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개척교회 이야기
본문
연구원(연구원장 이신철 교수)이 나름대로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개척교회를 선정하여 개척 목회자로부터 진솔한 개척의 모습을 담아낸 생생한 개척 보고서다.
이 책의 저자는 개척교회 목사 자신들이다. 때문에 개척교회 목사가 개척에 대한 비전을 갖 기 시작한 단계부터 생생하게 개척의 과정을 더듬어 올라갈 수 있다. 반면, 글쓴이 개인의 시점과 다수의 글쓴이라는 제약으로 인해 각각의 개척교회를 세밀하게 비교해 보는 것은 힘들다. ‘신나는 개척교회 이야기’를 주 텍스트 삼아 성공한 개척교회의 모든 것을 한 번 둘러보자. -편집자 주-
‘신나는 교회개척 이야기’에는 이런 교회들이 나온다. 도저히 교회를 개척할 장소가 아 닌 첩첩산골에, 개척에 손쉬운 신도시를 마다하고 변두리 농촌지역에, 번듯한 예배당은커 녕 전세공간도 없이 복음을 영접한 가정에, 개척에 대한 열정하나만을 갖고 교회를 개척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신나는 개척교회 이야기’에 나오는 개척교회는 김포전원교회, 나드림교회, 당진동일교회, 말씀교회, 왜관남교회, 열방교회, 하남은광교회, 향상교회 등 9개 교회다. 각각의 개척환경과 상황은 달랐지만, 이들에게는 개척에 대한 열정 외에 공통된 한 가지가 있었다. 이들은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있었다.
“지금 우리는 변화와 개혁의 시대에 살고 있다. 변화의 시대에 변하지 아니하면 도태하고 만다. 도태는 곧 죽음 밖에 없다. 도도히 흐르는 변화와 개혁의 물결에 그 어느 누구도 예외적 존재는 없다. 우리 모두는 변해야 한다. 내일은 변하는 자의 것이니까”(김명군 목사- ‘신나는 개척교회 이야기’ 본문 중에서)
이 책이 사례로 잡은 교회들의 개척 시기는 1992년부터 2000년까지로 각각 다른 사회상황에 서였지만, 주로 1999년과 2000년에 개척한 교회들이 많다. 이는 아마도 이 책이 출간된 2003년 5월의 시점에서 볼 때, 교회를 개척하고 나서 어느 정 도 명암이 갈리는 시기가 2-3년이라는 반증으로 볼 수 있을 듯 싶다.
한 가지 이 책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한국교회의 교회개척 사례 중 대표적 성공사례로 자주 인용되는 서울영동교회의 분립개척교회인 샘물교회와 샘물교회의 분립개척교회인 샘빛 교회의 사례가 누락돼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샘물교회와 샘빛교회가 분립교회개척의 비전 을 갖게 된 단계부터 체계적이고도 조직적으로 수년간 개척을 준비해가는 과정을 살펴볼 수 없음은 못내 아쉬움으로 남는다.(타 교단 교회의 교회개척사례는 추후 기대해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많은 목회자들과 신대원생들에게 도전을 주기에 충분하다.
“교회 개척에 대한 이야기는 그냥 이야기가 아닙니다. 피보다도 진한 고백입니다. 눈물과 땀으로 쓴 증언입니다”라는 한진환 원장(고려신학대학원)의 표현처럼, “복음전도의 열망 을 가진 사람, 영적인 감화력을 가진 사람, 외향적 성격을 가진 사람, 비전과 희생과 끈기와 용기를 가진 사람인가? 목사로서 갖추어야 할 기초적 단계가 잘 구축된 사람인가? 그렇다면 교회개척을 주저하지 않기를 바란다”라는 최덕성 교수의 호소처럼, 책을 접게 될 때 쯤 뜨거운 무엇인가가 솟구쳐 나오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테니까.
개척교회의 비전은 기존 교회의 그것과는 분명 달라야 한다. 그 많은 교회 십자가들을 놔두고 또 다른 십자가를 세우는 것에는 분명 무엇인가 다른 뜻이 있다고 밖에는 해석할 수 없기 때문이다. “어린 마음에 나는 또 다른 하나의 교회가 아니라 정말 새로운 교회를 만들고 싶었다. 내 가 개척하는 교회가 또 다른 하나의 교회라고 한다면 구태여 내가 이 시골에다가 교회 개척을 할 필요가 없지 않는가? 나는 정말 교회다운 교회, 정말 건강한 교회, 새로운 교회를 만들고 싶은 마음에 불탔다”(김포전원교회 김명군 목사)
“90년대 들어 나타난 교회의 모습은 마치 기업이 사업체를 확장하듯 총동원 주일과 같은 행사를 통하여 계속 외형을 추구하므로 교회의 본질이 점점 변질해갈 뿐 아니라 음부의 권세를 깨뜨리는 교회의 능력이 쇠퇴해져 가고 있었고, 오직 말씀의 능력에 의지해야 할 교회가 수많은 프로그램에 의지해 가는 것을 볼 때, 살아계신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교회가 새롭게 개혁하든지(이것이 당연히 개혁주의가 추구하는 것이지만) 아니면 개척교회를 설립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나드림교회 김승욱 목사)
“분립개척, 좋은 일이지만 절대로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교회분립개척은 21세기 한국 교회의 성장을 위한 중요한 대안임을 확신한다. 그리고 교회는 교회가 개척해야 한다는 원리를 새삼 확인하고 싶다…대교회만을 목표로 삼는 잘못된 성장주의에서 벗어나 진정한 교회성장을 추구해야 할 때를 맞이하고 있기 때문이다”(향상교회 정주채 목사)
개척교회의 비전이 가장 뚜렷하게 발휘되고 구현되는 부분은 전도 부분. 특히 ‘신나는 개척교회 이야기’에 나오는 교회들의 공통점은 공통적으로 전도를 강조했다는 점. 성도들의 수평이동보다는 복음의 선포와 확장을 중시했고, 거기서 교회개척의 비전을 품게 됐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전도에 대한 열정과 헌신으로 이들이 깨닫게 된 것은 한 영혼에 대한 갈급함, 소중함, 감사함. “개척교회이다 보니 무엇보다도 전도하는 일이 시급한 과제였다. 우선 어떻게 복음을 전파하여 많은 사람들 귀에 들리게 할 것인가가 중요한 문제였다”(왜관남교회 최성만 목사)
“흔히 우리가 생각하던 부흥이 무엇이었던가? 인구가 밀집된 지역이나 신도시를 공략해서 순식간에 모여든 거대한 군중들을 앞에 놓고 화려한 예배와 설교하는 자신의 모습을 꿈꾸면 서 개척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던가? 그러나 어느날 깨달음이 왔다. 기존 성도들을 불러 모아놓고 그 숫자에 감동되어 부흥했다고 기뻐한다면, 동편에 던진 그물의 고기를 서편 그에 옮겨 놓고 어획고를 올렸다고 잔치하는 어부와 같은 꼴이 아니겠는가? 만약에 그런 사역을 위하여 개척하려한다면 자기 성공을 위하여 교회를 경영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단 말인가? 백번 기도하며 생각을 해봐도 그것은 아닌 것 같았다”(당진동일교회 이수훈 목사)
“하나님께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한 사람 한 사람씩 보내어 주실 때 그 기쁨은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이다. 한 영혼의 귀중함을 그 때에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다”(열방 교회 안병만 목사)
‘신나는 개척교회 이야기’의 8개 교회들은 또 다른 꿈을 꾸기 시작했다. 어쩌면 이것이 그토록 많은 교회 중에 또 다른 교회를 세우신 뜻일 줄도 모르는 일. 바로 ‘똑같지 않음’ 이다.
“좀 더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비전은 두 가지인데 하나는 교육이고 다른 하나는 복지센타를 건립하는 것이다. 지금 우리교회가 하고 있는 영어학교(ANES)를 기반으로 영어 유치원 과 영어 초등학교를 세워서 세계화에 맞는 어린이들을 길러 내는 일이다. 다음은 노인 인구 가 급속도로 늘어나는 시점에 실버타운을 세워서 노인들이 편안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하는 사역이다”(열방교회 안병만 목사)
어떠한 역경과 고난에도 굴하지 않을 정도로 교회개척에 대한 이들의 비전이 워낙 확고하고 뚜렷했기에 펼쳐볼 수 있게 된 비전이다.
김포전원교회 김명군 목사
‘주님! 살려만 주시면 주님의 교회를 위해서, 그리고 국가관도 철학도 없이 방황하고 있는 이 나라 이 민족의 젊은이들을 살릴 수 있는 일을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하나님! 살려만 주십시오!’ 매일 매일 나는 하나님께 피맺힌 기도를 드렸고, 얼굴은 온통 눈물로 뒤범벅이 되었다. 어느 날 오후 나는 찬란한 한줄기 빛을 보았고, 산골짜기에서 십자가가 붉게 물들어 타오르는 희한한 광경을 기도 중 보게 되었다. 그 이후로 나의 건강은 급속도로 회복이 되어져갔고, 그 날 이후 또 2번이나 기도 중 비슷한 장면들을 보게 되었다.
하남은광교회 손종기 목사
내가 예수님을 믿은 것은 25세 때였다. 내가 좀더 일찍 예수님을 만났다면 내 인생은 좀 더 하나님께 아름답게 드려졌을 것이다. 정말 하나님 없이 산 나의 초년 25년의 삶은 너무 나 아쉽고 안타까운 것이다.
내가 25세 이전에 예수님을 몰랐던 이유는 안타깝게도 내가 자란 지역에는 교회가 없었고, 객지에 나왔을 때에는 아무도 나에게 복음을 전해주지 않았고, 나 스스로는 교회당에 나가는 것이 사치스러운 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내가 예수님을 영접한 후에 특별히 복음을 전파하고자 하는 열망을 갖고 비록 얼마 되지 않지만 10여 곳에 교회를 개척하게 된 것은 이런 아쉬움과 안타까움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나드림교회 김승욱 목사
개척교회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진 것은 신대원 재학시절이었다 … 영국 유학 기간 동안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성경 전체를 묵상하면서 개척교회에 대한 구체적인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말씀이 말씀으로 바르게 선포되는 곳에 역사하실 성령님의 불꽃을 기대하면서 교 회 이름과 시기, 장소를 위해 기도했다. 교회 이름은 사람들이 부를 때마다 하나님의 주권 에 동의할 수 있도록 나드림교회라고 정하고, 40세 까지는 철저히 준비해서 출발 시기는 내가 마흔 한 살 되는 해(2000)부터 시작하고, 장소는 부산 시내에서 가난한 사람들이 쉽게 모일 수 있는 곳으로 잠정적으로 결정하였다.
향상교회 정주채 목사
교회분립은 복음의 확장과 교회성장의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다. 그리고 우리는 건강한 중소 교회를 많이 세우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해 왔다. 대교회가 가진 장점들이 있지만 어려 운 점, 문제점들도 적지 않다.
특히 21세기는 지도자 한 사람의 특별한 카리스마보다는 공동체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루어지는 리더십이 더욱 요청되고 있다. 현대는 많은 사람들이 고도의 기계문명 속에서 삭막함과 외로움을 당하고 있다. 현대인들에게는 좀 더 가까운 접촉과 따뜻한 사랑이 필요하다. 하나님이 만드신 본래의 인간됨을 회복하고, 삶을 함께 나눌 진정한 공동체의 재건이 필요하다. 분립을 통해 양교회(모교회나 개척교회)가다 이런 아름다운 교회로 발전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
말씀교회 이상일 목사
내가 부목사로 섬기던 교회 담임 목사님이 은퇴를 하시게 되었다. 목사님과 교회 모든 성도 들이 나를 후임으로 청빙하였다. 너무나 좋은 교회였기에 그것을 하나님의 뜻으로 여겼다. 그런데 문제는 새벽에 기도하기 위해 엎드리면 내 마음에 ‘개척, 개척’하는 것이었다. 눈감으면 ‘개척! 눈뜨면 후임!’ 둘 사이에서 많이 갈등했다. 이런 갈등이 몇 개월 계속되었다.
시간 시간 말씀으로 찾아오신 주님이 말씀하시기 시작했다. ‘야! 이 목사 내가 아무런 대 책 없이 개척, 개척 하였겠느냐? 내가 누구냐?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이 아니냐? 네 믿음이 어디 있느냐? ’… ‘주님,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개척하겠습니다. 모든 것을 준비하시고 때를 따라 도우시는 주님을 믿고 개척 하겠습니다’
당진동일교회 이수훈 목사
주님의 입장에서 돌아볼 때 무엇을 가장 기뻐하시며 원하실까? 그것은 교회를 개척하는 것 보다 더 기뻐하실 일이 없을 것이란 생각을 하게 되었다 … 지금 이 시대에도 교회를 세우 는 일은 하나님께서 가장 우선시 하실 일이란 점을 아니라고 할 사람이 누가 있단 말인가?
이렇게 마음을 정하고부터 오직 개척교회를 세우는 일에 온 신경을 다 모았다. 기도를 해 도 개척교회를 위해 했고 세미나를 가도 견학을 가도 책을 사도 오직 목회와 교회론에 관 한 책들을 집중적으로 탐구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생각들이 점점 구체화되면서 교회를 개척 하고 싶은 열정이 가슴에서 뜨겁게 올라오곤 했다.
왜관남교회 최성만 목사
그 당시 나는 신대원 3학년에 재학 중이었다. 개척에 소명이 있다고 생각해 본 적은 한번도 없었다. 그러던 차에 구미남교회에서 강도사를 모신다는 이야기가 있었고, 경서노회에 시무했었던 안종수 목사(당시는 전도사)가 나를 추천하였다. 그러나 나는 특별히 준비된 것 은 없지만 개척을 하려고 마음먹고 있어서 갈 수 없다고 답변을 했다. 그러자 다시 연락이 오기를 개척을 한다고 하면 한번 만나 보았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구미남교회는 나에게 이런 약속을 했었다. 개척장소의 건물은 구미남교회가 후원을 하더라도 사택은 본인이 마련해야 하고…. 정말로 그때는 아무런 초조함도 없이 평안함 가운데 인도를 받았다.
열방교회 안병만 목사
어떤 문제든지 목사가 교회를 담임하면 은혜스럽게 목양지를 이끌어가야 한다는 것이 모든 사역자들과 평신도들의 한결같은 생각이라고 할 때 문제의 발단은 교회에 있는 것이 아니고 목회자에게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책임을 지고 새로운 땅을 향한 비전을 품기 시작했 다. 하나의 돌파구를 개척이라는 무거운 짐으로 대신하게 된 것이다. 열방교회의 출발은 담임목사의 새로운 비전과 건강한 교회를 세워 한국교회의 귀감이 되고 세계선교의 선봉에 서야겠다는 마음의 소원에 의해서 비롯되었다고 간단하게 말할 수 있다.
현대사회는 자기 PR(public relations)시대다. 기업체뿐만 아니라 사람들도 자기 PR에 열심인 사회다. PR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핵심역량의 극대화를 통한 차별화. 또 차별화에 있어 유용하게 사 용되어지는 것이 고정관념의 탈피. 교회도 예외일 순 없다. 특히 개척교회일수록 PR의 중요성은 커지게 마련이다. 경쟁이 치열 한 신도시 지역일수록 교회 간 경쟁은 더욱 두드러지게 마련. 그리고 그러한 ‘격전의 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이 전단지와 교회 게시판. “거금을 들여 스테인레스 게시판을 세우고 그 위에 교회이름과 연락처를 새겨놓았다. 기대를 하고 달려가 보았는데 이게 웬일인가? 여기저기 이 교회 저 교회의 현판, 안내판, 거울 등 많은 교회 홍보판이 서로 경쟁을 하듯 세워져 있는 것이 아닌가? 갑자기 하나님 앞에 부끄러운 마음이 올라와 그 날로 철거해 버렸다”(당진동일교회)
“한번 기회가 있거든 오늘날 개척교회들이 사용하고 있는 전도지 혹은 일종의 전단지들을 살펴보라. 불신자를 향한 메시지가 많은지, 아닌지? 많은 교회들이 결국은 기성교인이 아니 고서는 이해할 수도 없는 전단지들을 만들어 열심히 배포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다”(당진동일교회) PR보다는 그보다 협의의 개념인 단순한 홍보의 개념으로 지역에 접근한, 바로 고정관념에 의해 지역에 접근한 사례다.
그러면 어떻게 접근해야 하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PR에서 관계성(Relations)이라는 단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옆 건물이 학원이기 때문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방음에 신경을 많이 써서 최고의 흡방음 시설을 했고, 화장실을 같이 쓰는 문제로 공간 활용이 어려운 실정이었는데 중앙에 교회에서 학원을 위해 화장실을 만들어 주었다. 그 결과 많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었고, 4층도 물탱크가 있는 곳인데 개조해서 주방과 식당으로 쓸 수 있게 되었다. 다른 사람들에 게 피해를 주지 않고 양보를 하니까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축복이 주어졌다. 교회는 지역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고 사람들을 구현하는 일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기 때문에 사소한 것으로 사람을 잃어버리는 일을 하지 않아야 되겠다는 마음으로 일을 진행했는데 좋은 결과를 낳게 되었다”(열방교회)
“누구든지 자기가 개척하는 지역에 대한 연구와 이해도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그 지역 정서에 따라서 접촉점을 찾는 전략을 다양하게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왜관을 이해하기 위해서 행정기관에서 발행되는 잡지를 여러 번 읽고 그에 대한 역사 도 공부했다. 더욱이 30대 주부가 왜관에 많음을 보고 30대 여인들의 정서를 이해하기 위해 서 일반 서적도 탐독했다”(왜관남교회)
고정관념의 탈피는 비단 개척지역에 대한 접근방법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교회의 위치, 교회건물의 형태, 예배형태, 예배시간, 양육과 훈련, 선교 등 목회의 모든 영역에 폭넓게 반영된다.
“씨애틀에 있는 워싱턴대학에서 유학생활을 하던 중 아내랑 함께 카나다로 여행을 하면서 ‘Wayside chapel’이라는 작은 간판과 함께 여섯 사람이 들어가 기도를 드릴 수 있는 작은 예배당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 나는 이 담에 한국가면 꼭 이런 작은 교회당을 조용 한 길가나 고속도로 휴게소, 또는 관광지 등 작은 공간에 지어 삶에 지치고, 피곤한 일상 의 무게에 허우적거리는 사람들이 언제든지 기도하고 마음을 다 잡을 수 있는 영혼의 쉼터를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다. 드디어 12년이 지난 2천년 크리스마스를 기해 우리 교회 앞 에 4명이 들어갈 수 있는 작은 교회를 완공하고 ‘세계에서 제일 작은 교회’라는 간판을 내걸었다”(김포전원교회)
교회의 크기에 있어 고정관념을 깨뜨림으로써 오히려 사람들의 흥미와 참여를 유발시킨 김포전원교회의 ‘세계에서 제일 작은 교회’ 사례다.
다음은 달란트뱅크 MIS연구소 이승열 소장이 개척교회에 권고하는 개척교회 컨설팅. “목사님들마다 갖고 있는 목회철학이 있다. 그 목회철학이 자신의 장점과 맞는지를 살펴서 핵심역량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그 핵심역량을 극대화시켜 조직의 문화로 정착시켜야 한다. 기존의 방법을 따라가서는 개척교회는 생존할 수 없다. 핵심역량을 정착시킨 개척교회는 ‘작지만 강한 교회’라 할 수 있다”
김포전원교회
사실 내가 제일 많이 강조하는 것 중 하나가 있다면 그것은 ‘고정관념을 깨라!’는 것이다. 우리 교회는 현재 주일 오전 1부(8시) 2부(9:30분) 3부(11시)예배를 드리고 오후(저녁)예배 는 드리지 않는다. 그 대신 4부 예배(오후 2시) 시간에 각자의 취미와 특기를 살려 원하는 곳에 들어가는 동아리 모임을 갖는다 … 교회 공동체의 만장일치라는 놀랄만한 동의를 거쳐 주일 오후 예배를 없애고, 대신 성경공부반, 영어회화반, 일어회화반, 족구반, 등산반,탁구반, 볼링반, 도자기반, 찬양반, 악기반, 테니스반 등 각자 원하는 반에 자원하여 활동 케 하므로 교인들이 보다 더 자유롭고 적극적으로 교회생활을 할 뿐 아니라 재미있고 행복 하게 할 수 있게 되었다.
나드림교회
우리 교회는 성도들이 대부분 초신자들이라 비록 헌금은 적지만 처음부터 하나님 나라를 위 하여 물질을 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기본 원칙을 정하여 사용하고 있다. 전체 수입 중 30% 목회비, 30% 선교구제비, 30% 교육전도비, 10% 예비비인데 이 원리는 구약 성경 십일조 원리를 적용하였다. 지금까지 이 원리를 적용하게 되니 큰 교회 못지않게 선교 와 교육과 구제에 많은 힘을 쏟을 수 있었다.
우리 교회는 임대교회라서 계약이 끝나면 또 다른 역세권을 찾되 가능하면 강당 또는 학원 건물 등을 이용할 생각이며, 원칙적으로 수십억을 들여서 건물을 짓지 않되, 그 돈으로 중 고·SFC에 장학금으로 1인당 천만원씩 지원하여 미래 세계 복음화를 감당할 인재 양성에 주력할 예정이다. 그리하여 예배당은 10년 뒤 자라난 인재들이 가지고 있는 건물들을 활용 할 계획이다. 혹자는 교인 숫자가 증가할 경우의 건물에 대해 걱정하는데, 성도가 300명이 되면 100명씩 분리 개척하여 지역교회가 되도록 해야만 넓은 의미의 하나님 나라가 확장된다고 본다. 현재 우리 교회에서는 기본적으로 해마다 2-3명씩 청년들을 런던으로 언어 연수를 1년씩 보내서 자체 교사로 활용하고 있다. 앞으로는 더 많이 보낼 계획인데 어릴 때부터 미리 세계 복음화를 위해 준비시키고 있다.
열방교회
신도시의 개척은 차별화 정책을 쓰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죽전동은 70여 가구 밖에 없고 분당권이 안정되면서 서민들이 밀려와서 정착된 곳이다. 서민들이지만 부유한 가정들이 어떻게 살며, 자녀교육은 어떻게 시키고 있는지는 잘 알고 있었다. 먼저 자녀 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되겠다고 생각한 것이 바로 영어 주일학교이다. 한창 영어에 대한 바람이 불고 있는 터라 타이밍을 살리면 복음의 좋은 접촉점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영어학교를 시작하게 되었다. 아니나 다를까 그 생각이 적중하게 되었고, 많은 학생들이 사방에서 몰려와 그 해 여름에는 김포전원교회의 예배당을 빌려서 여름 영어캠프를 열었다. 주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토요일도 영어를 좀 가르쳐 달라는 학부형들의 요구에 부응하여 무료로 영어학교를 개설하여 가르치게 되었다. 이것이 효시가 되어 상현동에 와서는 훌륭한 선생님들을 모시고 저렴한 가격으로 영어학교를 화, 목, 금, 삼일 동안 하고 있다.
당진동일교회
교회를 개척한 지 얼마 안 되어 약 2Km 지점에 600세대 쯤 되는 아파트가 입주를 하였다. 단지 내에 전도하려고 갔더니 이미 선물꾸러미를 들고 물통을 나르는 교회, 신문을 넣어주는 교회, 별별스런 서비스들을 다하고 있었다. 우리 성도님들을 불러 당부했다. 우리는 당분간 이곳에 들어가지 말자는 것이었다. 우리가 아니더라도 현재 교회들의 저 정도 열심이 면 이 아파트는 하나님 보시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 후 거의 1년이 넘도록 이 아파트를 들어가지 않았다. 어느 날인가 기도 가운데 이곳이 궁금했다. 놀 라운 일은 이곳에 6개월 전부터 전도하는 일이 사라졌다는 소식이었다. 그토록 극성스러울 만큼 열심이던 교회들은 어디로 갔단 말인가? 이 때부터 우리가 꾸준히 전도를 시작했는데 지금은 아마 그 지역에서 가장 성도가 많은 교회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
말씀교회
집사님들이 사택을 너무 좋은 곳에 구하였다. 그래서 내가 말했다. “집사님들, 개척을 안해봐서 모르는 모양인데 개척교회 목사가 이런데 살면 욕합니다. 개척교회는 어렵고 컴컴 한 곳에 살아야, 주일 낮 예배는 본 교회 갔다가 저녁예배나 새벽예배에 나온 이웃교회 성 도들이 아이고 개척교회 목사님, 고생이 많으시구나하고 울며 헌금이라도 좀 해주고 가지, 개척교회 목사가 이런데 살면 욕합니다” 사실 난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데 집사님들이 “목사님 저희들 생각은 다릅니다. 목사님이 어둡고 컴컴한데 살면 목사님 마음도 컴컴해지고, 목사님 마음이 어두우면 설교도 어두운 설교만 하실 것이고, 찬송 을 해도 ‘무거운 짐을 나 홀로 지고 견디다 못해 쓰러질 때’ 이런 노래나 부르실 것이 고, 그런 설교 듣는 우리도 덩달아 마음이 어둡고 컴컴해져서 안 될 일입니다. 목사님이 밝고 환한 곳에서 사셔야 목사님 마음도 밝아져 밝은 설교 하실 것이고, 찬송을 불러도 ‘행복해요, 행복해요 이 행복 어디에서 오나 예수!’ 행복한 찬송 부르실 것 아닙니까. 그런 설교를 들어야 우리들도 힘이 나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왜관남교회
우리 교회 전도지는 16절 분량 종이의 8면으로 채워져 있다. 성경말씀의 직접적인 강해는 한 곳도 없다. 왜냐하면 우리가 전도지의 한계를 규정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전도지 는 무엇을 가르치는 목적으로 만들지 말라는 것이다. 그래서 다만 왜관남교회가 있다는 것 만 인식시킬 목적으로만 만들었다.
이웃과 함께 하는 칼럼, 시론, 생각하는 웃음, 게시판, 부부코너 등등으로 만들되 반드시 각 페이지마다 왜관남교회라는 문구를 삽입하도록 해서 우리 교회의 존재를 어느 페이지를 읽든지 인식시켰다. 이 방법은 대단히 성공적이었다. 많은 이들이 우리 교회를 알게 되었고 그런 교회 한 번 가보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 매달 약 7천부 정도를 인쇄했는데 반드시 각 가정마다 직접 배달토록 하였다.
하나님께서 필요를 채워주셨다”
교회개척은 한 편의 감동적인 드라마다. 완벽한 기승전결 구조에 고생 끝에 행복을 맛보게 되는 것 까지(성공한 교회개척의 경우), 희노애락이 그대로 녹아들어 있는 전형적인 멜로드라마다. 만약 교회개척이 여기까지라면 일반 드라마를 보듯 교회개척을 흥미위주로 바라보아도 된다. 그러나 교회개척에는 분명 일반 드라마와 차별화되는 요소가 있다. 드라마를 관통하는 설명할 수 없는, 알지 못하는 힘이다. 개척자들은 이것을 ‘하나님의 이끄심’이라고 고백 한다. 그렇기에 교회개척은 ‘눈물’과 ‘아멘’ 없인 볼 수 없는 위대한 드라마가 된다. 교회개척자들이 한결같이 강조하는 부분도 바로 이 부분이다. 하나님의 이끄심은 개척자들 에게 여러 모습으로 나타났다. “우리는 먼저 전도부터 시작했다. 필요한 것은 때에 알맞게 하나님께서 채워 주셨다. 후원 교회를 만난 것도 성령님의 역사였다”(나드림교회 김승욱 목사)
“나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걱정이 되어 나에게 이 골짜기 개척을 강하게 만류했다. 그러나 나는 아파트 한 가운데서 수 백, 수 천 명을 모으시는 살아 계신 능력의 하나님이시라 면 이 골짜긴들, 저 산 꼭대긴들 장소가 뭐 그렇게 대단하겠느냐? 는 것이다”(김포전원교회 김명군 목사)
“의자, 십자가 그리고 반주자 등등 일일이 다 기록할 수 없는 응답의 순간들이 개척자의 가슴을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분명히 이곳에 교회가 세워지기를 하나님은 원하시고 계셨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왜관남교회 최성만 목사)
그렇다고 모두가 순조롭게 진행된 것은 아니었다. 고난도 닥쳤다.
“‘당신 교회당 종을 칠 것이오? 아니면 중지하겠소?’ 하고 퉁명스럽게 묻고는 만약에 종 을 친다면 내가 이 청년들을 동원해서 스피커를 떼어내 버릴 것이라며 엄포를 놓았다”(하남은광교회 손종기 목사)
어렵고 안돼서 포기해야 할 때, 아니면 ‘내 힘으로는 안 된다’고 고백할 때, 개척자들은 결국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간절히 기도했다. “망해봤자 어차피 빈 손 아닌가? 의지할 것이 없으니까 자연 하나님 앞에서 처절한 기도 싸움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었다. 돌아보면 밤마다 뒷산 바위 언저리에 쪼그리고 앉아 정말 힘을 다하여 간절한 기도를 올려드렸다”(당진동일교회 이수훈 목사)
“우리가 낮에 교회당을 아름답게 꾸미고 필요한 물품을 준비하는 가운데도 놓치지 않았던 부분이 바로 새천년이 시작되는 1일부터 100일 동안 새벽과 저녁기도에 전념하는 일이었 다. 낮에는 노동하고 새벽과 저녁 7시 30분에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기도했다.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자에게 얻게 되고 찾게 되고 열리게 된다는 하나님의 약속이 하나씩 성취되는 기간 이었다”(열방교회 안병만 목사)
“당회는 격돌 직전까지 갔다. 어떻게 이 상황을 수습하고 교회분립을 순조롭게 이루어가 야 할 것인지 그저 막막하기만 했다. 해외에서 돌아온 필자는 교역자들과 함께 금식기도에 들어갔다. 하나님의 은혜를 구했고, 나에게 지혜와 용기를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향상 교회 정주채 목사)
“나는 교회를 개척하면서 2년을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꼬박 산골짜기에서 천막(움막)을 치고 혼자 지냈다. 낮에는 공사현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교회 뒤 산에 올라가서 남모르는 눈물을 참 많이도 흘렸다”(김포전원교회 김명군 목사) 결실은 서서히 익어갔다. 그리고 그 결실로 인해 개척자들은 하나님의 이끄심을 고백하며, 새롭게 힘을 얻었다.
“하나님께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한 사람 한 사람씩 보내어 주실 때 그 기쁨은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이다. 한 영혼의 귀중함을 그 때에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다. 하나님 은 부족한 사람에게 한 사람의 귀중성을 가르쳐주시고 좋은 일군들을 한두 분씩 보내주시기 시작했다”(열방교회 안병만 목사)
“말씀교회는 한번도 돈을 먼저 주신 일 없다. 돈이 있으니 한 것은 하나도 없다. 개척시작 부터 건축까지 늘 그랬다. 철저하게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을 경험케 하셨다. 물론 어려움이 없었다는 것은 아니다. 염려로 지샌 밤들도 많았다. 그러나 그것도 다 우리의 믿음이 없음에서 온 염려였지 하나님께서 준비해 두지 않아서는 아니었다”(말씀교회 이상일 목사)
“대충 되는 일은 하나도 없었다.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만을 의지하였고 무엇을 하든지 사력을 다할 때 하나님께서도 도와주셨고 성취케 하셨다. 오직 되어진 일들은 하나님께서 불쌍히 여겨주셨기 때문에 된 것이라 믿는다”(당진동일교회 이수훈 목사)
김포전원교회
어느 날 오후 나는 찬란한 한 줄기 빛을 보았고, 산골짜기에서 십자가가 붉게 물들어 타오 르는 희한한 광경을 기도 중 보게 되었다. 그 이후로 나의 건강은 급속도로 회복되어져 갔 고, 그 날 이후 또 2번이나 기도 중 비슷한 장면들을 보게 되었다.
어느 날 새벽, 기가 빠져 지칠 대로 지쳐 허탈거리면서 집 앞 논길을 걷고 있던 나의 뇌리 에 불현듯 오병이어의 말씀이 떠올랐고 즉시 나는 손뼉을 치고선 나도 모르게 논바닥에 두 무릎을 꿇고 감사기도를 하고 있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 하나님께서 나에게 보여주신 곳이 바로 그 곳입니다. 바로 그 산골짝 말입니다” 나드림교회 나드림교회와 연산중앙교회는 전혀 모르는 사이였다. 전적으로 나드림교회가 하나님의 역사 이심을 깨닫게 하기 위해, 사람의 입김 없이 성령님께서 연산중앙교회를 충만케 하사, 필요 한 것들을 지원케 하셔서 모교회가 되게 하셨다. 나 또한 개인적으로 김성복 목사님과 당회 원들 그리고 성도들 중 어느 누구도 면식이 없었다는 것이 정말 기뻤다.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알아서 다 하신다는 말이 있듯이, 전적인 성령님의 뜻으로 이루어진 역사 이기에 우리 나드림교회는 처음 목표와 같이 전도에 매진할 수 있었다.
당진동일교회
개척기금을 도와주신 부산동일교회 이야기다.
교회가 50주년을 바라보면서 뭔가 뜻있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하신 권사님들이 구역 헌금 천 원씩을 모아 개척기금으로 저축하기 시작한 것이 7년. 그 수많은 시간 속에 기도와 정성 이 쌓여간 것을 알았을 때 본인은 충격을 받았고 가슴이 떨려 여러 날 잠을 이루지 못하고 하나님 앞에 울고 또 울었다. 그 천 원씩을 모으기 시작한 것은 철없이 방황하던 못난 필자가 신학에 입학하던 해 3월이 아니던가? 신학을 포기하려고 도피할 길을 찾아 여러 번 달아 나고 넘어지고 했었는데 하나님은 교회를 세우시기 위하여 기금을 꾸준히 준비하고 계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오는 것이다. 감당할 수 없는 하나님의 정교한 섭리 속에 이 못난 인생 이 들어있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할수록 그 은혜와 사랑 앞에 목을 놓아 울고 또 운다.
말씀교회
개척을 해보면 내 힘으로 안 되는 일들을 많이 만난다. 내게 달렸다면 내 힘으로 안 되는 일 앞에 포기한다. 그러나 하나님께 있다고 믿는 믿음이 있을 때는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불가능 앞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내가 할 일을 다 하면서 하나님을 바라보게 된다.
왜관남교회
한번은 어느 자매를 만났다. 그 자매는 자기는 전도 훈련도 받았고, CCC 출신이고, 개척교 회를 찾고 있다고 했다. 그 다음주부터 온다고 했는데 8년이 지나도 아직 오지 않고 있다. 하나님은 부단히 사람들에게 실망하게 하셔서 당신만 바라보게 하셨는데, 수평이동 해 온 거물급(?)으로 인해 이런 하나님의 뜻을 자주 거스르게 되었다.
열방교회
일단 몇몇 되지 않은 신자들이지만 그 여집사님을 위해서 간절히 기도하기를 시작했다. 병원에서는 마지막 단계로 아편을 놓아서 약을 먹어도 별 효험이 없는 상태였다. 교회에서도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강권적인 은혜로 차도가 있게 되고 점점 회복하여 교회의 기도의 대장이 되었다.
하나님의 은혜로 치유를 받아 교회 꽃을 장식하는 일을 혼자 맡아서 수고하게 되었고, 새벽 마다 기도하는 일에 전심하는 집사로 교회의 기초를 놓는 일에 일역을 담당하게 되었다. 개척 초창기의 치유의 역사는 성도들로 하여금 믿음의 거보를 내딛게 하는 동기부여가 되었
다.
하남은광교회
나는 건물 주인에게 100만원의 계약금을 주고 향후 2개월 내에 2천 9백만원을 전액 주겠으 니 개척할 수 있도록 먼저 장소를 허락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랬더니 그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도 아니었지만 쾌히 승낙을 해주었다. 그 당시 나에게 2개월 후에 돈이 나올 어떤 무엇 이 있어서 그렇게 약속한 것은 아니었다. 내 마음 속에 2개월쯤 지나면 그 돈은 하나님께 서 마련해 주실 것 같은 막연한 확신이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그 때의 막연한 확신은 성령 님께서 주신 것이 분명한 것이라고 본다. 그 후 2개월 만에 약속했던 2천 9백만원을 다 지 불하고 전세계약서를 넘겨받았기 때문이다.
향상교회
그러나 일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필자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었다. 새 교회가 세워질 곳이 모 교회에서 아주 먼데다 엄청난 부채를 지고 시작하는 상황에서 부목사 를 파송한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얼마 되지 않는 숫자의 교인들이 어떻게 그 많은 부채 를 감당할 수 있겠는가? 그리고 부목사가 갈 경우 교인들이 대관절 부목사를 얼마나 따라나
서겠는가? 그래서 기도할 때마다 나의 귀에는 끊임없이 “네가 개척하라”는 음성이 들렸다.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고 새 출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