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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 (고후 2: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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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 (고후 2:14~16)

사도 바울은 자신을 그리스도의 향기로 비유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존재의의와 목적을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의 향기를 날리는 도구적 삶에 두었습니다.
향기에 대한 사전적 의미는 코로 맡을 수 있는 향냄새라고 정의했습니다. 향기와 냄새는 다르게 이해되어야 합니다. 전자는 일방적이고 후자는 포괄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 향기 유오디아( )는 구약에서 희생제사에 사용되었습니다.
영감 받은 사도 바울은 복음전파의 사명이 곧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희생제사와 동일한 의미로 보았습니다. 당시의 바울이 전하는 복음은 마치 향기처럼 동서남북에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바울이 전하는 복음이 본질상 향기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모두에게 아름다운 향기가 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바울이 전하는 복음이 어떤 이들에게는 향기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사망의 악취가 되었습니다.
향기는 모든 사람들이 흠모하는 것입니다. 식물이나 꽃에서 나는 향기로운 냄새는 그 식물이 살아 있다는 증거입니다.

Ⅰ.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향기입니다.

본문 2장 14-16절에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우리는 구원 얻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이 사람에게는 사망으로 좇아 사망에 이르는 냄새요 저 사람에게는 생명으로 좇아 생명에 이르는 냄새라 누가 이것을 감당하리요』라고 했습니다.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독특한 냄새를 피워야 합니다.
베드로전서 2장 7-8절에 『그러므로 믿는 너희에게는 보배이나 믿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건축자들의 버린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고 또한 부딪히는 돌과 거치는 반석이 되었다 하니라 저희가 말씀을 순종치 아니하므로 넘어지나니 이는 저희를 이렇게 정하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스도의 향기는 무의미한 향기가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향기는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데서 끝나는 향수 같은 것으로 이해되어서는 안됩니다.

1) 그는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영광의 향기입니다.
요한복음 1장 14절에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고 했습니다.
2) 그는 믿는 자에게는 멸망치 않게 하시는 영생의 향기입니다.
요한복음 3장 16절에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獨生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고 했습니다.

3) 그는 생명의 떡이 되신 은총의 향기입니다.
요한복음 6장 35절에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고 했습니다.
예수는 우리의 영원한 식음이 되십니다. 그리스도의 피는 참된 음료입니다. 그리스도의 살은 참된 양식입니다.

4) 그는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신 승리의 향기입니다.
요한복음 11장 25-26절에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라고 했습니다.

5) 그는 산자와 죽은 자를 갈라놓는 심판의 향기입니다.
디모데후서 4장 1절에 『하나님 앞과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그의 나타나실 것과 그의 나라를 두고 엄히 명하노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심판을 다 아들에게 맡기셨다고 했습니다(요 5:22).

6) 그는 유일무이한 구원의 향기입니다.
사도행전 4장 12절에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 하였더라』고 했습니다.

7) 그는 자기 백성을 찾으시는 생명의 향기입니다.
누가복음 19장 9절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라고 했습니다.

8) 그는 자기 백성을 향한 소망의 향기입니다.
디모데전서 1장 1절에 『우리 구주 하나님과 우리 소망이신 그리스도 예수의 명령을 따라…』라고 했습니다.

9) 그는 온 가족을 구원하는 복음의 향기입니다.
사도행전 16장 31절에 『가로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하고』라고 했습니다.

10) 그는 영생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게 되는 향기입니다.
사도행전 13장 48절에 『이방인들이 듣고 기뻐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찬송하며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더라』고 했습니다.

11) 그는 믿음을 선물로 주시는 은혜의 향기입니다.
에베소서 2장 8절에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했습니다.

12) 그는 자기 백성을 끝까지 포기하지 아니하시는 사랑의 향기입니다.
요한복음 13장 1절에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고 했습니다.

13) 그는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버리는 희생의 향기입니다.
에베소서 5장 2절에 『그리스도께서 너희를 사랑하신 것같이 너희도 사랑 가운데서 행하라 그는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버리사 향기로운 제물과 생축으로 하나님께 드리셨느니라』고 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죽으셨습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의 죽음을 향기로운 제물과 생축으로 표현했습니다. 향기로운 제물이 되셨다는 말은 그리스도의 희생제물이 성부 하나님께 기쁨이 되셨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생활원리는 하나님이 받으시기에 합당한 희생의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14) 그는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는 능력의 향기입니다.
본문 2장 14절에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라고 했습니다.

Ⅱ. 구원 받은 성도는 그리스도의 향기입 니다.

1) 우리는 구원 얻는 자들에게는 구원의 향기입니다.
본문 2장 15절에 『우리는 구원 얻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라고 했습니다.

2) 우리는 망하는 자들에게 심판의 향기입니다.
본문 2장 15절에 『우리는…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 그리스도의 향기니』라고 했습니다.

3) 우리는 인간 편에서 감당 할 수 없는 향기입니다.
본문 2장 16절에서 『이 사람에게는 사망으로 좇아 사망에 이르는 냄새요 저 사람에게는 생명으로 좇아 생명에 이르는 냄새라 누가 이것을 감당하리요』라고 했습니다.

4) 우리는 하나님이 받으시는 향기입니다.
에스겔 20장 41절에 『내가 너희를 인도하여 열국 중에서 나오게 하고 너희의 흩어진 열방 중에서 모아 낼 때에 내가 너희를 향기로 받고 내가 또 너희로 말미암아 내 거룩함을 열국의 목전에서 나타낼 것이며』라고 했습니다.

Ⅲ.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발(發)해야 하는 향기입니다.

1) 기도의 향기가 되어야 합니다.
요한계시록 5장 8절에 『책을 취하시매 네 생물과 이십사 장로들이 어린 양 앞에 엎드려 각각 거문고와 향이 가득한 금 대접을 가졌으니 이 향은 성도의 기도들이라』고 했습니다.
우리의 기도가 향연과 같이 하늘로 올라가서 이십사 장로가 가지고 있는 금 대접에 담긴다는 말씀입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의 기도는 향기가 되어서 하나님의 보좌까지 올라가고 하나님께서는 이 향기를 받으시고 성도들의 기도에 응답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2) 제물의 향기가 되어야 합니다.
로마서 12장 1절에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산 제사로 드리라… 』라고 했습니다.
빌립보서 4장 18절에 『내게는 모든 것이 있고 또 풍부한지라 에바브로디도 편에 너희의 준 것을 받으므로 내가 풍족하니 이는 받으실 만한 향기로운 제물이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3) 복음의 향기가 되어야 합니다.
이사야 52장 7절에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평화를 공포하며 복된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구원을 공포하며 시온을 향하여 이르기를 네 하나님이 통치하신다 하는 자의 산을 넘는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고』라고 했습니다.
사도행전 1장 8절에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고 했습니다.

4) 순종의 향기가 되어야 합니다.
사무엘상 15장 22절에 『사무엘이 가로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 목소리 순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라고 했습니다.
사도행전 5장 29절에 『베드로와 사도들이 대답하여 가로되 사람보다 하나님을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니라』고 했습니다.
히브리서 5장 9절에 『온전하게 되었은즉 자기를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라고 했습니다.

5) 겸손의 향기가 되어야 합니다.
이사야 57장 15절에 『지존무상하며 영원히 거하며 거룩하다 이름하는 자가 이같이 말씀하시되 내가 높고 거룩한 곳에 거하며 또한 통회하고 마음이 겸손한 자의 영을 소성케 하려 함이라』고 했습니다.
욥기 22장 29절에 『네가 낮춤을 받거든 높아지리라고 말하라 하나님은 겸손한 자를 구원하시느니라』고 했습니다.
시편 147편 6절에 『여호와께서 겸손한 자는 붙드시고 악인은 땅에 엎드러뜨리시는도다』라고 했습니다.
잠언 3장 34절에 『진실로 그는 거만한 자를 비웃으시며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시나니』라고 했습니다.
빌립보서 2장 3절에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라고 했습니다.
베드로전서 5장 5절에 『젊은 자들아 이와 같이 장로들에게 순복하고 다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고 했습니다.
야고보서 4장 6절에 『그러나 더욱 큰 은혜를 주시나니 그러므로 일렀으되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하였느니라』고 했습니다.

6) 사랑의 향기가 되어야 합니다.
갈라디아서 5장 13절에 『형제들아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 그러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하라』고 했습니다.
에베소서 4장 2절에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라고 했습니다.
골로새서 3장 14절에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고 했습니다.
데살로니가전서 3장 12절에 『또 주께서 우리가 너희를 사랑함과 같이 너희도 피차간과 모든 사람에 대한 사랑이 더욱 많아 넘치게 하사』라고 했습니다. 요한 1서 4장 7절에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께로 나서 하나님을 알고』라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이 자유가 보장된 민주사회에 산다고 해서 예수의 향기를 날리는 사명을 포기할 자유는 없습니다. 멸망의 길에 있는 자에게 그리스도의 생명의 향기를 날려야 합니다. 낙심한 자리에 있는 자에게 그리스도의 소망의 향기를 날려야 합니다. 온갖 부패하고 더러운 악취를 그리스도의 복음의 향기로 덮어야 합니다.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의 향기를, 상처가 있는 곳에 용서의 향기를, 어둠이 있는 곳에 광명의 향기를,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의 향기를 날려야 합니다. 오대양 육대주, 유다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그리스도의 향기를 날려야 합니다. 우리의 기도를 응답해 주시는 주님께 향기로운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이 땅에 거룩한 교회 운동의 본래인 선교 사명을 위하여 향기로운 제물을 드려야 합니다.

오늘의 교회는 그리스도의 향기들의 모임입니다. 교회가 있는 곳에 악취가 나서는 안 됩니다. 교회가 있는 곳에 향기가 있어야 하고 그 꽃향기를 따라 꿀을 빨기 위하여 벌과 나비가 모여야만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가시나무 가운데 백합화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피로 값 주고 사신 주님의 몸 된 교회는 가시나무 가운데 백합화입니다. 저와 여러분은 가시나무 가운데 백합화입니다. 세상의 가시가 억세면 억셀수록 바람이 세면 셀수록 백합화의 향기는 더합니다. 왜냐하면 그 가시에 꽃이 찢어져서 그 꽃의 진한 액체가 향기로 퍼지기 때문입니다. 백합화는 짖뭉게져야만 향기가 납니다. 『가시나무 가운데』라는 말은 많은 살풍경한 세상 환경을 의미합니다. 한국교회는 샤머니즘과 온갖 우상숭배의 가시밭에서 성장했습니다.

저와 여러분의 신앙 환경도 가시나무 가운데 일 것입니다. 오늘의 그리스도인들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때문에 유형무형의 가시에 찔려 고통스럽습니다. 오늘의 가시나무 가운데 핀 백합화 같은 성도들이여, 많이 상한 꽃일수록 향기가 진하다는 것을 아십니까? 열매있는 나무에게 돌팔매질을 하고 몽둥이를 던지는 것입니다. 죽은 나무에는 열매도 없거니와 살아 있다고는 하나 열매 없는 나무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살아 있는 고기는 떠내려가지 아니합니다. 물살을 거슬러 위로 솟구칩니다. 물살이 격할수록 살아 있는 고기의 힘은 물살의 힘과 비례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강구원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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