벧엘의 하나님
본문
벧엘의 하나님
2006-04-23
창28:10~15
10야곱이 브엘세바에서 떠나 하란으로 향하여 가더니 11한 곳에 이르러는 해가 진지라 거기서 유숙하려고 그곳의 한 돌을 취하여 베개하고 거기 누워 자더니 12꿈에 본즉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섰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가 그 위에서 오르락내리락하고 13또 본즉 여호와께서 그 위에 서서 가라사대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너 누운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14네 자손이 땅의 티끌같이 되어서 동서남북에 편만할지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을 인하여 복을 얻으리라 15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
이사야 43장에 보면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이제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조성하신 자가 이제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함께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치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행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이 야곱에게만 주신 것은 아닙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이미 예정하시고 택하신 백성들에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우리를 만드신 하나님, 조성하신 하나님은 이 말씀에서 우리에게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다.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다. 너는 내 것이라.”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계속해서 말씀하시기를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할 것이기 때문에 이 세상에서 우리가 어떤 환란을 당하고 어떤 어려움을 당한다 해도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 하십니다. 이 말씀은 전지전능하시고 절대주권을 갖고 계시며 우리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신실하시고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시는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우리를 보배롭고 존귀하게 여기시고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니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 말씀을 우리에게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으로 받아들이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범사에 형통할 때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심을 체험하기도 하지만 환란과 시험이 있고, 생사의 기로에 서 있는 위험한 때, 그때에 하나님이 더욱 구체적으로 함께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것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어렵고 절망적인 상황에서 하나님이 함께해주시고 역사하시면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시고 신실하심을 확실하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요셉의 경우를 살펴보면, 요셉은 애굽의 노예로 팔려가 노예생활을 했음에도 하나님이 요셉과 함께하시니 범사에 형통했습니다(창 39:23). 억울하게 감옥에 들어가 죽을지 살지조차 모르는 상황에서도 하나님이 요셉과 함께하시므로 범사에 형통했습니다. 그 후 요셉은 애굽의 총리가 되어 많은 축복을 받았습니다. 잘 되든 잘 되지 않든 하나님은 요셉과 언제나 함께하셨습니다. 그래서 결국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고 전화위복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언제나 함께하심을 믿는 성도들은 어떤 환란이 와도 기뻐하고 감사합니다. 왜냐하면 절대주권을 가지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생사화복을 주장하신다는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중병에 걸리고 절망적인 상황에 처하게 되더라도 우리에게 사명이 남아있으면 절대 죽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사명이 다 끝났다면 하나님은 우리를 불러 가실 것입니다. 우리가 죽어 천국에 가면 하나님과 함께 영생복락을 누리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죽는다고 해도 기뻐하고 감사할 수 있습니다.
초대교회 기독교인들은 로마의 핍박을 피해 카타콤이라는 땅굴을 만들어 그곳에서 생활했습니다. 지금까지 50개가 넘는 카타콤이 발견되었습니다. 그 중 길이가 28km나 되는 것도 있습니다. 그곳은 손으로 파낼 수도 있는 아주 부드러운 흙으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손으로 흙을 파서 필요한 곳을 만들며 살 수 있습니다. 흙을 손으로 파놓고 시간이 지나면 흙이 점점 굳어서 돌덩이처럼 굳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동굴 안이 습하지 않고 공기가 좋아서 숨쉬기에 어려움이 없다고 합니다. 이것은 과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일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이요 기적입니다.
크롬웰은 청교도 가정에서 믿음으로 양육 받으며 자랐습니다. 항상 그의 어머니는 아들에게 “너는 언제나 하나님의 편에서 일해라. 하나님의 편에서 일하기 위해 기도하는 일과 성경 읽는 일을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크롬웰은 어머니의 말씀에 순종하여 전쟁터에 나가서도 틈틈이 기도하고 성경을 읽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전쟁이 치열한 가운데 크롬웰은 말을 타고 전쟁터에 나갔다가 총에 맞아 말에서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죽었구나’ 생각했는데, 아프지도 않았습니다. 살펴보니 주머니에 넣은 성경책에 총알이 박혀 있었습니다. 총알을 빼려고 성경을 펴보니 총알이 「너는 청년의 때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가 가깝기 전에 너의 창조자를 기억하라」는 전도서 12:1에 박혀 있었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사명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 우리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죽지 않습니다.
오늘 본문 10~12절을 보면 『야곱이 브엘세바에서 떠나 하란으로 향하여 가더니 한 곳에 이르러는 해가 진지라 거기서 유숙하려고 그곳의 한 돌을 취하여 베개하고 거기 누워 자더니 꿈에 본즉 사닥다리가 땅위에 섰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가 그 위에서 오르락내리락하고』라고 했습니다. 이런 꿈은 계시적인 꿈입니다. 이 사닥다리는 예수님을 가리킵니다. 요한복음 1:51에 보면 『또 가라사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사자들이 인자 위에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을 보리라 하시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중보자이신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심으로 우리의 모든 죄를 대속하시고 하나님과 원수 되었던 우리를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셔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 13~15절에서 하나님께서는 야곱에게 축복의 말씀을 하십니다. 『또 본즉 여호와께서 그 위에 서서 가라사대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너 누운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이 되어서 동서남북에 편만할지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을 인하여 복을 얻으리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나님께서는 야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이 앞으로 야곱에게 어떻게 축복하시고 자손이 어떤 축복을 받을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말씀해주신 것입니다.
성경에 보면 야곱은 벧엘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체험을 한 이후 완전히 달라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을 만나는 체험을 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그런데 야곱이 이렇게 놀라운 체험을 하게 된 것은 평안할 때 일어난 것이 아니라 곤경에 처해있을 때였습니다. 형 에서가 죽이려고 해서 급히 도망가던 중 밤에 벧엘이라는 곳에서 잠을 자다가 꿈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을 만난 것입니다.
곤경에 처해있는 분이 계십니까? 낙심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지금이 하나님을 만날 기회라는 것을 믿으십시오.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을 믿으십시오. 그러므로 곤경에 처할 때 기도해야 합니다. 믿음의 사람은 곤경에 처하면 목숨 걸고 기도합니다. 목숨 걸고 기도하다보면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되고 하나님을 만나는 체험을 하게 됩니다.
다윗은 시편 32:6에서 『이로 인하여 무릇 경건한 자는 주를 만날 기회를 타서 주께 기도할지라 진실로 홍수가 범람할지라도 저에게 미치지 못하리이다』라고 했습니다. 홍수가 범람하여 어려움에 닥쳤을 때 바로 이 때가 하나님을 만날 기회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만날 기회에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하나님께서는 홍수가 범람할지라도 우리에게 미치지 않게 해주셔서 하나님을 만나는 체험을 하고 하나님이 우리를 보호해주심을 체험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곤경에 처하면 겸손해집니다. 하나님을 찾게 됩니다. 하나님을 사모하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하나님을 만나는 체험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만난 체험을 한 사람들은 신앙 생활하는 태도가 다르고 삶의 태도가 다릅니다.
오늘 본문 14절 끝부분에 보면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을 인하여 복을 얻으리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야곱과만 약속하신 것이 아닙니다. 창세기 12:3을 보면 하나님이 아브라함과도 『땅의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니라』라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창세기 26:4에 보면 하나님이 이삭과도 『네 자손을 인하여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라』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이 약속은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 예수님을 믿는 우리에게도 주시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와 우리 자손들을 축복하실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를 축복의 통로가 되게 하셔서 우리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게 하시려는 계획을 갖고 계십니다. 에베소서 2:10에 보면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하나님의 축복된 계획을 이루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창조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예정하시고 택하신 하나님의 백성을 위해서 하나님은 두 가지 특별한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⑴ 하나님 나라에서 하나님과 함께 영생복락을 누리며 사는 계획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으로 우리의 모든 죄를 다 대속해주시고 우리에게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얻게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천국을 상속받을 양자로 삼아주셨습니다. 로마서 8:15~16에 보면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였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아바 아버지라 부르짖느니라 성경이 친히 우리 영으로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하시나니』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을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이 증거해 주시고 우리에게 그러한 믿음이 있어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 부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만왕의 왕 되신 하나님의 자녀이니 우리는 왕자요 공주입니다. 이 얼마나 큰 영광입니까.
로마서 8:17~18에 보면 『자녀이면 또한 후사 곧 하나님의 후사요 그리스도와 함께한 후사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될 것이니라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만왕의 왕 되신 하나님의 자녀라면 하나님의 후사, 즉 상속자입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⑵ 우리를 통해서 영광 받으실 계획입니다.
이사야 43:7에 보면 『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방법은 첫째,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는 것과 또 하나는 하나님을 자랑하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만복의 근원되시는 하나님, 절대주권을 가지고 계시는 하나님, 좋으신 하나님, 신실하신 하나님,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자랑하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방법입니다.
이사야 49:3에 보면 『너는 나의 종이요 내 영광을 나타낼 이스라엘이라』고 했고, 이사야 43:21에서는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고 했습니다. 이사야 44:21에서는 『야곱아 이스라엘아 이 일을 기억하라 너는 내 종이니라 내가 너를 지었으니 너는 내 종이니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자랑하고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하나님을 증거하는 하나님의 종이 될 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됩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고 절대주권을 가지고 계시고 신실하신 분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이 야곱에게 약속하신 것도 다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런데 야곱의 믿음이 너무나 부족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약속을 항상 기억하고 살아야하는데 야곱은 그렇지 못할 때가 많았습니다. 또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항상 담대하고 평안한 마음으로 항상 감사하고 기뻐하면서 살아야하는데 야곱은 그렇게 살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이 지키신다고 약속했으니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데 야곱은 얼마나 두려워했습니까. 왜 고민을 하고 걱정을 했습니까? 믿음이 부족한 까닭입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한 꿈과 소원을 가지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면서 살아야하는데 야곱은 그렇게 살지 못했습니다. 야곱의 이러한 모습을 보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왜 그리 믿음이 없는지…
그런데 야곱의 이러한 모습이 곧 우리의 모습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약속하신 말씀이 많고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고 성령이 우리 안에 계시는데 우리는 믿음이 부족하여 때로는 걱정하고 문제가 생기면 고민하고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잊고 살아갈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우리의 문제는 야곱처럼 믿음이 부족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계획대로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공로로 죄 사함 받았고 믿음으로 구원받아 천국 시민이 되었습니다. 장차 천국에 가서 하나님과 함께 영생복락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아무 것도 염려할 것이 없습니다. 죽음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죽으면 천국에 가서 하나님의 계획대로 하나님과 함께 영생복락을 누리게 될 것이니 두려워할 것이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시겠다고 약속하셨고 우리를 축복의 통로로 만들어서 우리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게 하겠다고 약속하셨으니 우리는 이 약속을 믿고 항상 기뻐하고 감사하면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자랑하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을 증거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