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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에서 축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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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태목사 [성경본문] 왕하 2:19-22



출애굽하여 홍해를 건넌 이스라엘에게 첫 번째로 주어진 위기는 광야를 삼일동안 걷다보니 가지고 온 물이 다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마침 마라라는 곳에 샘이 있어 백성들이 물을 먹으려 갔지만 그곳의 물은 써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백성들이 모세를 향하여 먹을 물이 없음을 원망했을 때 모세는 여호와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를 했더니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에게 한 나무를 가리켜서 그것을 샘에 던지라고 하여 모세가 순종했더니 쓴물이 변하여 단물이 되는 기적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갈릴리 가나 혼인잔치 집에 포도주가 떨어졌을 때 주님은 물로 포도주를 만드는 이적을 베풀었습니다. 마라와 가나에서의 기적은 저주의 환경이 축복의 환경으로 바뀌었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내용도 아름다운 도시 여리고에 저주의 환경으로 백성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그 원인은 물이 문제였습니다. 물이 나쁘다보니 나무의 열매가 익지도 못하고 떨어졌던 것입니다. 물은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양식이요, 농사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입니다. 사람은 물을 먹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습니다. 물 때문에 인간의 수명을 결정하기도 합니다. 물이 귀한 팔레스타인 지역은 물을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되었고, 샘이 마르면 마을 폐쇄되어 다른 곳으로 흩어져야 했습니다. 엘리야가 하늘나라로 승천하고, 그에게 갑절의 능력을 입은 엘리사가 사역을 시작할 때 주어졌던 첫번째 문제였습니다. 백성들이 엘리사를 찾아와 여리고의 환경을 말하고 해결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 것입니다. 본문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듣고 함께 은혜를 받기를 원합니다.



1. 엘리사에게 도움을 청한 백성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엘리야가 하나님의 선지자로 백성들이 존경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엘리야가 그의 사역을 다하고 죽음을 보지 않고 산 채로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엘리야의 제자였던 엘리사는 그에게 끈질기게 간구하여 그의 능력을 갑절이나 받게 되었습니다. 마침 엘리사가 여리고에 왔을 때 그곳에 있던 백성들이 여리고의 문제를 가지고 엘리사에게 나아왔던 것입니다. 여리고라는 성은 위치나 환경은 좋은데 물이 나빠 아름다운 환경을 불행하게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나무라도 물 때문에 열매가 익기도 전에 떨어졌습니다. 농사를 지어도 수고만큼 결실을 맺을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여리고 성이 저주의 도성이 된 것은 여호수아에 의해 견고한 성이 무너졌을 때였습니다. 출애굽하여 광야40년을 지나 하나님께서 약속한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에 입성한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 우뚝 솟아 있었던 것은 바로 철옹성 여리고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힘으로 도저히 무너뜨릴 수 없는 난공불락이었습니다. 그러나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여 매일 한번씩 6일동안 돌고, 제7일째에는 일곱 바퀴를 돌고 큰 소리를 외치자 견고했던 성이 순식간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여호수아는 믿음으로 정탐군을 숨겨준 라합과 그의 식구들은 살려두고 그 외 모든 사람들은 진멸하고는 “이 여리고 성을 건축하는 자는 여호와 앞에서 저주를 받을 것이라 그 기초를 쌓을 때에 그의 맏아들을 잃을 것이요 그 문을 세울 때에 그의 막내아들을 잃으리라”(수6:26)고 했던 것입니다. 실제로 아합 왕 시대에 벧엘 사람 히엘이 여리고를 건축하였는데 그가 그 터를 쌓을 때에 맏아들 아비람을 잃었고, 그 성문을 세울 때에 막내 아들 스굽을 잃었습니다.


여호수아의 저주를 알고 있었던 여리고 사람들은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분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뿐이라는 사실을 알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선지자 엘리사에게 저주의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부탁한 것입니다. 결국 엘리사는 그들에게 새 그릇에 소금을 담아 가져오라고 하고, 그것으로 물의 근원으로 나아가 소금을 뿌리고는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이 물을 고쳤으니 이로부터 다시는 죽음이나 열매 맺지 못함이 없을지니라 하셨느니라”고 했습니다. 사람들이 물을 떠서 마셔보니 예전의 물이 아니었음을 체험하게 된 것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기적의 공통점은 모두다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하는데서 시작됩니다. 기도라는 것은 하나님과 대화하는 것이지만, 엄밀히 말하면 도움을 요청하는 것입니다. 자신이나 가정, 이웃이나 국가의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가 간구할 때 거기에는 놀라운 기적이 있었습니다. 홍해가 갈라지고, 여리고 성이 무너진 것도 모세와 여호수아가 하나님께 간구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히스기야는 병으로 죽게 되었지만 하나님께 간구했을 때에 생명을 15년이나 연장했던 것입니다. 백부장은 자신의 종을 고치기 위해 사람들을 보내어 간구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주님이 자신의 집으로 오지 않고 말씀으로 고쳐달라고 부탁하여 주님으로부터 칭찬을 듣기도 했습니다. 수로보니게 여인은 귀신들린 자신의 딸을 고치기 위해 주님으로부터 개라는 수모를 당하면서까지 간구했을 때 딸이 고침 받는 치유의 체험을 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 우리의 모든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와 간구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시기에 그분께 모든 문제를 간구할 때 하나님은 응답해 주십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이 날마다 우리에게 나타나 체험되기를 원합니다.



2. 물의 근원을 치유한 엘리사

여리고의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부탁받은 엘리사는 하나님께 먼저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로 여리고의 근본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엘리사는 그들에게 새 그릇에 소금을 담아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그것을 가지고 물의 근원에 가서 거기에 뿌렸습니다. 그리고는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이 물을 고쳤으니 이로부터 다시는 죽음이나 열매 맺지 못함이 없을지니라 하셨느니라”고 선언했습니다. 엘리사의 이 한 말로 물은 근원에서부터 치유를 받아 새롭게 변했던 것입니다. 죽음의 물이 생명의 물로 바뀌었던 것입니다.


여리고 성을 파멸로 이끌었던 것은 물이었습니다. 잘못된 나무는 뽑아 다른 나무로 교체할 수 있습니다. 건물이 잘못되었으면 헐고 다시 세우면 됩니다. 육축이나 사람도 바꿀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지역에서 흐르는 물은 결코 바꿀 수가 없습니다. 물을 바꾸는 것은 사람의 수고나 노력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손길이 필요하고, 하나님의 권한에 있는 것입니다. 여호수아로 말미암아 주어졌던 저주가 치유되지 않으면 여리고에는 소망이 없습니다. 아합 왕 시대에 있었던 벧엘 사람 히엘의 행위는 철저하게 하나님의 뜻을 외면하는 불순종이었습니다. 여리고에는 여러 지파들이 정착했었습니다. 때로는 살기 힘들다고 다른 곳으로 이사 가기도 했을 것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곳에 와서 정착하며 살았지만, 여호수아로부터 주어졌던 저주에 대하여 관심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진 것이라기보다 자연적인 환경의 문제라 생각했던 것입니다. 때로는 과거의 역사를 알고 있었지만 그 문제를 해결할 분이 하나님이라는 사실에 대하여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입니다.


오늘 우리들의 삶에서도 이런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조상으로부터 내려온 가계의 저주가 있습니다. 주로 이런 자들은 불신자들에게서 있습니다. 조상의 질병이 자손에 이어지고, 조상이 단명했으면 자손들에게도 단명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크고 작은 불행들이 조상들에게서 이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고백하고 영접하면 우리를 괴롭혔던 조상으로부터 내려온 저주를 끊을 수가 있습니다. 귀신이 집을 짓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의 가문이나 우리의 마음에 우리를 괴롭게 하는 악한 영이 집을 짓습니다. 그 집을 무너뜨리고 악한 영을 쫓아내어야 우리가 자유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힘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합니다. 귀신은 영적인 존재이고, 인간은 육체를 입고 있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영물인 귀신을 우리에게서 물리치게 하는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뿐입니다. 엘리사가 하나님의 말씀을 선언할 때 여리고의 물이 치유를 받게 되고, 여리고의 저주가 풀려진 것입니다. 아마도 그 이후에는 나무의 열매도 정상적으로 맺었을 것입니다. 질병도 예전보다 적었을 것입니다. 여리고에 살았던 사람들은 삶의 희망과 용기를 가졌을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환경은 예전과 똑같았지만 삶의 질은 180도로 달라진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삶의 근본을 바꾸어 놓습니다. 예수를 알기 전과 예수를 영접한 후의 모습은 환경은 변함이 없지만 삶의 내용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이것은 진정 거듭난 사람입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그분께 우리의 모든 것을 의탁하는 것입니다. 내 인생의 주인이며, 주어진 환경의 인도자로 신뢰하는 것이 신앙이요 믿음인 것입니다. 때로는 우리가 그렇게 살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내가 주인이고, 내 의지대로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그것은 근본을 치유한 것이 아닙니다. 마치 예배를 드리는 것이 마음이 아닌 몸만 드린다면 온전한 예배가 될 수 없습니다.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여 하나님께 예배하고 그분을 찬양하는 것이 참된 신앙이요 근본이 치유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리고의 저주의 출발은 불신앙이었습니다. 불신앙으로 주어진 저주는 신앙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여리고 사람들이 하나님의 선지자 엘리사를 찾아와 근본문제를 해결 받은 것처럼, 오늘 우리도 우리의 근본문제를 하나님께 내어놓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고 해결받기를 원합니다. 신앙의 출발은 우리의 불신앙을 회개하고 오직 하나님만 신뢰하겠노라고 고백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기적은 우리가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하고 그분께 간구할 때 주어지는 것입니다. 주일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의 손길이 우리의 삶을 주관하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예수의 이름을 가지고 나아갈 때에는 어떤 저주나, 어떤 장애도 우리를 불행하게 할 수 없습니다. 날마다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의 삶을 승리하게 하는 복된 인생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2007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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