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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할 이유가 있습니다. (살후 2: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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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할 이유가 있습니다. (살후 2:13-17)
: davidha


미국 스탠포드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던 두 남학생이 있었습니다.
학비가 모자라자 두 사람은 돈벌 궁리를 했습니다. 그리고 짜낸 아이디어가 당시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던 폴란드의 피아니스트인 파데레프스키(Paderewski)를 초청하여 음악회를 열자는 것이었습니다.
두 학생의 제의를 받은 매니저는 출연료로 2천 달러를 요구했습니다. 두 학생은 열심을 다해 음악회를 준비했지만 결과는 예상과 달랐습니다. 음악회 총 수입이 1600달러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하는 수 없이 1600달러와 모자라는 400 달러는 앞으로 갚겠다는 증서를 만들어 파데레프스키에게 갔습니다.
설명을 다 듣고 난 세계적인 음악가는 그들이 보는 앞에서 400불 차용증서는 찢어 버리고 1600불을 다시 돌려주면서 "수고들 많았소. 이 돈으로 경비를 갚고, 그리고도 돈이 남거든 둘이 10% 나눠 갖고, 그리고도 돈이 남거든 그때 나한테 돌려주시오"라고 말했습니다.


그로부터 오랜 세월이 지났습니다.
파데레프스키가 폴란드의 수상이 되었고, 세계 대전이 끝나자 폴란드는 경제 공항으로 국민들이 굶주림과 싸워야 했습니다. 수상이 이 사실을 미국에 호소하기로 하고 준비를 하고 있던 어느 날 미국으로부터 대량의 원조 식량이 도착했습니다. 그래서 위기를 모면하게 되었습니다. 이 일을 감사하기 위해 그때 불란서 파리를 방문중인 당시 미국의 식량 국장이었던 미국의 제 31대 대통령 후버를 찾아가 정중하게 감사를 했습니다.
그러자 후버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천만에요 저는 신세를 갚을 뿐입니다. 수상께서는 기억을 못하시겠지만 제가 대학에 다니며 어려움을 당할 때 저를 크게 도와주신 일이 있었습니다."
"무슨 말씀이신지요?"라고 의아해 하는 폴란드 수상에게 후버는 "스탠포드 대학 음악회가 생각나지 않습니까? 그때 그 학생이 바로 저랍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감사는 언제나 축복의 열매를 맺습니다.

영국의 유명한 극작가 셰익스피어는
"불테면 불어라 겨울 바람아, 눈보라가 섞어치니 사정도 없다마는 인생의 감사치 않는 마음보다 모질지는 않구나"라고 했습니다.

헬라의 법률가였던 라이피곱스는
"감사할 줄 모르는 자들을 벌하는 법을 따로 세우지 않은 까닭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벌하시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하나님이 얼마나 감사를 기뻐하시며 반대로 감사치 않는 사람을 얼마나 싫어하시는가를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신경정신과 의사가 신경과민증 환자 1000명을 조사했더니 그들 가운데 95%가 남을 비판하고 원망하기 좋아하는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모였다 하면 다른 사람을 비판하고 누구 욕하고 누구 걸고, 넘어지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신경과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반면에 날마다 감사하면 모든 문제를 이길 수 있는 능력이 생깁니다.
그리스도인은 세상 사람들에 비해 감사할 조건이 너무 많습니다.


바울은 본문 13절에서 "주의 사랑하는 형제들아 우리가 항상 너희를 위하여 마땅히 하나님께 감사할 것은"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바울은 감사를 마땅히 할 것이라고 했고, 하나님께 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드려야 하는 감사는 해도 그만, 하지 않아도 그만인 것이 아닙니다. 당연히, 마땅히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바울이 본문에서 밝히고 있는 감사의 조건은 보다 영적인 것이며 차원 높은 것임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은 네 가지로 요약됩니다.

첫째, 우리를 택하셨기 때문입니다.
13절을 보면 "하나님이 처음부터 너희를 택하셨다"고 했습니다.
택했다는 것은 많은 것들 중에서 특별히 뽑혔다는 것입니다.
저희 집 둘째 아이 이삭이가 2학년이 되더니 반장을 한번 해 보고 싶어했습니다.
그래서 한번 나가 보라고 했더니 4월, 첫 번째 반장 선거에서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초등학교 반장이 한 학기 반장이 아니라 한 달마다 다시 선거를 해서 새로운 반장을 뽑는다고 그래요.
한번 떨어졌으면 포기할 줄 알았는데 5월 달 반장 선거에도 나가더라구요.
그런데 또 떨어졌어요.
몇 번이나 떨어진 줄 압니까? 4번이나 떨어졌어요.
그런데 이 아이 입에서 문자가 하나 튀어 나왔습니다. "4전 5기"
그리고 9월 달 반장 선거에 나갔습니다.
이번에 나갈 때는 누나한테 지도를 좀 받고 나간 모양입니다.
집에 들어갔더니 기분 좋은 얼굴로 "아빠, 나 반장 되었어!"
"그래, 어떻게 했길래!"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아침에 학교에 가면서 물걸레 하나를 비닐 주머니에 담아 갔답니다.
그리고 아이들 앞에서 반장 선거 연설을 하면서 실내화를 집어들고서는
"이 실내화가 걸레가 되도록 여러분을 위해서 열심히 뛰겠습니다."
그 연설에 아이들이 표를 몰아줘서 됐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습니다.
반장이 되면 그냥 지나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자기네 반 아이들한테 한 턱을 내야 된다는 것입니다.
자기네 반에서, 그것도 1년 짜리 반장도 아니고 한 달 짜리 반장으로 뽑힌 것도 자랑스러워서 어깨를 뻐기고 으시대면서 한 턱을 내야 된다는 게 우스광스러웠지만 아비된 사람 입장에서 그게 싫지는 않았습니다.

좋은 일에 뽑힌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입니다.
바울이 말하는 감사의 조건은 하나님이 우리를 택하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뽑아 주셨다는 것입니다.
왜 우리를 뽑아 주셨을까요?
작은 자이기 때문입니다.
신명기 7:7을 보면 "여호와께서 너희를 기뻐하시고 너희를 택하심은 너희가 다른 민족보다 수효가 많은 연고가 아니라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 가장 적으니라"고 했습니다.
사람들은 대개 큰 것, 좋은 것, 흠 없는 것을 고릅니다만 하나님은 세계 민족 가운데 가장 작은 민족을 고르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세계 민족 중에 뛰어난 민족이 되게 하셨습니다.
작은 것도 하나님의 손에 선택되면 큰 것이 됩니다.
추한 것도 가장 아름다운 것이 됩니다.
쓸모 없던 것도 가장 요긴한 것이 됩니다.
죄인도 의인이 됩니다.

둘째, 하나님께서 우리를 뽑아 주심은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본문 16절에 보면 우리를 부르시고 뽑아 주신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이라고 했습니다.
신명기 7:8을 보면 "여호와께서 다만 너희를 사랑하심을 인하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선택에는 하나님의 애정이 담겨 있습니다.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이 사랑은 아낌없이 주신 사랑입니다.
독생자를 아끼지 않고 주셨습니다.
이 사랑은 변함없는 사랑입니다.
영원에서 영원까지 변치 않습니다.
이 사랑은 늘 풍성한 사랑입니다.
마지못해 주는 감질 나는 사랑이 아닙니다.
이 사랑은 자상한 사랑입니다.
하나에서 열까지, 큰 것에서 작은 것까지, 앉고 일어서는 것까지 돌보시고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이 사랑으로 택하시고 뽑아 주셨습니다.
우리는 이 사랑에 감사하는 자가되어야 합니다.


혼자 사는 어떤 분이 스물 두 살 난 외동아들을 잃었습니다.
딸도 없고 아들 하나인데 갑자기 사고로 죽었습니다.
얼마나 큰 슬픔입니까?
그런데 이 분이 그 사실을 놓고 감사했습니다.
감사의 의미를 세 가지로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하시는 것이 감동적입니다.

첫 번째는 하나님께서 외로운 나에게 아들을 주셔서 22년 동안 함께 살게 해 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두 번째는 내가 데리고 있게 해 주신 것도 좋지만 내 아들을 더 좋은 곳인 천국에 있게 해 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아들의 입장에서 감사한 것입니다.


세 번째는 이제야 비로소 독생자를 주신 주님의 사랑을 깨닫게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독생자를 줬다는 것이 얼마나 큰사랑인지를 내가 이제야 뼈저리게 느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조그마한 일에도 쉽게 사람을 원망하고, 하나님께 불평합니다. 그것은 참된 신앙의 모습이 아닙니다.

그 다음 우리가 감사해야 될 이유는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파스칼이 지적한대로 인간은 두 개의 가능성, 즉 천사가 될 가능성과 악마가 될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악한 의지와 선한 의지가 사람의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두 마음이 내 안에서 싸웁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법대로 살자는 자아와도 하나는 죄의 법대로 살자는 자아입니다.
그리고 두 개의 자아는 싸우면 싸울수록 죄의 법을 따라 죄를 짓고, 되는대로 살자는 자아쪽으로 이기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성령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시고, 힘을 주셔서 죄를 이기게 하시고, 유혹과 싸워서 이기게 하시고, 마귀와 싸워서 이기에 하십니다.
내가 오늘까지 부족하고 가냘픈 신앙이긴 하지만, 이 신앙을 지켜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성령께서 나와 함께 하시고 내게 힘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이 사실을 바울은 마땅히 감사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셋째, 우리가 마땅히 감사해야 할 이유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믿음으로 구원얻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13절 끝을 보면 "진리를 믿음으로 구원을 얻게 하심이니"라고 했습니다.

1860년 9월 8일 개럿 신학교에 재학 중이던 에드워드 스펜스는 밤중에 친구의 고함 소리에 눈을 떴습니다.
그것은 가까운 미시간 호수에서 여객선이 암초에 걸려 침몰해가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호수로 달려갔습니다.
스펜서는 고등학교 시절 수영 선수였던 실력을 발휘하여 17명의 생명을 건져내었습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7년 후인 32세에 그 날 밤의 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385명이 탔던 여객선의 침몰로 287명이 익사하는 대 참사에서 스펜서가 17명을 건져내었고, 결국 그는 그 후유증 때문에 죽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가 죽기 얼마 전 신문 기자의 질문에 그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습니다.
"내가 그날 밤 건져주었던 17명 가운데 감사를 표시한 사람은 한 소녀뿐이었습니다.
그 소녀는 매년 크리스마스 때마다 제게 카드를 보내 주곤 했습니다."

솔직하게 말한다면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은 인격인도 될 수 없고 더욱이 신앙인은 아닙니다.
신앙이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나를 죄 가운데서 구원하셨다는 사실을 믿는 것인데 그 사실을 믿는 사람이라면 어찌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넷째, 영원한 소망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16절 끝을 보면 "영원한 위로와 좋은 소망을 은혜로 주신 하나님 우리 아버지께서"라고 했습니다.

나치 독일의 포로 수용소에 코리텐 붐 여사가 수감되어 있었습니다.
그는 훗날 <피난처>(Hiding Place)라는 수기를 쓴 사람입니다.
살을 에이는 듯한 추운 잠자리, 고문, 굶주림 등 견디기 어려운 수용소 생활이었지만 제일 견디기 어려운 것은 벼룩이었습니다.
그런 속에서도 몇몇이 몰래 성경을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범사에 감사하라는 데살로니가전서 5장 18절의 말씀은 수긍하기가 어려웠습니다.
특히 벼룩이가 많은 것은 도저히 감사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벼룩이 많은 것도 감사할 조건임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감방을 감시하던 병사가 저네끼리 "감방 안엔 벼룩이가 많아서 들어가기가 끔찍하단 말이야" 라면서 "밖에서 슬슬 지키는게 좋겠군"이라고 말하는 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그 순간 벼룩이 때문에 원망하고 불평하던 그들은 "벼룩을 보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다"는 기도를 드렸고, 그 덕택에 성경공부를 계속 할 수가 있었습니다.

사랑의 하나님은 궁극적으로 우리에게 위로와 소망을 주십니다.
십자가 때문에 울던 사람들에게 부활의 새 아침을 주심으로써 위로와 소망을 주셨던 것처럼,
절망과 좌절 속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참 위로와 소망을 주시는 주님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물질의 풍요시대속에서
오히려 요즘 우리의 입술에서
감사가 인색해졌고 섬김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감사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감사로 제사드리는 자에게 하나님의 구원이 있습니다.
감사는 내 영혼을 풍성하게 만듭니다.
감사는 축복을 더 많이 받는 비결입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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