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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설교] (조수현목사)법궤가 뭐길래 그토록 소중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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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법궤가 뭐길래 그토록 소중히 ?
주제 : 인간 속죄 용서
본문 : 히브리서 9:1-5
말씀의 깊이 : ★★★★★★★


구약시대에 이스라엘 민족과 항상 동고동락했던 것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법궤, 다른말로 증거궤 또는 언약궤라고 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이 법궤를 무척 소중히 여기셨고, 이 법궤안에 만나와 아론의 싹난 지팡이와 모세에게 주신 두 돌판을 넣어 소중히 보관하라고 하셨다.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 것으로도 훌륭한 성경 지식이지만, 하나님께서 그토록 소중히 여기시고, 또 그 속에 무엇무엇을 넣으라고 특별히 주문하신 것을 보면 그 명령속에도 하나님의 계획과 의도하심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만나와 지팡이와 돌판을 가지고 있는 법궤가 과연 도대체 무엇이기에 하나님의 특별하신 관심과 사랑을 받았을까?



...첫 언약에도 섬기는 예법과 세상에 속한 성소가 있더라 예비한 첫 장막이 있고 그 안에 등대와 상과 진설병이 있으니 이는 성소라 일컫고 또 둘째 휘장 뒤에 있는 장막을 지성소라 일컫나니 금향로와 사면을 금으로 싼 언약궤가 있고 그 안에 만나를 담은 금항아리와 아론의 싹난 지팡이와 언약의 비석들이 있고 그 위에 속죄소를 덮는 영광의 그룹들이 있으니 이것들에 관하여는 이제 낱낱이 말할 수 없노라 (히9:1-5)...


구약 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 귀하게 여기시는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법궤입니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 성령의 감동을 받은 사람들을 통하여 법궤를 만들었습니다.

다윗왕같은 사람은 왕이 되자마자 먼저 작정기도에 들어갔습니다. 어떤 작정 기도였느냐 하면 하나님의 법궤를 찾기 위한 기도였습니다. 그래서 그 법궤를 찾을때까지는 침상에 오르지도 않고 집에 들어가지도 않겠다고 각오하고 기도를 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법궤를 발견하자 다윗왕은 기쁨으로 춤을 추면서 하나님의 법궤를 예루살렘성으로 모셔오는 장면도 성경에 나옵니다.


여호수아 장군시절에는 레위 제사장들이 법궤를 메고 백성들을 앞서서 나갈때에 법궤를 맨 제사장들이 요단강물로 들어서자 갑자기 요단강물이 끊겨서 뒤따르던 모든 백성들이 다 건너간 기록도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길갈때에 불기둥 구름기둥이 법궤위에서 올라가면 그제야 비로소 법궤가 먼저 출발하고 그 뒤를 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따라갑니다. 그러다가 법궤가 머무는곳에 이스라엘 사람들도 머물면서 그곳에 장막을 칩니다.

구약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법궤와 더불어 살았고 법궤를 가장 귀하고 소중하게 여겼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그렇게 명하신 것입니다.


그러면 도대체 법궤에 무슨 뜻이 있기에 그렇습니까?

우리는 보통 법궤에 대해서 이는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이기 때문이라고 간단하게 생각을 하지만 법궤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의 깊은 진리가 담겨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토록 소중히 여기신 뜻이 있었습니다.


이 법궤는 나무로 만들어졌고 하나님께서 법궤의 겉에 금박을 입히라고 하셔서 금빛으로 아주 휘황 찬란합니다. 그리고 그 위에는 뚜껑이 있는데 특별히 뚜껑의 이름을 "속죄소"라고 부릅니다. 이 뚜껑 위에 하나님께서 앉는 자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특별히 다르게 만든 것은 아니고 뚜껑의 가운데 부분을 속죄소라 해서 문양을 새기고 그곳에 하나님께서 앉는 자리라고 해서 "은혜의 보좌"라고도 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법궤는 하나님이 내려 오셔서 앉으시는 보좌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법궤속에 들어있는 것이 이상합니다. 속에 보석이라든지 금을 넣은 것이 아니라 히브리서 9장은 이 법궤속에 들어있는 세가지를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첫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길에서 먹었던 하늘에서 내려주신 만나가 그속에 있고,
둘째는 아론의 싹난 지팡이가 그 속에 있고
셋째는 모세가 시내산에서 받은 십계명을 새긴 두 돌판이 들어 있습니다.

이 세가지가 법궤속에 있고, 그리고 법궤 뚜껑을 속죄소라고 해서 덮어높고 그 위에 하나님이 앉아 계시는 은혜의 보좌가 있습니다.

이것이 법궤의 모든 것인데, 하나님께서, 또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것을 그렇게 소중하게 여겼습니다.


벧세메스 사람들은 이 법궤속에 무엇이 있는가 궁금해서 속을 들여다 보았다가 칠십명이라는 많은 사람들이 일시에 죽임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법궤는 절대로 속을 들여다 보아서는 안됩니다. 아무나 만져서도 안됩니다. 아무나 그 앞에 가까이 가서도 안됩니다. 이렇게 굉장히 소중하게 여기는 법궤. 그런데 그속에 이상하게도 만나와 지팡이와 돌판이 들어있는데, 여기에는 분명히 하나님의 의도와 뜻이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것들을 법궤안에 넣고 소중히 간직하라고 명하신데는 그럴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법궤속에 만나를 집어 넣어 보관하라고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만나 때문에 또한 범죄를 저지르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만나를 계속해서 먹고 살다가 민수기 11장 4절로 6절에 보면 "이스라엘 중에 섞여 사는 무리가 탐욕을 품으매 이스라엘 자손도 다시 울며 가로되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할꼬? 우리가 애굽에 있을 때에는 값없이 생선과 외와 수박과 부추와 파와 마늘들을 먹은 것이 생각나거늘 이제는 우리 정력이 쇠약하되 이 만나 외에는 보이는 것이 아무것도 없도다"하면서 원망하기 시작했습니다. 탐욕을 부린 것입니다.

또 민수기 21장에 보면 "이 박한 식물 만나를 싫어하노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완전식품을 싫어하면서 그 백성들은 고기를 달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40년동안 이 한가지 음식만 먹고 살았고, 하나님께서 친히 주신것인데, 이 백성들은 얼마 안가서 이 만나가 싫다고 다른 것에 탐욕을 부렸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메추라기를 보내 주셨는데, 이 백성이 먹으려고 하자 하나님께서 진노하셔서 기브롯핫다와에서 엄청난 숫자가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것을 성경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탐욕을 부린 자들을 거기서 장사하였음이라" 하나님이 주신 만나이외에 다른 탐욕을 부렸습니다. 이것이 만나의 죄입니다. 이 만나가 법궤속에 간직되어서 수많은 후세 사람들에게 교훈이 되도록 집어 넣으라고 하신것입니다.

<만나 - 인간에게 있는 탐욕의 죄를 상징>


또 두 번째로 아론의 싹난 지팡이가 거기 있었습니다. 아론은 제사장인데, 같은 레위제사장들이 아론을 대 제사장으로 세워주신 것에 항의하면서 받아드리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모든 제사장들을 모으시고 지팡이를 다 모아서 그 다음날까지 두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 보니까 아론의 지팡이에서 싹이나서 꽃이피고 이미 열매가 맺혀져 있었습니다. 이것을 보면서 서로 높아지려고 하고 서로 교만하며 하나님의 권위에 대항하는 사람들에게 교훈하는 것으로 아론의 싹난 지팡이를 법궤속에 집어넣어 영원히 간직하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인간의 교만죄를 의미합니다. 교만한 인간들에게 두고두고 교훈을 삼기 위해서 아론의 지팡이를 법궤속에 넣도록 하신 것입니다.

<지팡이 - 인간에게 있는 교만의 죄를 상징>


또 세 번째로는 법궤속에 모세가 시내산에서 받은 두 돌판이 그곳에 있습니다. 율법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늘 이 율법을 어겼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많이도 어겼습니다. 분명히 돌에 새겨져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 지키겠다고 했는데 이 말씀을 어겼습니다. 두 돌판이 법궤속에 들어가 있는 것은 인간의 불순종과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돌판 - 인간에게 있는 불순종의 죄를 상징>


이상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이상하게도 이 법궤속에 들어가 있는 것들은 인간들 속에 있는 가장 근본적인 죄성을 상징합니다. 종교 심리학자들은 인간 마음속에 옛날부터 있었던 가장 큰 죄성 세가지를 말하는데 탐욕과 교만과 불순종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인간의 근본적인 세가지 죄성이랍니다.

사실 창세기에도 인간 최초의 범죄가 기록되어 있는데 선악과의 범죄에 보면 세가지의 구체적인 죄가 나옵니다.

첫째는 탐욕의 죄입니다. 선악과를 보고 먹음직스럽기도 하고 탐스럽기도 했다고 했습니다. 인간이 탐욕을 부렸습니다.

두 번째로 교만의 범죄가 있습니다. 뱀이 와서 "네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인간이 하나님의 자리에 오르려는 교만. 최초의 죄에도 인간의 교만의 모습이 드러나 있습니다.

셋째로 하나님께서는 선악과를 따먹지 말라고 하셨는데 아담과 하와는 그 말씀을 버리고 말씀에 불순종하고 거역했습니다. 이것이 최초의 범죄속에 들어있는 세가지 본성적 죄의 모습입니다.


탐욕과 교만과 불순종. 정말로 종교 심리학자들이 지적한 인간의 세가지의 죄성과 일치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법궤속에 이 세가지를 상징하는 만나와 싹난 지팡이와 율법의 돌판이 들어있으니, 이 법궤는 바로 이런 세가지 죄성을 깊이 품고 있는 인간들을 상징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그러나 이 법궤에는 뚜껑이 있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세가지 죄성을 가지고 있는 법궤를 뚜껑으로 덮어버리는데 그 뚜껑 이름이 속죄소요, 다른 이름은 은혜의 보좌입니다. 은혜로 덮어주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속죄해 주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뚜껑을 열어보면 속안에 더러운 것이 다 보입니다. 그러면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속죄소로 법궤 속을 덮어주십니다. 그리고 열지 못하게 하십니다.

특별히 언악궤에는 제사장들이 피를 그 위에 뿌렸습니다. 참 놀랍습니다. 피를 왜 뿌립니까? 피는 속죄함을 받아야 할 필요성이 있는 대상에게 뿌리는 것입니다.

레위기 16장 14절에 "그는 또 수송아지의 피를 취하여 손가락으로 속죄소 동편에 뿌리고 또 손가락으로 그 피를 속죄소 앞에 일곱 번 뿌릴 것이며" 라고 하며 여호와 하나님의 법궤에 피를 뿌리라고 했는데 이것은 법궤가 속죄의 피가 발라져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또 백성을 위한 속죄제 염소를 잡아 그 피를 가지고 장 안에 들어가서 그 수송아지 피로 행함같이 그 피로 행하여 속죄소 위와 속죄소 앞에 뿌릴지니"

하나님께서 그 위에 앉으셔야 하는데 법궤가 더럽습니다. 그러므로 피를 뿌리라는 것입니다.

법궤는 바로 그 속에 세가지의 죄성을 가지고 있는 인간을 상징합니다. 하나님께서 내려오셔서 인간과 함께 거하고 싶으신데 더럽기 때문에 언약궤에 피를 뿌리라는 것이 아닙니까?

히브리서 9장 5절에 보면 "그 위에 속죄소를 덮는 영광의 그룹들이 있으니 이것들에 관하여는 이제 낱낱이 말할 수 없노라"라고 했습니다. 법궤위에는 속죄소라는 뚜껑이 있습니다. 은혜의 보좌라고도 합니다. 그런데 그 속죄소를 천사들이 호위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이 속죄소의 원어는 "카포리"라는 단어입니다. 신약 성경에 단 두 번 쓰여있습니다.

또 한곳은 로마서 3장 25절에 쓰여있습니다.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니" 라고 하셨는데 여기 화목제물이라는 말이 히브리 9장 5절에 속죄소라고 번역된 "카포리"라는 단어입니다.

그런데 히브리서에서는 속죄소라고 번역해놓고 로마서에서는 화목제물이라고 써 놓았습니다. 그래서 한국어 성경보다 때로 원어 성경을 보면 더 정확한 의미가 나옵니다.

곧 화목제물(예수님)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죄를 묻지 않으시고 참아주시며 죄를 가볍게 여겨 주신다는 것입니다. 속죄소, 곧 은혜의 보좌를 인하여 인간들의 죄를 간과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이런 뿌리깊은 죄성을 가지고 있는 인간들에게 은혜의 뚜껑으로 덮어주시고 속죄소의 뚜껑으로 덮어주셔서 속죄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언약궤는 곧 하나님의 속죄의 은혜를 입고 있는 구원받은 인간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인간을 하나님께서는 전부터 그토록 중하게 여겨주시고 이러한 인간에게 내려오셔서 하나님이 좌정하여 계시고 이러한 인간을 지성소안에 놓아 주시고 예루살렘 깊은 곳에 놓아주시고 늘 이 언약궤에 하나님이 함께 하여 주십니다.

죄 많은 인간들을 하나님은 이렇게 사랑하시며 은혜의 뚜껑으로 덮어주시고 속죄소로 덮어주시고 예수의 피로 뿌려주셔서 께끗하게 의롭다 여겨주시고 하나님이 내려오셔서 인생과 함께 하심을 상징하는 것이 바로 언약궤입니다.

우리 인간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살로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인간 속을 다 열어보시고 판단하신다면 하나님앞에 견딜 사람이 어디있습니까? 뚜껑을 열어보았던 벧세메스 사람들처럼 다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하나님께서 뚜껑을 열지 못하게 하십니다. 이러한 인간의 모습을 예수님을 통해서 덮어주시고 속죄소라는 뚜껑으로 가려주십니다. 기억도 하지 않으신다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가장 근본적인 죄성을 가지고 있는 언약궤. 그러나 하나님이 그 죄를 가리워주시고 우리와 함께 하시는 언약궤의 모습은 바로 신약시대 구원받은 성도의 모습이기에 하나님께서는 구약시절부터 그토록 사랑하시고 특별한 관심으로 소중히 여기셨던 것입니다.

이제 언약궤(법궤)의 참 의미가 보이십니까?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부요함이여, 그의 판단은 측량치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롬11: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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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본 설교에 대한 더욱 제세한 보충 설명이 필요할 듯하여 자유게시판의 질문에 답해드린 내용을 이곳에 붙여 놓습니다.


핵심부분을 좀더 자세히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1. ---- 우선 만나가 법궤 속에 있었는가 아니면 법궤 앞에 있었는가부터 다시 한번 더욱 자세히 살펴보십시다. ---

"히브리서 9장 4절"을 각각의 성경이 어떻게 번역을 하고 있는지를 뽑아보았습니다.

<개혁 한글>
금향로와 사면을 금으로 싼 언약궤가 있고 그 안에 만나를 담은 금항아리와 아론의 싹난 지팡이와 언약의 비석들이 있고

<공동 번역>
거기에는 금으로 만든 분향제단과 온통 금으로 입힌 계약의 궤가 있었고 그 궤 속에는 만나를 담은 항아리와 싹이 돋은 아론의 지팡이와 계약이 새겨진 석판들이 들어 있었읍니다.

<표준 새번역>
거기에는 금으로 만든 분향제단과 모두 금으로 입힌 언약궤가 있고, 그 속에는 만나를 담은 금항아리와 싹이 난 아론의 지팡이와 언약을 새긴 두 돌판이 들어 있었습니다.

(NIV)
which had the golden altar of incense and the gold-covered ark of the covenant. This ark contained the gold jar of manna, Aaron's staff that had budded, and the stone tablets of the covenant.

(KJV)
Which had the golden censer, and the ark of the covenant overlaid round about with gold, wherein was the golden pot that had manna, and Aaron's rod that budded, and the tables of the covenant;

이상과 같이 히브리서의 본 구절은 분명 "법궤 속(안)"을 정확히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출애굽기 16:33 에는 하나님께서 애초에 다음과 같이 명하셨었습니다.

"또 아론에게 이르되 항아리를 가져다가 그 속에 만나 한 오멜을 담아 여호와 앞에 두어 너희 대대로 간수하라"

이것을 보면 처음에는 하나님께서 만나를 가져다가 법궤 앞에 대대로 간수하라 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의 이동은 매우 잦았었고 또한 다윗 시절에는 전쟁터에 나갈때에도 항상 제사장들이 이 법궤를 지고 전쟁터에 나갔었습니다.

그러나 두 돌판은 법궤 속에 넣었었으나 지팡이와 만나를 담은 항아리는 항상 법궤 앞에 두라고 하였었으므로 이동할 때에는 그 앞에 붙여 다니는 것이 어려워서 그 안에 같이 넣어 다녔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 돌아와 성소에 있을 때에는 법궤 앞에 그리고 이동시에는 법궤 안에"

그래서 히브리서에서는 세가지가 다 법궤속에 있는 것으로 묘사되었고 역대하 5:10 에서는 특별히 솔로몬의 성전이 완공된 후에 법궤를 그 성전에 봉안하여 이제는 "궤 안에는 두 돌판 외에 아무 것도 없으니 이것은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서 나온 후 여호와께서 저희와 언약을 세우실 때에 모세가 호렙에서 그 안에 넣은 것이더라" 라고 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 두가지 모순이 이렇게 해서 해결될 수 있습니다.

사실 법궤 속에 있는가 또는 법궤 바로 앞에 있는 가는 그렇게 문제되지 않습니다. 문제는 법궤가 있는 곳에 항상 세가지가 같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2. --- 이 세가지를 법궤 속 또는 법궤 앞에 두라고 명령하셨던 그 모습으로 돌아가서 그러한 명령을 하시게 된 상황을 먼저 면밀히 검토하여 법궤에 있는 이 세가지가 무엇을 의미하는 지를 살펴봅시다. --


1. 아론의 지팡이를 법궤 앞에 간직하라고 명령하시는 장면 --> 하나님께서 인간의 교만으로 인하여 매우 화나신 상태에서 명령하신 것입니다. --

민수기 17장 10절 : 여호와께서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론의 지팡이는 증거궤 앞으로 도로 가져다가 거기 간직하여 패역한 자에 대한 표징이 되게 하여 그들로 내게 대한 원망을 그치고 죽지 않게 할지니라

---> "법궤 앞에 지팡이를 가져다가 간직하여 패역한 자에 대한 표징이 되게하라"
곧 지팡이를 법궤 앞에 간직하라는 것은 패역한 자에 대한 표징을 위해서라는 뜻입니다.

이 지팡이는 곧 죄를 상징합니다. 특히 교만을 부린 죄입니다.


2. 신명기 10장 1절 -- 시내산에서 현재 십계명을 돌판에 새겨주시고 계실때 산 아래에서 백성들이 우상을 만들고 절하는등 십계명에 완전히 위반되는 행동을 하고 있자 하나님께서 진노하셔서 이 백성들을 멸하시겠다고 하셨고 모세는 그리하지 마시라고 하면서 자기가 내려가 보자 자기 눈에도 참으로 한심한 장면이 보여 두 돌판을 내려 던져서 깨뜨리는 등....인간의 말씀(율법)을 지키지 못하는 불순종의 극치의 상태에서 하나님은 매우 진노하시고 계셨습니다.

모세더러 시내산에 다시 올라오라고 하시면서 나무 궤를 하나 만들라고 하셨지요.. ---> 그 안에 넣어서 이러한 인간들의 모습을 대대로 기억하게 하시려고 ...


신명기 10:1 "그 때에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기를 너는 처음과 같은 두 돌판을 다듬어 가지고 산에 올라 내게로 나아오고 또 나무 궤 하나를 만들라 그 때에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기를 너는 처음과 같은 두 돌판을 다듬어 가지고 산에 올라 내게로 나아오고 또 나무 궤 하나를 만들라

네가 깨뜨린 처음 판에 쓴 말을 내가 그 판에 쓰리니 너는 그것을 그 궤에 넣으라 하시기로
내가 싯딤나무로 궤를 만들고 처음 것과 같은 돌판 둘을 다듬어 손에 들고 산에 오르매
여호와께서 그 총회 날에 산 위 불 가운데서 너희에게 이르신 십계명을 처음과 같이 그 판에 쓰시고 그것을 내게 주시기로
내가 돌이켜 산에서 내려와서 여호와께서 내게 명하신 대로 그 판을 내가 만든 궤에 넣었더니 지금까지 있느니라

"

여기서 신명기 10장 1절의 "그때에"란 어느 때를 가리킵니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금송아지를 부어만들어 음란하게 섬겨서 매우 진노하신 때입니다.

모세도 내려와서 분노하여 두돌판을 깨뜨리고 하루에 3000 명이나 죽였던 무서운 죄의 때입니다.

돌판에 율법을 기록하셨으나 이러한 율법앞에 선 이스라엘백성들은 엄청난 죄를 짓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때입니다.

깨뜨려져 버린 돌판 대신에 다시 돌판을 만들어 주시며 그 돌판을 법궤 속에 넣어서 간직하라고 하십니다.

이 무서운 죄악을 상징하기 위해서 .... 대대로 기억하게 하기 위해서



3. 만나를 궤 앞에 대대로 간수하라고 하실 때의 상황 : 역시 인간들이 광야길에서 애굽을 생각하며 먹을 것 타령을 하면서 원망하여 하나님을 진노케 할 때였습니다.


출애굽기 16:2-4

"이스라엘 온 회중이 그 광야에서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여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고기 가마 곁에 앉았던 때와 떡을 배불리 먹던 때에 여호와의 손에 죽었더면 좋았을 것을 너희가 이 광야로 우리를 인도하여 내어 이 온 회중으로 주려 죽게 하는도다

때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서 양식을 비같이 내리리니 백성이 나가서 일용할 것을 날마다 거둘 것이라 이같이 하여 그들이 나의 율법을 준행하나 아니하나 내가 시험하리라"


출애굽기 16:7~9

"아침에는 너희가 여호와의 영광을 보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너희가 자기를 향하여 원망함을 들으셨음이라 우리가 누구관대 너희가 우리를 대하여 원망하느냐

모세가 또 가로되 여호와께서 저녁에는 너희에게 고기를 주어 먹이시고 아침에는 떡으로 배불리시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자기를 향하여 너희의 원망하는 그 말을 들으셨음이니라 우리가 누구냐 너희의 원망은 우리를 향하여 함이 아니요 여호와를 향하여 함이로다

모세가 또 아론에게 이르되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명하기를 여호와께 가까이 나아오라 여호와께서 너희의 원망함을 들으셨느니라 하라"

이때의 상황은 "원망" 의 상황이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진노하고 계시는 상황입니다.

만나를 주심의 근본 이유는 "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서 양식을 비같이 내리리니 백성이 나가서 일용할 것을 날마다 거둘 것이라 이같이 하여 그들이 나의 율법을 준행하나 아니하나 내가 시험하리라" 는 구절에서 명확히 드러납니다.

이제 만나를 통한 테스트에서 백성들이 어떻게 하는 가를 봅시다.

출애굽기 16장 19~20절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기를 아무든지 아침까지 그것을 남겨 두지 말라 하였으나
그들이 모세의 말을 청종치 아니하고 더러는 아침까지 두었더니 벌레가 생기고 냄새가 난지라 모세가 그들에게 노하니라"

출애굽기 16장 27~28절
"제 칠 일에 백성 중 더러가 거두러 나갔다가 얻지 못하니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어느 때까지 너희가 내 계명과 내 율법을 지키지 아니하려느냐"

이로 보건대 여기에서 만나를 주심은 인간의 말씀에 대한 불순종을 시험하시고자 함입니다. 왜 인간이 이렇게 만나의 율법을 못 지켰습니까? - 먹을 것에 대한 탐욕심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을 못 지킨 것입니다.

나중에 만나로 인한 탐욕의 죄가 발생하는 장면이 민수기에서도 이어집니다.


이제 결론을 내려 봅시다.

세가지를 법궤 앞 또는 속에 넣으라고 하셨을 때 하나님은 매우 진노하신 상태였고 (인간의 불순종, 탐욕, 교만으로 인해) 이것을 대대로 기억케 하시고자 법궤 속 또는 앞에 넣으라고 하신 것이며, 이동중에는 법궤 앞에 있는 것을 법궤 속으로 집어 넣은 후에 이동을 하였습니다.

돌판 : 불순종의 죄
만나 : 탐욕의 죄
지팡이 : 교만의 죄

법궤 속의 이상 세가지는 모두 인간의 죄성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매우 진노하셨었고 진노가운데 이 세가지를 앞에 또는 그 안에 넣으라고 하신것입니다.


그런데 이 법궤 윗쪽 뚜껑은 성경에서 1. 속죄소, 2. 은혜의 자리, 3. 화목제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법궤의 뚜껑에 수염소, 수소의 피를 뿌리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흘림 곧 예수님의 사역을 말합니다.

그 다음 하나님께서 내려오셔서 바로 그 자리 속죄소 - 법궤의 뚜껑에 앉아계십니다.

( 죄많은 인간 + 예수 그리스도의 피흘림 + 하나님의 임재 )

이것이 하님의 의도요 그 위대한 구속사건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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