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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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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13장 13절]
행복한 가정
민남기목사 설교

1935년 미국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젊은이가 시대의 흐름과 여론을 수집, 분석하는 연구소를 창설했습니다. 바로 조지 갤럽의 '미국여론연구소'가 그것입니다. 이후 이 연구소는 세계적으로 기반을 넓혀나갔습니다. 갤럽이 원숙한 나이에 이르렀을 때 사람들의 최대관심사가 '행복'이란 것을 알고 그는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여론 조사의 결과를 놓고 한 텔레비전과 대담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갤럽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가장 행복한 사람은 생생한 종교적 체험을 가진 사람이었고, 불행한 사람은 알코올 중독자였습니다." 갤럽이 내린 이 결론은 진정한 신앙의 체험을 하고 신앙생활하는 그리스도인들이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큰 격려와 위로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우주와 그 안에 있는 모든 만물을 창조하시고 한 남자와 한 여자에 의해서 아름다운 에덴 동산 위에 세워진 가정은 참으로 행복한 가정이었습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아름다운 에덴동산 위에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들어진 서로 사랑하는 한 남자와 여자에 의해서 세워진 그 가정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참으로 아름답고 행복한 가정이었습니다. 그 행복한 처음 가정에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있었고 하나님의 낙원을 바라는 소망이 있었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랑하는 사랑이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이 고린도교회를 세울 당시에는 무역항이고 항구도시였던 고린도는 도덕적으로 타락하고 부패해 있었습니다. 고린도는 무엇보다도 가정이 타락하고 부패해서 썩어져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행복한 가정을 어떻게 행복하게 세울 것인가를 고린도서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어떠한 가정이 행복한 가정인가를 오늘 본문의 말씀을 몇 가지로 살펴보면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로 행복한 가정은 믿음이 있는 가정입니다
고린도 지역은 희랍철학의 영향으로 범신론을 믿고 있어서 모든 것을 신으로 믿고 있었는데 그들에게는 무엇보다도 창조주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 필요했습니다. 특별히 부패하고 타락한 인간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을 믿어야만 죄를 용서받고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인간성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부패하고 타락한 인간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 비로소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인간이 되어 살아계신 하나님을 섬길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에서부터 가정의 행복은 시작되어집니다. 인간을 만들어서 가정을 꾸미게 하신 하나님이 주시는 행복은 하나님이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 찾아오게 되는 것입니다. 성경말씀은 행복한 가정을 세우는 지침 설명서입니다. 행복한 가정을 세우기 위해서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인간이 하나님을 믿을 때 비로소 하나님의 형상이 회복되어 즉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사람이 되어 행복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행복은 나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그리스도를 닮은 사람으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행복은 살아계신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생명의 길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에서 시작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 우리를 그리스도를 닮은 사람으로 먼저 변화시켜서 행복을 만들어가게 합니다.

(예화) 미국인들이 대통령을 평가하는 몇 가지 기준들이 있는데 그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어느 가문 출신인가? 둘째, 어느 학교 출신인가? 셋째, 경제력은 어느 정도인가? 넷째, 부인의 지성과 인격은 어떤가? 등입니다. 미국의 역대 대통령 중에 이 평가 기준에 가장 잘 맞는 대통령으로 꼽히는 사람이 존 F. 케네디입니다. 그는 전통적인 카톨릭 명문가의 태생이었고, 지금까지도 일류대학으로 꼽히는 하버드 대학을 나왔으며, 재벌가의 아들로 정치자금을 충분히 활용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게다가 그의 부인 재클린은 어떤 대통령의 부인과도 비교할 수 없는 지성과 매력을 겸비한 여인이었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위의 평가 기준에 전혀 맞지 않는 대통령이 한 사람 있었는데, 그가 바로 아브라함 링컨입니다. 그는 가난한 농부의 집에서 태어나 중학교는 고사하고 초등학교도 제대로 졸업하지 못했습니다. 주경야독의 독학생이었던 그에게서 대학이라는 빛나는 상아탑의 권위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미국인들의 여론조사에 의하면 완벽한 조건을 갖춘 존 F. 케네디보다 상대적으로 보잘 것 없었던 아브라함 링컨이 더 많은 인기와 존경을 얻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링컨이 활동했던 일리노이주의 자동차번호판에는 Land of Lincoln(링컨의 땅)이라고 새겨질 정도로 아직도 링컨을 존경하고 있습니다. 무엇 때문에 미국인들은 모든 조건을 갖춘 케네디보다 링컨을 더 좋아하고 존경하는 것일까? 전기 작가들은 결론적으로 이렇게 이야기한다. 링컨은 바로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그의 삶을 충실히 배우고 실천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마음을 닮은 대통령, 그가 바로 아브라함 링컨이었습니다.

(적용)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서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행복의 시작임을 기억하십시다.

둘째로 행복한 가정은 소망이 있는 가정입니다
사도 바울 당시에 고린도사람들은 타락한 삶을 살면서 절망 속에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오늘 망가질 대로 망가져서 불행의 늪에서 헤매고 있는 불행한 가정이 너무도 많이 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큰 불행은 소망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내일의 소망이 없고 인생의 소망이 없고 내세의 소망이 없는 인생들처럼 불행한 사람은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믿는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소망의 사람들입니다.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말미암아 찾아올 인간의 부활에 대한 소망과 완성될 하나님의 낙원에 대한 소망으로 이 세상에서의 모든 고난과 환난도 다 이겨냅니다. 하나님의 낙원에 대한 소망이 있는 사람은 마음에 평안과 기쁨이 있습니다.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 당하는 그 어떤 불행과 절망도 다 극복합니다.

(예화) 최근에 현대 정회장이 현대 사옥에서 투신자살을 했고, 김부산시장이 교도소에서 목을 메서 자살을 했고, 광주대 김이사장이 자신의 사무실에서 투신 자살을 했고, 대우건설 안사장이 한강에 투신 자살을 했고, 박전남지사가 한강에 투신자살을 하여 우리 모두에게 큰 충격을 안겨 주었습니다. 이들은 하나 같이 자신의 이름에 오점을 남겨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소망을 포기하고 자살을 택해 버렸습니다. 자살은 불행의 끝이나 안식의 시작도 아닙니다. 자살은 하나님이 주신 생명을 자신의 손으로 끊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최고의 불신앙 행위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꿈꾸는 소년 요셉은 형들에 의해 애굽에 종으로 팔려가서 종살이하면서도 보디말 아내의 모함에 의해 감옥에 갇혀서도 낙심하지 않고 소망을 잃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종살이하는 요셉에게도 감옥에 갇혀있는 죄수인 요셉에게도 항상 함께 동행해 주셨고 요셉은 이러한 고난 속에서 소망을 가지고 살다가 오히려 고난의 시기가 애굽을 배우는 시기가 되었고 마침매 애굽의 총리가 되었습니다. 김대중선생이 오랜 세월 감옥에 갇혀서도 낙심하지 않고 소망을 가지고 그 어려운 시련을 다 이겨냈던 의지를 우리는 높이 평가하고 최근에 자살하는 사람들과 비교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을 섬기는 성도들은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낙심하거나 절망하지 않고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아무리 어려워도 자살하지 않고 소망 중에 인내하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사람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사람은 그 어떤 상황에서도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예화1) 제가 동해안 최북단 전선에서 군목으로 재직하고 있었을 때 외진 곳에 있는 저희 부대에서 큰길로 제가 차를 몰고 나오는데 딸로 보이는 분이 살려달라고 손을 들고 차를 세웠습니다. 저희 군인교회 가까이 사시는 분인데 할머니가 농약을 마셨습니다. 그래서 속초시내에 있는 병원으로 급히 태워다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곳 가까이 있는 저희 부대에 내과전문의인 군의관이 있었기에 너무나 급해서 그 분들을 가까운 저희 부대 의무실로 데리고 갔습니다. 저희 부대 군의관은 부대 의무실에는 위를 세척할 수 있는 기계가 없으니 빨리 속초병원으로 데려가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30분 정도 걸리는 바로 속초 병원으로 데리고 가는 도중에 농약을 마신 할머니가 제 차에도 오바이트를 했고 그 냄새를 맡으며 그 분을 병원으로 데리고 가서 응급치료를 받고 살아났습니다. 알고 보니 말을 하지 못하는 언어장애의 아들이 장가를 가서 아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바람을 피우며 어머니의 속을 썩이고 있어서 아들을 바람기를 잡기 위해서 약을 먹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나중에 그 분들이 운전하고 지나가는 저를 보면 항상 반갑게 손을 흔들어주곤 했습니다.

(적용)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절망 속에서도 행복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하나님을 믿는 소망으로 행복을 가꾸어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셋째로 행복한 가정은 사랑이 있는 가정입니다
믿음과 소망이 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사랑하는 사람으로 변화되어집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핵심을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보내주신 것이고 예수 그리스도는 친히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셨는데 그것은 용서와 자기 희생이었습니다. 사랑은 용서하고 자신을 희생하며 살아갑니다. 용서는 오래 참는 것이고 모욕도 원한도 참아내며 마음에 새기지 않고 오히려 친절로 바꾸어서 온유한 마음으로 따뜻하게 승화시키는 것입니다. 자기 희생은 가장 소중한 것도 주면서 사랑하는 것입니다. 용서하고 희생하는 사랑으로 세워진 가정에는 하나님이 처음에 에덴동산에 아담과 하와의 가정에 주셨던 기쁨과 행복이 있습니다. 이러한 사랑은 저절로 생겨나는 것이 아니고 날마다 부단히 의지적으로 노력하는 삶에서 나타납니다. 하나님의 사랑이신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을 믿는 성도는 조건 없이 우리 자신을 희생하면서 가장 소중한 것까지도 나누어주면서 사랑합니다. 가족들은 어떤 것을 계산적으로 따지지 않고 필요한 가족들에게 다 나누어줍니다. 왜냐하면 서로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예화) 주문진에 제가 목회했던 교회의 김집사님은 자신의 신장 하나를 떼어내서 신장 때문에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는 자신의 딸에게 이식시켜 주었고 그 딸은 현재 장로교신학대학교 2학년에 재학중이고 그 김집사님도 건강하게 일하고 있습니다. 얼만 전에 신문에서 본 뉴스에 의하면 간이 병들어 사경을 헤매는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서 야구선수인 아들이 야구선수의 생명을 포기하고 자신의 간을 잘라서 아버지게 이식시켜 주었다는 기사였습니다. 이혼한 전처와 현재의 처가 간경화로 죽어가는 남편에게 함께 간을 이식해 주어서 살려냈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 여자들은 간은 작아서 한 여자의 간으로서는 이식해도 정상적으로 회복할 수가 없어서 이혼을 전처까지도 함께 간을 떼어서 남편에게 이식해 주었다는 아름다운 소식이었습니다. 자신의 생명을 희생하여 주는 것이 바로 사랑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사람은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용서하면서 자신을 희생하며 사랑하는 것이 행복한 가정을 세우는 비결입니다.

(예화) 제가 미국에 있는 미국의 제 18대 대통령의 생가를 한 번 방문했는데 그곳은 미국의 18대 대통령의 생가라고 표시하지 않고 그랜트 장군의 생가(General Grant's House)라고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무뚝뚝한 어머니와 퉁명스러운 아버지 아래서 그랜튼 장군은 자랐는데 그의 부모가 그를 육군사관학교에 보냈고 그는 그곳에서 성장했습니다. 그가 가지고 있었던 두 가지 인생철학은 "좋지 않은 과거는 깨끗하게 잊어버리자는 것과 오늘 내게 맡겨진 일은 반드시 그 날 해내고 만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랜트는 무뚝뚝하고 퉁명스러운 부모에 대한 아픈 과거는 다 잊어버리고 밝은 성격을 소유해서 많은 친구를 그의 주위에 모이게 했고 미국의 남북전쟁 때에 전쟁영웅이 되게 해서 나중에 16대 링컨 대통령 이어서 미국의 제 18대 대통령이 되게 했습니다.

(적용) 사랑하는 삶으로 우리의 가정을 행복하게 가꾸어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이여!

(예화) 뉴멕시코의 한 흑인 가정에 슬픔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오랜 투병 끝에 마지막 숨을 거두는 어머니가 열두 살 난 아들의 손을 잡고 최후의 유언을 남기고 있었습니다. "랠프야, 너에게 물려 줄 것이 한 가지도 없구나. 그러나 엄마의 말을 잊지 말아다오. 아무리 괴로워도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놓쳐서는 안 된다. 알겠지?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잊지 마라." 랠프는 1년 사이에 아버지와 어머니를 모두 잃고 고아가 되었습니다. 그는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할머니와 함께 살게 되었는데 그 곳에서 그는 온갖 일을 다하면서 힘겹게 공부를 마칠 수가 있었습니다. 그는 인종차별과 가난 속에서 수십 번 학교를 그만 둘 위기에 닥쳤지만 그 때마다 어머니가 최후로 남긴 믿음과 소망과 사랑이라는 말을 기억하며 모든 고통을 이겨냈습니다. 이 소년은 소아마비 장애자였고 가정적으로도 불행하였으나 믿음, 소망, 사랑의 뿌리는 그로 하여금 국제 연합에까지 진출하여 인류를 위하여 큰 활약을 하게 하였습니다. 이 소년이 흑인으로서 최초로 노벨 평화상을 받은 랠프 번치 박사입니다.

인간은 다 행복한 가정을 원합니다. 그러나 행복은 저절로 찾아오는 것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오늘 우리 주변에는 오히려 불행한 사람이 더 많습니다. 행복은 하나님을 믿고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면서 사람을 사랑하는데서 만들어져 가는 것입니다. 행복한 가정을 세우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믿고 소망하며 부단히 사랑해야 합니다. 오늘 이 시간 우리 모든 가족이 함께 모여서 예배를 드리면서 믿음과 소망과 사랑으로 우리의 가정을 행복한 가정으로 세워나갈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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