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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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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열심
본문말씀: 이사야 37장 30-38절
민남기 목사 설교

스코틀랜드 북부에 깊은 계곡을 가로질러 놓은 철로가 있었는데 철로 아래 계곡으로는 급류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밤 심한 폭우로 계곡의 강물이 무섭게 흘렀습니다. 다음날 아침 양치는 소년이 이곳에 나왔다가 심한 급류 때문에 철교의 중앙 교각이 물에 완전히 휩쓸려 간 것을 발견했습니다. 목동은 곧 승객을 실은 기차가 이곳을 통과하게 되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소년은 기차가 달려오는 것을 보고, 옷을 벗어서 철로 가운데 선 채 미친 듯이 흔들었습니다. 기관사가 소년을 발견하고 속히 철도에서 나가라고 기적을 울렸지만 소년은 한 발자국도 물러서지 않고 계속 옷을 흔들었습니다. 기관사는 소년이 물러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급히 브레이크를 밟았습니다. 승객들이 무슨 일인가 하고 기차에서 나왔을 때 그들은 자신들이 얼마나 죽음에 가까이 와 있었는가를 보고 하얗게 질리고 말았습니다. "정말 구사일생이었어!"라고 한마디씩 했습니다. 그때 기관사가 소리쳤습니다. "여기에 와서 우리의 생명을 구해 준 이를 보시오." 기차 앞에서 사람들은 갈기갈기 찢긴 소년을 보았습니다. 기관사는 때맞게 브레이크를 밟지 못했고 그 소년은 기차에 치이고 만 것입니다. 소년이 모든 승객을 위해서 대신 죽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자신을 내어 죽어주신 그 열심으로 우리를 구원해냈습니다.

하나님의 열심이 유다를 공격하는 앗수르 나라에서 유다를 보호하시고 앗수르 나라를 심판하시면서 동시에 유다 나라를 구원하셨습니다. 특히 하나님의 열심이 유다의 남은 자를 구원하셨습니다. 위기 때에 유다의 아하스왕은 이사야 선지자가 말하는 하나님의 징조를 믿지도 않았고 하나님을 의지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히스기야왕은 이사야 선지자가 말하는 하나님의 징조를 믿었고 하나님을 의지했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히스기야왕과 유다의 남을 백성을 하나님은 구원하셨습니다. 우기 때에 아하스왕처럼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다른 것을 의지하고 살아갈 것이냐 아니면 히스기야 왕처럼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의지할 것이냐는 전적으로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첫째로 하나님의 열심이 유다의 남은 자를 구원하셨습니다 (30-32)

이사야 선지자는 히스기야왕의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히스기야왕에게 놀라운 징조를 보여주었습니다. 유다 나라가 지금 앗수르 나라에 침략을 받아 유다의 라기스까지 무너졌고 예루살렘성도 포위되어있지만 앞으로 1년과 2년은 그 땅에서 난 곡식을 먹고 3년부터는 그 땅에 곡식을 심어서 추수하여 먹게 될 것이라는 징조를 말해 주었습니다. 이 징조를 유다나라를 침략한 앗수르 나라가 무너지고 유다나라가 완전히 회복되어 정상적인 농사를 지어서 먹고 살게 될 것을 보여주는 징조였습니다.

예루살렘성을 185,000명이라는 대군으로 포위하고 유다 방언으로 유다 백성들을 협박하고 히스기야왕을 무시하고 하나님을 훼방하고 모욕한 것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단적인 모습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랍사게 장군의 말은 예루살렘을 앗수르 산헤립 대왕의 손에서 구원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36:18-20). 이 말은 들은 히스기야왕은 성전에 들어가서 베옷을 입고 하나님께 기도했고 이사야 선지자는 교만한 앗수르왕에 대한 심판을 미리 예언하셨고(6-7) 다시 앗수르 나라의 멸망을 선언하셨습니다(22-29). 이사야 선지자는 오늘 본문에서(32) 하나님의 열심이 예루살렘을 구원하실 것을 선언하셨습니다. 히스기야왕은 이사야 선지자가 앗수르 나라의 멸망 예언하고 선포하는 것과 유다가 구원받을 것이라는 징조의 말씀을 다 믿었습니다. 31-2절에 보면 유다의 남은 자, 피하는 자가 구원을 얻을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유다의 남은 자와 피하는 자는 다 하나님이 택한 백성들이고 하나님께로 피하여 하나님을 의지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입니다. 이사야 1장 9절에서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조금 남겨두지 아니하셨더면 우리가 소돔과 고모라 같았었느니라”고 하면서 하나님께 남은 자를 남겨두어 구원받게 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이사야 10장 20-23절에도 좀더 분명하게 남은 자가 어떤 사람들인지 어디에서 구원을 얻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날에 이스라엘의 남은 자와 야곱 족속의 피난한 자들이 다시는 자기를 친 자를 의뢰치 아니하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자 여호와를 진실히 의뢰하리니 남은 자 곧 야곱의 남은 자가 능하신 하나님께로 돌아올 것이라. 이스라엘이여 네 백성이 바다의 모래 같을지라도 남은 자만 돌아오리니 넘치는 공의로 훼멸이 작정되었음이라 이미 작정되었은즉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온 세계 중에 끝까지 행하시리라.”남은 자는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이고 피한 자들은 하나님께로 피하여 돌아오는 자들을 말하고 그들이 구원을 받고 남은 자가 아닌 사람들은 다 하나님의 공의로 멸망을 당할 것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사야 11장 16절에서 “그의 남아 있는 백성을 위하여 앗수르에서부터 돌아오는 대로가 있게 하시되 이스라엘이 애굽 땅에서 나오던 날과 같게 하시리라.”라고 하면서 남은 자가 앗수르에서 구원 얻게 될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유다의 남은 자는 하나님이 창세전에 하나님에 의해서 선택된 백성들로서 그들이 포로당한 중에도 하나님께로 돌아오고 결국 하나님의 열심에 의해서 구원을 받게 될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사실 앗수르 나라는 예루살렘성을 포위한 하나님을 대적한 이 세상 나라를 말합니다. 앗수르 나라가 이사야서 후반부로 넘어가면서 나중에 바벨론 나라로 바뀝니다. 앗수르와 바벨론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이 세상 나라입니다.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이 하나님을 대적하고 훼방하는 이 세상 나라로부터 구원받게 될 것을 말하는데 이사야 11장에서 말하는 구원은 우주적인 구원입니다.

(적용) 하나님이 창세전에 선택한 백성들은 이 세상 나라를 의지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포로된 상태에서도 하나님께로 피하여 돌아와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하나님의 열심에 의해서 구원합니다. 오늘 우리도 아무리 어려운 고난과 환난과 경제적인 어려움에 있을지라도 살아계시고 유일한 참 하나님께로 피하여 돌아와서 믿고 의지하면 구원을 받습니다. 이 구원은 완전한 구원이고 죄와 심판에서 구원이고 영원한 생명입니다. 고난과 시련 중에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살아가다가 하나님의 열심으로 구원받는 우리 모든 성도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둘째로 하나님의 열심이 예루살렘성을 보호하셨습니다 (33-35)

앗수르의 산헤립 장군이 185,000명으로 예루살렘 성을 포위하고 유다 백성을 위협하고 하나님을 훼방하면서 살아 계신 하나님과 이방의 우상을 구별하지 못하면서 하나님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하라는 히스기야왕의 말을 믿지 말라는 것은 이미 히스기야왕을 대적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히스기야왕에게 중요한 위로의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앗수르 군대는 예루살렘성에 이르지 못하고, 화살 하나 쏘지 못하고, 방패를 가지고 성에 가까이 오지도 못하고, 성을 공격하기 위한 흉벽을 쌓고 공격을 해보지도 못하고, 오던 길로 되돌아가게 될 것을 말했습니다. 앗수르 산헤립왕이 랍사게 장군을 통하여 예루살렘성을 공격하기 위해 흉벽을 쌓았지만 화살 하나 쏘아보지 못하고 오던 길로 퇴각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성을 보호하는 이유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과 다윗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성을 보호하시고 지키시고 계심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은 하나님의 열심에 의해서 보호받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을 앗수르 나라나 바벨론 나라가 멸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그들을 구원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창세전에 선택하시고 그리스도로 구원하셨고 성령으로 보호하고 지키시고 계시기 때문에 아무도 우리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남은 자들이 살고 있는 예루살렘성을 보호할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보호하시고 지키시는 분임을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시편 18편에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반석이시고, 요새시고, 피할 바위시고, 방패시고, 구원의 뿔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잠언 30장 5절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다 순전하며 하나님은 그를 의지하는 자의 방패시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자기를 사랑하고 자기를 믿고 의지하는 성도를 보호하시고 지키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믿는 사람들은 이미 그들 안에 그리스도께서 머리로 임재하여 계십니다. 악한 사단의 세력이 시험하고 공격해도 우리를 지배하고 멸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와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승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서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받는 성도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셋째로 하나님의 열심이 앗수르 나라를 심판하셨습니다 (36-38)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구원하시며 동시에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람들을 심판하십니다. 앗수르 나라가 참 하나님을 이방신들 가운데 하나로 생각하고 하나님을 대적하며 훼방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하루아침에 예루살렘성을 포위한 185,000명의 군사를 다 멸하셨습니다(36절). 그리고 앗수르 산헤립왕은 수도 니느웨로 돌아갔고 그의 니스록 신전에서 경배할 때 그의 두 아들 아드람멜락과 사레셀이 칼로 그를 죽였습니다. 하나님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산헤립왕을 죽이되 그의 니스록 신전에서 그의 두 아들에 의해 비참하게 죽게 했습니다. 이것은 산헤립왕이 섬기는 신은 살아있는 신이 아니고 헛된 신이라는 것과 하나님을 훼방하고 대적하는 나라는 반드시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남은 자들은 하나님이 반드시 구원을 받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신 유일한 참 신입니다. 니느웨에 돌아가서(37절) 두 아들에 의해서 죽임을 당하는 사이의 시간(38절)은 20년이라는 간격이 있습니다. 산헤립왕은 704년에 즉위해서 681년에 죽었습니다.

하나님을 대적한 아람 나라도 앗수르 나라도 바벨론 나라도 다 무너지고 멸망당했습니다. 하나님을 대적한 사단의 세력들도 다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장차 심판받을 이 세상을 두려워하지 말고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이여!

유다의 백성들 가운데 하나님께로 피하는 자 즉 하나님의 남은 자는 하나님에 의해서 구원을 받습니다. 남은 자들은 하나님께로 피하여 돌아와서 하나님을 전적으로 믿고 의지하고 사랑했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을 사랑하며 믿고 의지하는 남은 자들을 구원하시지만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하는 앗수르 나라도, 바벨론 나라도 다 심판했습니다. 여러 가지로 어렵고 힘들고 고통스럽고 주변의 방해와 공격이 심해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을 섬겨서 온전하게 구원받는 우리 모든 성도들이 될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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