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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 대하여(제1강) 하나님의 경륜 가운데 나타난 교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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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ksk 작성일15-01-13 13:36 조회3,87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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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강
하나님의 경륜가운데 나타난 교회⑴
마 16:13~20 
  교회가 무엇이냐? 무엇이 교회인가? 교회는 분명히 이 세상과 전혀 다른 것인데, 그 다른 것이 무엇이냐 하는 것입니다. 본문에 예수님께서 ‘내 교회를 세우리라!’ 하신 그 틀림없는 주님의 것, 주님의 교회가 무엇이냐 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알아야 거기에 우리가 참여하여 주님의 것답게 이루고 살 것입니다.
교회를 생각할 때 우리가 지금 경험하고 있는 이 교회를 생각하기 전에 먼저 주님의 교회를 생각해야 합니다. 주께서 ‘내 교회를 세우리라’ 하신 그 교회가 무엇인지를 먼저 잘 이해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거기에 참여하여 천국생활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람들끼리 그저 좋다 아름답다 하는 단체는 이룰지 몰라도 주께서 돌아보고 이끄시고 인도하시는 교회는 될 수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거기에 참여하는 신자의 구원도 불확실해집니다. 몇 시간 중요한 핵심을 생각할 텐데, 오늘은 먼저 주께서 ‘내 교회를 세운다’ 하는 이 교회가 벌써 하나님의 경륜 가운데 있었던 교회라는 것을 생각하겠습니다. ‘경륜’이란 ‘포부를 가지고 일을 계획함’이란 뜻인데, 하나님께서 큰 포부를 가지고 계획하신 교회라는 말입니다.

○주께 대한 ‘신앙고백’
    본래 ‘교회’라는 말을 제일 먼저 사용하신 분은 오늘 본문의 예수님이십니다. 그가 이 세상에 내재해 들어오셔서 하나님의 교회를 구성하기 위하여 먼저 교회의 창설멤버인 제자를 삼는 일부터 시작하셨습니다. 그들을 뽑아서 하나님의 교회를 지상에 실현할 수 있도록 3년간 데리고 다니면서 교육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고 어떤 일을 하셨는지, 천국의 모든 도리를 다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 또 승천하신 이후에 성령을 보내셔서 충분히 다 깨닫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들을 중심하여 출현한 교회가 바로 사도행전 2장 이후로 나오는 예루살렘교회 아닙니까? 사도들이 중심이 되었다고 하여 사도 교회라고 하기도 합니다. 그런 교회를 이 땅에 확실히 나타내도록 하시기 위하여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먼저 뽑아서 함께 이리저리 데리고 다니시면서 교육을 하셨는데, 그런 사역 막바지에 이르러서 오늘 본문에서 “내 교회를 세우리라” 하고 약속하셨습니다.
    ‘내 교회를 세운다’ 하는 말씀을 하실 때 어디에다 교회를 세운다는 말씀을 하셨느냐 하면 18절에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하셨습니다. ‘반석 위에’란 베드로가 한 ‘신앙고백 위에’란 말입니다. ‘신앙고백 위에’ 주님의 교회를 세우실 것이라는 약속을 하셨습니다. 주님의 교회가 이 땅에 출현하려면 반드시 필요한 것이 ‘신앙고백’입니다. 이는 개인 체험의 고백이 아닙니다. 우리가 교회에 입회할 때도 신앙고백을 하는데 그것과는 좀 달리 교회의 공적인 고백입니다. 제자들을 대표하여 내놓은 베드로의 고백이므로 당시 교회의 창설멤버의 공적인 고백입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한 것입니다. 이는 우리가 요즘 무슨 신앙 간증을 한다, 체험한 것을 말한다 하는 것과는 전혀 다릅니다. 예수님께서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하고 극찬을 하셨지요. “혈육이 아니요” 즉 ‘인간성으로 안 것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예수님의 아버지께서 알려주신 것이라’는 말입니다. 예수님은 제2위 되시는 하나님이 사람의 몸을 입고 오신 분 아닙니까? 하나님이 사람으로 오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잘 나타내신 ‘하나님의 자기 계시’입니다. 그 예수님과 또 그가 가르치신 깨달음에 의하여 안 것이란 말입니다. 무슨 희한한 방법으로 안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보고 배우고 또 그의 가르침 받고 안 결과를 그대로를 고백한 것이 ‘주’는 ‘그리스도’라는 것입니다. 또한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입니다. 이 고백이 인간의 지식으로는 알 수 없는 것이었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단순한 이성으로 안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계시에 의하여 안 것이다’ 하신 것입니다.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 고백이었는지는 당시 상황을 잠깐 생각하면 금방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당시 예수님께서 오셨던 유대 땅은 모든 사람들이 메시아, 그리스도지요? 헬라말로 ‘그리스도’, 또 당시 이스라엘 말로 ‘메시아’인데, 그 메시아를 모든 유대인들이 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대로 오래 전부터 하나님께서 이 땅에 메시아를 보내실 것이라는 약속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그 말씀을 그릇되이 해석하여 참 메시아이신 예수님께서 오셨는데도 영접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자기들이 기대하던 메시아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을 보고 예수님께서 “내가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왔는데, 너희는 나를 영접하지 않는다. 그러나 다른 이가 자기 이름으로 오면 너희는 그를 영접할 것이다” 하셨습니다. 요한복음 5:43. 그같이 그들은 예수님이 아닌 다른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자기의 유익과 복리를 증진시켜 줄 능력자 한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당시 유다는 오래도록 남의 나라의 속국으로 있었기 때문에 그 진저리나는 속국으로부터 해방이 되고 복지국가를 만들어줄 큰 능력자가 한 사람 올 것을 기대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 형편이니 ‘내 나라는 너희 나라와 다르다’(요 18:36)하신 예수님을 영접할 까닭이 없었습니다. 그들 대표자 바리새인들이 ‘하나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 하고 물었을 때 예수님께서 “하나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하지 않았습니까? 누가복음 17:20. 요한복음 18:36에는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라!” 하셨습니다. 그런 예수님을 그들이 메시아로 알고 영접할 까닭이 없습니다.
    그런 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따로 불러서 “저 사람들이 인자(人子)를 누구라 하느냐?”(마 16:13) 하고 물으셨습니다. ‘인자’, ‘사람의 아들’이라는 말은 예수님 자신을 감추면서도 알 사람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아임을 알도록 사용하신 전문적인 말인데, 그런 자신을 ‘누구라 하느냐?’ 하고 물으셨습니다. 제자들이 대답하기를 14절에 “더러는 세례 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 했습니다. 그 말에 “그럼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하고 되물으셨습니다. 그때 대표자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하고 대답했습니다. 당시 모든 사람이 자기 유익과 복리를 증진시켜 줄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던 때에 예수님을 참 메시아로 고백한 것입니다. 그래서 ‘네가 복이 있도다’ 하고 극찬하셨습니다. 물론 그 사상이 아주 풍부한 상태의 고백은 아니었으나 “그리스도”로, 삼직으로 동시에 수행하시는 중보자로, 또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로, 신성(神性)을 가진 분으로 고백한 것입니다. 이제 얼마 안 있으면 예수님을 이단자로 몰아서 죽일 판국입니다. 그런 무시무시한 상황에서 로마의 가이사가 아닌 예수님을 ‘주’요 선지자 제사장 왕직을 겸비한 자로 고백했다는 것은 특이한 일입니다.
 
○‘신앙고백’ 위에 교회를 건설
    그들의 공적 고백 위에 예수님께서 “내 교회를 세우리라!” 하셨습니다. 18절에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라 하신 말씀은 제자들의 ‘신앙고백’을 초석으로 하여 하나님의 백성 공동체를 나타내시겠다는 약속의 말씀입니다. ‘공적고백’을 초석으로 하여 그리스도가 머리가 되시는 몸, 교회를 건설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도 ‘교회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워진다’고 에베소서 2:20에 가르쳤습니다. 또 “내 교회를 세우리라” 하시고 19절에서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셨습니다. 천국을 열고 닫는 ‘열쇠’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 말씀을 가지고 천국을 열고 닫을 수 있는 권세를 ‘신앙고백’의 토대 위에서 선 주의 교회에 주시겠다는 약속입니다. 주님의 교회는 이렇게 천국 갈 사람을 열어서 받고 그렇지 않는 사람을 닫아서 받지 않는 권세를 위탁받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당시 오다가다 만난 사람들에게 ‘너희를 토대로 하여 교회를 세우리라’ 하신 것이 아닙니다. 많은 유대인들을 교회의 초석으로 삼겠다고 하시지 않고 소수지만 제자들의 바른 신앙고백 위에 교회를 세우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제자들이 어떤 사람인지는 우리가 잘 압니다. 하나님이신 예수님과 3년간 함께 동행 한자들입니다.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11:27에서 “내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내게 주셨으니 아버지 외에는 아들을 아는 자가 없고 아들과 또 아들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는 자 외에는 아버지를 아는 자가 없느니라” 하셨습니다. 이렇게 아버지와 자신을 뗄 수 없는 ‘부자관계’로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 외에 아들을 아는 자가 없기 때문에 아들을 통하지 않고는 아버지를 알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런 아들 되신 예수님과 함께 동행 했다는 것은 하나님을 다 배우고 경험한 자임을 말합니다. 그저 같이 데리고 다니시면서 식사나 하고 친목 도모나 하고 하지 않았지 않습니까?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시고 또 자신을 왜 보내셨고 자기가 누구신지, 무슨 일을 하시는 분인지 다 가르치지 않았습니까? 하나님 나라의 ‘왕’임을 가르치고 하나님 나라가 ‘이미 왔다’는 것을 가르치고 어떤 형태로 진행될 것인지, 교회를 통하여 구현되고 전파될 것도 다 가르치셨습니다. 또한 대속의 일을 하러 오신 수난의 ‘종’이라는 것도 가르치고, 그 나라에 들어오려면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야 한다는 것도 가르치고 영광의 나라를 전진하려면 ‘이미’ 도래한 그 나라 안에 들어와서 교회를 이루어 전진한다는 것 등을 다 계시하셨습니다. 한 마디로 제자들은 ‘정통신학’을 했다는 것입니다. 누구보다도 하나님을 바로 배웠고 하나님의 일을 전체적으로 잘 아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물론 그때그때 바로 순발력 있게 깨닫지는 못했어도 주께서 왕권을 가지고 승천하신 다음 그의 보내신 그리스도의 영, 성령께서 온 다음에는 하나님의 뜻을 다 알고 확신을 가지고 주님의 교회를 여기저기에 다 세웠습니다.
    이미 예수님과 함께 있을 때에 제자들이 ‘주의 이름으로 가르치고 치료하고 귀신을 쫓아낼 권세’를 주셔서 사도(使徒; 보냄을 받은 무리)로 파송을 하셨습니다. 마태복음 10:7~8의 말씀합니다. 또 그 뒤에 14절에는 “누구든지 너희를 영접도 아니 하고 너희 말을 듣지도 아니하거든 그 집이나 성에서 나가 너희 발의 먼지를 떨어 버리라” 하셨습니다. 주께서 주신 이 권세는 복음 설교를 하는 강단이 있는 참 교회에 주신 것입니다. 그것을 염두하고 본문 19절에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셨습니다. 열쇠를 받은 교회 강단에서 ‘복음 설교’의 가르침을 받을 때에 그를 천국에 들여보내고 그 말씀을 거부하는 자에게는 천국을 거부한다는 뜻입니다. 천국 열쇠를, 즉 말씀을 바로 증거하는 주의 참 교회이면 ‘매고 푸는 일을 할 때 하늘에서도 수납하시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천국에 들어갈 자를 열어주고 못 들어갈 자를 닫는 권세를 주님의 교회에 주신 것입니다. 이렇게 교회를 통하여 천국민을 결정하시겠다는 것은 교회가 ‘천국의 관문’이라는 뜻입니다. 마치 노아의 말을 듣고 방주에 참여할 때 구원된 것처럼 교회에 참여할 때 구원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교회를 사람이 만들 수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출현시켜야 가능한 일입니다.
    이렇게 보면 주님의 교회가 된다는 것이 얼마나 큰 권세를 갖는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런 권세를 가진 교회를 사람이 얼른 할 수 없습니다. 반드시 천국 열쇠인 하나님의 말씀이 전해져야 합니다. 이는 몇 가지 원리만 전하고 말고 몇몇 가지 강조점만 가지고 ‘이렇게 하자, 저렇게 갑시다!’ 하는 식으로는 될 수 없습니다. 제자들을 3년간 줄기차게 데리고 다니시면서 교육하신 주님의 교육만 생각해도 이는 쉽게 생각할 수 없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감 없이 전해야 하고 풍부하게 전체적으로 전하여 한 생명이 나기도 하고 풍성해지기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천국을 열고 닫는 열쇠(말씀)가 됩니다. 또 사람은 그 말씀(열쇠)이 과연 하나님의 말씀이냐 하는 것이 검증이 되어야 하기에 ‘신앙고백’이 또 중요합니다. ‘우리는 성경을 이렇게 믿는다!’ 하는 공식적인 ‘교회고백’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목사가 마음대로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식으로 해석하기 쉽습니다. 당시에 제자들도 구약성경을 믿는 모든 유대인들과는 훨씬 ‘다른 성경’을 믿은 것입니다. ‘우리는 성경을 이렇게 믿는다’, 구약성경을 놓고 이 고백을 하는 데서 예수님에 대하여는 달리 믿은 것입니다. 그 신앙고백은 구약 성경을 바르고 합당하게 믿은 고백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은 그렇지 않았지요. 똑같은 성경을 믿었으나 그들은 그리스도에게 모든 구약 계시가 집약이 되고 성취가 되고 꽃이 활짝 핀 것으로 믿지 않았습니다. 이 당시는 사도들이 고백한 것과 일맥상통한 고백이 되어야 천국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예루살렘교회에 참여할 사람은 다 그리스도를 바로 고백한 자라야 했습니다. 모든 유대인들이 이단자로 몰아붙여서 죽인 예수님을 어떻게 해석하여 가르치느냐에 따라 성경의 해명이나 설교나 또 믿는 신앙이 바르냐, 그르냐를 판단할 수 있었습니다. 같은 성경을 가지고 해석한다고 다 참된 설교가 아니었습니다. 초기의 당시 모든 교회가 그랬습니다. 좀 나중에는 예수님께서 신성(神性)ㆍ인성(人性), 양성(兩性)을 가졌다는 것으로 공교회의 고백이 또 더 나오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신앙고백’에 대한 것도 생각하겠습니다만 그런 교회의 고백이 참 중요합니다. 그저 상표만 붙이면 주님의 교회가 되고 천국을 열고 닫는 권세를 갖는 것이 아닙니다. 추호도 그렇게 생각할 수 없습니다. ‘하나의 고백’으로 ‘일치한 회중’을 예수님은 ‘내 교회다’ 하시고 천국을 열고 닫는 권세를 주십니다.
    또 본문 18절에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하셨습니다. 음부의 권세도 이길 수 없는 것은 그저 단순한 회중이 아니라, 주께 연합된 ‘생명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님의 몸’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고전 12:12; 엡1:23; 엡 4:12; 엡 5:23) 사람들이 자기 나름대로 교회라는 이름을 붙여놓고 ‘음부의 권세도 이길 수 없다’고 하면 안 된단 말입니다. 참 주님에게 연합이 된, 생명체들이 연합된 교회여야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음부의 권세도 이길 수 없을 것입니다. 이곳에서 장차 영광스러운 완전한 구원도 확실해집니다. 이 교회가 참 중요합니다.
 
○그리스도의 사역
    예수님께서 ‘내 교회를 세우리라’ 하신 이 교회는 틀림없는 ‘예수님 것’입니다. 그는 이 세상 생기기 전부터 존재하신 하나님 그분과 함께 하신 영원한 아들이 아닙니까? ‘아들’이라는 말은 우리 육신의 아들과 같은 뜻이 아니라 마치 아버지와 아들 관계처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뜻입니다. 사람이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말을 빌려서 쓴 것입니다. 도무지 뗄 수 없는 친밀한 관계, ‘이위일체’ 되신 분입니다. 그런 예수님이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이 세상에 오셨기 때문에 ‘아들’이라는 ‘직함’을 붙였습니다. 그가 우리의 죄를 사하시고 구속하시기 위하여 아버지의 보내심을 받아 사람의 몸을 입고 완전한 사람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의 이름이 ‘예수’이고 직함은 ‘그리스도’입니다. 예수님께서 “내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내게 주셨으니 아버지 외에는 아들을 아는 자가 없고 아들과 또 아들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는 자 외에는 아버지를 아는 자가 없느니라”(마 11:27) 하신 것처럼, 성부 하나님과 하나이신 그가 세상에 오심으로 이제 누구나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그가 ‘그리스도’라는 삼직을 동시에 행하셔서 하나님을 더욱 잘 알리셨습니다. ‘선지자’로 말씀의 선포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리셨습니다. 특히 제물도 되시고 ‘제사장’도 되셔서 자기 몸을 대속물로 하나님께 다 드리고 사흘 만에 부활하셨습니다. 그의 죽음은 죄인의 대속물로 대신 형벌을 받으신 것이고 또 부활은 죄인에게 돌려줄 義를 완결하신 것을 뜻합니다. 그리고 천국의 ‘왕’으로 하늘에 오르셔서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고 이 세상을 다스리십니다. 특히 성령과 말씀으로 ‘교회’를 은혜로 다스리십니다(마 28:18~20). 교회의 머리로 계셔서 그는 말씀과 성령으로 다스리심으로 이 교회가 ‘하나님 나라다’할 만하게 나타내십니다. ‘세상에 하나님 나라가 어디에 있느냐?’ 할 때 ‘교회에 와보라!’ 할 수 있도록 하신 분이십니다. 그분의 교회가 바로 이 땅에서 천국의 관문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경륜 가운데 나타난 교회
    이런 교회는 어느 날 갑자가 나타난 것이 아니지요? 본문에 예수님께서 얼마 안 있으면 출범할 교회를 약속하셨으나 이는 이미 오래 전부터 계획되었던 것입니다. 찾아보시지요. 에베소서 3장입니다. 9절에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속에 감취었던 비밀의 경륜이 어떠한 것을 드러내게 하려 하심이라.” 여기 ‘경륜’이란 앞에서 말했지요? ‘포부를 가지고 일을 계획함’이라는 뜻인데, 이 계획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하는 일입니다. 이 구원의 일이 오늘 우리에게는 현재의 일이요 구원되어 그리스도의 한 생명으로 연합한 교회로 들어가는 일입니다. 바로 천당으로 가버리지 않지 않습니까? 하나님 나라를 주님의 참 교회에 들어가는 것으로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기 “비밀의 경륜”이란 바로 주님의 교회를 말합니다. 주님의 교회는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속에 감취었던 비밀”이라고 합니다. 이미 교회는 이 세상 생기기 전부터 하나님 품속에 비밀로 감춰져 있었던 것이란 말입니다. 구원의 백성 공동체는 이 땅에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닙니다. 또 뒤에 10절에 “이는 이제 교회로 말미암아 하늘에서 정사와 권세들에게 하나님의 각종 지혜를 알게 하려 하심이니 (11)곧 영원부터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예정하신 뜻대로 하신 것이라.” 오늘 지금 본문에 예수님께서 “내 교회를 세우리라” 하신 이 교회는 이미 ‘영원부터 그 예수님 안에서 예정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품속에 있었던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참여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미 하나님의 품속에 있었던 교회를 생각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포부를 가지고 일을 계획한 그 교회가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된 것입니다. 그래서 오순절 직후 예루살렘교회가 출범한 것입니다. 그 교회로부터 안디옥교회, 소아시아의 여러 교회들, 저 로마 교회들까지 그리고 오늘 우리 하나로교회로 이어져 왔습니다. 이렇게 나타난 교회는 이미 하나님께서 경륜가운데 예정되어 있었던 것이 때가 되어 나타나게 된 것입니다. 교회를 생각할 때 이렇게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가 지금 경험하고 있는 이런 교회를 먼저 생각하면 큰 오해의 소지가 있습니다. 세대주의자들은 ‘과거 이스라엘이 하나님 나라를 거절하게 되자 임시로 교회가 삽입되어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래서 때가 되면 교회는 사라질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이미 창세전에 하나님의 경륜가운데 있었던 것이고 예정된 것입니다. 하나님 품속에 있었던 것입니다. 그것이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심으로 비로소 나타났고 장차는 영원한 영광에 이를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사람들이 이루고 말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그저 아무렇게나 구성해놓고 ‘이것이 교회다’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또 한 번 하나님께서 참 교회로 출범하게 하셨다면 하나님의 뜻이 아닌 이상 사람들이 함부로 ‘헤쳐 버려라’ 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얼른 보기에 몇 사람이 모여서 이것저것을 하는 것 같으니까 아주 우습게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 수 없습니다.
    오늘 우리가 ‘교회’라고 하려면 과연 ‘하나님의 교회가 여기에 나타난 것이냐?’ 냉정히 생각해봐야 합니다. 혹 인위적으로 만들어놓은 조직 교회는 아니냐 하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참 교회라면 천국의 열쇠인 ‘하나님의 말씀’이 전해지는 교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전해지지 않으면 인위적인 조직교회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건 교회도 아닙니다. 또 하나님의 말씀이 전해지는 교회라면 사도 때부터 계승되어 온 공교회의 여러 ‘신앙고백’이 있습니다. 오늘날 누구나 자기가 하는 설교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다’ 하고 전하는 자 있습니까? 한 사람도 없습니다. 심지어 이단도 자기가 전하는 설교가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하지 아니라고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를 어떻게 가릴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의 참 교회는 언제나 그 당시까지 고백해 놓은, 범 교회가 그 시대의 그릇된 설교와 신앙과 싸워서 내놓은 ‘신앙고백’이 있습니다. 그 고백들이 오늘날에도 있어야 하겠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계계승승 내려오는 보편교회의 신앙고백을 다 놓고 보면 그 강단의 설교가 참 주의 말씀인지 혹은 인위적인 가르침인지를 금방 가려낼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앞으로 두세 시간 이어서 생각하겠습니다. 여기까지 하시지요.
 
○기 도
    거룩하신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아무 것도 알 수 없고 도무지 이 땅에서, 죄에서, 또 세상에서 벗어날 수 없는 저희를 크신 능력으로 구원하시되, 우리 주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어 주셔서 그에게 연합한 자들을 교회 가운데로 다 불러 모으셨사옵나이다. 이 교회에서 저희가 이렇게 주의 말씀을 듣고 성령의 가르침을 받아 한없는 주의 은혜가 무엇이며 주님의 그 거룩하신 뜻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알게 하여 주시고 특별히 오늘 주님의 교회를 다 가르쳐 주시니 감사하옵나이다. 주께서 말씀하신 ‘내 교회’는 이 땅에 죄인을 불러 모으셔서 함께 이루게 하신 교회이오나 이미 하늘의 아버지께서 오래 전에 품속에 품고 계시던 것을 이렇게 내놓으셨음을 저희가 밝히 알고 이런 교회에 저희가 다 참여함으로써 과연 천국 백성임을 확실히 인식하고 자긍심을 가지고 천국의 생활을 해 나가며 마땅히 할 일을 다 하고 가는 참된 신자가 되기를 소원하옵나이다. 하나님의 교회임을 명심하고 더욱 거룩하게 건설하는 가운데 복음의 증인 노릇을 다하는 천국의 기관이 되기를 간절히 소원하옵나이다. 저희를 더욱 깨우치셔서 이런 그릇으로 거룩한 그릇으로 더 향상하여 나아가게 하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상고할 문제
1.예수님의 교회를 세울 창설멤버가 누구이며, 그들의 신앙고백이 무엇인지 말해보라.
2.예수님께서 ‘내 교회를 세우리라’ 하신 그 교회를 ‘어디’에 세우시겠다는 말씀인지 말하고, 그 교회에 주신 권세가 무엇인지 말하라.
3.그리스도의 사역을 말하라.
4.예수님의 교회는 본래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인지 말하고, 오늘 우리 교회는 과연 주님의 교회인지 상고해보고 말하라.(무엇으로 참 교회라고 말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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