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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서 나오는 것들 (막 7: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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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서 나오는 것들 (막 7:14-23)


오늘은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들 ”이라는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려고 합니다. 20절 아래의 말씀에 “또 이르시되 사람에게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속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 곧 음란과 도둑질과 살인과 간음과 탐욕과 악독과 속임과 음탕과 질투와 비방과 교만과 우매함이니 이 모든 악한 것이 다 속에서 나와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고 했습니다.

저는 이 말씀을 읽을 때마다 한 없이 부끄러운 생각이 듭니다. 좀 더 성숙한 생각과 언어와 행동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지 못하고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은 말과 어리석은 행동을 보임으로 부끄럽기만 합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저의 마음에는 이기적인 마음을 물리치지 못하고, 소유욕을 버리지 못하고, 명예심과 자존심으로 가득 차 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인간에게는 마음이 있습니다. 마음이란 사람의 지, 정, 의의 근원을 말합니다. 시비선악을 판단하고 행동을 결정하는 정신활동을 마음이라고 합니다. 사람의 본심, 성격, 천성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마음이란 말은 잘 알고 있지만, 마음에 대하여 정의를 내리고 설명하기란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마음이란 인간을 이루고 있는 비물질적인 요소의 핵심으로, 마음이란 인간으로 인간되게 하는 이성과 감정과 의지를 만들어내는 자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예수님의 교훈의 말씀을 중심으로 은혜를 나누려고 합니다. 우리 예수님이 공생애를 보내실 때에, 유대교회의 최고 지도자들은 예수의 언행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바리새인들과 서기관을 보내서 예수의 언행과 그의 활동에 대하여 자세히 조사하라고 했습니다.

예루살렘으로부터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찾아와서 조사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언행을 살펴보고, 잘못된 부분은 없는지 시찰하려고 내려왔습니다. 저들 조사위원들이 갈릴리에 내려왔을 때에, 예수님의 제자들 중에 몇 사람이 부정한 손 곧 씻지 않은 손으로 떡 먹는 것을 보았습니다.

당시의 바리새인들과 모든 유대인들은 장로들의 전통을 잘 지키어 손을 깨끗하게 씻지 않고는 음식을 먹지 않았으며, 밖에서 나갔다고 집에 돌아올 때는 몸을 정결하게 씻지 않고는 음식을 먹지 않았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지키는 것들이 있었는데, 잔이나 단지나 주발, 놋그릇 같은 것을 깨끗하게 씻어 보관하고 사용하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장로들의 전통, 즉 유전이란 어떤 성격의 것인지 알아야 합니다. 전통, 유전이라고 하는 말은 헬라어로 “파라도시스”라고 하는데, 이 말은 조상 때부터 전수되어 내려오는 교훈이나 관습법을 말합니다. 히브리인들은 “할라카”라고 하여 구전율법이라고 부릅니다. 구전 율법은 모세의 율법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수많은 규칙을 담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모세가 율법을 받은 것이 많은데, 문자로 알려주신 것 외에 말로 전달해준 것들이 더 많다고 보았습니다. 유명한 에스라 이후의 많은 랍비들이 모여서 모세의 율법을 보다 잘 지키기 위하여 율법이란 정원을 보호하기 위하여 율법 외에 명령과 규례라는 울타리를 치기 시작하였습니다. 구전 율법을 집대성하면서 많은 세칙을 정하였는데, 613가지가 되었습니다. 그 중에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들이 39가지가 되었습니다.

식사를 하기 전에 손을 씻는 것은 모세의 율법에 따르면 제사장들에게 해당하는 것이었습니다. 제사장들은 회막에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손과 발을 씻고 들어갈 수 있었고, 봉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유대 랍비들은 모든 사람이 음식을 먹기 전에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고 확대 해석하였습니다.

유대의 원로 랍비들은 모든 유대인으로 하여금 시장에 나갔다고 돌아와서는 몸에 물을 뿌리지 않으면 먹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우리 성경에는 몸에 물을 뿌린다고 하였지만, 뿌린다는 말보다는 ‘침수한다’, ‘잠긴다’는 뜻으로 침례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목욕, 샤워하는 것을 말합니다. 밖에 나갔다고 돌아와서는 반드시 샤워를 했습니다.

그래서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에게 질문하였습니다.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장로들의 전통을 준행하지 아니하고 부정한 손으로 떡을 먹나이까?”(막7:5)라고 하였습니다. 유대인들은 시장에 나가서 여러 사람을 만나고 악수를 하고, 물건을 사고팔면서 거래하고 활동하다가 집에 들어오면 전신 목욕을 하여, 부정 탄 것을 정결하게 씻고 그 후에 음식을 먹거나 식구들과 지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언행이나 선포하신 교훈으로는 흠을 잡지 못하고, 겨우 제자들이 손을 씻지 않고 식사하는 것을 가지고 문제를 삼고 있습니다.

주님은 탄식하시면서 말씀하셨습니다. 막7:6-9절입니다. “이르시되 이사야가 너희 외식하는 자에 대하여 잘 예언하였도다 기록하였으되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하였느니라 너희가 하나님의 계명은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느니라 또 이르시되 너희가 너희 전통을 지키려고 하나님의 계명을 잘 저버리는도다”라고 했습니다. 사람의 전통을 지키기 위하여 하나님의 계명을 저버리는 사람들, 입술로는 하나님을 공경한다고 하면서 실제로 마음은 하나님에게서 멀리 떨어진 사람들이었습니다.

물론 음식을 먹기 전에 손을 씻으면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그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밖에 나갔다가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일하다가 집에 돌아오면 샤워를 하고 식사하는 것이 좋습니다. 좋은 것은 좋으나, 그것이 율법이 되어서는 사람을 피곤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정작 지켜야 하는 율법을 제쳐놓고 중요하지도 않으며, 하여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것을 가지고 마치 엄청난 율법이라도 범한 것처럼 책망하고 재판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건이 있은 후에 예수님은 오늘의 교훈을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을 가까이 부르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시면서 듣고 깨달으라고 하셨습니다. “무엇이든지 밖에서 사람에게로 들어가는 것은 능히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되 사람 안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고 하셨습니다.(15-16)

손을 씻거나 몸을 씻으라는 것은 위생적인 측면에서 하면 좋은 것이요, 할 수 있으면 장려하는 것이지, 그것이 생명을 좌우하는 율법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너무나 바쁘거나 시간이 없다면 손을 씻지 못한 채로 젓가락이나 포크를 사용하여 음식을 먹으면, 손을 씻고 먹은 것만은 못해도 그런대로 정결하게 식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식사하기 전에 손을 씻지 않으면 엄청나게 부정하고 더러워지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외식하는 것이요, 위선적이라고 할 것입니다.

무엇이든지 밖에서 사람에게로 들어가는 것은 능히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합니다. 음식은 몇 시간만 지나면 다 소화되고, 배설물이 되어 몸 밖으로 나가버리는 것입니다. 음식이 더러운 것도 아니요, 부정한 손으로 먹었다고 하여 그 몸이 부정해지는 것도 아닙니다. 부정한 음식이 사람에 들어왔다고 하여도 사람을 부정하게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 안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합니다. 사람의 속에서 나오는 것들이 참으로 더러운 것들이 많고, 날카로운 것들도 많고, 사람을 죽이는 것들도 있습니다.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있을 때에, 제자들이 부정한 손에 대한 비유를 물었습니다. 사람의 몸 밖에서 몸으로 들어가는 것, 그리고 몸에서 나오는 것은 어떤 뜻이 있느냐는 것입니다. 18-19절에서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도 이렇게 깨달음이 없느냐 무엇이든지 밖에서 들어가는 것이 능히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함을 알지 못하느냐 이는 마음으로 들어가지 아니하고 배로 들어가 뒤로 나감이라 이러므로 모든 음식물을 깨끗하다 하시니라”고 하셨습니다. 사람을 더럽히는 것은 몸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가는 음식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손을 씻고 먹든지, 씻지 못하고 먹든지, 그 음식은 마음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소화기관을 거쳐 밖에 나가는 것입니다. 모든 음식물은 깨끗하다고 하셨습니다. 음식은 모두 다 깨끗합니다. 그리고 어떤 음식도 우리의 소화기관으로 들어가지 마음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좋은 재료로 준비하면 다 깨끗합니다.

오늘 주님은 마음에서 나오는 온갖 더러운 것을 지적하시고 있습니다. 20절 이하의 말씀입니다. “속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 곧 음란과 도둑질과 살인과 간음과 탐욕과 악독과 속임과 음탕과 질투와 비방과 교만과 우매함이니 이 모든 악한 것이 다 속에서 나와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20-23)

신앙의 본질은 우리의 마음에 달린 문제이지, 무엇을 먹었느냐, 무엇을 먹지 않느냐, 손을 씻느냐, 아니면 손을 씻지 아니하였느냐 하는 것은 본질이 아닙니다.

여러분, 밖에 나갔다고 집에 돌아오시면 손과 발을 깨끗하게 씻고, 밖에 나가서 장시 간 활동하였다고 하면 집에 와서 샤워하시는 것이 좋은 습관입니다. 식후에 양치질하는 것도 좋은 습관입니다. 우리 사회가 적극 장려해야 하는 일상생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손과 발만 잘 씻어도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이 아주 많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이질, 안질, 식중독, 콜레라 이런 것은 손과 발을 잘 씻지 않은데서 발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손과 발을 씻지 않고, 양치질을 하지 않았다고 하여 부정한 사람이고, 엄청난 죄를 지은 것처럼 사람을 몰아세우고 야단치고 책망하는 것은 삼갈 것입니다. 요즈음 사람들이 얼마나 잘 씻고, 닦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모든 사람들이 자기의 더러운 마음은 청소하지 않고, 외모양이나 깨끗하게 하려고 합니다. 사람들의 모든 관심은 외모에 있습니다. 겉 사람만 아름답고 멋지게 보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내면 세계가 좋아야 합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의 중심을 보신다고 하셨습니다. 성경 삼상15:16에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의 용모와 키를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하시더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중심이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레바브”라고 하는데, 이 말은 “레브”라는 말과 동일한 말입니다. “레브”라는 말은 내적 인간, 마음, 정신, 이해력, 의지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사람들은 외모를 살펴봅니다. 학벌, 집안, 키, 얼굴을 중요하게 봅니다. 외모가 훌륭하면 그의 마음도 훌륭하고 넓고 좋은 줄로 압니다. 그래서 첫 인상을 보고, 사람의 얼굴을 살펴봅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인간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신명기10:16에는 “그러므로 너희는 마음에 할례를 행하고 다시는 목을 곧게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육신의 할례, 외모양을 내는 할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마음에 할례를 받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변화를 받고, 고침을 받고, 새로워져야만 합니다.

사도행전13:22에 보면 “폐하시고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고 증언하여 이르시되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리라 하시더니”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만났을 때에 그의 중심을 보시니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이었습니다. 인간의 참된 본질은 그 외면의 아름다움이나 힘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면 즉 마음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안에 예수님을 모시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우리 사람이 예수님을 믿으면 근본적으로 달려져야 합니다. 고전13:11에 보면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 아이의 일을 버렸노라 우리가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지금은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 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 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고 하셨습니다. 말하는 것, 깨닫는 것, 생각하는 것들이 어린 아이에서 장성한 사람이 되십시오.

여러분, 마음을 잘 가꾸어야 합니다. 사도 베드로는 벧전3:4에서 귀한 말씀을 주셨습니다. 새번역으로 봅니다. “썩지 않는 온유하고 정숙한 마음으로 속 사람을 단장하도록 하십시오. 그것이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값진 것입니다.”라고 했습니다.

외모를 가꾸고, 금은패물로 단장하려고 하지 말고, “썩지 않는 온유하고 정숙한 마음으로 속 사람을 단장하라”고 하셨습니다. 바로 그것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값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음에 대한 수많은 교훈과 권면의 말씀이 많지만, 잠4:23을 알아야 합니다.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고 했습니다. 사람이 마음을 지키기가 매우 힘들기 때문에 하신 말씀입니다.

시51:17절에서 다윗의 진정한 마음을 읽어볼 수 있습니다. 그는 범죄한 사람이었습니다. 시51:17절입니다.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라고 했습니다.

우리에게 마음이 중요하고, 마음이 먼저인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에 품은 것이 말이 되고, 행동을 낳는데, 우리의 마음이 안정되고, 정직하고 온유한 마음이 된다면 우리의 생각들이 건전하고 안정될 것이며, 사람에게 유익을 주고 살리는 말과 행동을 가져올 것입니다. 그러나
마음에 악한 생각을 품으면 그의 행동은 악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야고보 선생님은 마음을 잘 가꾸라고 하십니다. 약3:9-11에서 “이것으로 우리가 주 아버지를 찬송하고 또 이것으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사람을 저주하나니 한 입에서 찬송과 저주가 나오는도다 내 형제들아 이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샘이 한 구멍으로 어찌 단 물과 쓴 물을 내겠느냐”고 하셨습니다. 우리의 마음은 어느 날은 단물을 내는 마음의 샘이 되기도 하고, 어느 날은 쓴 물을 내는 샘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 주님은 좋은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는다고 말씀하시면서 먼저 좋은 나무가 되려고 힘쓰라고 했습니다. 마12:33-35입니다. “나무도 좋고 열매도 좋다 하든지 나무도 좋지 않고 열매도 좋지 않다 하든지 하라 그 열매로 나무를 아느니라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는 악하니 어떻게 선한 말을 할 수 있느냐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라 선한 사람은 그 쌓은 선에서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사람은 그 쌓은 악에서 악한 것을 내느니라.”고 하셨습니다. 마음이 악한데, 어떻게 선을 말을 할 수 있습니까? 이것은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무억을 하려고 하는 것보다, 어떤 사람이 되려고 힘쓰는 것이 더욱 중요한 것을 알아야 합니다.

어떤 목사님의 글을 읽다보니 한 처녀가 어떤 청년과 한 1년 정도 연애하는데, 그런대로 두 사람이 결혼할 것으로 알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처녀가 와서 그 남자와 헤어졌다고 하더랍니다. 왜 그러느냐고 물었더니, 어느 날 커피숍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어렵게 사는 한 꼬마가 들어와서 껌을 팔아달라고 졸랐답니다. 그러면 대개 남자가 잔돈이 없다든지, 다음에는 사준다든지, 미안하다고 하면서 돌려보내야 하는데, 그 남자가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하면서 쫓아버리는데, 이 처녀는 마음속으로 “너는 틀렸다.”하고서도 1년 동안 사귀어온 남자에게서 돌아섰다고 합니다. 그래서 목사님은 잘했다고 칭찬해주었다고 합니다. 사람이 마음속에 품고 있는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평소에 악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니, 악한 말이 튀어나옵니다. 사람이 속 깊은 말을 나누어보면 그의 인격의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저는 요즈음에 이용구박사가 지은 “내려놓음”이란 책을 읽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 학부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중동 지역학 및 역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인데, 학위를 받자마자 그에게 보장된 모든 기회를 내려놓고, 보스턴 케임브리지 연합장로교회로부터 평신도 선교사로 파송을 받아 몽골선교사로 헌신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오병이어 선교회가 개척한 이레교회를 담임하면서 몽골국제대학교에서 칭기즈칸 연구소의 소장과 대학교수로 한국인으로 몽골제국사를 강의하고 있습니다. 그는 인생의 모든 평안을 추구하는 기득권을 내려놓으라고 합니다. 그럴 때에 하늘로부터 채워지는 평안을 누릴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내려놓음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을 택하는 크리스천의 덕목이라고 간증합니다. 그는 실크로드로 향하는 길목에서 복음 전파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그는 서진선교, 이슬람권 선교, 백 투 예루살렘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내려놓음”이란 나를 비우고 하나님께 맡기는 삶의 결단입니다. 나를 비울 때에 주님을 받아들일 수 있고, 나의 인격이라는 공간에 주의 말씀으로 채울 수 있습니다. 그럴 때에 우리는 순결의 영이 부어지고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사람,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종들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안에 옛 사람이 죽어야 그리스도가 우리 안에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내려놓음의 길은 십자가의 길이었습니다.

저도 좀 더 진실하고 성숙하게 변화되고 싶습니다. 요즈음 시대에 보기 힘든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 말입니다. 우리의 고집, 우리의 알량한 자존심, 우리의 기득권이라는 것 다 내려놓고 싶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온전한 사람으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으로 하나님 앞에 서기를 원합니다. 성령의 사람이 되기 위하여 기도하고, 말씀으로 우리 자신을 쳐서 복종시키면서 우리 주님만을 드러내시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성홍모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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