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답게 강건하라 (고전 16:13)
본문
이 시간에는 오늘 읽은 말씀으로 남자답게 강건하라는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예전과 비교했을 때, 현대에 와서 바뀐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전과 비교했을 때 과학이나 의학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발전했고, 또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물가도 많이 올랐고, 예전에는 출산을 억제하는 정책을 썼는데, 이제는 출산을 장려를 하는 상황에 이르렀고, 이밖에도 아주 많은 것들이 바뀌었습니다. 그 가운데서 또 한 가지는 남성들이 여성화 되어가고, 남성상에 대해서도 많이 변했습니다.
예전에는 남자는 힘의 상징이었고, 터프한 남자가 인기가 있었습니다. 남자답고 박력있는, 남성다운 모습을 가진 남자들이 인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여성들이 좋아하는 남성상이 바뀌어서, 이제는 터프한 남자가 아니라, 다정하고 섬세하고, 자상하고, 얼굴은 꽃미남인 남자를 좋아합니다. 이제는 프러포즈를 할 때도 박력있게 그냥 나랑 같이 살자. 이렇게 했다가는 결혼하기가 힘듭니다. 혼자 살아야 됩니다. 이제는 섬세하고 아기자기하게 상대방을 감동시킬 수 있는 이벤트를 하고, 자상한 남자들을 원합니다. 남자들의 체격도 옛날의 어른들은 체격도 좀 있고 살이 좀 찐 사람이라야 듬직해 보인다고 하면서 그런 사윗감 얻기를 바랬었지만, 이제는 그런 남자들이 아니라, 남자지만 몸매도 날씬하고 얼굴도 잘 생긴 정도가 아니라, 말 그대로 꽃처럼 예쁜 꽃미남 남자들을 더 선호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꽃미남이라는 단어 조차 존재하지 않았었는데, 언제부터인가 꽃미남이라든 단어가 생겨나면서 꽃미남 연예인들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성들이 예전에 비해서 많이 드세졌습니다. 예전에는 여자들은 웃을 때도 입을 가리고 웃어야 되고, 다소곳이 앉아서 뜨게질을 하고, 수를 놓고 하는 것이 여성미가 있다고 생각을 했었지만, 지금은 여성들이 오히려 모든 것을 주도하고, 앞에 나와서 리드하는 모습을 보게 되고, 남자들은 구석에 쭈그리고 앉아서 기도 못 펴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각 교회 학생회를 보면, 예전에는 남자들이 다 회장을 하고, 부회장은 남자 부회장 1명, 여자 부회장 1명, 이렇게 해서 여학생들은 여부회장밖에 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어떻습니까? 여학생들이 전부 회장을 하고 남자들은 그냥 기도 못 펴고 앉아 있습니다. 우리 청소년부도 그런 경향이 있는데,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 이미 몇 년 전부터 이런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남성관이 바뀌어 가고, 남성들이 점점 여성화되어 가고, 힘을 잃어 가고 있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데, 이것은 결코 바람직한 현상이 못 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처음 사람을 만드실 때 지금과 같은 모습을 원하시면서 남자와 여자를 만들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남자는 강함의 상징으로, 여자는 부드러움의 상징으로 만드셨고, 남자의 강함과 여자의 부드러움이 서로 조화를 이루기를 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남자들이 여성스럽게 살아가는 것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남자답게 강건하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남자답게 강건하지 못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고, 그런 모습이 교회에서도 그대로 나타납니다.
남자답게 강건하지를 못하니까 한국교회가 점점 여성화되어 간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여성화되어간다는 것은 여성도들이 남자보다 많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어딘지 모르게 약해 간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교회가 좀 남성적이고 야성적이어야 하는데, 그렇지를 못한 것입니다. 목숨을 걸고 신앙을 지켜낸 초대교회 같은 모습과, 세상과 맞서 싸우면서 영적전투를 벌이고, 내게 찾아오는 어려움 앞에서 내가 가진 믿음으로 직접 대면해서 승리해 내고, 불신자들을을 향해서 전투적으로 전도하고 해야 하는데, 그런 남성적이고 야성적인 모습들을 점점 잃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들을 향해서 남자답게 강건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제는 좀 내가 너희들을 원래 만들었을 때의 창조목적대로 좀 강건하고 용기 있고 야성적인 모습을 보여달라 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남자답게 강건하길 원하시지, 연약하고 힘이 없어 비틀거리다가 쓰러지는 존재로 살아가기를 원치 않으십니다. 그런데, 이렇게 남자답게 강건하라는 말씀을 드리니까, 이 말씀은 남자들에게만 해당되는 말씀이고, 여성분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말씀이구나. 남자답게 강건하지 못한 남자들만 들으면 되고, 난 남자가 아니니까 들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이 말씀은 우리의 외적인 것에 대해서, 남들 앞에서 남자답게 용기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박력 있고 힘 있는 남자가 되라고 하는 말씀이 아니라, 우리의 내면세계를 향해서 하시는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남자든, 여자든 상관없이 우리의 속사람, 우리 마음을 남자답게 강건케 하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겉으로 보기에 당당하고 용기 있게 보이는 그것을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 우리의 속 사람, 우리의 영혼이 남자답게 강건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외적으로 나타나 보이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우리의 내면세계에 관심을 두십니다. 이 내면세계는 하나님께서 주목하시는 세계입니다. 사무엘상 16장에 보면, 이새의 아들 7명이 서서 사무엘 앞에 선을 보고 있는 장면이 나옵니다. 사무엘은 외모가 아주 건장해 보이고, 걸출해 보이는 장자 엘리압을 보면서 바로 이 사람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를 버리셨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나의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그렇게 말씀하시면서, 우리의 속 사람이 어떠한지를 주목해서 보시고 판단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아니라, 우리의 내면세계에 관심을 갖고, 우리의 영혼이, 우리의 속 사람이 얼마나 강하게 무장되어 있고, 얼마만큼 힘이 있고 강한 모습으로 있는지 우리 자신을 점검해 봐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내면 세계가 남자답게 강건하지 못한 가운데 있다면, 남자답게 강건해 지기 위해서는 두 가지를 반드시 실천해야 합니다. 그 실천사항 두 가지가 무엇인지 오늘 말씀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그것은 바로 깨어 있는 것과 믿음에 굳게 서는 것입니다. 깨어 있고, 믿음에 굳게 서 있으면 남자답게 강건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깨어 있어야 하는데, 깨어있다는 것은 잠도 안 자고 밤 새도록 뜬 눈으로 지새우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기도하는 것을 말합니다. 깨어 있는 것과 기도하는 것은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졸고 있는 제자들에게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깨어 있는 사람은 기도하는 사람이고, 기도하는 사람은 깨어 있습니다.
우리가 영적으로 깨어 있지 못하고 잠자고 있으면, 우리의 영혼이 병들어 있는 지도 모르고, 사탄이 우리를 공격하고 유혹해 와도 모르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읽어도 깨닫지도 못합니다. 삼손이 들릴라의 무릎에서 잠들어서 자신의 머리털이 다 깎이는 줄도 몰랐던 것처럼, 영적으로 깨어서 기도하지 않으면, 영적으로 분별력을 잃어버리고 영적인 아무 힘도 없는, 세상 속에서 그냥 세상 사람들과 똑같은 사람들로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기도하지 않고서는 영적으로 깨어서 남자답게 강건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드리는 기도가 단순히 내 유익을 구하고, 나의 쓸 것만 아뢰는 그런 기도가 되어서는 힘을 쓸 수가 없습니다. 나의 필요에 대해서만 20분 30분 기도하는 기도의 모습으로는 세상을 이길만한 능력을 얻을 수 없습니다. 세상을 이기지 못합니다. 깨어서 단순히 하나님께 간구하는 기도가 아니라,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과 교제함이 되어야 합니다.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과 깊이 사귀고, 하나님과 교제함을 통해서 얻게 되는 힘과 능력! 그것이 있어야 우리의 영혼이 남자답게 강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내게 필요한 청구 리스트를 읽는 것과 같은 기도가 아니라, 얼마나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과 깊이 교제하고 있습니까? 어떤 신학자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열심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범할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과오는 하나님의 일에 너무 바빠 하나님과의 교제를 게을리 하는 일이다."
찬양대원으로 동산지기로 교회학교 교사로 섬기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그러나 그 일들에 너무 바빠서 하나님과 교제하지 못하고, 교제의 시간이 없다고 한다면 우리는 결코 남자답게 강건해 질 수 없습니다. 그 신학자는 계속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이런 사람들 즉, 하나님과의 교제를 등한히 여기는 사람들은 조만간 하나님의 일에 대한 의욕조차 잃어버리고 시험에 들 가능성이 많다. 만약 하나님과의 교제를 게을리 한다면 그 교제에서 얻어지는 충만함과 마음속의 평안이 없기에 하나님의 일을 계속할 수가 없다."
원하기는, 우리가 깨어서 기도하는 사람이 되어야 남자답게 강건할 수 있는데, 단순히 나의 필요를 아뢰는 기도가 아니라, 기도가 하나님과 교제하고 만나는 그런 기도가 되어져서, 그런 깊은 사귐이 있는 기도를 통해서 우리의 영혼이 남자답게 강건해 졌으면 좋겠습니다. 깊은 사귐이 있는 기도, 그런 기도로 깨어 있는 사람이 남자답게 강건해 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우리 속 사람이 남자답게 강건하기 위해서는 믿음에 굳건히 서야 한다고 했습니다. 믿음에 굳게 서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열심히 읽고 공부하고, 그 말씀을 통해서 성장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내면 세계는 나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 말씀에 대해서 잘 모르면 믿음의 뿌리를 내릴 수 있는 토양이 없는 셈이 됩니다.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혀 보지 않는데,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이 내 길에 등불이요, 내 인생 길에 빛이 될 수 있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서 아는 것이 아무 것도 없는데, 어떻게 말씀을 붙들고 승리하고,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삶 속에서 역사할 수 있겠습니까? 그것은 불가능한 것이고, 말씀을 보지 않고서 믿음에 굳건히 서는 것도 불가능한 것이고, 믿음에 굳건히 서지 않고서는 남자답게 강건하게 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우리의 믿음이 물가에 심기운 나무처럼 든든히 뿌리를 박고 서서 시절을 좇아 열매를 맺으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하고, 그것이 정말 강한 것입니다. 정말 남자답게 강하다는 것이 어떤 것입니까? 정말 남자답게 강한 것은 남들보다 체격이 좋고 몸이 튼튼해서 주먹을 휘두르는 것이 남자답고 강한 것이 아니라, 조용히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삶의 모습이 있는 것! 그것이 강한 것입니다. 조용히 하나님 앞에 무릎 꿇는 사람! 그 사람이 강한 것입니다. 우리가 보기에는 조용히 하나님의 말씀이나 보고 있고, 화낼 줄도 모르고, 그냥 잠잠히 기도하는 사람이 바보같아 보이고, 큰 소리를 지르고, 자기 속에 든 것을 남이야 상처를 받든지 말든지, 박력 있게 소리치는 사람이 강해 보일지 모르겠지만, 정말 남자답게 강한 사람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말씀을 묵상하고, 말씀이 그 사람 안에 살아 있고, 그 삶 속에서 역사하는 사람! 그 사람이 남자답게 강건한 사람이고, 우리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시대가 변해 가면서 교회가 남자답게 강건하지 못하고, 점점 힘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교회된 우리들의 영혼 하나 하나가 남자답게 강건한 모습으로 살아가지를 못하니까, 점점 교회가 야성을 잃어가고 힘없이 쇠퇴해 가고 있습니다. 이 시간 우리를 한 번 돌아봤으면 좋겠습니다. 과연 우리는 얼마나 남자답게 강건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습니까? 우리의 겉으로 나타나는 모습은 힘있고 건강해 보일지 모르겠지만, 우리의 속사람은 이미 남자다운 강건함을 잃고 영적으로 나약하고 힘없이 쭈그리고 앉아 있는 상태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속사람이 나약하기 때문에, 세상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세상 속에서 크리스챤답게 살아가고 있지 못한 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우리의 내면세계가 남자답게 강건하지 못하다면, 강건해 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지금 강건하다면 더 강건해 지도록 힘써야 합니다. 기도로 깨어 있고, 말씀을 통해서 믿음 위에 굳게 서서 남자답게 강건해져야 합니다. 그래서, 이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예수 그리스도의 강한 군사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결코 약한 자들이 아닙니다. 세상을 정복해야 될 하나님의 놀라운 백성들입니다. 우리는 강해야 됩니다. 하나님은 오늘 우리들에게 이렇게 요구하십니다. 남자답게 강건하라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