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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주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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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 마태복음14:13-21 2004. 7. 18 주일 교사헌신
제목 : 너희가 주어라 찬송 : 453, 256

본문의 말씀은 세례요한이 헤롯에 의해 목 베임을 당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으신 주님이 잠시 조용히 계시려고 배를 타시고 갈릴리호수를 건너 외딴 곳으로 가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오셨다는 소문을 듣고 여러 고을로부터 많은 사람들이 모여 왔습니다. 예수께서는 큰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시며 그들의 병을 고쳐주었습니다.
저녁이 되었는데도 무리들은 돌아가지 않습니다. 그러니 제자들이 나아와 가로되 "이 곳은 빈들이요 때도 이미 저물었으니 무리를 보내어 마을에 들어가 먹을 것을 사 먹게 하소서"(마14:15) 라고 했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먹을 것을 사기 위해서 마을로 "갈 것 없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니 제자들이 당황하여 말하기를 "여기 우리에게 있는 것은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뿐이니이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니 예수님은 그것을 내게로 가져오라 하시더니 그것을 받아 축사하시고 무리들에게 나눠주었습니다. 다 배불리 먹고 남은 걸 거두니 12바구니가 되었습니다. 이날에 떡을 먹은 사람이 남자 장정만 5,000명이라고 했으니 여자와 아이들을 합치면 만 명은 넘었을 겁니다.
소위 5병2어의 기적은 4복음 모두에 기록이 되었습니다. 이 기록의 내용을 보면 5병2어의 기적은 단순히 배고픈 사람들이 먹을 것을 해결했다는 의미가 아니라 더 깊은 영적인 의미가 있었습니다.

1. 벳세다 광야
5병2어의 기적이 행해진 장소는 벳세다 광야이었습니다.(눅9:10) 이 광야의 모습을 본문15절에 "저녁이 되매 제자들이 나아와 가로되 이 곳은 빈들이요 때도 이미 저물었으니"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황혼의 빈들에는 굶주린 무리들을 먹일 수 있는 아무런 조건이 갖추어지지 않았습니다. 총체적인 위기입니다.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습니다.
저녁이 되었다는 말과 때도 이미 저물었다는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상과 같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어두워질 대로 어두워져 있습니다. 밝은 대 낮에 등불을 켜고 아데네 거리를 거닐면서 <왜 이리도 어두우냐?>고 외치던 디오게네스(Diogens ho Snpeus, BC 404∼)가 생각이 납니다.
1974년에 나온 타워링(The Towering Inferno)이란 영화가 있었습니다. Steve McQueen, Paul Newman이 주연한 영화인데 그 내용은 미국 L.A의 다운타운에 신축한 최신형 고층빌딩의 준공식이 있었습니다. 시장 주지사 상하의원 등 귀빈들이 참석하여 준공식을 마친 후 잔치를 벌렸는데 그 시간에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화염에 휩싸인 고층 빌딩, 아우성치는 사람들, 아수라장이었습니다. 화재의 원인은 전기공사를 설계대로 하지 않고 배선을 가는 것으로 해서 과부하가 걸려서 불이 났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어두운 세상입니다. 빛보다는 어둠을 더 사랑하는 것 같습니다. 어둡다는 말은 암담하다는 말입니다. 서광이 보이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정치판도 어둡고 경제도 어둡고 도덕도 어둡습니다. 세상의 빛이어야 할 교회도 어둡습니다.
일찍이 시인 타골이 한국을 "동방의 조용한 나라"라고 했으나 이제 가장 살기 힘들고 나쁜 나라로 꼽히게 되었습니다. "삼천리 반도 금수강산"이 추악한 나라로 비춰졌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배타적이고 고집이 센 나라로 소문이 나게 되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사업하기 어려운 나라로서 한국 경제는 거의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로 밑바닥을 맴돌고 있습니다.
교회마저도 어두워가고 있습니다. 성스러움이 없습니다. 세속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교회교육에 대한 대안도, 방법도, 사명을 가지고 헌신하는 일꾼도 없습니다.
이곳은 빈들이요 라고 한 말씀이 오늘의 모습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빈들은 광야입니다. 빈들엔 적막함 외에 아무 것도 없습니다. 주님 당시의 이스라엘의 정치, 경제, 문화, 종교의 모습이 광야였습니다. 빈들이었습니다. 이 광야의 문제가 바로 오늘 우리가 당하는 문제입니다.

2. 굶주린 무리들
광야에 모인 무리는 여자와 아이를 제외하고 장정만 5,000명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굶주리고 있습니다. 먹을 것이 없다는 것은 대단히 심각한 문제입니다. 우리는 지금 풍요한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굶주린 사람들은 예상외로 많습니다.
world vision이나 good neighbors, 국제기아대책기구 같은 거창한 기구에서 하는 일 말고 우리 주변을 보세요 굶주린 무리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무료식사를 제공하는 곳엔 모자를 눌러쓴 무리들의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결식아동은 날마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서울에 사는 이승재 군은 하루종일 한 끼도 먹지 못했던 어느 날 할머니와 사는 반 지하 방 허름한 외벽에 크레파스로 배고파라 라고 휘갈겨 써 놓고 쭈그리고 앉아있는 사진을 보았지요 우리 나라에서 최소 30만 명이 굶주리고 있다고 합니다.
가족을 Family라고 하는데 우리는 식구라고 합니다. 식구란 "먹는 입"입니다. 먹어야 할 입에 먹을 음식이 없습니다. 이렇게 굶주리는 어린이들이 많은데 우리 나라에서 버리는 일년의 음식 찌꺼기가 8조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자원도 모자라고 물도 모자라고 앞으로 산소도 모자랄 것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리는 것도 문제이지만 영적으로 방황하고 굶주리는 어린이들이 너무 많다는 겁니다. 아모스 선지자가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 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암8:11)고 말한 것처럼 우리 주변에는 말씀에 굶주린, 영적 결식아동이 너무 많습니다. 정신 못 차릴 정도로 바쁘게 학교도 가고 학원도 가고 과외도 가지만 어린이들의 심성은 메말라 있고 영적인 감각이 마비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3.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
벳세다 광야에서는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없었습니다. 그곳에는 베드로도 있었고 요한도 있었고 말 잘하는 유다도 있었고 계산이 빠른 빌립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벳세다 광야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습니다. 누가 지는 해를 멈추게 할 수 있으며 없는 빵을 만들어 낼 수 있었겠습니까? 그 누구도 해결 할 능력이 없었습니다. 이 광야의 모습이 우리의 문제입니다. 이 힘든 문제를 누가 어떻게 해결할 수 있습니까? 개인의 문제, 가정의 문제, 자녀의 문제, 청소년 문제, 경제 문제, 교회의 문제, 주일학교 어린이들 문제‥…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갈 것 없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 고 말씀하십니다. 벳세다 광야의 굶주린 무리들이 먹을 것을 찾고 있습니다. 욘4:11에 보면 큰 성읍,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변치 못하는 자가 십이 만여 명인데 주님이 아끼신다고 했습니다. 요나에게 니느웨의 굶주린 생명을 위해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주일학교 교사여러분! 눈을 들어 굶주린 생명을 보시기를 바랍니다. 귀를 기우려 그들의 부르짖음을 듣기를 원합니다.
찬송가 256장, 눈을 들어 하늘 보라고 했습니다.
1. 눈을 들어 하늘 보라 어지러운 세상 중에
곳곳마다 상한 영의 탄식 소리 들려온다
빛을 잃은 많은 사람 길을 잃고 헤매이며
탕자처럼 기진하니 믿는 자여 어이할꼬
2. 눈을 들어 하늘 보라 어두워진 세상 중에
외치는 자 많건마는 생명수는 말랐어라
죄를 대속하신 주님 선한 일꾼 찾으시나
대답할 이 어디 있나 믿는 자여 어이할꼬
주님께서 갈 것 없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 라고 하시나 우리에게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제자들은 "여기 우리에게 있는 것은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뿐이니이다"(마 14:17)라고 했습니다. 5병2어를 가지고는 굶주린 이들을 먹일 수 없습니다. 1%의 가능성이 아니라 0.01%의 가능성도 없습니다. 이 모든 걸 아시는 주님께서는 갈 것 없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고 하십니다.
5병2어는 우리 인간이 가진 능력입니다. 아무리 유능한 인간의 능력도 5병2어에 불과합니다. 뭘 좀 안다고, 뭘 좀 한다고 거드름을 부리면 주님께서 도우시지 않습니다. 그러나 "여기 우리에게 있는 것은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뿐이니이다"라고 고백하면 주님은 우리를 도우시고 축복해 주십니다.
우리에게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주님은 그것을 내게로 가져오라고 하십니다. 자 지금 여러분들은 내게 있는 것을 찾아봅시다. D. L Moody는 1837. 2. 5에 출생했는데 그가 4살 때, 아버지는 어머니와 7남매, 많은 빚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습니다. 주일학교 교사를 하려니 배우지 못했다고 거절을 당했으나 교사로 헌신하고싶은 5병2어가 있었습니다. 어린이 신발을 정리하는 일부터 하겠다면서 자신을 주님께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16명의 주일학교가 몇 년만에 1,000명이 넘는 주일학교로 성장했습니다.
다윗은 그가 평소에 사용하고 있던 것, 곧 물 맷돌로 골리앗을 이겼습니다. 여기는 빈들이요 때는 이미 저물었다. 나는 할 수 없다고 하지 말고 하나님은 지금도 내게 있는 것으로 일하시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내 모습 이 대로를 주님께 온전히 드려야 합니다.
요6:5에 "예수께서 눈을 들어 큰 무리가 자기에게로 오는 것을 보시고 빌립에게 이르시되 우리가 어디서 떡을 사서 이 사람들로 먹게 하겠느냐"고 물었습니다. 요6:7에 "빌립이 대답하되 각 사람으로 조금씩 받게 할지라도 이백 데나리온의 떡이 부족하리이다"고 대답했습니다. 빌립은 돈만 있으면 문제가 해결될 거라고 했습니다. 현대판 빌립같은 교사는 예산만 두둑히 주면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것을 내게로 가져오라고 하십니다. 그리는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고 하십니다. 내가 주님께 드릴 수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내가 어린이들에게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시간, 기도, 말씀, 사랑, 관심…
빈들이요 먹을 것은 없고 때는 이미 저물었습니다. 희망이 없습니다. 모든 것을 포기할 때입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할 수 없는 시간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제자들에게 명하시기를 "그 모든 사람으로 떼를 지어 푸른 잔디 위에 앉게 하시니 떼로 혹 백씩, 혹 오십씩 앉은지라"(막6:39-40)고 하였습니다. 나눠주었습니다.
본문 20-21에 "다 배불리 먹고 남은 조각을 열두 바구니에 차게 거두었으며 먹은 사람은 여자와 아이 외에 오천명이나 되었더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때는 이미 저물어 희망이 없는 빈들의 문제, 먹을 것이 없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동리로 들어가 먹을 사 오게 하지 않으시고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는 말씀에 순종하여 5병2어를 드렸을 때 해결하셨습니다. 5병2어를 드리는 교사, 나눠주라는 말씀에 순종하는 교사를 통해서 빈들에 모여든 어린 생명들을 풍성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차고 넘치는 축복을 주실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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