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가정이 불행해지는가?
본문말씀: 사무엘하 13장 7-29절
민남기목사 설교

스승의 날을 보내면서 제 고등학교 때 은사였고 제가 목사가 되도록 지도해 주셨던 정태일 선생님께 메일을 보냈더니 답장이 왔습니다. 이 분은 현재의 서울의 어느 교회의 원로장로님이시고 신학교를 졸업하여 목사 안수도 받으신 분입니다. 선생님은 자신의 행복의 조건을 세 가지를 제시했습니다. ① 잊어버려라 ② 용서하라 ③ 영원을 생각하라고 했습니다. 오늘 우리들에게도 의미있는 행복의 조건이라고 봅니다.

오늘날 왜 많은 가정이 불행을 경험하고 있는가? 그 가정 불행의 원인을 성경에서 살펴보고 치유책도 함께 찾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윗의 가정에서 다윗이 범한 간음죄와 살인죄는 나단 선지자의 지적에 의하면 하나님을 업신여기는 죄악이었고 불행하게도 이 죄악이 다윗의 자녀들에게 나타나면서 다윗의 가정은 극심한 불행의 늪에 빠졌습니다. 다윗이 이스라엘 나라의 왕이었기 때문에 다윗의 가정의 불행은 이스라엘 나라를 흔드는 반역의 소용돌이 속에 빠져들었습니다. 다윗의 가정의 불행의 원인이 무엇이었는지를 살펴보면서 오늘 우리 가정의 불행의 원인을 살펴보고 불행을 치유하고 행복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첫째로 부모의 죄가 가정 불행의 원인입니다 (7-14)

다윗의 죄악에 대해서 사무엘하 11-12장에서 자세하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대로 다윗은 자신의 군사들을 암몬 족속과 전쟁을 하고 있는데 자신은 왕궁에 남아서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와 더불어 간음하는 죄악을 범했고 더 나아가 이 일로 밧세바가 임신을 하게 되자 우리아를 전선에서 불러들여 밧세바와 더불어 동침해서 밧세바의 임신이 우리아로 말미암아 된 것으로 위장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충직한 우리아는 자신의 동료들은 전선에서 전쟁하고 있는데 자신의 집에 가서 아내와 더불어 편히 잠잘 수 없다고 하며 성문에서 지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우리아를 다시 최선에 내보내서 요압 장군으로 하여금 우리아가 암몬 군사들의 손에 의해서 죽임을 당하도록 했습니다. 다윗은 전쟁에 나간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와 간음죄를 범하고 우리아를 암몬 군사들에게 죽게하는 살인죄를 범했고 이 죄악은 나단 선지자의 지적에 의하면 하나님을 업신여기는 무서운 죄악이었습니다.

다윗의 죄악이 다윗의 자녀들에게 그대로 나타났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자녀들이 부모의 좋은 장점을 배우면 좋은데 부모의 가장 나쁜 점을 배운다는데 문제가 심각합니다. 암논은 다윗이 아히노암에게서 낳은 장남으로서 이복 누이동생 다말을 겁탈하고 부정한 자 취급하여 버린 파렴치한 죄악을 저질렀습니다. 압살롬은 다윗의 셋째 아들인데 다윗이 그술왕 달매의 딸 마아가와 정략 결혼하여 낳은 아들입니다. 압살롬은 자신의 누이동생 다말을 겁탈한 형님인 암논을 죽이고 아버지 다윗을 반역하여 죽이려고 했고 아버지의 첩을 백주에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 범했습니다. 다말은 압살롬의 누이동생으로서 배다른 오라버니 암논의 병시중을 들다가 겁탈을 당하고 마치 자신에게 무슨 부정이 있는 것처럼 버림을 당했습니다. 요나답은 다윗의 형 시므이의 아들로서 다윗의 조카가 되는데 간교하게 암논을 사주해서 다말을 겁탈하게 했습니다.

다윗의 아들 암논은 자신의 배다른 누이동생 다말을 사모하여 상사병이 나서 몸이 아프다고 아버지 다윗과 형제들을 속여서 배다른 누이 다말을 자신의 침실에 불러들여 음식을 장만하게 하고 다른 사람은 다 나가게 하고 겁탈하고 그 후에 다말에게 무슨 부정이 있었던 것처럼 자신의 종들로 하여금 자신의 집에서 좇아내게 하여 다말을 부정한 여인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암논은 자신의 정욕을 억제하고 못하고 사랑과 정욕을 구분하지 못하고 살았던 파렴치한 아들이 되었습니다. 다윗왕의 가장 나쁜 간음죄악이 자녀들에게 나타나면서 다윗의 집안은 큰 불행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다윗이 자신의 정욕을 잘 자제하지 못하고 하나님 앞에서 간음죄를 범한 나쁜 전례가 그대로 자신의 아들들에게 나타나 버렸습니다.

(예화) 아브라함이 자기 아내를 두 번이나 누이라고 속였습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이 다시 자기 아내를 누이라고 속였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아브라함의 손자 야곱은 형님 에서를 속이고 아버지 이삭을 속이는데 선수가 되었습니다. 속임수가 자녀들에게 그대로 전달되었다는 것입니다. 아버지가 아내나 자녀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는 그 아들이 다시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서 훨씬 더 높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알콜 중독자이면 그 아들이 알콜 중독자일 가능성은 네 배나 높다고 나오고 있습니다.

(적용) 우리 가정의 불행이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죄악을 무서워하지 않고 행한 일로 인하여 찾아온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다. 혹시 과거에 우리가 범한 죄악이 있다면 우리가 우리의 잘못을 하나님께 회개하고 용서를 구하고 그 죄악이 자녀들에게 나타나지 않도록 기도하십시다. 우리의 자녀들이 죄와 구별되어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양하며 섬기는 자녀들이 되도록 기도하십시다. 죄악이 우리의 가정에 불행을 가져온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죄짓는 것을 무서워하는 우리 모든 성도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둘째로 가정의 죄가 가정에 불행을 가져옵니다 (15-19)

암논이 다말을 겁탈하고서 부정한 자로 여기고 버린 일로 다말은 머리에 재를 쓰고 그 채색옷을 찢고 그 손을 머리에 얹고 울면서 자신의 억울함을 억누르지 못하고 오라버니 압살롬에게 갔습니다. 암논이 다말을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자신의 정욕을 채우기 위해서 다말을 겁탈하고서 오히려 다말이 부정하여 버린 것처럼 꾸미는 암논의 행위는 참으로 파렴치한의 모습이었습니다. 이것은 다윗의 조카 요나답의 간계에 의해서 치밀하게 진행되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다윗 자신이 치밀하게 우리아를 죽이고 밧세바를 자신의 첩으로 빼앗아오는 일을 생각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아버지 다윗이 밧세바를 범하고 거기서 임신한 사실을 감추기 위하여 우리아를 암몬 군대의 손으로 죽이는 다윗의 파렴치함과 너무도 닮았습니다. 다말의 오라버니 암살론은 아무에게도 이 사실을 말하지 말게 하고 2년 동안이 복수의 칼을 갈고 형님 암논을 모살 하려고 준비했습니다. 압살론은 자신의 집에 양털을 깎는 경사스러운 잔칫날에 형제들을 초청하여 즐거워하는 것처럼 꾸미고 자신의 종들에게 자신이 신호하면 자신의 큰 형님 암논을 죽이라고 지시했고 잔칫날을 형님을 죽이는 살인의 날로 바꾼 무서운 복수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압살롬은 자신의 외할아버지 그술왕 달매에게로 도망가서 3년 동안이나 망명생활을 했습니다. 다윗은 큰아들 암논이 자신의 딸 다말을 겁탈했다는 소식과 암논이 그 일로 인하여 자신의 아들 압살롬에게 모살당했다는 소식과 그 일로 압살론의 외국으로 망명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깊은 불행의 늪에서 가슴 아파하며 헤매야 했습니다. 다윗은 3년 동안의 망명생활에서 돌아온 아들 압살론을 그리워하면서도 용서하지 못하는 사이에 압살론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을 도적질하고 아버지 다윗왕에게 반역하여 아버지 다윗왕을 죽이고 왕위를 찬탈하려고 했고 아버지 다윗왕의 첩들을 백주에 이스라엘 백성이 보는 앞에서 범하는 무서운 죄악을 범했습니다. 압살롬은 다윗보다도 암논보다도 더 파렴치한이 되어서 집안을 불행하는 정도가 아니라 이스라엘 나라를 뒤엎는 반역을 저질렀습니다. 이 일로 다윗은 압살론이 비참하게 요압장군의 칼에 죽었다는 소식을 들어야 했고 이 일로 자식을 슬픔을 목놓아 울다가 요압장군에 겁박을 당해야 했습니다. 마지막에 솔로몬에게 왕위를 물려주는 일을 머뭇거리다가 자신의 부하인 요압장군과 대제사장 아비아달이 중심이 되어 넷째 아들 아도니아를 부추겨서 왕위를 찬탈하려는 또 다른 비극을 목격해야 했고 결국 자신의 아들 아도니아가 자신의 다른 아들 솔로몬에게 죽임을 당해야 했습니다. 다윗의 가정에 들어온 죄악은 다윗의 가정을 끝이 없는 불행의 늪으로 몰아넣었습니다.

(적용) 죄악은 불행의 씨앗입니다. 다윗이 범한 간음죄와 살인죄는 자녀들 사이에서 그대로 나타났고 그 강도는 훨씬 더 했습니다. 형제들 간에 겁탈을 하고 간계를 꾸미고 모살을 하고 어버지를 반역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다윗의 세 아들이 다 형제들에게 죽임을 당했습니다. 다윗의 죄악으로 인하여 "칼이 네 집에 영영히 떠나지 아니 하리라"(삼하 12:10)는 나단 선지자의 예언이 그대로 다윗의 집에 나타났습니다. 다윗이 하나님께 회개하였을 때 "여호와께서 당신의 죄를 사하셨나니 당신의 죽지 아니려니"라는 죄 용서를 개인적으로 받았지만 죄악에 대한 무서운 심판을 다윗의 당대에 계속 되었습니다. 상처가 시간이 지나면 아물지만 그 상처의 흔적이 남는 것처럼 우리의 죄악을 회개해서 용서는 받지만 그 죄악에 대한 보응이나 죄책감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서 죄 짓는 것을 참으로 무서워하면서 죄를 멀리하는 우리 모든 성도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셋째로 가정의 죄악을 철저하게 다루지 못하면 가정의 불행을 심화시킵니다(20-29)

다윗은 암논의 강간하는 죄에 대해서 엄하게 다스리지 못했습니다. 암논이 장남이었기 때문에 강하게 처벌을 할 수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다윗은 압살롬이 2년이나 준비해서 복수로 암논을 모살한 행위에 대해서도 엄하게 다스리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3년 동안 망명생활하는 압살롬을 연민하는 연약한 아버지의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압살롬이 돌아왔을 때에도 암살론에게 책임을 묻지 않고 오히려 압살롬을 보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다윗은 맨 처음에 암논이 다말을 연모하여 상사병이 났을 때 다말을 겁탈하도록 간계를 꾸민 조카 요나답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책임을 묻고 철저하게 죄악을 다스렸다면 압살롬이 암논을 죽이는 복수를 하지 않아도 되었을 것입니다. 압살롬이 망명에서 돌아왔을 때도 형님을 죽인 죄악에 대해서는 엄하게 책망하고 다시 따뜻한 마음으로 압살롬을 사랑했더라면 압살롬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을 도적질하여 반역하는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다윗이 자녀들의 죄악에 대해서 단호하게 다스리지 못한 일로 인하여 압살론이 다윗을 향하여 반역하고 다윗의 후궁들을 백주에 사람들 앞에서 범하고 다윗을 죽이려고까지 했습니다. 이 죄악은 다윗의 가정만이 아니라 이스라엘 나리가 흔드는 큰 불행이었습니다. 결국 다윗의 죄가 그 아들 압살롬에게 비극적인 죽음을 죽게 했습니다. 다윗은 암논이 다말을 겁탈한 죄에 대해서도 요나답이 간계를 꾸민 죄악에 대해서도 압살롬이 암논을 모살한 죄악에 대해서 어느 것 하나 명쾌하게 다스리지 못했습니다. 아마 자신의 허물과 잘못 때문이었지 모릅니다. 다윗이 자신의 가정에서 죄악을 엄하게 다스리지 못한 결과는 너무나도 크고 무서운 결과였습니다.

(예화) 엘리 제사장이 두 아들이 불량자로 살았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을 알지 아니하고 하나님께 드린 제물을 도적질해서 하나님의 제사를 멸시하는 무서운 죄를 범했습니다. 그런데도 엘리 제사장이 불량한 두 아들에게 아무런 제제를 하지 않아서 저주를 자청했습니다. 요한 웨슬레의 어머니 수산나는 19명의 아아들을 키웠는데 어떤 때는 아주 단호하게 20번씩 반복해서 같은 말을 되풀이하며 교육을 했다는 것으로 아주 유명합니다. 그래서 그 19명의 아이들이 다 영국에서 훌륭한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했다는 일화는 유명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이여!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의 누룩을 주의하라고 하셨고 사두개인들의 누룩을 주의하라고 하면서 죄악을 누룩에 비유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죄악이 누룩처럼 금방 퍼진다는 의미인줄 압니다. 에덴동산 위에 세워진 아담과 하와의 가정에 죄가 들어와서 가인이 아벨을 죽이는 비극적인 불행이 찾아왔습니다. 다윗의 가정에도 다윗의 죄악으로 인하여 불행이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다윗이 자녀들의 죄악을 단호하게 다스리지 아니함으로 불행이 심화되었습니다. 우리의 자녀가 돈을 함부로 써도 방치하며 내버려두는 것은 자녀를 망하게 하는 지름길입니다. 자녀들에게 정욕에 대해서 사람을 미워하는 일에 대해서 폭력을 행하는 일에 대해서 단호하게 다스려야 합니다. 자녀들이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을 다스려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 가정을 죄악에서 지켜 불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 불행의 씨앗이라고 할 수 있는 죄악을 멀리하여 우리의 가정을 행복하게 세워 가는 우리 모든 성도들이 될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