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이 이끄는 교회 (행 2:42-47)
본문
지난주간에 현재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목회자로 손꼽히는 미국 새들백교회의 릭워렌 목사가 우리 나라에 와서 집회를 인도하였습니다. 그는 ‘포스트 빌리 그레이엄’, 다시 말해서 빌리 그래함 목사 이후의 세계적인 기독교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는 분입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조차 그를 만나기 위해 시간을 할애했다는 뉴스도 있었습니다. 릭워렌 목사가 써서 전 세계에서 2,000여만 권이 팔린 초대형 베스트셀러가 바로 ‘목적이 이끄는 삶(Purpse driven life)’입니다. 여러분도 많이 읽으셨을 겁니다.
나는 어쩌다가 우연히 이 세상에 태어난 존재가 아니라는 겁니다. 창조주 하나님의 분명한 계획에 의해 지음 받은 아주 존귀한 자라는 겁니다. 우리 각자에게는 하나님의 분명한 목적이 있다는 겁니다. 이것이 ‘목적이 이끄는 삶’의 핵심 내용입니다.
여기서 ‘이끈다’는 말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인생을 하나의 수레에 비교할 때 이 수레를 무엇이 끌고 가느냐 하는 겁니다. 여러분의 인생은 지금 무엇에 이끌려 살고 있습니까? 남은 생애는 하나님의 목적에 이끌려 사는 여러분 인생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번에 릭워렌 목사 초청집회의 반응은 신선했습니다. 침체 가운데 있는 한국 교회에 새로운 목표와 도전을 불러일으키는 집회였습니다. 그의 메시지 중에 이런 말씀이 있었습니다.
‘교회가 얼마나 큰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얼마나 건강하냐가 중요한 겁니다. 또한 교회의 목적을 알고 교회가 목적을 회복하면 반드시 교회는 성장하게 마련이며, 그 목적을 균형 있게 추구하는 교회가 건강한 교회입니다.’ 교회 또한 ‘목적이 이끄는 교회’가 되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그렇다면 교회의 목적이란 무엇입니까? 그것은 예수님께서 이 땅에 교회를 세우신 의도와 일치합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자신의 교회를 세울 것을 설계하셨습니다.
(마 16:18)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이 교회를 통해서 자신이 이루신 구원사역을 지속하시기를 원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피 흘려, 그 피값으로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예수님의 계획과 설계대로 시공한 첫 교회가 바로 초대교회입니다. 사도행전의 교회입니다. 이 교회가 모든 교회의 모태요, 모델입니다. 초대교회야말로 온전히 목적이 이끄는 교회였습니다.
그런데 오늘의 교회는 어떻습니까? 목적을 잃고 표류하는 교회가 많습니다. 목적이 이끄는 교회가 아니라, 다른 것들이 교회를 이끌고 있습니다. 어떤 교회는 전통이 이끌고 갑니다. 또한 인물에 의해 움직이는 교회, 재정에 의해 움직이는 교회, 건물에 의해 움직이는 교회, 프로그램에 의해 움직이는 교회, 행사에 의해 움직이는 교회 등이 있습니다.
우리 화평교회는 과연 무엇이 이끌고 있습니까? 오늘 말씀을 통해서 우리교회를 진단해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목적이 이끄는 교회, 건강하고 영향력 있는 교회로 주님께 귀하게 쓰임 받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목적이 이끄는 교회란 어떤 교회입니까?
1.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은혜로운 예배를 드리는 교회입니다.
창조주 하나님은 피조물인 인간을 통해서 예배와 찬양을 받으시기를 기뻐하십니다. 예배(禮拜)란 피조물인 인간이 창조주이신 하나님께 찬양과 경배를 드리는 영적 의식입니다. 하나님은 예배를 통하여 높임을 받으시기를 기뻐하십니다.
(시 46:10)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내가 뭇 나라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내가 세계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대상 16:29) 여호와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그에게 돌릴지어다 예물을 가지고 그 앞에 들어갈지어다 아름답고 거룩한 것으로 여호와께 경배할지어다
하나님은 예배를 통해서 창조주의 영광을 회복하기를 원하십니다. 예배의 회복은 하나님의 영광의 회복입니다. 예배가 살아있는 교회가 건강한 교회입니다.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있는 예배, 생명력 있는 말씀이 선포되는 교회, 열정적 찬양이 넘쳐나는 예배를 회복해야합니다.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는 자들이 차고 넘쳐야합니다.
(요 4:23)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요 4:24)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우리는 반드시 예배에 성공해야합니다. 성공하는 예배란 성령의 임재를 경험하는 예배입니다. 아벨의 제사처럼 하나님께 열납 되는 예배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피 묻은 예배입니다. 이런 예배를 드려야 하늘 문이 열리고 하나님의 은혜가 임할 줄 믿습니다. 여러분은 예배의 성공자가 되십시오. 예배에 성공하면 인생에도 성공합니다.
실패하는 예배도 있습니다. 하나님이 받지 않으신 가인의 제사입니다. 형식적인 예배요, 의식적인 예배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받으시는 예배가 되기 위하여 예배에 집중해야합니다. 충분히 기도하고 성령의 임재를 구해야합니다. 예배 인도자들과 예배위원들을 위해서도 기도해야합니다. 특히 찬양대를 위하여 기도해야합니다. 예배에 있어서 찬양대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찬양대원들은 그 자리가 얼마나 귀한 자리인가를 알고 자리를 지키고 책임을 다해야합니다.
예배시간에 지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지각하는 예배는 실패한 예배입니다. 그런 사람은 ‘여호와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고자하는 마음’이 없는 사람입니다. 교회에 와있으면서도 예배에 늦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일보다 먼저 주님의 얼굴을 사모하는 자를 기뻐하십니다. 예배를 귀히 여기는 것은 하나님을 귀히 여기는 것과 같습니다.
10분전 참석을 전교인이 실천해야합니다. 우리는 미리 와서 앞자리부터 앉아 기도로 준비해야합니다. 예배가 시작되면 문을 닫아도 될 정도가 되어야합니다. 찬송도 열심히 불러야합니다. 마음에도 없는 입술로 만의 찬송은 외식에 불과한 겁니다. 모든 공예배에 참석하기를 힘써야합니다. 그런 사람은 신앙이 잘 자라고 건강한 신앙생활을 합니다.
하나님은 예배 가운데 성령으로 임하셔서 기뻐하시고 존귀를 받으시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영화롭게 하는 예배를 드리는 우리교회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그것이 우리교회를 세우신 목적입니다.
목적이 이끄는 교회란 어떤 교회입니까?
2. 하나님의 가족으로서 친밀한 교제가 있는 교회입니다.
여러분, 우리의 관계는 보통사이가 아닙니다. 찬송가 278장처럼 한 피 받아 한 몸 이룬 형제, 자매관계입니다.
# 사랑하는 주님 예수 같은 주로 섬기나니
한 피 받아 한 몸 이룬 형제여 친구들이여
한 몸같이 친밀하고 마음조차 하나 되어
우리 주님 크신 뜻을 지성으로 준행 하세
초대교회에서는 모일 때마다 떡을 떼었습니다. 그 떡이 무엇을 뜻하는지 아십니까? 십자가에서 찢겨진 주님의 살입니다. 그래서 성찬(聖餐)이요, 애찬(愛餐)인 겁니다. 그 살과 피를 나눈 형제라고 느끼며 서로 사랑하였던 겁니다. 그러나 그 떡을 뗄 때 어떤 교제가 이루어졌겠습니까? 그 모습을 보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겁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권속입니다.
(엡 2:19) 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는 외인도 아니요 나그네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
‘하나님의 권속’이란 하나님의 가족이라는 말입니다. 우리는 같은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예수님을 같은 구주로 믿는 영적인 가족입니다. 우리는 믿음 안에서 한 가족입니다. 육신의 가족보다 더 친밀한 가족입니다. 영적인 가족은 영원히 함께 합니다.
육신의 가족관계는 나그네 인생 길에만 함께 합니다. 그 짧은 시간도 끝까지 가지 못하고 이혼으로 갈라지고 죽음이 갈라놓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영적 가족은 영원한 본향 천국에서 영원히 함께 할겁니다. 할렐루야! (좋지 않으시는 분도 있나봐요. 왜 지겹습니까?)
이제 우리는 영적인 가족으로서 기쁨을 나누어야합니다. 그것이 바로 성도의 교제요, 사귐입니다. 성도의 교제를 통해서 이 땅에서 천국의 기쁨을 맛보는 겁니다. 초대교회에서 이런 교제가 이루어졌습니다. 본문 44절을 보십시오.
(행 2:44)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행 2:45)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주며
(행 2:46)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진짜 한 가족처럼 살았습니다. 저들은 매일 모였습니다. 얼마나 재미있고 신나면 매일 모였겠습니까? 하루를 못 봐도 보고 싶은 겁니다. 이것이 성도의 사귐입니다. 우리교회가 이런 교회가 되어야합니다.
(옆사람에게) ‘집사님, 저 보고 싶지 않으셨어요?’
초대교인들은 재산과 소유를 팔아 어려운 형제의 필요를 따라 나눠주었습니다. 완전한 공동체가 이루어 진 겁니다. 이게 천국이지요. 예수 사랑이 이렇게 되게 했습니다. 우리도 형제의 아픔을 함께 나누어야합니다.
오늘의 교회야말로 진정한 교제를 회복해야합니다. 서로 솔직한 감정을 나누고 서로 격려하고 용서해야합니다. 서로의 약점을 인정해주허물을 덮어주고 감싸주어야 합니다. 말을 퍼트리지 않고 비밀을 지켜주어야 합니다. 서로를 섬겨 줄 때 자기 존재가치를 느낍니다. 모두 ‘사랑 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야합니다. 그러면 교회가 오고 싶습니다. 친밀한 교제 가운데서 위로를 받고 힘을 얻습니다. 우리교회가 이런 교회 되기를 바랍니다.
혹시라도 교제를 깨는 일을 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다 예수 사랑으로, 예수 생명세포로 연결되어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고 있습니다.
(엡 4:16)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받음으로 연결되고 결합되어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
그럼에도 여기에 역행하는 세포가 있다면 그게 무슨 세포입니까? 바로 암세포입니다. 적혈구를 잡아먹는 반란세포입니다. 이런 교인이 되면 안됩니다. 그러면 분열이 일어납니다. 갈등하고 싸우는 교회가 되는 겁니다. 사단과 싸우지 않고 제 몸의 지체끼리 싸우는 겁니다. 이것이 암병입니다. 예수 생명체포가 강하면 이기지 못합니다.
여러분은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심고 분열이 있는 곳에 평화를 심는 사랑의 천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교회는 이름대로 화평한 교회, 하나님의 가족으로서 친밀한 교제가 있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목적이 이끄는 교회란 어떤 교회입니까?
3. 말씀을 가르쳐 예수의 제자로 훈련하는 교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공생애 3년 동안에 가장 많은 시간을 12제자를 가르치며, 훈련하는데 쏟으셨습니다.
(마 4:23)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그 결과 훈련받은 사도들이 훌륭한 제자가 되어 초대교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었습니다. 이들이 세계선교의 초석을 놓았습니다. 그리고 예수께서 지상사역을 완수하시고 하늘로 승천하실 때 지상명령을 내리셨습니다.
(마 28: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마 28: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그 동안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말씀을 다른 사람에게 가르쳐 지키게 하라는 겁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제자를 삼으라는 겁니다. 12사도는 이 분부를 받들어 초대교회에서 열심히 말씀을 가르쳤습니다. 성도들도 사도들의 가르침을 잘 받았습니다.
(행 2:42)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이 말씀사역은 교회를 통해서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교회도 말씀을 잘 가르쳐 예수의 제자로 삼는 교회가 되어야합니다.
먼저 우리 자신이 말씀의 가르침을 잘 받아야합니다. 특히 목자들이 먼저 가르침을 잘 받아야합니다. 목자모임에 나와서 겸손하게 배워야 합니다. 그리고 목원들을 잘 가르쳐야합니다. 목원들은 목자의 가르침을 잘 받아야합니다. 그래야 예수님의 제자로 성장하게 됩니다. 이것이 교회를 세우신 목적입니다.
그래서 새가족에게 말씀훈련을 시키는 겁니다. ‘목사님과 차 한잔을’ 그리고 나서 ‘일대일 양육’ 그리고 가을에 ‘제자훈련’도 할겁니다. 적극적으로 참여하십시오. 목표는 어디까지입니까?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까지입니다.
(엡 4:13)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지금 ‘말씀묵상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각 목장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너무 귀한 겁니다. 아직 안 하시는 분들도 8월부터 꼭 시작하기를 바랍니다. 말씀을 읽거나 들은 다음에는 반드시 묵상하고 적용해야합니다. 그것이 말씀을 가르쳐 지키게 하는 겁니다.
그리고 우리 자녀들을 말씀으로 가르쳐야합니다. 요즘 큰 일입니다. 교회마다 어린이, 청소년들이 줄고 있습니다. 이들이 하나 둘씩 교회를 떠나고 있습니다. 이런 심각한 현실을 감안할 때 전향적인 자세로 말씀교육에 임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무엇보다도 교사들이 말씀교육에 열심을 내야합니다.
금주부터 여름교육행사가 시작됩니다. 내일 ‘청년부수련회’를 떠납니다. 금주 토요일부터 ‘여름성경학교’를 시작합니다. 교사들은 일선에서 땀흘리며 열심히 말씀을 가르쳐야 합니다. 철저히 준비해야합니다.
그리고 교우 여러분의 배후 기도와 성원이 필요합니다. 내일부터 ‘교육행사를 위한 특별새벽기도’를 합니다. 교사들과 부모들과 전교인이 말씀교육을 위해 기도해야합니다. 말씀을 잘 가르쳐 지키게 하므로 21세기 예수의 제자를 훈련하고자 하는 일이 우리교회를 통해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우리교회는 이 목적을 충실히 수행했나 점검해야합니다. 본질을 잃은 교회가 아닌가 반성해야합니다. 목적이 이끄는 우리교회를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의 몸을 이루고 있는 지체인 여러분이 앞장서야합니다. 교회를 통해서 이 일을 충실히 할 때 여러분 자신이 목적이 이끄는 삶을 살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목적이 이끄는 교회, 건강하고 영향력 있는 교회를 세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님이 믿고 맡길 수 있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