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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을 품은 기도 (행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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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을 품은 기도 (행 1:1-15)


오늘 전하고자 하는 말씀의 핵심은 “비전”에 관한 것이다. 비전은 사람들로 하여금 삶의 의욕을 불어 넣어 주는 활력소와 같다. 비전이 있는 사람은 자신의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아가지만, 비전이 없는 사람은 이미 패배한 삶을 사는 것과 같다.

작가이자 교육자, 컨설턴트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켄 블랜차드(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자신의 저서 “비전으로 가슴을 뛰게 하라”(21세기북스)는 책에서 비전의 3가지 요소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다.

1)의미 있는 목적
여기서 목적이란 우리가 여기에 왜 존재하는지를 아는 것을 의미한다. 즉 우리가 지금 몸담고 있는 일이 어떤 것인지 정확히 알 때, 모두가 그 목적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어떤 행인이 다리를 건너는데 밑에서 세 사람이 벽돌을 굽고 있었다. 행인이 그들에게 물었다.
-지금 뭣하고 있소?
세 사람은 각기 다른 대답을 했다.
-보면 몰라요. 벽돌을 굽고 있잖소.
-목구멍이 포도청이지. 먹고 살려면 일해야하는거 아니오?
-저 언덕에 세워질 교회당 건물을 지으려고 하는데 거기에 필요한 벽돌을 한 장 한 장 만들고 있소.

첫 번째 사람은 아무런 목적도 없었고, 두 번째 사람은 육안으로 볼 수 있는 현실적인 목적이 있었으며, 세 번째 사람은 선명한 비전으로 바라본 분명한 목적이 있었다. 이 사람의 대답 속에서 그들이 각기 어떤 인생을 살 것인가는 예측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아마 세 번째 사람은 머지 않은 날 훌륭한 건축가가 되었을 것이다.

2)뚜렷한 가치
목적이 ‘왜’를 말하고 있다면, 가치는 ‘어떻게’라는 방법을 말해주는 것이다. 가치는 우리의 선택과 행동의 지침이 되며, 가치를 바탕으로 살게 되며. 목적을 뒷받침하는 추진력이 된다.

유엔 사무총장의 위치는 국가 원수와 같은 수준의 예우를 받는다. 우리나라 최초의 유엔 사무총장으로 발탁된 반기문씨는 어린 시절 꿈이 외교관이었다고 한다. 외교관이 되려면 영어를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영어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한다. 그리고 주변에서 그는 항상 부지런한 사람이란 평판을 들었다고 한다. 그는 자신의 비전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분명히 알았다. 그 비전이 그로 하여금 공부에 열심을 내게 했고, 부지런히 일을 하게 했던 것이다. 그는 그 꿈을 이뤘다. 그리고 모든 국민의 자랑거리가 되었다.

3)미래의 청사진
목적과 가치만으로는 우리가 어디로 향해 가고 있는지 알 수 없다. 비전은 어디론가 가기 위한 것이며, 따라서 목적지나 방향이 필요하다.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나에겐 꿈이 있습니다(I Have Dream)’이라는 연설은 미래의 청사진이 어떤 것인지 잘 보여준다.

“나에겐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는 조지아의 붉은 언덕에서 옛 노예들의 자손과 옛 노예주들의 자손이 함께 형제처럼 살게 되리라는 꿈입니다. 나에겐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 내 아이가 피부 색깔이 아니라, 그 속에 든 인격을 기준으로 평가를 받는 나라에서 살게 되리라는 꿈입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 앨라배마 주가 흑인 어린이와 백인 어린이들이 함께 손을 잡고 형제자매처럼 함께 걸을 수 있는 곳으로 바뀌게 되리라는 꿈이 있습니다.”

킹 목사가 전한 메시지에서 우리는 미래의 청사진이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 수 있다. 비전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과의 삶의 차이는 엄청나게 크다.

예수님께서는, 켄 블랜차드가 비전에 대하여 말한 것보다 더 분명한 미래의 비전을 제자들에게 보여 주셨다. 그것은 바로 제자들을 통해서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는 것이었다.

세상적인 시각으로 볼 때 그것은 명예나 재물, 권력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기에 관심의 대상이 안될 수도 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갈릴리 어촌의 가난하고 무식한 제자들에게 이 놀랍고도 위대한 비전을 보여주시고 사명과 함께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약속하셨다.

그러나,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기 전의 제자들은 인생의 패배자와 같았다. 그들은 삶의 목적을 잃어버렸고 하루 하루 불안과 두려움 속에서 보내고 있었다. 그때 부활하신 예수님이 찾아 오셨다. 그들을 만나주셨고, 제자들을 비전의 사람으로 만드시기 위해 부활 후 40일 간의 시간을 제자들을 위해 사용하셨다. 그러면 40일 동안 예수님은 어떤 일을 하셨는가?

1)제자들을 만나시고 확실한 증거를 주셨다.
(행 1:3) 해 받으신 후에 또한 저희에게 확실한 많은 증거로 친히 사심을 나타내사 사십 일 동안 저희에게 보이시며...

비전의 사람의 첫 번째 조건은 증인이 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의심하는 제자들에게 다시 사신 모습을 보여주셨다. 제자들로 하여금 더 이상 의심에 쌓여 있지 않도록 확실한 증거로 제자들을 직접 찾아와 여러 차례 만나 주셨다.

2)하나님 나라의 일을 가르치셨다.
행 1:3하,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니라.

비전의 사람의 두 번째 조건은 하나님의 목적을 이해하는 것이다. 그러나 제자들은 오해하고 있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하나님 나라는 제자들이 생각하고 있는 나라와는 전혀 개념이 다른 영적인 나라에 관한 것이었다. 제자들은 부활의 주님을 만난 후 기쁨을 회복했지만 아직도 그들은 세상 나라에서의 영광을 꿈꾸고 있었다.

(행 1:6) 저희가 모였을 때에 예수께 묻자와 가로되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 하니
(행 1:7) 가라사대 때와 기한은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의 알 바 아니요
(행 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제자들은 이스라엘의 회복을 로마제국에서의 해방을 말하는 정치적 의미로 생각하였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잘못된 하나님 나라에 대한 개념을 고쳐 주셨다. 그 나라는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나라, 의와 희락과 평강이 있는 나라요, 그 백성들에게 축복된 상태의 나라 곧 제자들을 통해 증거될 복음으로 이뤄질 영적인 나라 곧 주님의 몸된 교회를 의미하는 것이다.

3)성령의 강림을 약속하셨다.
(행 1:4) 사도와 같이 모이사 저희에게 분부하여 가라사대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 들은바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행 1:5)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

하나님의 나라는 인간의 지혜와 능력으로 세워지지 않는다. 성령의 능력을 받기 전에 움직이면 실패한다. 제자들은 약속하신 성령을 받을 필요가 있었다. 비전을 감당하기 위하여 제자들이 갖추어야 할 세 번째 조건은 성령의 충만을 받는 것이었다.

4)비전을 보여주셨다.
(행 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비전의 사람이 갖추어야 할 4번째 조건은 앞으로 이뤄질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바라보는 것이다. 유대 지경을 벗어날 줄 모르는 제자들이 이제는 세계 모든 민족들을 향하여 나가서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할 것이며, 그들이 가는 곳마다 하나님의 교회가 세워질 놀라운 비전을 보게 하셨다.

예수님의 40일 간의 사역을 통해 제자들은 비전의 사람이 갖추어야 할 조건들을 갖추게 되었다. 예수님께서 이 사역을 마치신 후 제자들이 보는 앞에서 승천하셨다.

제자들은 상상치 못한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게 된 것이다. 그들은 구름에 싸여 승천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얼빠진 사람들처럼 바라 보고 있었다. 예수님의 승천의 장면을 누가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행1:10-11, 올라가실 때에 제자들이 자세히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데 흰 옷 입은 두 사람이 저희 곁에 서서 가로되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리우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하였느니라.

예수님의 승천 사건은 예수님의 지상 사역의 종결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제 더 이상 제자들은 육신을 입고 계신 예수님을 의지해서는 안된다. 예수님께서 약속하신대로 성령의 시대를 맞이할 준비를 해야만 했다.

그들이 돌아온 곳은 바로 예루살렘 성 안에 있는 어느 다락방이었다. 제자들을 포함하여 120명의 성도들이 있었다. 그들은 그냥 기다린 것이 아니라 기도하기 시작했다. 어떻게 기도했는가?
행1:14, 여자들과 예수의 모친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로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전혀 기도에 힘쓰니라

14절의 말씀은 비전의 사람이 어떻게 기도해야 할 것인가를 명확하게 보여 주고 있다. 비전을 품은 다락방에서의 기도를 요약하면 2가지 특징이 있다.

1)그들의 기도는 마음을 같이한 기도였다.
마음을 같이한 기도는 합심기도를 의미한다. 성경주석가 이상근 목사님은, “골방의 기도는 개인의 믿음을 세우는데 유익하고, 교인들이 모여서 합심하여 함께 기도하는 기도는 교회를 건설하는 기도이다.” 신약교회의 탄생을 위해 120명의 성도들이 한 마음이 되어 기도하였다.

신유의 이적을 많이 일으켰던 캐더린 쿨만은 합심기도에 대하여 이렇게 말했다.
“한 사람이 기도하는 것과 두 사람이 기도하는 것이 다릅니다. 이것은 마치 불과 같습니다. 장작불을 피울 때 나뭇가지 하나를 피울 때와 둘 피울 때가 다르지 않습니까? 장작을 많이 가져다 놓고 불을 피우면 활활 잘 타오르는 것처럼 여러 사람이 합심하여 기도하는 데에 더 큰 능력이 있습니다.”

초기 교회 당시 유대교의 강력한 박해가 있었다. 사도 야고보가 순교를 당하고 베드로는 옥에 갇히는 위기적 상황에 놓여 있었다. 그때 교회가 기도했다. 조용히 묵상기도하지 않았다. 성경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행12:5 이에 베드로는 옥에 갇혔고 교회는 그를 위하여 간절히 하나님께 빌더라.

교회 공동체의 기도는 합심 통성기도이다. 침을 튀겨 가면서 소리를 질러가며 기도하는 것이다. 교회가 건강하게 세워지기 위한 기초는 성도들이 합심하는 기도임을 성경은 교훈하고 있다.

2)그들의 기도는 집중적인 기도였다.
“전혀 기도에 힘쓰니라.” 집중하는 기도는 몰입하는 기도이다.
1)끈기 있는 기도(눅 18장 - 과부의 간청)
2)간절함이 배어 있는 기도(창32장 야곱)
3)받은 줄로 믿고 구하는 기도(막11:24)

그리고 이 다락방에서의 기도회는 단회적이지 않았다. 계속적으로 응답되어질 때까지 끈질기게 기도하였다. 그들은 약속하신 성령이 오시기까지 인내하며 합심하여 부르짖었다. 만약 그들의 이와 같은 기도가 없었다면 성령의 임하심을 경험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곳에 모인 120명의 성도들은 주님의 말씀에 의지해서 한 마음이 되어 부르짖었다.

다락방에서의 부르짖음은 열흘간 계속되었다. 나는 그 기도를 “비전을 품은 기도였다”라고 말하고 싶다. 그들의 기도는 결국 성령의 기름부으심을 통해 신약 교회를 탄생한 것이다.

며칠 전, 어느 대재벌 회장이 폭력을 휘둘러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건이 있었다. 많은 젊은이들의 비전이 그 회사를 통해서 이뤄지기를 소망하는데 그 비전의 정점에 있는 리더가 그 정도라면 세상에서의 비전은 소망이 없는 것임에 대한 증거가 된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고난과 부활, 그리고 승천하심을 통해 주님께서는 목적하신 뜻은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는 것이다. 그것은 절망 속에 헤매는 인생들을 소망 가운데로 인도하는 것이다. 죽은 영혼들을 향하여 생명의 호흡을 불어 넣는 것이다.
이 시대의 유일한 소망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며, 그 사명을 감당할 일군들은 그리스도인이며, 교회 공동체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는 것이다. 그 일을 위해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셨다.

그 비전을 이루기 위해 성도들은 마가의 다락방의 경험이 필요하다.

(행 1:14) 여자들과 예수의 모친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로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전혀 기도에 힘쓰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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