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교회는 이렇게 준비하라.
본문
좀 무리있는 말일 수 있겠지만, 심사숙고해서 생각해 보면 일리있습니다.
교회를 개척하고 교회가 교회로서의 기능을 다하지 못할 뿐 아니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기독교윤리적인 질서를 깨뜨린다면 이것은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것이
아니라 교회질서를 어지럽히는 것이 아닐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전개연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연구와 역할도 교회개척자들의 작은 도우미의 역
할을 감당하고자 합니다.
교회개척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대부분 목회준비자들의 생각은 하드웨어를 구축
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동력을 아끼지 않는 것 같습니다.
즉 교회건물, 성구준비, 개척예배를 어떻게 드릴 것인가?라든지 악기준비와 음향은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에 대한 구조적인 것은 철저하게 준비하고 또 개척교회이므로
없는 것이 있으면 성도들이 부담스러워한다는 개념을 가지고 모든 것을 구비하고 시
작하려고 합니다.
물론, 이 생각이 잘못되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모든 일에 우선순위가 있는 것
처럼 개척 또한 우선순위를 정확하게 구분한 후에 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답
합니다.
우선, 개척에 있어서 대부분의 그런 생각과는 달리 하드웨어적인 것 보다 소프트웨어
적인 준비가 철저히 되어야 합니다.
이젠, 개척도 주먹구구식으로 했다가는 오히려 손실과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습니다.
좀 더 신중하고 하나님앞에 확실한 부르심과 사명을 가지고 시작해야 합니다.
소프트웨어적인 것이라고 한다면, 목회철학과 목회자가 가지고 있는 건전한 교회관,
그리고 어떠한 외부적인 외압에도 이길 수 있는 믿음과 협력할 수 있는 최대한의
협력자들이 그 예라 할 수 있습니다.
이젠, 기존 대형교회나 중형교회들의 교회교육의 수준과 성도들에 대한 혜택은 진
작에 시작되어야 했지만 개척교회에서 주어지는 것과는 비교되지 않는 훌륭한 인프라
가 구축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나도 개척해야겠다는 섣부른 판단은 개척에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을 떨어뜨릴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먼저, 소프트웨어적인 것을 철저히 준비한 후에 하드웨어적인 것을 준비해야
합니다. 물론, 하드웨어가 구축되면 소프트웨어가 조성된다고는 하지만 작금의 시대
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윈도XP라는 소프트웨어가 만들어지자 급급하게 하드웨어 시장이 분주해 지는 것 처럼
하드웨어를 먼저 조성하는 시스템은 구시대적인 발상임을 알 수 있듯이, 교회도 이와
마찬가지로 소프트웨어가 구성되면 하드웨어는 자연적으로 그 레벨에 맞추어 상향
조정되는 것입니다.
하드웨어라는 구조적인 틀이 정해지면 이미 교회는 부동하게 될 것이고 또 정착하려
는 시도를 하게 될 것입니다.
교회가 만일 하드웨어적인 것에 목표가 주어진다면 날마다 교회를 증축하고 또 많은
성도수 불리기에 혈안이되어 대형버스를 운행하면서까지 지역사회의 교회로서의 역할
은 무시한 채 거대한 탑을 쌓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교회는 항상 소프트웨어적인 비전과 온전한 교회관의 기초위에 세워진 목적이
교회를 이끌어 가게 해야 합니다.
이 비전은 목회자 일인 독재체제의 행정구도를 깨뜨리며 또, 잘못된 다수결의 일방적
인 횡포에도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여겨집니다.
애초부터 교회가 이렇게 바른 비전과 목적성을 가지고 시작함으로써 교회는 교회로서
의 기능을 담당하게 됩니다.
그 비전이 조선족을 향한 복음의 소명일 수도 있고, 그 비전이 장애인 사역일 수도 있고,
그 비전이 청소년이나 젊은이들 사역일 수도 있습니다.
이 성경적 가치관의 비전이 목회자를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목회의 길로 인도하게 될
중요한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