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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배하려 했던 사람은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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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배하려 했던 사람은 많았습니다"



2000년 12월 25일, 성탄절 낮 예배 설교

본 문: 마태복음 2:2-12



1. 들어가는 말

세계 제 1 차 대전이 유럽에서 한창일 때, 미군과 독일군 병사가(german soldier)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서 서로 총을 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한 용감한 독일군 병사가 참호(trench) 밖으로 나와서 미군 쪽으로 가까이 오기 위하여 나오다가

그만 미군이 쏜 총에 맞았습니다.

부상을 당한 독일 병사는 다시 자기 쪽 참호로 가려다가

그만 가시철망(barbed wire)에 걸려 꼼짝할 수가 없었습니다.

피가 솟구쳐 나오며 그 병사는 신음하고 있었습니다.

그럴 때에 한 미군 병사가 자기 참호에서 나와,

기어서 조금씩 그 부상당하여 가시철망에 걸린 독일 병사 쪽으로 다가갔습니다.

양쪽에서 총을 마구 쏘아 대다가 지금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안

양쪽의 군인들은 더 이상 총을 쏘지 않았습니다.

갑자기 사방이 조용해진 상황에서 미군 병사는 마침내 가시철망에 걸린 독일 병사에게 다가가서,

걸린 옷을 찢고는 움직이지도 못하는 독일 병사를 부축해서, 독일군의 참호로 데려다 주었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걸어 미군이 있는 참호로 걸어 왔습니다.

아무도 총을 쏘지 않았습니다.

미군이 자기 참호로 돌아왔음에도 양쪽에서는 누구도 총을 쏘지 않았습니다.

어느 새 독일 병사 한 사람이 독일말로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불렀습니다.

미군 병사들이 바람을 타고 들려오는 'Silent Night, Holy Night'을 따라 불렀습니다.

그러다가 모두가 참호바깥으로 걸어 나왔습니다.

양쪽 병사들을 가로막고 있는 가시 철망이 걷혀지고

두 나라의 병사들이 어깨를 마주하고 울면서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불렀습니다.

먹을 것이 떨어진 독일 병사에게 미군들은 가지고 있던 양식을 성탄절 선물이라며 나누어주었고,

부상당한 독일 군인은 미군 군의관에 의해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깊은 포옹과 악수를 하고 서로가 반대방향으로 헤어졌습니다.

참으로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그 두 나라의 병사들은 성탄절을 맞아 가장 큰 선물을 주고받았던 것입니다.

예수님이 유대 땅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실 것이라는 예언은(foretelling)

벌써 수 백년 전에 많은 예언자들에 의하여 선포되었습니다.

이스라엘에서 공부를 많이 한 지식인들과 예언자들,

성경을 많이 읽은 사람들은 메시야가 유대 땅 베들레헴에서 태어날 것이라는 것을 미리 알고 있었습니다.

많은 유대인들이 메시야가 베들레헴에서 태어날 것을 알았음에도,

정작 예수님이 태어나셨을 때에 초대를 받았던 사람들은 두 종류의 사람들밖에 없었습니다.

한 부류의 사람들은 양을 치던 목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유대인들이긴 했지만, 가장 빈민층이었고, 소외계층이었습니다.

또 다른 부류의 사람들이 예수님이 태어나신 곳으로 초대를 받았는데, 그들은 유대인이 아니었습니다.

동방에서 별과 우주를 연구하던 박사들이었습니다(Magi from the East).

그들은 오랫동안 예수님이 태어나실 것을 알고 기다렸던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 사람들이 비록 이방인(gentile)들이긴 하지만,

오랫동안 메시야를 기다렸던 사람들이었기에, 이제껏 볼 수 없었던

크고 밝은 빛의 별을 보내서 그 동방박사를 유대 땅으로 인도했습니다.

그 동방박사들이 유대 땅의 수도인 예루살렘에 도착했을 때,

당시 유대 땅을 다스리던 Herod 왕이 그 동방의 박사들을 만나 주었습니다.

동방의 박사들은 자신들이 왜 지금 이 곳까지 오게 되었는지를 설명했습니다.

"우리는 유대인의 왕으로 태어나신 메시야를 만나기 위해서 왔습니다.

그 메시야를 만나고, 그 분에게 경배를 하기 위해서 왔습니다."

이 말은 헤롯왕을 놀라게 했고,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왕은 분명히 자기 자신인데, 그래서 자기가 죽으면 자기 아들이 왕위를 물려받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새 왕이 태어났다는 소식은 자기가 왕이 되지 못하거나, 자기 아들이 왕이 될 수 없음을 말하기 때문입니다.

헤롯왕은 급히 자기 성전에서 예배를 주관하는 대제사장과 성경을 잘 아는 율법학자들을 불러서

성경에 메시야가 나온다는 예언이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대제사장과 율법학자들은 서둘러 성경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헤롯왕 앞에서 구약 미가서 5:2절의 말씀을 읽었습니다.

거기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가장 작지 아니하도다.

네게서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

이미 하나님께서는 예언자 미가를 통해서 예수님이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실 것을 가르쳐 주셨던 것입니다.

그 말을 들은 헤롯왕은 동방의 박사들을 불렀습니다.

그리고 동방의 박사들에게 '당신들이 베들레헴에 가거든 그 메시야가 어디서 태어났는지,

부모가 누구인지, 어디서 사는 사람인지를 자세히 알아서 내게 말해 주시오. 나도 가서 그에게 경배하려 합니다."



2. 몸 말

(1) 메시야의 탄생을 알았던 사람은 많았습니다

이것이 오늘 읽었던 마태복음 2:1-12절까지의 내용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우리들은 메시야가, 예수님이 탄생할 것이란 오래 전부터의 예언이 비밀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메시야인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시겠다는 구원의 소식을

top secret으로 숨겨 놓았던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어제의 설교에서도 말씀드렸지요. 예수님은 많은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해서 이미 오래 전부터,

몇 백년 전부터 메시야가 우리 모두를 구원하기 위하여 이 땅에 오실 것이라는,

베들레헴에서 태어날 것이라는, 다윗의 자손 중에서, 한 여인의 몸을 빌려 태어날 것이라는 예언을 했었습니다.

예수님이 탄생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던 사람들이 많았다는 말입니다.

오늘 말씀에서도 그렇지요.

동방박사들이 메시야 탄생의 소식을 가지고 왔더니,

그 박사들로 인해서 헤롯왕도 메시야가 탄생할 것이란 사실을 알았지요,

그 뿐인가요?

3절을 보시면, '헤롯왕과 온 예루살렘이 듣고 소동한지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 말은 예루살렘 사람들 모두가 예수님이 태어나셨다는 사실을 알았다는 말입니다.

4절에서는 대제사장과 서기관들도 성경책을 찾아보고는 예수님께서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신 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예수님이 탄생하실 것이란 사실을 알았던 사람은 많았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 모두가 어디에 갔습니까?

그들 모두가 예수님이 탄생했던 베들레헴의 말구유로 달려갔습니까?

아닙니다.

알았던 사람은 많은데, 간 사람은 없었습니다.

오직 동방의 박사들만이 예수님을 찾아갔습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이 성탄절에 태어나셨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아니 온 세계 거의 모든 사람들이 크리스마스는 메시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이 태어나신 날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이 이 땅에 태어나신 것을 알고는 있지만,

예수님을 만나러 온 사람은 얼마나 됩니까?

예수님을 찾아오는 사람들은 얼마나 됩니까?



(2) 예수님께 경배하려 한 사람은 많았습니다.(8절)

8절 말씀을 보시면, 헤롯왕은 동방의 박사들을 예수님이 태어나신 베들레헴으로 보내면서 이렇게 부탁을 했습니다.

"아기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십시오.

그리고 그 메시아라고 하는 아기를 찾거든, 내게 알려서,

나도 가서 그 아기 예수에게 경배하게 하시오(Let me worship Him)."

아마 동방의 박사들은 그 말을 믿었을 것입니다.

자기들이 메시아를 찾아서 헤롯왕에게 알리면 헤롯왕이 와서 예수님께 경배를 할 것으로 믿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동방의 박사들은 아기 예수님께 경배를 드린 후에 다시 예루살렘에 가서 헤롯왕을 만나서,

아기 예수님에게 대하여 자세히 알리려 했습니다. 그런데 12절의 말씀을 보시면,

그 밤에 동방의 박사들이 잠을 자고 있는데, 꿈에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헤롯에게로 돌아가지 말라(Do not go back to Herod)."

동방의 박사들이 깜짝 놀랐을 것입니다.

왜 헤롯에게로 돌아가지 말라고 하셨을까?

그렇지만 그 동방의 박사들은 그 꿈속에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돌아가는 길에는 예루살렘으로 가지 않았습니다.

헤롯왕에게로 가서 보고하지 않고, 곧장 자기들의 나라로 돌아갔습니다.

만일 동방의 박사들이 예루살렘의 헤롯왕에게로 가서 아기 예수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를, 보고를 했다면 어떤 일이 일어났겠습니까?

16절을 보시겠습니까?

헤롯 대왕은 뒤늦게 자기가 동방의 박사들에게 속을 줄 알고 신하들에게 명령을 했습니다.

"베들레헴과 그 근처에 사는 두 살 미만의 남자 아기는 모두 죽여라."

끔찍한 살인극이 벌어졌습니다.

헤롯왕의 명령에 칼을 찬 군인들이 베들레헴과 그 근처의 마을과 집을 모두 뒤져서

두 살 미만의 남자아이들 약 50명을 모두 죽였습니다.

예수님은 어떻게 되셨을까요?

동방의 박사들이 헤롯왕에게 보고하지 않은 틈을 이용해서, 하나님은 예수님의 아버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빨리 베들레헴을 떠나 이집트로 가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요셉이 아내 마리아와 예수님을 데리고 이집트로 떠났을 때,

헤롯의 군대가 예수님이 태어나셨던 베들레헴에 들어와서 두 살 미만의 아이를 죽였기에,

예수님은 사실 수가 있으셨습니다. 경배하려고 말했던 사람은 많았습니다.

헤롯왕도 동방의 박사들에게 "나도 가서 그에게 경배하게 하라"고 하지 않습니까?

왕이 행차해서 아기 예수께 경배한다면, 그 밑의 부하들, 신하들도 많이 쫓아가서 아기 예수에게 절하고 경배했겠지요.

그런데 헤롯왕의 진짜 마음은 아기 예수께 경배하려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경배가 아니라, 아기 예수를 죽이려 했던 것입니다.

세상에는 성탄절에 태어나신 아기 예수님을 경배하겠다고 말하는 사람은 많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수님을 경배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경배를 받고 싶어합니다.

성탄절을 이용해서 자기의 이익과 욕심을 채우려고 하는 경우가 더 많다는 말이지요.



3. 맺 는 말

우리들은 어떻습니까?

아기 예수님이 오늘 태어나셨다는 것을 알기는 했는데, 정말 예수님을 만나고 싶기 때문에 이 자리에 나오셨습니까?

경배하려고 했던 사람은 많았지만, 정작 경배했던 사람은 동방의 박사들과 목자들뿐이었습니다.

성탄절을 통해서 많은 것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기쁘고 즐겁고, 가족끼리 모이고, 친구와 카드를, 선물을 주고받고,

장사도 보통 때보다 더 잘 되고 등 많은 일이 일어 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정작 일어나야 할 일이 일어나지 않고, 부수적인 일들만 많이 일어난다면,

그것은 성탄절의 의미를, 예수님이 탄생하신 의미를 잃어버리는 일이 됩니다.

예수님이 태어나셨음을 아는 사람은 많았지만, 정작 예수님을 만났던 사람은 극히 적었습니다.

예수님께 경배하려 했던 사람은 많았지만, 정작 예수님께 경배했던 사람은 극히 적었습니다.

우리들은 어떻습니까?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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