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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의 권능을 받자 (행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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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의 권능을 받자 (행 1:4-8)


어느 나라에서 처음 자동차를 생산했을 때의 일이었습니다.
그 나라 역사상 처음으로 자동차를 생산한 것이었기 때문에 온 국민과 관료들은 물론, 대통령까지 그 일에 대단한 관심과 기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국회 의사당 앞에 모여서 시승식 축제를 열고, 대통령은 모든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동차에 올라탔습니다.

그런데 온 국민과 관료들의 박수를 받으며 출발한 차가 300m도 못 가서 '퍽퍽' 하더니 발동이 꺼지고 탁 서 버렸습니다. 모두들 깜짝 놀랐습니다. 대통령도 당황하고 국민들도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하여 의아해했습니다. 자동차 생산에 국가의 운명이 달려 있었기 때문에 과연 실패인지? 성공인지? 모두들 긴장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기술자가 자동차를 점검하기 위해서 쏜살같이 달려 나왔습니다. 그는 자동차 점검을 막 끝내고는 땀을 씻으면서 말했습니다.
"각하, 너무나 흥분한 나머지 자동차에 기름을 넣는 것을 잊어 버렸습니다"
축제 분위기에 들떠서 자동차에 연료도 넣지 않고 출발을 했던 것입니다. 다른 것은 다 좋았는데 기름이 없어서 차가 중간에 멈추는 바람에 망신을 당했습니다.

우리 신앙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지식도 있습니다. 똑똑합니다. 환경도 좋습니다. 의욕도 있습니다. 그러나 다 있으면서도 딱 한 가지가 부족해서 성공하지 못하고, 행복하지 못한 삶을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딱 한 가지 부족한 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하나님의 성령, 하나님의 능력만 받으면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데, 하나님의 능력을 받지 못해서 실패하고 인생을 절망 속에서 불행하게 사는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크게 성공할 사람이 성공하지 못하고, 행복해야 할 사람이 행복하지 못하고, 인생이 빛날 사람이 빛이 나지 못합니다. 세월만 갑니다. 왜 그렇습니까?
바로 하나님의 성령, 능력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영혼이 육체의 생명인 것처럼 성령은 영혼의 생명입니다. 우리 사람은 하나님의 영인 성령이 임해야 영혼도 올바로 되고, 육체도 제대로 움직이고 건강하고, 또한 그 인생을 통해서 아름다운 삶을 전개해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성령을 받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오늘 봉독한 성경 말씀에도 "너희는 성령의 권능을 받으라"는 예수님의 명령이 나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돌아가신 지 삼일 만에 부활하시고 40일간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부활을 증거하시고, 또한 흩어졌던 제자들에게 새로운 사명과 용기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늘로 승천하시기 전에 감람원이라는 산에서 제자들을 모아놓고 마지막으로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마지막으로 하신 말씀, 유언의 말씀은 무엇입니까?
"너희는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을 포함한 120명의 성도들은 예수님의 말씀대로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서 열흘 동안 전혀 기도에 힘썼습니다. 열심히 기도한 결과 오순절 날, 갑자기 강하고 급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고, 불의 혀 같은 것이 각 사람 머리 위에 임하더니,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의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능력, 권능을 받고 나가서 주의 복음을 전파할 때 3천명, 5천 명씩 회개하고 돌아오는 역사가 나타났습니다.
더 나아가 주의 복음이 이방 지역과 로마 지역까지 전파되고, 유럽과 아메리카를 거쳐서 우리 한국에까지 하나님의 교회가 세워지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의 모체는 바로 '성령'입니다. 성령을 통해서 교회가 부흥하고 발전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더욱 능력을 받고 활력 있는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성령을 받아야 합니다.
성령을 받아야 능력을 받고 주의 복음을 전파할 수 있는 것입니다.

첫째로,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사도와 같이 모이사 저희에게 분부하여 가라사대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 들은 바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4절)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예수님을 버리고 모두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모른다고 세 번이나 부인하고, 고기를 잡겠다고 다시 갈릴리 바닷가로 가버렸습니다. 예루살렘에 있어야 하나님이 역사하시고 교회도 세울 텐데, 예루살렘을 떠나 불신앙과 무관심, 죄악 가운데로 가는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예루살렘'은 무엇을 말합니까? 오늘날 '교회'를 말합니다. 그러므로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라"는 것은 곧 "교회를 떠나지 말라"는 것입니다. 교회를 떠나서는 구원받기 힘듭니다.
교회를 떠나서는 축복을 받을 수 없습니다. 교회를 떠나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힘듭니다.
또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고 하셨습니다. 무엇을 약속하셨습니까?
요한복음 14장 16절 말씀을 보면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라고 했습니다.
보혜사, 성령을 우리에게 주셔서 우리와 항상 함께 있게 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보혜사'는 무엇입니까? '변호사, 도와주는 자'입니다. 우리가 연약할 때, 어려울 때 도움을 주시는 성령을 우리에게 보내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120명의 성도들은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간절히 기도함으로, 열흘 동안 주님 앞에 전혀 기도에 힘쓰므로 다 성령 충만을 받았습니다.

시편 40편 1절에서 다윗 왕은 "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귀를 기울이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도다"고 말했습니다. 하나님 앞에 기도하고 응답 받기 위해서는 기다리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믿음을 가지고 기도해야 합니다. 응답하실 것을 믿어야 합니다. 역사하실 것을 믿어야 합니다. 포기하고 좌절하면 안 됩니다. 마음속에 인내하는 마음, 기다리는 마음이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야고보서 5장 7절에서 사도 야고보도 "그러므로 형제들아 주의 강림하시기까지 길이 참으라"고 말했습니다.
인내하고 참는 마음, 약속을 바라고 그 약속이 성취될 때까지 기다리고 참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약속은 때가 되면 다 성취됩니다. 기다리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그의 약속을 다 성취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포기하거나 낙심하지 말고 끝까지 기다리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미국의 시인, 롱펠로는 말했습니다. "세상만사는 끈기 있게 기다리고 있는 자에게 온다"

요즘 시대는 '스피드 시대'라고 합니다.
그래서 무엇이든지 빨라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인내해야 합니다. 때가될 때까지 참고 견디면, 하나님께서 응답하실 때까지 믿음으로 기다리면, 하나님께서 역사하시고 응답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참고 기다리는 것은 인생 성공에서도 필요하고 신앙생활에서도 절대로 필요합니다.

둘째로,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 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5절)

물세례도 있고 성령세례도 있습니다. 우리는 구원받은 확증으로써 물세례를 받습니다. 물세례가 우리의 육체에 베풀어지는 세례라면, 성령세례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영에 베풀어주시는 영적인 세례입니다. 세례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예수님께서는 "성령으로 세례를 주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불로 세례를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야 구원의 확신을 얻고 심령의 변화를 받는 것입니다.
교회 나와서도 마음이 달라지지 않고 걱정, 근심, 불안, 두려움, 공포, 죄악에 사로잡힌 사람은 아직까지도 구원의 완성이 이루어지지 못해서 그런 것입니다.
요엘 2장 28절로 29절에 하나님께서 요엘 선지자를 통해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내 신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그때에 내가 또 내 신으로 남종과 여종에 부어 줄 것이며"라고 하셨습니다.
말세에는 하나님께서 성령을 부어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남종과 여종에 성령을 부어 주셔서 하나님의 능력을 받고 주의 복음을 전파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2장 38절 말씀에도 "베드로가 가로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라고 했습니다.
불같은 성령, 성령의 능력을 받아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성령을 받을 수 있습니까?
하나님 앞에 열심히 기도하되, 우리의 죄를 회개하여 심령이 깨끗하고 거룩하게 되면 하나님의 성령이 우리에게 불같이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성령을 받아야 올바른 믿음을 갖습니다. 성령을 받아야 하나님 앞에 충성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라, 물로 세례 받은 것으로 만족하지 말고 하나님의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라"고 했습니다.
성령세례 받지 못하면 직분을 받아 교회 일을 한다할지라도 하나님 앞에 인정받지 못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성령님이 내 안에 충만히 임하시기를 하나님 앞에 늘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셋째로, 때와 기한은 아버지의 권한에 두셨다

"저희가 모였을 때에 예수께 묻자와 가로되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 하니 가라사대 때와 기한은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의 알 바 아니요"(6-7절)

예수님을 따라 다녔던 제자들,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 정치적인 것에만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우리 이스라엘이 로마의 속국인데 언제 자유롭게 독립을 해서 다윗 왕 때처럼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겠습니까, 언제 이스라엘 나라가 회복되겠습니까?"하고 질문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정치적인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으시고, 때와 기한은 하나님의 권한이니까 너희의 알 바 아니라고만 하셨습니다.
우리들은 하나님의 일을 너무 많이 알려고 합니다.
"하나님, 이때입니까, 저때입니까? 주님 재림이 이때입니까, 저 때입니까?"
그러나 주님은 "너희의 알 바 아니다."라고 하셨습니다.

인간의 두뇌는 너무 많은 것을 알면 그것을 다 감당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에게 망각 증세를 주셔서 필요한 것만 기억하고, 필요 없는 것은 잊어버리게 하셨습니다.
모르는 상태에서도 평강과 기쁨이 있을 수 있습니다.
때로는 하나님의 역사, 하나님의 섭리, 하나님의 계획을 몰라도, 우리는 하나님 앞에 충성하고 헌신할 수 있습니다.

전도서 3장 11절에 솔로몬 왕은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의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은 때를 통해 역사하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때와 인간의 때는 다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고 인내하는 것이 신앙이요,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지 못하는 것이 불신앙인데,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지 못해서 원망, 불평 속에 빠져 있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주정뱅이 남편이 허구한 날 술만 먹고 집에 들어와서는, 소리지르고 화가 나면 때리고 폭행하는 그런 여집사 가정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남편의 술버릇 때문에 40일 작정 새벽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매일 아침마다 하나님 앞에 기도합니다. "하나님이여, 내 남편 술 끊게 하시고, 내 남편 회개하게 만들어 주시고, 선하게 만들어 주옵소서"
그러나 40일이 지나갔는데도 남편은 점점 더 사나워질 뿐, 좋아지는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시 "하나님, 어느 때입니까? 언제 제 남편이 술을 끊겠습니까?"라고 기도를 했는데, 하나님께서는 "너의 알 바 아니요. 너는 성령 충만을 받으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 남편 술 끊게 해달라는데, 알바가 아니요. 성령 충만을 받으라니 무슨 말씀입니까?"
계속해서 기도해도 하나님께서는 남편이 언제 회개할는지는 가르쳐 주시지 않으셨지만, 그렇게 하나님 앞에 간절히 기도하는 동안에 그 아내는 그만 마음이 뜨거워지고 감동을 받게 됩니다. 성령 충만을 받으니까 능력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전에는 남편이 핍박하면 같이 화도 내고 대들기도 했는데, 이제는 남편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 내 남편이 불쌍합니다. 저 죄를 용서해 주세요"하고 기도하면서 때리면 맞고, 핍박하면 참고, 없으면 굶었습니다.
그리고 마음속에 확신이 왔습니다. "하나님, 남편이 구원받을 것을 믿습니다"
그때부터 한번도 남편을 구박한다든지 멸시하지 않고, 오히려 마음속으로부터 남편을 존중합니다.
남편은 자기가 술이 취해서 주정을 하고 망나니 노릇을 해도 아내가 전혀 찡그리지도 않고 화내지도 않고 끝까지 고분고분하니까, 돌 같은 마음이 녹아지기 시작합니다. 조금씩, 조금씩 그 마음이 녹아지더니, 어느 날 술을 끊고 착한 남편이 되어서 부인을 따라 교회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때를 모르지만 하나님께서는 가장 좋은 때에 응답하심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때와 기한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할 일은 무엇입니까?
오직 성령 충만을 받아 내가 먼저 변화 받아야 합니다.

넷째로, 성령의 권능을 받고 내 증인이 되리라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8절)

성령 충만을 받으면 능력을 받고, 능력을 받으면 내게 가장 중요한 것, 먼저 할 것을 하게 됩니다.
정치적인 것, 사회적인 것, 경제적인 것, 이런 것은 다 하나님께 맡겨 버리고, 당장 주의 복음부터 전파하게 됩니다.
그래서 예루살렘과 유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더 나아가서 로마 제국까지, 유럽과 아메리카, 아시아까지 주의 복음이 전파되게 된 것입니다.
내가 성령 충만 받으면, 정치, 사회, 경제적인 변화보다 더 큰 역사가 하나님의 성령을 통해서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성령의 권능을 받아야 합니다.
성령 충만을 받으면, 지혜를 주시고, 믿음을 주시고, 능력을 주시고, 아이디어를 주시고, 새로운 세계에 도전할 수 있는 창조적인 능력을 허락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성령의 능력 받으면 생활에서도 풍족한 축복과 기적을 많이 체험할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영광 돌릴 것입니다.
교회에 충성할 것입니다.
이웃 사람들에게도 사랑과 친절, 봉사를 많이 베풀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박 광 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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