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뜻을 정하고 출발하자. …
본문
심령이 불안정한 사람이나 정함이 없는 사람은 매사가 불안하고, 항상 초조하며 조급한 것을 보게 됩니다. 만약 기나긴 여행을 해야 하는 사람이 심령이 불안하고 아직 구체적인 목표나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그 여행은 분명 실패로 돌아가고 말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우리들에게는 한 해를 출발하기에 앞서 마음을 살피고, 계획과 목표를 분명히 하는 일이 요구됩니다.
그저 막연히 되는 대로 살겠다는 생각으로 이 한 해를 시작한다면 얼마가지 않아 큰 낭패를 보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한 해를 알차고 보람있고, 그리고 참으로 의미있게 보내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와 다짐과 결단을 해야 하겠습니까? 함께 살펴보면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허탄한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시24:3,4절에 "여호와의 산에 오를 자 누구며 그 거룩한 곳에 설 자가 누군고 곧 손이 깨끗하며 마음이 청결하며 뜻을 허탄한데 두지 아니하며 거짓 맹세치 아니하는 자로다."라고 했습니다.
1)허무한 세상 일을 버려야 합니다. 달리기 선수에게는 간편한 운동복과 신발 이외에는 더 이상 필요치 않습니다. 만약 출발선상에 서서도 일상 생활에서나 필요한 잡다한 것들을 몸에 지닌 채 무겁고 거추장스런 복장으로 경주에 임한다면 당연히 실패하고 말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 앞에 놓여진 새로운 시간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우리 자신을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특별히 우리 신앙인의 전진을 가로막는 온갖 세상적인 염려와 허무한 세상 일을 그대로 지닌 채 주님께서 허락하신 새로운 한 해를 출발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사도 바울은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저희는 썩을 면류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고전9:25)고 했습니다. 썩지 아니할 영광의 면류관을 소망하는 자는 허무한 세상 일을 벗어버리고 경건하고 절제된 인생을 살아가야 마땅합니다. 2)허망한 목표를 버립니다. 세상에서 가장 발빠른 사람이라 할지라도 목표가 잘못되어 있으면, 아무리 열심히 뛴다 할지라도 상을 얻을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능력이 탁월하고 지혜가 뛰어나고 인격이 고상하다 할지라도 그 삶의 목표를 허망한 데 두고 살아간다면 그의 종말은 비참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실로 하나님과 그분의 영광을 목표 삼아 인생을 살지 않고,
세상의 헛된 욕심을 좇아 살아간다면, 그 종국은 심판과 멸망밖에 주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 사람에게 바울은 자신의 변화된 인생관을 통해 권면합니다. 빌3:14절에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가노라"고 했습니다.
2.오직 그 마음을 주께로 향합니다. 시78:7절에 "저희로 그 소망을 하나님게 두며 하나님의 행사를 잊지 아니하고 오직 그 계명을 지켜서.'라고 했습니다.
1)주님을 떠나서는 살 수 없습니다. 백화점 장난감 가게 앞에 선 어린아이의 눈에는 그 앞에 펼쳐진 모든 것들이 신기하고, 놀라울 뿐입니다. 걸음을 멈추고 이것저것 만지기도 하고 자세히 들여다보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정작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부모의 손을 놓쳐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다보면 마치 어린 아이처럼 화려한 세상 불빛에 마음이 빼앗길 때가 많습니다.
그러다가 정작 우리의 복과 생명의 근원이신 주님을 놓쳐버리고 주님 없이 살아갈 때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주님 없이 세상 것들로 우리가 영원히 만족할 수 있습니까? 절대 불가능합니다.
마치 물고기가 물을 떠나서는 한시도 살 수 없듯이, 우리가 주님을 떠나서는 살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사도 베드로는 "주여 영생의 말씀이 계시매 우리가 뉘게로 가오리이까"(요6:68)라고 신앙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2)주님으로 생의 근거를 삽습니다. 우리는 육신을 가진 존재인지라 물질적인 요구를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발은 이 땅에 머물러 있기에 세상과는 단절하고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물질만으로, 세상의 것들로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세상의 모든 것들을 잃어버린다 할지라도 오직 주님 한분만으로도 소망이 있으며, 주님 한분만으로도 우리의 삶이 그렇게 넉넉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 우리 역시 사도 바울처럼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함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빌3:7-9)라는 빛나는 신앙 고백을 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3.전적으로 주께 의뢰하는 삶입니다. 사12:2절에 "보라 하나님은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의뢰하고 두려움이 없으리니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며 나의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심이로다."라고 했습니다.
1)의심없이 모든 것을 맡기는 삶입니다. 수영을 처음 배우는 사람들은 어떻게든 물을 이겨보려고 발버둥치다가 그만 물에 빠지고 맙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 자신의 몸을 물에 맡기면 물에서 뜬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게 됩니다.
우리도 신앙의 초보때는 이같은 경험을 한 바 있습니다. 우리 자신이 무엇을 해보려고 발버둥 치지만 그 결과는 참담한 실패로 돌아간 경험 말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절망하거나 실족하지 않고 성결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우리 자신을 주님께 온전히 맡기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너의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저를 의지하면 저가 이루시고 네 의를 빛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같이 하시리로다"(시37:5,6)고 했습니다.
2)주께서 이루실 줄을 확신합니다.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면서 우리의 마음은 일말의 걱정과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걱정은 참으로 기우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인생을 죄악에서 건지시고 영광의 하늘나라로 인도하시기로 약속하신 주께서 능히 우리를 살피시고 인도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너희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가 확신하노라"(빌1:6).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나의 인생의 주인은 나 자신이 아니라 주님이심을 굳게 믿어야 합니다.
갈2:20절에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모든 두려움에서 해방되어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이 새 아침을 출발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4.말씀을 정리합니다. 새로운 일, 새로운 사람, 새로운 시간을 만날 때마다 우리는 웬지 안정되지 못하고 긴장하고 초조해 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 예수를 주님으로 영접한 우리는 주님께서 우리와 늘 동행하시며, 우리 인생을 책임져 주신다는 사실을 굳게 믿고 담대한 마음으로 새로운 환경, 새로운 시간으로 달려나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넉넉히 이기어서 하나님의 이름을 영화롭게하는 성도의 복된 삶이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 도 전지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지난 한 해를 무사히 마감하고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할 수 있게 해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는 새 마음으로 주님을 섬기며, 새로운 각오로 한 해를 살아갈 수 있게 하여 주시고 교회 속에서도 봉사할 수 있는 일이 보이게 해주셔서 기쁨으로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