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추절의 밀과 보리
본문
제목: 맥추절의 밀과 보리
이성권 목사
오늘은 맥추절입니다.
맥추절은 오늘 본문에서 일러주시는 대로 이스라엘 민족의 3대 명절 중에 하나입니다. 이스라엘의 3대 명절은 유월절, 맥추절, 수장절입니다. 이 절기들은 다른 이름으로도 불리워지고 있습니다.
다른 이름으로....
①.유월절은,
애굽에서 장자 재앙의 구원을 기념하는 절기로, 정월 14일 저녁에 유월절 양고기와 쓴 나물과 누룩 없는 떡 곧 무교병을 그 밤에 함께 먹었습니다. 이 무교병은 7일 동안 계속 먹었습니다. 이 기간을 무교절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후대에 와서는 유월절과 무교절을 구별하지 않고 동일하게 보았습니다(눅22:1).
②.맥추절
오늘 본문의 말씀대로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을 감사하는 절기로, 보리와 밀을 수확하기에 맥추절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곡식에 낫을 대는 첫날부터 칠 주를 계수하여」 지키는 절기로 칠칠절이라고 합니다(신16:9-10). 또 「처음 익은 열매 드리는 절기」로 초실절이라고 합니다(민28:26; 출34:22). 또한 「요제로 단을 가져온 날부터 세어서 칠 안식일의 수효를 채우고, 제 칠 안식일 이튿날까지 합 오십 일을 계수하여」 지키는 절기로 오순절이라고 합니다(레23:15-16). 이 오순절에 성령이 강림합니다(행2:1-4).
③.수장절
「수고하여 이룬 것을 연종에 밭에서부터 거두어 저장함」을 감사하여 지키는 절기로, 가을에 곡식을 수장하기에 수장절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감람나무 가지와 들감람나무 가지와 화석류나무 가지와 종려나무 가지와 기타 무성한 나뭇가지를 취하여」 초막을 지어(느8:15) 7일 동안 광야생활을 기념하는 절기로 초막절이라고 합니다(레23:42-43). 후대에는 지붕 위에 천막을 치고 절기를 지키게 되어 장막절, 성막절이라고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맥추절의 밀과 보리』
오늘은 맥추절입니다.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을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그 첫 수확이 밀과 보리입니다. 그래서 맥추절이라고 합니다. 해마다 맥추절을 지키며, 맥추절의 여러 이름들과 그 의미들을 이미 살펴보았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맥추절이란 이름을 가지게 하는 밀과 보리에 대해서 살펴보고져 합니다.
『맥추절의 밀과 보리』
밀과 보리는 이스라엘 민족의 주식입니다. 그래서,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밀과 보리의 소산지요 포도와 무화과와 석류와 감람들의 나무와 꿀의 소산지라」라고 했습니다(신8:8). 일곱 가지의 축복에서도 밀과 보리가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중요한 곡식이요, 양식이라는 말씀입니다.
『맥추절의 밀과 보리』
밀과 보리는 가을에 심어서 초여름에 거두는 곡식입니다. 이스라엘의 밀과 보리의 재배 시기는 우리나라와 거의 비슷합니다. 기후가 좀 다릅니다. 이스라엘은 우리나라와 달리 겨울이 우기(雨期)입니다. 우리나라의 여름과 같습니다. 우리나라와 반대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그러나 파종기와 수확기는 비슷합니다. 성경에 나타나는 밀과 보리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1.밀과 보리
출애굽기 9:31-32절/ 때에 보리는 이삭이 나왔고 삼은 꽃이 피었으므로 삼과 보리가 상하였으나, 그러나 밀과 나맥은 자라지 아니한 고로 상하지 아니하였더라/
"때에 보리는 이삭이 나왔고"....
"보리[쎄오라(hr:[oc])]"는.... "보리, 곡식, 식물"을 뜻합니다. 거칠다는 말에서 왔는데, 꽁보리밥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성경에서 "보리"란 말은 이곳에서 처음 나옵니다. 애굽에 내린 우박 재앙 때에 보리가 큰 피해를 입었다는 말씀입니다. 한글개역 성경에는 창세기 24:25절에 "보리"가 처음 나옵니다. 이 "보리[미쓰포(a/Ps]mi)]"는.... "사료, 여물, 꼴"을 뜻합니다.
"그러나 밀과 나맥은 자라지 아니한 고로"....
"밀[히타(hF;ji)]"은.... "밀알, 밀대, 밀로 만든"을 뜻합니다. 성경에서 "밀"이란 말은 창세기 30:14절에 처음 나오는데, "수확"이란 단어와 짝을 이루어 「맥추」라고 했습니다. 곧 「맥추」란 말이 처음 나타나는 것입니다. 우박 재앙 때에 보리보다 성장이 늦어 피해를 덜 입었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여기의 "나맥[쿠쎄메트(tm,S,Ku)]"은.... "귀리"를 말합니다.
성경에 나타난 밀과 보리의 재배와 관련하여 살펴보면,
①.파종
이사야 28:25절/ 지면을 이미 평평히 하였으면 소회향을 뿌리며 대회향을 뿌리며 소맥을 줄줄이 심으며 대맥을 정한 곳에 심으며 귀리를 그 가에 심지 않겠느냐/
"소맥을 줄줄이 심으며 대맥을 정한 곳에 심으며"....
대개는 우리나라의 늦가을에 해당하는 10-11월에 심었습니다. 소맥 곧 밀은 소회향, 대회향 등의 다른 작물과 섞이지 않게 이랑을 따라 심었습니다. 그리고 대맥 곧 보리는 한 곳에 심었습니다. 그리고 소회향은 향료의 일종으로 약용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빵과 과자에 뿌려 먹기도 합니다. 대회향은 약간 쓴맛이 나는 향료입니다. 귀리는 팔레스타인과 근동 여러 지방에서 경작되는 일종의 밀이며 질이 낮아 서민층에서 빵을 만들어 먹었다고 합니다.
②.수확
룻기 2:23절/ 이에 룻이 보아스의 소녀들에게 가까이 있어서 보리 추수와 밀 추수를 마치기까지 이삭을 주우며 그 시모와 함께 거하니라/
"보리 추수와 밀 추수를 마치기까지"
밀과 보리의 수확은 5-6월에 이루어집니다. 보리가 밀보다 먼저 익어서 보리의 추수가 끝나고 2주일 후에 밀의 추수가 이루어집니다. 조국을 떠나 시어머니 나오미와 함께 룻이 유다에 돌아온 때가 보리와 밀의 추수기이었고, 그 추수기가 끝나기까지 보아스의 밭에서 이삭줍기를 했습니다.
③.타작
사사기 6:11절/ 여호와의 사자가 아비에셀 사람 요아스에게 속한 오브라에 이르러 상수리나무 아래 앉으니라 마침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이 미디안 사람에게 알리지 아니하려 하여 밀을 포도주 틀에서 타작하더니/
"밀을 포도주 틀에서 타작하더니"....
밀과 보리의 타작은 밭에서 거두어다 마당에 펴고 도리깨로, 수레바퀴로, 말굽으로 밟게 하여 타작했습니다(사28:27-28). 기드온은 당시 미디안에 압제를 받는 시기이었음으로, 미디안 사람 몰래 포도주 틀에서 타작했다는 말씀입니다. 기드온이 사사로 부르심을 받는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맥추절의 밀과 보리』
밀과 보리를 심고, 거두고, 타작하여 곡간에 들이게 됩니다. 맥추절은 수장절과는 달리 「칠칠절 처음 익은 열매 드리는 날」이라고 했습니다(민28:26). 「칠칠절 곧 맥추의 초실절을 지키라」고 했습니다(출34:22). 다시 말해서 첫 수확의 단을 드리며 밀과 보리를 수확하게 하심을 감사하는 절기이요, 또한 가을까지 이어질 한 해의 수확을 주심에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맥추절의 밀과 보리』
맥추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리는 맥추절은 그 해의 추수의 시작을 말합니다. 그 해의 추수의 끝은 수장절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토지의 소산물에 대한 추수를 나타내는 것이 아닙니다. 맥추절 곧 오순절에 성령이 강림하심으로 하나님의 자녀들 곧 성도들의 추수가 시작되었음을 말해줍니다.
성령으로 거듭나지 아니한 자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요3:5).
맥추절 곧 오순절에 성령 강림으로 중생의 역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중생한 자는 그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는, 사실상의 영적인 추수가 시작되었습니다. 가라지는 골라내고, 알곡만 천국 곡간에 들이는 수장절로 추수가 끝을 맺습니다.
『맥추절의 밀과 보리』
우리나라에 밀과 보리의 재배는 극히 미미합니다. 사실상 밀과 보리의 재배는 농촌에서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신토불이(身土不二)를 부르짖는 분들에 의해, 또 우리 먹거리를 부르짖는 분들에 의해, 성인병을 염려하시는 분들에 의해 그나마 밀과 보리가 재배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맥추절이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라질 수 없는 맥추절입니다.
하나님이 계시해 주신 절기는 사라질 수 없습니다. 「맥추절을 지키라」는 말씀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고, 또한 그만한 의미가 있습니다. 오순절 성령 강림으로 영적인 추수는 시작되었습니다. 수장절로 마치기까지 알곡이 되어야 합니다. 구속사적인 수장절은 세상 끝날이 되지만, 개인적인 수장절은 개인이 죽는 날이 됩니다. 지금 우리는 추수기 속에 있음을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이것이 맥추절을 맞이하는 의미입니다.
2.밀과 보리의 용도
창세기 18:6절/ 아브라함이 급히 장막에 들어가 사라에게 이르러 이르되 속히 고운 가루 세 스아를 가져다가 반죽하여 떡을 만들라 하고/
"고운 가루 세 스아를 가져다가 반죽하여 떡을 만들라"....
고운 가루로 반죽하여 떡을 만들어 먹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혀주고 있습니다. "고운 가루"는 바로 밀과 보리를 절구에 찧고 맷돌에 갈아(민11:8) 얻은 것입니다. 이것으로 빵과 떡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이 빵과 떡이 고기와 더불어 이스라엘의 주식이었습니다.
성경에 나타난 밀과 보리를 용도를 살펴보면,
①.양식
창세기 41:35절/ 그 관리로 장차 올 풍년의 모든 곡물을 거두고 그 곡물을 바로의 손에 돌려 양식을 위하여 각 성에 적치하게 하소서/
"풍년의 모든 곡물을 거두고.. 양식을 위하여 각 성에 적치하게 하소서"....
여기의 "양식[오켈(lk,ao)]"은.... "음식, 식물, 양식, 곡물"을 뜻합니다. 「곡물을 거두고」의 "곡물"과 같은 단어입니다. 애굽의 곡물은 밀과 보리입니다(출9:31-32). 이스라엘에게 주신 7가지 식물의 축복에서도 밀과 보리가 앞자리를 차지합니다(신8:8).
②.소제물
대상 21:23 오르난이 다윗에게 고하되 왕은 취하소서 내 주 왕의 좋게 여기시는 대로 행하소서 보소서 내가 이것들을 드리나이다 소들은 번제물로, 곡식 떠는 기계는 화목으로, 밀은 소제물로 삼으시기 위하여 다 드리나이다/
"밀은 소제물로"....
소제(素祭)는 땅의 소산물을 제물로 드리는 것으로 가인이 여호와께 처음 드렸습니다(창4:3). 구체적으로 밀과 보리의 고운 가루에 기름을 붓고 유향을 놓아 제사장들을 통하여 드리는 제물입니다(레2:1-3). 흔히들 아벨은 피 있는 제물, 가인은 피 없는 제물로 드려.... 아벨의 제물은 열납되고, 가인의 제물은 열납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피가 문제가 된다면 곡식으로 드리는 소제는 열납될 수 없는 것이 됩니다.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다」고 했습니다(히11:4). 가인은 믿음으로 드리지 못한 것입니다. 피 없는 소제물이기에 열납되지 않은 게 아닙니다.
③.대가로 지불
대하 2:10절/ 내가 당신의 벌목하는 종에게 용정한 밀 이만 석과 보리 이만 석과 포도주 이만 말과 기름 이만 말을 주리이다 하였더라/
"내가 당신의 벌목하는 종에게 용정한 밀 이만 석과 보리 이만 석과"....
소로몬 왕이 여호와의 성전 건축을 위하여 두로 왕 후람에게 벌목군 등의 일군을 고용하고 밀과 보리를 품삯으로 주겠다는 말씀입니다. 또한 조공물로도 밀과 보리가 사용되어졌습니다(대하27"5). 그만큼 밀과 보리가 가치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④.무역품목
에스겔 27:17절/ 유다와 이스라엘 땅 사람이 네 장사가 되었음이여 민닛 밀과 과자와 꿀과 기름과 유향을 가지고 네 물품을 무역하였도다/
"민닛 밀과 과자와 꿀과 기름과 유향을 가지고 네 물품을 무역하였도다"....
유다와 이스라엘이 두로와 무역하는 품목에 밀이 있습니다. 성경에 나타난 무역품은 다양합니다. 「은, 철, 상납, 납, 놋그릇, 말, 전마, 노새, 상아, 오목, 남보석, 자색 베, 수놓은 것, 가는 베, 산호, 홍보석, 포도주, 흰 양털, 길쌈하는 실, 백철, 육계, 창포, 담, 어린 양, 숫양, 염소, 각종 향 재료, 각종 보석, 황금, 청색 옷, 수놓은 물품, 빛난 옷」입니다(겔27:12-24). 유다와 이스라엘의 무역품은 「밀, 과자, 꿀, 기름, 유향」고 했습니다. 밀이 앞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맥추절의 밀과 보리』
밀과 보리는 주된 식량으로 찧고 갈아 고운 가루로 만들어 빵과 떡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주식으로 그 가치가 인정되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나라와의 무역에서도 밀과 보리가 사용되어졌습니다. 그만큼 귀중한 것이기에 일군을 고용하는 대가로 지불되기도 했습니다.
『맥추절의 밀과 보리』
밀과 보리는 땅에서 나는 소산물을 대표하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드려지는 소제물(素祭物)이 되었습니다. 각종 과일나무의 처음 익은 열매도 하나님께 드립니다. 그러나 소제물(素祭物)이 되지는 못합니다. 밀과 보리가 하나님께 바쳐지는 소제물(素祭物)이 된다는 것이 얼마나 귀한지 모릅니다.
「밀, 보리, 포도, 무화과, 석류, 감람, 꿀」....
가나안에서 누리는 7가지 축복 중에 "포도, 무화과, 석류, 감람, 꿀" 보다 더욱 귀합니다. 천연산의 아름다운 과일과 꿀 보다 거칠고 아름답지 못하지만 하나님께 바쳐졌습니다. 그렇습니다. 좀 덜 다듬어지고, 좀 모자라고, 좀 아름답지 못하지만 주님께 바쳐질 수 있는 밀과 보리와 같은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3.보리떡의 이적
요한복음 6:9절/ 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졌나이다 그러나 그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삽나이까/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
우리 성도들 모두가 잘 아는 오병이어(五餠二漁)의 이적입니다. 이 오병이어(五餠二漁)의 이적은 4복음에 다 기록되어 있습니다만, 요한복음에서 그 떡이 "보리떡"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보리떡의 이적"은 기드온의 칼로서 하나님의 계시로 미디안 군사의 꿈속에서 일어나고(삿7:13), 실제로 기드온의 300 용사가 미디안 군대를 멸망시킵니다.
꿈속의 보리떡 이적....
기드온이 이스라엘의 사사로 부르심을 입고, 미디안과의 전투를 위해 군사를 모았으나 3만 2천명이었습니다. 비교도 되지 않는 군사인데 하나님은 너무 많다 하시며 3백명을 선택하게 했습니다(삿7:6). 이 3백명으로 메뚜기의 중다함 같고 해변의 모래의 수다함 같은 미디안 군대와 싸우라고 했습니다(삿7:12).
그 밤에 적진을 치라고 했습니다(삿7:9).
두렵거든 부하 부라를 데리고 적진에 들어가 그들이 하는 마을 들으라고 했습니다. 바로 꿈속의 보리떡 이적으로, 보리떡 한 덩이가 굴러와 장막을 무너뜨렸습니다. 바로 기드온의 칼이요, 하나님이 미디안 군대를 그의 손에 붙이신 것이라고 했습니다.
기드온의 칼인 보리떡....
굴러서 적의 장막을 무너뜨렸습니다. 다시 말해서 살아 역사했습니다. 그 보리떡으로 오병이어(五餠二漁)의 이적을 행하시고, 주님은 자신이 바로 그 보리떡임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많은 열매를 위해 땅에 떨어져 죽을 한 알의 밀이라고 했습니다(요12:24). 바로 먹는 자 영생케 되고(요6:51), 대적 마귀를 멸하는 보리떡입니다(요일3:8).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맥추절의 밀과 보리』
이스라엘에게 주신 7가지 식물의 축복에서도 앞자리를 차지하는 밀과 보리입니다(신8:8). 바로 가장 귀한 주식임을 나타냅니다. 땅의 소산물 중에서 하나님께 바쳐진 소제물(素祭物)입니다. 또한 이적을 일으키는 보리떡입니다. 바로 가장 귀한 예수, 염소와 송아지가 아닌 참된 제물인 예수, 먹고 영생 얻을 생명의 떡 예수를 나타냅니다.
계시록 6:6절/ 내가 네 생물 사이로서 나는 듯하는 음성을 들으니 가로되 한 데나리온에 밀 한 되요 한 데나리온에 보리 석 되로다 또 감람유와 포도주는 해치 말라 하더라/
"한 데나리온에 밀 한 되요 한 데나리온에 보리 석 되로다"....
일곱 인(印) 재앙에서 셋째 인(印)의 재앙입니다. 극심한 기근을 말합니다. 기근은 주님이 일러주신 말세의 징조 중 하나입니다(마24:7). 한 데나리온은 장정의 하루 품삯입니다. "되[코이닉스(coi'nix)]"는.... "장정의 하루 식량"입니다. 혼자 벌어 혼자 먹고살기 힘든 세상입니다. 이런 기근의 때가 옵니다. 기후의 이상 변화, 천재지변, 사막화 현상, 땅의 오염 등으로 현저히 식량의 생산량이 줄어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말세의 징조이요, 주 재림의 징조입니다.
『맥추절의 밀과 보리』
밀과 보리의 수확을 감사하는 맥추절입니다. 그 밀과 보리를 통하여 "보리떡 이적"을 바라봅니다. 믿는 자들에게는 영생을 주시는 구주이시나 반대자들에게는 나사렛 촌놈 목수의 아들로 싫어 버림을 당한 보리떡입니다.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는 보리떡입니다.
그러나 하늘 보좌 우편에 앉으신 그 영광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보리떡을 먹으며 주님의 발자취를 따르는 우리 성도들 또한 세상이 코웃음치는 보리떡에 불과합니다. 세상락(世上樂)을 누리지도 못하는 꽁보리밥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주님과 함께 한 후사가 되어 누릴 영광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영광입니다.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고 세상락(世上樂)을 누리지도 못하고 세상 사람들에게 싫어 버림을 당하는 꽁보리밥 신세의 삶이지만, 이것이 우리 성도들의 삶입니다. 보리떡 되시는 주님의 발자취를 따라 저 영원한 하늘의 영광을 누리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