녀 메리입니다. 오늘날도 메리와 같은 사람들이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 낙심하고 지친 영혼들, 타락한 영혼들, 복음을 듣고 싶어하는 영혼들이 많이 있습니다. 지난 주 오후에 난생처음으로 교회에 나오신 성도님의 간증을 들었습니다. 태집사님이 전도하신 분입니다. 태집사님도 저희 교회에 난생 처음으로 나와 예수님을 영접하고 집사님이 되신 분이십니다. 한 분이 이렇게 주님을 구주로 믿고 돌아오면 얼마나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가정이 행복해 집니까? 제가 한 13년 동안 나가 말씀으로 봉사하는 대학이 있습니다. 매주 목요일 나가 말씀을 전하는데 대학에 들어와 예수님을 영접하고 새롭게 변화되는 모습을 보면 참으로 감격적일 때가 있습니다. 어떤 아이들은 처음으로 예수님을 영접하여 변화되어 선교사가 된 아이도 있고 전도사님이 된 아이들이 있습니다. 목요일 종강 예배를 드렸는데 많은 아이들이 참석했습니다. 회장이 처음으로 대학에 들어와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감사하다고 편지와 함께 겨울이라고 따뜻한 의자 방석을 선물하여 받아왔습니다. 복음이 들어가니까 아이들의 인생이 바뀝니다. 그들의 가정이 바뀝니다. 교회에 와 보니 한 집사님으로부터 소포가 왔습니다. 11년 전에 제자 훈련을 시킨 집사님이셨습니다. 참 힘든 일을 당하신 분이십니다. 남편이 일찍 하나님 나라에 갔고 아이와 사시는 분이십니다. 기도할 때 안타까운 생각이 드시는 분이십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 예수님의 능력으로 힘있게 신앙 생활 잘하시면 살고 계십니다. 어려운 사람들을 돌보며 맡겨진 사역을 잘 감당하고 계십니다. 그 때 예수님을 소개해 주고 제자 훈련을 시켜주시고 가정을 위해 기도해 주신 것을 감사하다는 내용의 편지와 함께 사탕 한 봉지를 보내어 왔습니다. 복음이 참 힘이 없는 것 같이 보이지만 복음이 들어가면 인생이 완전히 바뀌어 버립니다. 절망하는 자에게 소망을 줍니다. 죽은 자를 살립니다. 능력 없는 자에게 능력을 줍니다. 한계를 초월하게 하고 가정을 행복하게 합니다. 세상을 밝게 만듭니다. 우리가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선물은 무엇이겠습니까? 복음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기도 후 목표를 복음 증거에 맞추어 살아갑니다.
3. 기도 후 일상 속에서 능력을 나타내신 예수님
새벽에 기도하신 예수님의 그 후 모습이 39절에 나타나 있습니다. 기도하는 사람들의 일상이 어떻게 되어야 하는가를 잘 보여 주는 내용입니다. 39절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복음을 전하고 귀신을 내어쫓습니다. 능력있는 삶을 살았다는 말씀입니다. 가는 마을마다 회당에 들어가셔서 마을 사람들을 실제적으로 변화시켰다는 것입니다. 오랜 전에 온 가족 특별 새벽기도회를 하였는데 새벽기도회에는 집사님 부부가 나왔는데 주일 예배에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아들만 나왔습니다. 그래서 아들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왜 아버지 어머니께서 안나오셨느냐?” 그러자 아이가 대답하는 것입니다. 엄마 아빠가 집 파는 문제로 새벽기도하고 가다가 차 속에서 싸웠다고 합니다. 그리고 교회에 나오지 않은 것입니다. 기도하신 예수님은 소외받는 갈릴리 온 동리를 돌아다니시며 죄와 어둠의 세력, 사단의 세력을 물리쳤습니다. 복음으로 밝은 빛을 비추었습니다. 회당에서 전도하시고 귀신을 내어 쫓으셨습니다. 예수님이 가는 마을, 예수님이 방문한 가정에 새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입니다. 기도의 사람은 사탄에게 질 것이 아니라 사탄을 물리치는 권세있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가정의 어두움을 몰아내야 합니다. 직장의 타락한 문화를 바꾸어야 합니다. 내 속에 있는 더러운 것들을 추방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힘으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우리는 약하지만 기도하면 하나님이 일하십니다. 기도하면,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납니다. 왜냐하면 능력의 하나님께서 그 기도에 응답하시기 때문입니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능력이 공급됩니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납니다. 기도는 은혜의 통로, 능력의 통로입니다. 나는 능력이 없지만 우리 하나님은 능력이 무한하십니다. 제자들이 간질병 환자를 고치지 못할 때 예수님을 말씀합니다. "기도 외에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다."
참으로 기도는 능력이 있습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능력있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성경에 보십시오. 대하 20:1-13에서 모압 암몬 세일 나라의 연합 군대가 유다를 치러 왔을 때 유다의 모든 사람이 합심기도하여(대하20:13) 원수를 이겼습니다. 히스기야가 병들고 외적이 처들어 왔을 때 히스기야왕과 이사야 합심하여 기도하여 승리하였습니다.(대하 32:20) 이스라엘 사람들이 전몰의 위기에 처할 때 에스더와 유다 민족은 합심하여 기도하여(에4:16) 죽음에서 면하게 되었습니다.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단 2 : 17-18) 니느웨성의 모든 사람(욘 3 : 1-10)들도 기도할 때 기적을 체험받았습니다. 기도할 때 다락방의 120명 성도가 성령 충만을 받았고 기도할 때 베드로와 요한이, 바울과 실라가 감옥에서 풀려났고(행 3:1) 기도할 때 예루살렘 교회가 부흥되었습니다.
지금 전 세계의 300만 어린이에게 음식을 공급하고 있는 월드비전이 있습니다. 한 사람의 기도의 사람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월드 비전을 만든 밥 피어스 목사가 있습니다. 이분은 목사이기 전에 사업가였습니다. 사업차 먹을 것이 없는 가난한 나라로 출장을 갔다고 합니다. 거기서 어린이들이 먹을 것이 없어서 줄을 서서 밥을 타 먹는 장면을 보게 되었습니다. 어린이들이 줄을 서 기다리는 데 그 길이가 1KM는 넘어 보였습니다. 그런데 자기 차례를 기다리던 아이들이 하나둘씩 스러지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이 단순히 허기져 정신을 잃은 줄로만 알았는데 죽으면서 쓰러졌던 것입니다. 그는 기도하였습니다. 그 안타까운 사정을 놓고 하나님께 매달렸습니다. 기도하는 중에 자신의 사명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는 그 비통함을 지켜보고 자신의 일을 접고 미국으로 돌아와 아이들의 식량 마련을 위해 기금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이일을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목사가 되었습니다. 그는 그 후 10년 간 밤낮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삶을 헌신했습니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1995년 미국 오레곤 주에 한 마을 회관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6․25 사변 때문에 생긴 한국의 고아들의 실상을 알리는 기록 영화를 보여 주고 회중들에게 도와 줄 것을 설교하였습니다. 이 집회에서 그 마을에 사는 한 부부가 감동이 되었습니다. 그 부부는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남편은 혼자 한국에 가서 고아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여덟 명의 아이들이었습니다. 홀트 부부입니다. 이들이 씨앗이 되어 시작한 고아 사업이 오늘의 세계적인 홀트아동복지회가 된 것입니다. 기도는 능력이 있습니다. 기도의 사람들은 예수님처럼 능력있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듭니다. 창조적으로 세상을 변화시킵니다. 단순한 심리효과나 종교적 형식이 아닙니다. 기도는 단순히 자신의 마음의 평강을 얻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실제적인 효용성이 있는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며 능력의 통로입니다. 눈물로 기도하면 기도는 눈의 눈물을 멈추게 해 줍니다. 실제적인 능력이 나타납니다.
기도에 대한 많은 실험 자료를 모아 책을 낸 래리 도씨(Larry Dossey)는 "치유의 언어"에서 치유 기도에 대한 131건의 실험 중에서 통계적으로 절반 이상이 의미있는 결과를 보여 주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종합 병원에서 39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이중맹 실험(Double blind study)"을 하였답니다. 이 실험에서 무작위로 선정된 192명의 환자를 치료와 함께 기도를 받게 하였고 그 외에는 일반치료만 했는데 기도를 받은 환자가 완쾌율이 높았다는 것입니다. 2001년 차병원과 미국 컬럼비아대 메디컬센터 등의 연구팀은 미국에서 발행되는 의학저널 '생식 의학지'에 남을 위한 기도의 효과에 관한 놀라운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미국 등 멀리 떨어진 곳의 기독교 신자가 시험관 아기 임신을 위해 차병원을 찾은 환자의 사진을 놓고 기도를 함으로써 기도 받지 않은 환자에 비해 임신 성공률이 26%에서 50%로 2배나 높아졌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기도의 사람으로 능력을 나타내야 하겠습니다.
1517년 마르틴 루터가 비텐베르크 교회문에 95개조항의 "개혁선언문"을 붙여 종교개혁의 포문을 열고 절대권력과 맞설 수 있었던 것은 기도의 능력 때문이었습니다. 오라토리오「천지창조」를 작곡하여 명성을 얻은 하이든의 예술성과 열정은 기도에서 왔다고 고백하였습니다. 미국의 백화점왕 이라고 불리는 워너메이커를 부도에서 일어나게 한 것도 기도였습니다. 어느날 하이든은 한 평론가로부터 "그렇게 초인적인 열정으로 창작을 하고 금방 회복할 수 있는 비결이 무엇입니까?"라고 질문할 때 그는 "제가 살고 있는 집에 골방이 있는데 저는 작곡하다가 지칠 때 혹은 영감이 떠오르지 않을 때마다 그 골방에 들어가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때마다 하나님께서는 샘솟는 열정과 영감을 주셨습니다"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찰스 웨슬리는 매일 두 시간씩 기도했고, 죤 웨슬리는 새벽 네 시에 일어나서 기도했으며, 죤 풀리처는 때때로 철야기도를 했다고 합니다. 러시아의 문호 톨스토이는 기도할 때 힘을 얻었지만 기도를 중지할 때 힘을 잃었다고 합니다.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인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사 최고의 엔지니어 찰스 케터링은 빈틈없는 기술을 가지고 있어 업계에서는 물론 사회적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었습니다.
어느 날 한 모임에서 사회자가 그의 '신화의 손'을 높이 쳐들며
"케터링 씨, 이 손으로 한 일 중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이었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사회자는 물론 모임에 참석한 사람들은 모두 '자동차 탄생!'이라는 말을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손으로 한 일 중 가장 중요한 일은 두 손을 잡고 기도한 일이었습니다."
열린교회/김필곤 목사 /2006.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