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성장과 개척
본문
첫째, 교회개척이란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21절). "복음을 그 성에서 전하여"라고 하였다. 바울은 어느 도시에 가든지 회당에서 복음을 전하되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와 하나님의 뜻을 알고자 하는 자들을 먼저 접촉했다. 교회개척에서 전도와 설교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전도하고 설교하되 항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강조해야 한다. 복음의 공적인 선포야말로 개척된 교회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다.
둘째, 교회개척이란 제자를 삼는 것이다 (21절). "많은 사람을 제자로 삼고"라고 하였다. 회개란 마음만 변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과 삶도 바뀌는 것이다. 초신자가 전도되어 왔다면 성경공부와 일대일 양육을 통하여 제자훈련에 참여해야 한다. 그리스도 안에서 영적으로 성장하고, 성령의 은사를 활용하여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의 성장에 기여하도록 구비시켜야 하는 것이다.
셋째, 교회개척이란 교제를 강화하는 것이다 (22절). "제자들의 마음을 굳게 하고"라고 하였다. 새신자는 개인양육 뿐만 아니라 교회 안에서 교제를 나누어야 한다. 섬과 같이 고립되어 있는 신자가 가장 위험하다. 그리스도 안에서 친구가 많을수록 교회에 정착할 확율이 높아진다. 개척교회일수록 교제라는 영적, 사회적 연결망을 최대로 활용할 줄 알아야 성장의 열매를 거둘 수 있다.
넷째, 교회개척이란 어려움을 믿음으로 극복하는 것이다 (22절). "이 믿음에 거하라 권하고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할 것이라"고 하였다. 새신자에게 장미빛 축복만을 보여주어서는 안된다. 제대로 믿음생활하려면 시련과 핍박도 받아야 한다는 것을 솔직하게 알려주어야 한다.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특별히 새신자에게 힘겨운 일이다. 그러나 그것을 이기게 할 때 교회는 성장할 것이다.
다섯째, 교회개척이란 지도자를 임명하는 것이다 (23절). "각 교회에서 장로들을 택하고"라고 하였다. 모든 것이 지도력에 달려있다. 교회를 영적으로 잘 인도하는 리더십이 분명하다면 얼마든지 개척교회도 성장할 수 있다. 목회자 뿐만 아니라 평신도들도 리더십의 은사가 있는 자를 발견하고 개발하여 세워야 한다. 영적 리더십은 교회성장의 근간이 된다.
여섯째, 교회개척이란 기도와 금식으로 훈련하는 것이다 (23절). "금식기도하며 믿은 바 주께 부탁하고"라고 하였다. 바울과 바나바는 선교사로 파송될 때 기도와 금식을 실행했다 (행 13:3). 그들은 교회를 개척할 때 새신자들에게도 똑같은 원리를 행하도록 가르쳤다. 금식과 기도는 말씀과 함께 영적인 훈련을 위한 가장 강력한 무기이다.
일곱째, 교회개척이란 후원교회와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27절). "하나님이 함께 행하신 모든 일과 이방인들에게 믿음의 문을 여신 것을 고하고"라고 하였다. 바울과 바나바는 그들을 파송한 모교회인 안디옥교회에 자신들이 세운 개척교회의 성장에 대해서 기쁨으로 보고했다. 새로운 교회의 성공은 선교사들을 파송한 모교회의 존재의미 그 자체이다. 교회개척은 오늘도 계속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