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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은 언제나 말씀하신 그대로 사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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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춘교회 2000년 2월 20일 주현절 후 일곱 번째 주일
성경 ; 사43:18-25, 고후1:18-22, 막2:1-12.
제목 ; 주님은 언제나 말씀하신 그대로 사셨다!
작성 방법 ; 한글 97 ( A4, 4쪽)
작성자 ; 정 수 환 목사(j3038@kornet.net)
홈페이지 주소 ; http://user.chollian.net/~j3038
연락 전화 ; 영춘교회 ( 0444-423-3038 )
참고 ; 공개자료실에서는 A4 용지 4쪽으로 된 자료를 받을 수가 있 습니다. 이 설교자료는, 성서일과와 교회력에 따라 작성된 것입니다.

우리 가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돈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가족 간의 화목이라 생각하십니까? 물론, 돈도 필요하고 가족 간의 화목도 정말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믿음’인 것입니다. 가족 구성원들이 서로 믿고 의지하는 믿음이 있어야, 진정으로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습니다.
특히, 부부 사이에 ‘서로 믿고 산다’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부부간에 신뢰가 깨질 경우에는, 아무리 돈이 많아도 소용없습니다. 만일 부부 사이에 서로 믿는 믿음이 사라지게 된다면, 다른 가족들의 화목이나 사랑은 공염불에 불과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믿음은 신실함에서 싹트게 되어 있습니다. 글자 그대로, 말한 바가 사실로 증명될 때에 ‘믿음’이 생기는 것입니다. ‘신실(信實)’이라는 글자가 바로 그런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믿음의 바탕에서 사랑과 화목도 이뤄지게 되는 것입니다.
바울은 고린도후서에서 주님의 ‘신실성’을 설명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는 ‘아니오’라는 뜻으로 ‘예’라고 하실 분이 아니다. 예수님은 언제나 말씀하신 그대로 실천하신다(19)』고 했습니다. 『주님은 아무리 많은 하나님의 약속이라도 모두 실천하고 완성한다(20)』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예수님의 신실하심을 모든 사람에게 알리면서 그분의 이름을 찬양하게 된다(20)』고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들도 그분의 신실하심을 본받아 살아감으로써, 우리의 믿음이 헛되지 않다는 것을 세상 사람들 앞에서 증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스스로가 말하기를 『하나님께서 진실하신 것처럼, 나도 진실하다(18)』고 밝혔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기독교인의 생명은 진실성입니다. 신실한 생활이 기독교인의 상징이 되어야 합니다. ‘기독교인’하면 ‘믿을 수 있는 사람’으로 통해야 합니다. 어디를 가든지, 다른 보증 필요 없이 ‘기독교인’이라는 명함 하나만으로도 충분해야 합니다.
교회의 순교자 중에는, 그 유명한 ‘폴리갑’이라는 감독이 있습니다.
그는 86세의 고령으로 순교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화형에 처하게 되었는데, 그 일을 담당한 집행관은 참으로 괴로웠습니다. 덕망 높은 어른이요, 모든 이에게 존경받는 분을, 게다가 86세의 고령자를 화형에 처하자니, 그 마음이 심히 아팠습니다. 그러나, 예수 믿는 자는 모두 처형하게 되어 있어서, 그를 죽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너무나 괴로워하던 나머지, 집행관은 그를 찾아가 설득했습니다. “감독님, 비참하게 죽을 게 뭐 있습니까? 예수 안 믿겠다고, 거짓말 한마디만 하십시오. 딱 한마디 거짓말을 하면, 내가 놓아주겠습니다.”
그때, 그는 말했습니다. “주님은 86년 동안 나에게 한번도 거짓말을 하신 적이 없는데, 내가 어찌 구차한 생을 살겠다고 거짓말을 하겠습니까? 어서, 나를 죽이시오!” 그러면서, 그는 원수를 위해서 기도한 후에, 장작더미에 올라가 장렬하게 불타 죽음으로써 거룩한 순교를 했던 것입니다.
그 당시 집행관이 볼 때, ‘폴리캅’은 참으로 미련한 사람이었습니다. 딱 한 번 거짓말을 하면 살 수 있는 것을, 고집스럽게 거짓말하기를 거부함으로써 비참한 죽음을 당했기에 말입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볼 때에는, 폴리캅은 우리가 본받고 따라가야 할 위대한 순교자입니다. 그런고로, 폴리캅은 미련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그는 믿음으로 승리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기독교인은 잠시 살기 위해서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믿는 예수는 진실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거짓’은 사탄의 대명사입니다. 사탄의 본질이 ‘거짓’입니다. 그런고로, 만일 예수를 믿는다고 하면서 거짓된 삶을 살게 된다면, 그는 예수의 제자가 아니라, 사탄의 자녀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는 어떻습니까? 바울이나 폴리캅처럼, 진실하게 주님을 따르고 있는 것입니까? 거짓말을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진실하게 살고 있습니까? 혹시 이 자리에 계신 분들 중에서 “예, 그렇습니다”라고 대답할 수 있는 분이 계십니까?
우리는 모두 주님의 신실한 제자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부족한 사람들입니다.

1.그 믿음 생활이 신실하지 못할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사야 시대의 이스라엘백성도 그러했습니다. 이사야서 43장 말씀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의 생활은 온통 거짓된 것뿐이었습니다. 말로만 하나님을 잘 섬긴다고 했을 뿐, 실상 그들은 하나님께 제사 한 번 제대로 성실하게 드린 적이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해서 『너희는 날 잘 섬기려고 애쓰는 것처럼 말하지 말라. 사실 너희는 나에게 번제와 희생제물을 제대로 드리지 않았다(43:22-23)』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말씀하시기를 『예배를 통해서 나를 한 번도 흡족하게 한 적이 없었다(24)』고 한탄하셨습니다.
오늘 우리가 드려야 할 예배는, 이런 공중 예배뿐만 아니라, 삶의 현장에서 드리는 예배가 더 중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그 삶이 거짓될 경우, 오늘 이 자리에서 드리는 예배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우리의 삶을 통하여 하나님께 기쁨을 드려야 합니다. 그런 진실한 삶을 살기 위해서, 오늘 이 자리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진실한 삶을 살지 못하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①주님의 신실하심을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말하기를 『하나님의 아들 예수는 ‘아니오’라는 뜻으로 ‘예’라고 하실 분이 아니다(고후1:19)』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주님은 ‘예’와 ‘아니오’를 분명하게 말씀하셨다는 것입니다. 주님은 언제나 말씀하신 그대로 실천하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예’와 ‘아니오’를 분명히 말하지 못할 때가 참 많습니다. ‘아니오’라고 해야 할 때, 피해나 고통을 겪을 게 두려워 ‘예’라고 대답합니다. 그리고, ‘예’라고 대답해야 할 때에, 자신의 잘못이 드러날까 봐 ‘아니오’라고 말합니다. 또, 어떤 사람은 습관적으로 ‘아니오’라고 말합니다.
주님처럼 ‘예’와 ‘아니오’를 분명히 할 수 있으려면, 그 마음에 성령을 모시고 살아야 합니다. 성령은 거짓을 절대로 거부합니다.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는 자는 사탄입니다. 그런고로, 우리가 종종 거짓말을 하게 되는 것은, 성령 안에서 살지 못하고, 사탄의 이끌림을 받아 살기 때문입니다.
②우리가 계속 사탄의 지시를 받을 경우, 그 생활은 거짓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거짓말 잘하기로 유명하기는 정치인들입니다. 2월 10일자 ‘주간조선’에 보도된 바로는, 15대 국회의원들의 공약 이행률은 41%도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들의 진실성은 반(半)도 안되고 있으니, 그야말로 정치인들은 거짓말쟁이라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기독교인들은 이 사회에서 무슨 말을 듣고 있습니까? ‘교인들은 믿을만하다’는 평판을 듣고 있습니까? 아니면, ‘못 믿을 사람은 기독교인들’이라는 소리를 듣고 있습니까? 안타까운 사실이지만, 우리는 부정적인 말을 더 많이 듣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해서 말씀하시기를, 『너희의 온갖 범죄가 나를 괴롭혔다(43:24)』고 하셨습니다. 우리의 거짓된 생활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고 있으며,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해드리고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말씀하신 그대로 실천하시는 신실하신 분이건만, 그의 제자가 되는 우리는 그 생활이 신실하지 못하여 스승이신 주님을 욕되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우리를 버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과거의 일 때문에 오늘 탄식하지 말라’고, 우리를 위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과거에 지은 모든 죄악을 덮어주고, 그 허물을 기억하지도 않겠다(43:25)』고,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해주시고 있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인간 예수로 이 세상에 오셔서, 우리의 죄에 대한 용서를 선포하시고, 모든 질병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있습니다. 그런고로, 누구든지 주님을 믿고 의지하는 자는 하나님의 은총을 덧입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겠습니까? 언제까지 하나님의 넓으신 사랑을 외면하시겠습니까? ‘우리가 죄를 지어도 언젠가는 또다시 용서하시겠지’하고, 하나님의 크신 뜻을 배반하면서 조롱하겠습니까?
그래서는 안될 것입니다. 우리 인생은 무한정 허락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언제든지 하나님께서 오라 하시면 갈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 인생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거역치 말고, 이제부터는 겸손하게 주의 뜻을 따라야 할 것입니다.

2.진실하신 주님을 본받아 살아갑시다.

〈날 대속하신 예수께 내 생명 모두 드리니, 늘 진실하게 하소서 내 구주 예수여〉 찬송가 351장 1절입니다.
이 찬송가 가사처럼, 우리 생명을 주님께 드리겠다는 각오로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진실하게 믿음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거짓된 세상과 타협을 해야 합니다. 그 결과로서, 거짓된 생활을 아니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 ‘네가 살기를 원한다면 딱 한 번만 거짓말을 하도록 하라’는 사탄의 속삭임을 강하게 거부하십시오. 오직 주님의 음성만을 귀기울여 들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그 음성을 늘 들으심으로써,
①거짓된 생활을 버리고, 주님의 신실하심을 열심히 배우시기 바랍니다.
바울이 말하기를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것이라는 보증으로, 우리를 인 치시고 우리의 마음속에 성령을 주셨다(고후1:22)』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거짓된 자 사탄의 지시를 따르면 안됩니다. 우리는 진실하신 하나님의 백성인 고로, 주님 예수를 본받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물론, 진실하게 산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 손해를 입을 경우도 있고, 때로는 바보 소리도 들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소망은 이 땅에서 부귀영화를 누리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이 세상은 잠깐 머물다가 갈 여인숙에 불과합니다. 우리의 영원한 안식처는 하늘나라입니다.
②그런고로, 어렵고 힘든 길이지만, 주님의 말씀을 잘 지켜 행해야 합니다.
주의 말씀대로 정직하게 살자면 잠시 고난을 겪을 게 틀림없지만, 그러나 성실하게 지켜 살면 주님의 능력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진실로 살아 계신 ‘실존자’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삶의 힘을 얻게 되고 새로운 기쁨과 평화를 맛보게 될 것입니다. 또한, 그 삶을 통하여 주님을 증거하게 될 것입니다.
어느 선교사가 배를 타고 가면서 휴가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한밤중 잠을 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사람이 물에 빠졌어요!”하는 비명소리가 들렸습니다. 바다에서 들려오는 소리였습니다. 선교사는 자신의 침상에서 재빨리 일어나, 조명등을 들고 나가 갑판에 있는 창문을 통해 빛이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이리저리 흔들어댔습니다. 그러나, 선교사는 아무것도 볼 수 없었습니다.
다음날, 선교사는 물에 빠진 사람이 배에서 비치는 작은 불빛 하나 때문에 갑판을 볼 수 있었고, 그래서 던져진 밧줄을 움켜잡음으로써 살아났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냥 무심코 흔들어댄 램프의 불빛이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해 주었던 것입니다. 그는 그 사실이 너무나 놀라웠습니다.
우리가 진실하게 산다고 해서, 세상의 그 누가 알아주겠습니까? 하지만, 우리의 작은 빛이 그 누군가를 절망과 죽음에서 건져내는 생명의 빛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런고로, 우리는 진실하게 살려는 몸부림을 계속해야 합니다.
우리의 몸부림이 계속되는 한, 주님은 우리 곁을 결코 떠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오른손을 꼭 잡아주실 것입니다. 하늘나라 갈 때까지, 우리는 그 주님의 손을 뿌리치지 말고, 진실하신 주님을 좀더 닮아가기 위하여 힘쓰시는, 저와 여러분이 다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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