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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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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춘교회 2000년 1월 9일 주현절 후 첫 번째 주일
성경 ; 창1:1-5, 행19:1-7, 막1:4-11.
제목 ; 주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인생
작성 방법 ; 한글 97 ( A4, 4쪽)
작성자 ; 정 수 환 목사(j3038@kornet.net)
홈페이지 주소 ; http://user.chollian.net/~j3038
연락 전화 ; 영춘교회 ( 0444-423-3038 )
참고 ; 공개자료실에서는 A4 용지 4쪽으로 된 자료를 받을 수가 있 습니다. 이 설교자료는, 성서일과와 교회력에 따라 작성된 것입니다.

요즘 한창 인기가 있는 ‘이정현’이라는 여가수가 있습니다. 이 가수는 광주항쟁을 소재로 한 영화 ‘꽃잎’에서 여주인공으로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가수는 아무래도 노래 실력으로 인기를 얻고 있기보다는, 그 머리 모양과 옷차림, 그 특이한 몸 동작 때문에 인기를 얻지 않나 싶습니다.
그는 왼쪽 둘 째 손가락에다가 핀 마이크를 달아매고 노래합니다. 그리고, 오른 손에는 부채를 들고서 얼굴을 가렸다 보였다 하곤 합니다. 머리는 틀어 올려서 긴 비녀를 꽂았는데, 선녀 모양을 본뜬 듯 합니다.
그러니까, 이 가수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그가 부르는 노래 가사나 곡조가 좋아서도 아니고, 그가 노래를 썩 잘 부르기 때문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그의 몸치장과 행동이 다른 가수보다 더 튀기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가수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젊은 가수들은 요란한 복장과 해괴한 머리 모양을 하고, 이상야릇한 몸 동작을 하면서 노래합니다. 그래서, 노래부르는 것이 그들의 본분인지, 이상한 몸치장과 발광하듯 춤추는 것이 그들의 본질인지 종잡을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요즘의 젊은이들은 그런 가수들을 엄청나게 좋아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자칫 그런 행태를 비판했다가는 큰일납니다. 묵은 구닥다리라서 그런 소리한다고 야단맞기 십상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조용히 잠자코 있는 것이 상책입니다.
아무튼, 요즘의 일부 젊은이들은 파격을 선호합니다. 기존 질서에 순응하기를 거부합니다. 우리는 잘 정리 정돈된 것을 아름답다고 말하는데, 젊은이들은 그런 관념에 고정되어 묶이기를 싫어합니다.
그 한 예(例)가 머리 모양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동양인에게 허락하신 검은머리를 단정하게 빗고 삽니다만, 젊은이들은 그 머리를 가만 내버려두지 않습니다. 각 가지 색깔로 물들이거나, 여러 모양으로 바꿔놓습니다. 옷이나 신발도 정형(定型)에서 벗어난 이상야릇한 모양을 더 선호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무엇이든지 그 뜻을 음미하려 하기보다는 재미를 추구합니다. 드라마도 재미로 보고 노래도 재미로 부릅니다. 드라마에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 따위는 흥미 없습니다. 심지어, 공부도 재미가 없으면 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이런 일부 젊은이들의 현상을 우리가 어떻게 이해해야만 할까요? 물론, 그 가치관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돈이 되는 일이라면 무슨 짓이든지 하는 일부 어른들이나, 재미가 있고 튀게 행동하면 무조건 좋아하는 젊은이들이나, 그 가치관이 오도(誤導)되어 있기는 마찬가지라 할 수 있습니다.
창세기 1장 2절 말씀을 보면, 하나님의 말씀이 있기 전의 세상 모습을 알 수 있습니다. 혼돈과 공허, 그리고 어둠, 이 세 단어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번역본마다 약간씩 다르게 번역되어 있습니다만, 요컨대 창조 이전의 세상 모습은 뒤죽박죽이었습니다. 질서가 없는 세상이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가치관이 정립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무엇이 더 좋고 나쁜지, 그것을 알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빛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맨 먼저 창조하신 것이 빛이었습니다. 물론, 말씀으로 창조하셨습니다.
빛이 창조되자, 비로소 밝음과 어둠, 낮과 밤이 구분되었습니다. 빛이 창조되어 환하게 비추는 것을 보시고, 하나님은 무척 기뻐하셨습니다. 세상이 어두워 참과 거짓, 선과 악, 길고 짧은 것을 구분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세상은 혼돈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빛이 있게 되자, 그 모든 것을 구별할 수 있게 되었던 것입니다.
예수는 우리 인생의 빛이십니다. 예수가 오심으로써, 무엇이 선이고 악인지 구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이 더 귀하고 덜 귀한 것인지, 우리가 무엇을 먼저 해야 하고 나중에 해야 할 것인지, 이 모든 것을 잘 판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를 믿는 우리에게는 예수의 가르치심만이 모든 것의 가치를 따지는 기준이 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예수의 가르치심에 어긋나는 것이면, 우리는 그것을 거부해야 합니다.
반면에, 사람들이 싫어하는 것일지라도, 주께서 명령하시면 우리는 행해야 합니다.
그런고로, 회개란 세상에서 귀중히 여기며 즐기던 것들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것을 말합니다. 다시 말해서, 돈이나 재미를 가지고 따지던 가치 판단의 기준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그 기준으로 삼고 살아가겠다는 결의를 보이는 것입니다.
이 세상이 혼란스러운 것은, 하나님과 사람보다 돈을 더 귀중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진선미(眞善美)보다 ‘재미’나 ‘즐거움’에다가 가치를 더 두고 사는 젊은이들이 많아진 까닭에, 이 세상은 무질서한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미 말씀드렸듯이, 빛이신 예수의 가르침을 모든 것의 가치 기준으로 삼고 살아야 합니다. 말씀에 어긋나는 것일 때에는, 아무리 돈을 많이 벌 수 있어도, 그리고 아무리 즐겁고 재미나는 일이라도 멀리해야 합니다.
반면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이면, 좀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을지라도 행해야 할 것입니다. 못된 이웃이 그 일을 방해하더라도, 그것을 극복하고 용기 있게 실행해야 합니다. 물론, 그렇게 살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길이 생명의 길인 까닭에, 우리는 그 길을 꾸준히 가야 합니다.
그럴 때에, 우리는 하나님 마음에 드는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이 세상을 아름답게 가꿔 가는 하나님의 일꾼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세상 사람들에게 빛이 되는 인생을 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어떻습니까? 하나님께서 보실 때에 흐뭇해하실 만큼, 질서가 있으며 아름다운 인생을 살고 있습니까? 말할 것도 없이, 우리는 부족한 게 너무 많습니다. 늘 가슴을 치며 후회하지만, 또다시 잘못을 반복하고 있는 어리석은 자들입니다.

1.그야말로, 주님 마음에 꼭 드는 인생이라 할 수가 없습니다.

새해 들어서, 우리는 다시 한 번 다짐해봅니다. 이기적인 생각과 개인적인 욕심을 버리고, 주께서 원하시는 일을 우선적으로 행하리라고, 마음으로 굳게 결심해 봅니다.
①하지만, 아직도 죄에 묶여 있는 자기 자신을 바라보게 됩니다.
아나니아가 헌금하기로 한 돈 중에서 일부는 감춰두고 나머지 돈만을 갖고 나타났을 때, 베드로가 ‘아나니아야, 너는 네 돈을 갖고 네 맘대로 할 수 없더냐? 왜, 하나님을 속이느냐?’ 하면서 아나니아를 꾸짖자, 아나니아는 그 자리에서 죽습니다.
그러니까, 아나니아는 ‘바나바’라는 사람이 자신의 재산을 팔아 하나님께 바치는 것을 보고, 자신도 바나바처럼 행하여 사람들의 칭찬을 받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땅을 팔아 돈이 생기자, 그만 욕심이 발동했습니다. 돈을 다 바치기가 아까웠던 것입니다.
‘아나니아’에게 누가 땅을 팔아 바치라고 강요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결정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돈이 아까워 일부만 바치면서도 전부라고 속였던 것입니다. 결국, 그는 좋은 일을 하려고 마음을 먹었다가 하나님을 속이고 말았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야 한다’고 누가 강요하지 않습니다. 우리 자신이 결정할 일입니다. 그 길이 진정 생명의 길이고 복된 길인 줄 알기 때문에, 그 길로 가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그만 세상 욕심이 나를 자유롭게 내버려두지 않습니다. 주의 뜻대로 사는 것을 방해합니다.
②이 욕심을 극복하지 못하면, 예수 믿기 이전 그대로 살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기준으로 해서 선과 악을 구분하려 하지 않고, 돈이 되는지 그 여부에 따라 판단하고 결정하게 되는 것입니다. 술을 먹으면 자식들 보기가 민망하니까 끊어야 한다고 굳게 결심하지만, 친구들의 유혹과 술에 대한 욕심 때문에 번번이 자신의 결심을 깨뜨리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나중에는 후회를 합니다. 그래서, 결심을 하고 또 결심을 합니다. 오죽하면, 바울이 롬7:24에서 “나는 참으로 비참한 사람이다”라고 말했겠습니까? 그는 말하기를, “마음으로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살고 싶은데, 실제로는 여전히 죄의 노예가 되어 살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된다”고 하면서, 자기 자신을 한탄했던 것입니다.
그런 생활이 계속되면, 자신의 마음에도 들지 않고 하나님 마음에도 들지 않는,
③아름답지 못한 인생을 살게 됩니다.
그야말로, 공허하기 짝이 없는 인생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죽을 때에 남을 것이 하나도 없는 불쌍한 인생이 됩니다. 성경에서는, 말씀을 떠나서 살고 있는 인간의 모습을 『아무 것도 생겨나지 않아 쓸쓸하기 그지없었다(창1:2)』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어떤 분은 더 늙어서 자식들에게 의지하지 않기 위해 열심히 돈을 모아둔다고 합니다. 그런데, 천국엔 뭘 갖고 들어가시렵니까? 물론, 예수 이름으로 들어갑니다. 그러나, 평소에 ‘돈, 돈’하면서 살던 사람이 죽을 때 ‘예수’의 이름을 부를 수 있을까요?
우리 인생을 아름답게 끝맺음하려면, 늘 하나님을 생각하면서,

2.그 마음에 들도록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세례 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으시고 물에서 올라오실 때에, 주님은 하늘에서 들려오는 음성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막1:11)』
우리는 예수를 믿어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주의 제자로서, 그 가르침 따라 살기로 결심한 사람들입니다. 그런고로, 우리는 죽을 때까지 세상 즐거움이나 재미보다는, 그리고 물질이나 명예보다는, 하나님 마음에 들도록 사는 일에 더욱 마음과 정성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①그러기 위해서는 어두운 죄의 그늘에서 벗어나도록 힘써야 합니다.
하나님을 가까이하고자 결심하면, 자꾸만 뒤에서 잡아당기는 것들이 있습니다. 옛 친구들입니다. 죄를 짓는 일에 함께 하던 친구들이 우리를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습니다. 그럴 때에, 내 힘과 의지만으로는 그 유혹을 물리치기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럴 때, 성령의 도우심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 이전에 스스로가 말씀대로 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도우시기 때문입니다. 그런고로, 우리는 항상 말씀을 가까이하고 말씀 듣는 일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면, 성령이 오셔서 그를 도와주십니다. 죄의 유혹을 물리칠 수 있도록 말씀도 주시고 용기와 소망도 주십니다.
②그렇습니다. 우리는 성령과 함께 하는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성령과 함께 하는 삶을 살려면, 그 무엇보다도 그 삶의 기준이 말씀이어야 합니다. 재미나 즐거움보다도, 돈이나 명예보다도, 먼저 하나님 마음에 드는 일인지를 깊이 따져봐야 합니다. 물론, 선택은 자유입니다. 그리고, 그 선택에는 책임이 따릅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를 때에, 영생의 복이 풍성하게 임한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내 생각과 욕심에 따라 살면, 잠시는 즐거움이 있을지 모르나 곧바로 삶의 무질서와 무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자식들의 불신과 이웃의 비웃음이 있습니다.
그러나, 말씀대로 살아가기가 참으로 힘들고 어려운 일이지만, 그 길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다 보면, 차츰 그의 생활은 질서가 있게 될 것입니다. 그 결과,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아름다운 인생을 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2천년 대를 살아가는 영광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진실로 영광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의 삶이 아름다워야 합니다. 자신이 볼 때에도 아름답고 이웃이 볼 때에도 아름다워야 합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보실 때에도 아름다워야 합니다.
아무쪼록, 하나님의 말씀에 의한 참된 가치를 추구함으로써, 주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인생을 사시는 저와 여러분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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