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의지하고 모든 일을 진실하게 하자!
본문
성경 ; 삼상17:32-49, 막4:35-41, 고후6:1-13
제목 ; 하나님 의지하고 모든 일을 진실하게 하자!
작성 방법 ; 한글97 ( A4, 2쪽)
작성자 ; 정 수 환 목사(j3038@kornet.net)
연락 전화 ; 영춘교회 ( 0444-423-3038 )
참고 ; 공개자료실에서는 A4 용지 4쪽으로 된 자료를 받을 수가 있 습니다. 이 설교자료는, 성서일과와 교회력에 따라 작성된 것입니다.
사람이 무슨 일을 하려면 힘이 있어야 합니다. 예컨대, 사업을 하려면 재력(財力)이 있어야 하고, 학생을 가르치려면 지력(知力)이 있어야 합니다. 또한, 나라를 다스리려면 권력(權力)이 있어야 하고, 많은 사람을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지도력(指導力)이 있어야 합니다. 이같이, 사람이 무슨 일을 하고자 할 때에는, 그 일의 종류에 따라서 거기에 필요한 힘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신앙생활을 바르게 하려면 영력(靈力)이 필요합니다. 영력은 하나님께로부터 나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할 때에 영력을 얻습니다. 바울은 고후6:7에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도와주신 덕분에 모든 일을 진실하게 행할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모든 일을 진실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하나님의 능력이 바로 영력인 것입니다.
다윗은 어릴 때부터 이 영력이 아주 강했습니다. 그가 양떼를 지킬 때에, 사자나 곰이 와서 양을 물어가려고 하면, 그는 당장 쫓아가서 그 짐승을 때려죽이고 양을 살려냈던 것입니다. 만일 맹수가 달려들면, 그 머리채를 붙잡아 때려죽였다고, 다윗이 말했습니다. 그런데, 그 힘은 바로 여호와 하나님의 도우심의 결과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여호와는 나의 힘과 방패시니, 내 마음이 저를 의지하여 도움을 얻었도다. 그러므로, 내 마음이 크게 기뻐하며 하나님을 찬송한다(시28:7)』고 노래했던 것입니다. 시편 121편에서도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가 나를 도우신다(1-2)』고 했습니다.
다윗은 이처럼 하나님을 공경하고 의지하는 믿음이 아주 굳건했습니다. 그러기에, 그는 하나님을 모독하는 골리앗을 그냥 내버려둘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감히 골리앗 장군에게 도전장을 냈던 것입니다. 골리앗은 어린아이가 막대기를 들고서 자신에게 싸움을 걸어오자, 기가 차서 하는 말이 “막대기는 왜 가지고 나왔느냐? 내가 개란 말이냐?”하고 호통을 쳤습니다.
이 때, 다윗이 말하기를 “너는 칼과 창을 들고 나왔지만, 나는 이스라엘의 전능하신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무장했다(현대어, 삼상17:45)”고 했습니다. 어떤 성경은 “만군의 주 여호와의 이름을 의지하고 너에게로 나왔다”고 번역했습니다. 그래서, “여호와의 승리가 칼이나 창에 달려 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해주겠노라(47)”고 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되었습니까? 다윗이 승리했습니다. 도무지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던 것입니다. 누가 봐도 다윗은 골리앗의 적수가 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그 반대였습니다. 골리앗이 어린 소년 다윗의 물맷돌에 쓰러지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언뜻 겉보기에는 엘라 골짜기의 전쟁이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같지만, 실상은 하나님과 인간의 싸움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인간의 능력을 의지하는 골리앗과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는 다윗이 대리전을 치렀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볼 때 골리앗의 승리가 분명했으나, 하나님의 능력을 믿는 다윗은 자신의 승리, 곧 하나님의 승리를 확신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미리 밝히기를 “이 싸움의 결과로 이스라엘 백성도 여호와의 승리가 칼이나 창에 달려 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던 것입니다. 그런 믿음이 있었기에, 다윗은 겁도 없이 골리앗을 상대로 싸움에 나섰지 않나 싶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믿음으로 어떻게 무장하고 있습니까? 바울은 ‘하나님을 섬기는 자가 갖춰야 할 주무기는 정의(고후6:7)’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정의롭게 살 수 있는 힘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믿는 믿음입니다. 그래서, 바울도 『하나님께서 도와주시는 덕분에 모든 일을 진실하게 행할 수 있었다(고후6:7)』고 말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보다 세상을 더 의지하면 바르게 살 수 없습니다. 세상을 더 의지할 경우, 그 환경에 따라 삶의 태도가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재력과 권력이 제일인 줄 알면, 그 돈과 권력의 방향에 따라 그 마음도 달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우리 기독교인들은 그런 외부적인 영향을 받지 않고 정의롭게 살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지 못하고 세상 세력에 이끌려 갈 때가 더 많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선하심과 그 능력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영력이 부족한 것입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우리 신앙인들 중에서는 아직도 많은 분들이
1.하나님을 믿고 의지하기보다는 세상을 더 의지하고 있습니다.
요즘 일부 의사들이 병원 문을 닫고 폐업을 선언했습니다. 진짜 폐업을 하겠다는 것은 아닌 줄로 압니다. 자신들의 뜻을 관철하기 위한 시위성 폐업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서 당장 피해를 보는 것은 환자들입니다. 그래서, 치료를 받지 못해 죽는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엊그제, 어떤 의대생이 저에게 통신으로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의사들의 고충과 주장을 밝힌 내용이었습니다. 그 내용을 보면, 그들의 주장도 일리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사가 진료를 거부하는 것은, 그 정당성이 희박합니다. 그들이 어떤 말로 변명을 하고 주장하든지, 결과적으로는 돈과 관련된 것임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만일 그렇다면, 그들이 생활신조로 삼고 있는 ‘히포크라테스 선서’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하는 의문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어제부터 해결의 기미가 보이고 있어서 다행입니다만, 그동안 일부 의사들은 자신들의 권리와 의무를 포기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국민 건강을 책임져야 할 의사로서의 사명을 잊고, 너무 자신들의 이익 추구에만 전념했지 않나 싶습니다. 아무튼, 의사들도 하나님께로부터 새 힘을 얻어야 합니다. 그래서, 의사로서 그 순수한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을 때, 하나님께서 그들의 생존을 보장하실 줄 믿습니다.
그러면, 우리 기독교인들은 그 사명을 잘 감당하고 있습니까?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 하신 주의 명령을 잘 수행하고 있습니까? 목사는 목사로서의 책임을, 성도는 성도로서의 의무를 다하고 있습니까?
다윗은, 골리앗이 하나님을 모독하고 있는 것에 분개해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도전장을 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서 그를 물리쳤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창조해신 이 세상이 온갖 불의와 죄로 말미암아 더러워지고 있건만, 우리는 지금 어떤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입니까?
우리는 영력을 잃어버렸습니다. 이 사회의 불의에 대하여 항거할 힘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이 어둔 세상을 밝게 해보려는 신앙의지를 상실했다는 말입니다. 물론, 골리앗처럼 거대한 악의 세력을 상대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는 오늘 낮에도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다고 고백을 했습니다. 그렇다면, 그 신앙고백대로 살려는 노력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우리는 자신의 안일과 가족 걱정만 하고 있을 뿐, 하나님나라 백성으로서의 책무는 소홀히 하고 있습니다.
①그것은 주님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뜻대로 살고자 노력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생활을 보장하신다는 말씀을 제대로 믿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윗이 믿었던 그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오늘 우리는 확신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②그래서, 주님보다는 세상을 더 의지하게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정의나 사랑이라는 힘보다는 돈과 명예, 그리고 학벌의 힘을 더 신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대로 바르게 살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되도록 돈을 더 많이 벌어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 사로잡혀 살고 있습니다.
물론, 당장 써야 할 돈도 많고 빚은 쌓여만 가고 있으니, 걱정도 되고 답답한 마음도 들 것입니다. 그러나, 그럴수록 다윗의 일화를 되새겨서 지혜를 얻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사람의 능력과 지혜만 의지하다보면, 되는 일이 별로 없을 것입니다.
③그렇게 사는 사람은 죽을 때까지 성공적인 인생을 살지 못합니다.
바울은 고후6:9에서 말하기를 『세상은 우리를 무시하나, 하나님께는 인정을 받고 있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지금 누구에게 인정을 받고 있습니까? 세상이 우리를 인정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인정하고 있습니까? 물론, 우리는 하나님께로부터 인정받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보다 세상을 더 의지하면 그렇게 될 수 없습니다. 죽도 밥도 아닌, 실패한 인생이 되고 말 것입니다.
우리는 갈 곳이 준비되어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마치 이 세상이 전부인 줄로 알고 사는, 그런 세상 사람들처럼 살아서야 되겠습니까? 우리의 인생 목표는 하늘나라입니다. 우리가 가게 될 하늘나라는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자라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내 힘만으로는 이룰 수 없습니다. 주님의 도우심이 있어야 합니다. 주님의 도우심은 그를 확실히 믿고 따르는 자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2.우리 모두 주님의 도우심을 입고 승리하여 기쁨과 만족을 누리며 삽시다.
의사들의 귀감이 되고 있는 원주제일교회 문창모 장로님은 올해 94인데도 불구하고 환자를 진료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폐업이 시작되면서 두 배로 늘어난 환자들을 돌보느라, 장로님은 새벽부터 일하신다고 합니다.
장로님도 정부의 의약분업 정책에 대해서는 불만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의사는 어떤 상황에서도 환자를 외면하면 안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니까, 이분은 돈을 목적으로 진료하는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환자들의 질병을 고쳐주기 위해 일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돈을 목적으로 살 것이 아니라,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 일해야 합니다. 학생들도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공부할 것이 아니라, 사람다운 인격을 갖추기 위해서 공부해야 합니다.
다윗이 골리앗과 싸우겠다고 나선 것은, 결코 사울 왕의 부마가 되고자 함이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을 보호하시는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천하만민이 알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삼상7:46). 우리도 삶의 목적을 분명히 하고 살아야 합니다. 우리의 목표는 하늘나라입니다. 하늘나라에 들어가려면 주님의 뜻대로 정의롭게 살아야 합니다.
①그러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능력과 사랑을 무기로 삼아야 합니다.
우리에게도 돈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 이전에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정의를 믿어야 합니다. 이 믿음이 우리의 무기입니다. 다윗이 들고 나간 것은 막대기와 물맷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무장했다고 했습니다.
②우리도 주의 도우심을 힘입어 악한 세력을 물리쳐야 하겠습니다.
사람보다 돈을 더 귀중하게 여기는 불의한 세력을 이겨내야 합니다. 물론, 우리 속에 있는 불의한 세력부터 먼저 이겨내야 합니다. 우리 자신부터 세상과 타협하려는 불신앙적인 모습을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온전히 주님만을 의지해야 합니다.
그럴 때에, 우리는 악한 세력과 싸워 이길 수 있습니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도와주신 덕분에 진실하게 살았다(고후6:7)』고 했습니다. 우리도 주의 도우심을 힘입어 불의를 이겨내고 진실하게 살아야 합니다. 비록 나에게 손해가 되는 일일이지라도, 주께서 그 손해를 보상해주시리라 믿고, 주의 뜻에 따라 진실하게 살아야 합니다.
③그러면, 주님이 주시는 기쁨과 만족을 누릴 수 있습니다.
바울은 고후6:10에서 『우리 마음은 상처를 받았으나, 주님이 주시는 기쁨으로 가득 차 있다』고 했습니다. 우리도 세상 것으로 기쁨을 누리려는 어리석은 생각을 버리고, 주의 뜻대로 살아감으로써 얻어지는 기쁨을 추구해야 할 것입니다.
아무쪼록, 언제나 주를 믿고 의지함으로써 승리의 기쁨과 만족을 누리며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이 다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