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세 있는 삶
본문
마가복음6:7-13
우리는 지난주에 미국에서 일어난 한 끔찍한 사건을 방송 매체를 통해 들었습니다. 32명의 생을 빼앗고 자신도 죽음으로 인생을 끝마친 사건을 보며 언론들은 경쟁적으로 보도를 하였습니다. 그는 사람들에 대한 적개심을 품었습니다. 그를 왕따시키고 부유하면서도 쾌락적 삶을 지향했던 사람들에 대하여 증오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적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인터넷 신문을 보니까 버지니아텍 추모식에 그 청년도 포함시켜 33명을 추모석을 만들어 놓았다는 글을 읽어 보았습니다. 조씨의 추모석은 버니지아텍 상징석인 화강암 덩이로 그 위에는 장미 10송이와 카네이션, 백합, 안개꽃 등이 놓여있고 소형 성조기와 버지니아텍 교기도 앞쪽에 세워져 있엇다고 합니다. 왼쪽에서 4번째에 놓인 조씨 추모석 앞에는 버지니아텍을 상징하는 VT 모양의 카드가 놓여 있고 여기에는 '2007년 4월 16일. 조승희'라고 씌어있었답니다. 또 추모석 오른쪽 옆에는 "조승희의 가족에게.. 사랑으로(To the family of Cho Seung Hui with love)"라고 쓰인 종이가 있었고 그의 추모석에는 "네가 그렇게 필사적으로 필요로 했던 도움을 받지 못했다는걸 알고 가슴이 아팠단다. 머지않아 너의 가족이 평온을 찾아 치유될 수 있기를 바란다. 하나님의 축복을"라는 내용의 쪽지가 놓여 있었답니다. 이 추모의 글을 쓴 분은 '바버라'라는 분이었습니다. 학생들은 추모식을 하면서 그들 포함한 33개의 풍선을 하늘로 올려 보낸 뒤 보이지 않을 때까지 하늘을 쳐다보다 부둥켜 안고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저는 이글을 읽는 순간 눈물이 맺혔습니다. 권세있는 하나님의 사람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의 권세는 바로 이것이야, 이게 세상과 다른 하나님의 백성의 권세야“라는 소리를 속으로 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에 처참하게 죽으시면서 자신을 멸시하고 조롱하며 처형하는 사람들을 용서하였습니다. 그들을 불쌍히 여긴 것입니다. 우리의 적은 사람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말씀합니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 (엡 6:12)“ 우리의 싸움은 사탄과의 싸움입니다. 이 땅에 전쟁과 기근, 불신과 증오, 다툼과 미움을 가져다 주어 지옥처럼 만들려고 하는 사탄과 우리는 싸우고 있는 것입니다. 사울은 다윗을 싸움의 대상으로 삼다가 결국 자신도 비참하게 죽고 가족도 비참하게 죽게 만들었습니다. 우리가 공중 권세 잡은 사탄에 의해 지배받고 있는 부패하고 타락한 세상을 사랑과 공의, 자비와 긍휼이 지배하는 하나님의 나라로 만들려면 주님이 주신 권세로 사탄의 세력을 이겨야 합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 우리 신앙인들에게 악한 세상을 이길 수 있는 권세를 주셨습니다. 우리는 어떤 권세로 악한 사탄의 세력을 이겨야 하겠습니까?
1. 영적 권세를 가지고 승리하여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야 합니다(7)./자녀의 권세
세상은 힘에 의해 지배되고 있습니다. 힘이 없는 자들은 처참하게 짓밟히고 있습니다. 힘에는 세 종류의 힘이 있습니다. 첫째는 자연적인 힘(물리적인 힘), 둘째는 정신적인 힘 셋째는 영적인 힘입니다. 영적 전쟁에 있어서 우리 믿는 사람들에게 무엇보다 있어야 할 것이 영적인 힘입니다. 영력이 있어야 합니다. 영적 권세가 있어야 합니다. 영적 권세를 잃어 버리면 사탄의 조롱거리가 되고 사탄의 이용물이 되어 버립니다. 사탄은 우는 사자처럼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고 다니고 있습니다.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여 우리를 유혹하고 있습니다. 조금만 방심을 하면 죄악의 수렁으로 빠져 버립니다. 이 영적 권세를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주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불렀습니다. 원래 12제자를 부르신 목적을 성취하시기 위해서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왜 제자들 12명을 불렀습니까? 막3:14-15절을 보십시오.
중대한 일이기 때문에 밤새도록 기도하시고 제자들을 불렀습니다. 하나님의 나라 새 이스라엘을 이룰 인물들입니다. 구약의 12족장들이 이스라엘의 대표였는데 이제 새 이스라엘을 만들 대표 12의 제자를 선출하신 것입니다. 함께 있게 하고 전도하게 하시고 귀신을 내어 쫓는 권세를 주기 위해 불렀습니다. 이제까지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있으면서 훈련을 시켰습니다. 설교와 교육, 고침을 통해 하나님 나라에 대하여 가르쳐 주었습니다. 병상에 누운 중풍병자를 고치는 모습을 보았고, 12년 동안 혈루증을 앓는 여인을 고치는 것을 보았습니다. 폭풍을 잔잔케 하는 예수님의 능력을 보았습니다. 죽은 자를 살리는 능력의 주님을 보았습니다. 믿음의 능력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직접 체험을 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어떤 나라인가를 알게 되었습니다. 죽음이 지배하지 않고 죄가 지배하지 않고 갖가지 질병이 지배하는 나라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배하는 나라, 죽음이 정복되고, 죄가 용서되고, 인간의 질병이 고쳐져 진정한 삶의 질이 회복되는 평화의 나라, 행복의 나라가 하나님의 나라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주인이 예수님이라는 사실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단순한 인간이 아니라 생명의 주인이시고 자연질서를 다스리시는 분인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제 예수님은 예수님이 전했던 천국 복음을 증거하도록 그들을 동네에 보냅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다고 외쳤던 예수님이 하나님의 나라를 전하기 위해 그들을 마을로 보냈습니다. 전세계에 복음을 전파하기에 앞서 먼저 이스라엘에 대한 복음증거를 시작하신 것입니다. 이 목적을 수행하기 위해서 예수님은 둘씩 둘씩 여섯 그룹으로 만들어 동네에 보내었습니다. 서로 용기를 복돋아 주고 그들을 정당한 증인으로 삼기 위해서일 것입니다. 이 때 예수님께서는 그냥 보내신 것이 아닙니다. 그들에게 권세를 주어 보냈습니다. 무슨 권세를 주어 보냈습니까? 7절 하반절을 보십시오. 더러운 귀신을 제어하는 권세를 주시었습니다. 70인을 파송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눅10:17) 이런 권세는 제자들에게만 주신 것이 아닙니다. 오늘날 우리에게도 이런 권세를 주셨습니다. 성경을 보십시오.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저희가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막 16:17)”
누가복음에는 귀신을 제어하는 권세 뿐 아니라 병을 고치는 능력도 주어 보내었습니다. “예수께서 열 두 제자를 불러 모으사 모든 귀신을 제어하며 병을 고치는 능력과 권세를 주시고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앓는 자를 고치게 하려고 내어 보내시며 (눅 9:1-2)”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자들은 이 권세를 사용하십니다. 12,13절을 보십시오. 사단의 권세가 정복되는 그곳에 주의 복음이 생명력 넘치게 자라나며 모든 부정하고 파괴적인 것들이 소멸되고 하나님의 나라가 새롭게 건설되는 것입니다.
사탄은 공중 권세를 잡고 인간들의 세상을 지옥처럼 만들려고 합니다.
요한복음 10장 10절에 "도적(마귀)이 오는 것은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 뿐이요, 내가(예수님)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귀신은 천상에서 하나님께 반역한 타락한 천사들 영적 존재입니다.
사람들의 육체에 들어와 온갖 질병을 일으키고 사람을 괴롭힙니다. 귀신이 온갖 질병을 일으켜 사람의 건강을 도적질하고 생명을 죽입니다.(요 10:10) 모든 질병이 귀신에 의해서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귀신이 가져다 주는 질병들이 있습니다. 사도 바울도 몸에 질병에 있었는데 "사탄이 찌르는 가시"(고후 12:7)라고 했습니다.
귀신은 여러가지 사고 재난을 일으켜 우리 몸을 파괴하고 생명을 빼앗아 가기도 합니다. 전쟁을 일으키기도 하고 각종 사고를 일으킵니다. 욥기서를 보면 욥을 쳐서 도적떼가 와서 재산을 빼앗아 가고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짐승과 종들을 태워 죽이고 태풍이 불어와서 10자녀를 다 죽인 사실을 볼 수 있습니다.
마귀는 사람의 마음에서 평안을 빼앗아 가고 불안과 절망을 갖다 주기도 합니다. 시기와 질투와 증오심을 가져다 줍니다. 사무엘상 18장에 보면 다윗이 골리앗을 죽였을 때 "사울의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의 죽인 자는 만만이로다"하는 말을 듣고는 시기 질투심이 일어나기 시작했는데 이 마음을 절제하지 못하니까 악령에 사로 잡혀 미쳐 날뛰게 되고 다윗을 죽이려다가 결국 자기가 죽고 말았습니다.
사탄 마귀는 아담과 하와를 유혹해서 범죄케 하고 타락시키던 그 수법으로 오늘날도 사람들을 유혹하여 범죄케 하고 타락시킵니다. 거짓의 영으로 사람들을 미혹하고 광명의 천사로 나타나 사람들을 유혹합니다. 마귀는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자극시켜 온갖 죄를 다 짓게 합니다. 우리 마음과 생각 속에 살인할 마음, 음란한 마음, 도적질, 투전, 마약, 거짓의 생각을 넣어서 범죄케 합니다.
마귀는 예수를 못 믿게 하고 복음을 믿지 못하게 합니다. 고린도후서 4:3-4에 "만일 우리 복음이 가리웠으면 망하게 하는 자들에게 가리운 것이라. 그 중에 이 세상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케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취지 못하게 함이니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이라"고 하신 대로 사탄 마귀는 예수를 못믿게 방해하고 복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게 합니다. 이런 마귀를 제어할려면 우리의 힘으로는 되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권세를 받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권세를 가지고 나갈 때 마귀 사탄을 정복할 수 있습니다. 귀신의 권세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이길 수 있습니다. “칠십 인이 기뻐 돌아와 가로되 주여 주의 이름으로 귀신들도 우리에게 항복하더이다 (눅 10:17)” 복음을 전하는데 힘이 듭니까? 주님이 주신 권세를 사용해야 합니다.
믿음으로 이길 수 있습니다(벧전 5:8,9).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막 9:23)"믿는 자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막 16:17) "나를 믿는 자는 나의 하는 일도 할 것이요 또한 이보다 큰 것도 하리니"(요 14:12)라는 주님의 약속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대저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긴 이김은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성령으로(행 1:8) 이길 수 있습니다. 기도로 이길 수 있습니다.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느니라(막 9:29)”
온갖 질병으로 근심과 걱정속에 살고 있습니까? 가정에 행복과 기쁨이 없이 늘 우울함과 분노속에 살고 있습니까? 직장 생활에 희망이 없고 불안과 절망 속에 살고 있습니까? 마음을 시기와 질투와 증오심, 음란, 도적질, 투전, 마약, 거짓에 빼앗기고 있습니까? 주님이 주신 영적 권세를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힘으로 능으로 못할지라도 우리 주님이 주신 권세로는 할 수 있습니다.
지난 월요일 박명재 행정 자치부 장관의 간증을 읽고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가난의 노예가 된 집이었다고 합니다. 너무나 가난한여 집안 살림을 자신이 하였다고 합니다. 눈물의 방을 지었고, 우물에 물을 길러가면 물동이를 머리에 얹어줄 사람이 없어 동네 아주머니들을 올 때까지 기다렸다고 합니다. 질병의 노예가 된 집안이었다고 합니다. 어머니가 폐결핵으로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었다고 합니다. 즐거움도 소망도 없는 무정한 집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머니가 병을 고치기 위해 교회에 나가게 되었고 그것으로 2남 3녀가 다 교회에 나가게 되었답니다. 오직 어머니를 살려달라고 기도했답니다. 지긋지긋한 가난의 늪을 헤쳐나오기 위해 공부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답니다. "하나님이여, 나를 지켜주소서. 내가 주께 피하나이다. 내가 여호와께 아뢰되 주는 나의 주님이시오니 주 밖에는 나의 복이 없다 하였나이다"(시 16:1) 그런데 하나님이 응답해 주었답니다. 당시 교장 선생님이 교회 장로님이었는데 교장선생님의 도움으로 서울에 있는 약국 점원으로 취직하여 야간학교를 다녔답니다. 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연세대학교에 들어갔고 제16회 행정고시에 수석 합격하였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나셔 어머니가 죽을 것이라고 말한 의사들은 돌아가셨는데 지금까지도 살아계셔 권사님이 되어 새벽기도를 하신다고 합니다.
역경의 밤에 인생의 항로를 인도해준 등대는 새벽기도였다고 합니다. 삶의 암초를 만날 때마다 새벽제단을 쌓았다고 합니다. 종합청사 19층 국무회의장에 올라가면 장관석과는 불과 1m 뒤로 앉는다고 합니다. 그는 기도했답니다. "하나님, 1m의 벽을 허물어주옵소서. 장관이란 자리는 여리고 성 처럼 견고합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불가능이 없음을 믿습니다. 저도 1m 앞 저 자리에 앉을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하나님이 그분의 기도를 응답해 주어 2006년 12월. 행정자치부 장관이라는 중책을 맡았다고 합니다. 공직생활을 시작한 지 32년 만이라고 합니다. 그날 어둠이 짙게 깔린 새벽 교회에 가서 무릎 꿇고 기도했답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하여 눈물을 펑펑 쏟았다고 합니다. 이제 한가지 소원이 있다면 장로님이 되어 주님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권세를 주셨습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습니까?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시니 (막 9:23)” 하나님이 주신 권세를 사용해야 하겠습니다.
2.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이 주신 권세와 능력을 의지하여 맡은 사명 이루어야 하겠습니다(8-10)/자녀로서 삶의 권세
우리 주님을 통해 영적 권세를 받았는데 어떤 사람들은 그것을 삶의 현장에서 사용하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그것은 그저 땅에 파묻어 두고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삶의 현장으로 나아가는 제자들에게 권세를 주시고 무엇이라고 말씀합니까? 8절 이하를 보십시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영적 권세를 주시고 복음 전도자의 자세를 말씀하십니다. 세 가지를 지시하십니다. 가지지 말고, 입지 말고, 유하라고 말씀합니다. 가지라는 것은 무엇입니까? 8절을 보십시오. 지팡이를 가지라고 합니다. 보행에 도움을 주는 여행용 지팡이만 가지고 가라고 합니다. 9절을 보십시오. 신을 신으라고 합니다. 무엇을 가지지 말라고 말씀합니까? 양식, 주머니, 전대의 돈이나 아무것도 가지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만 당시 여행에는 여행 비용이 있어야 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강도를 만날 수도 있고 들짐승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행할 때는 식량을 준비하지 않고서는 결코 집을 떠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여행자는 여행에 소요될 시간만큼의 빵, 볶은 곡식, 말린 올리브, 말린 무화과, 대추야자를 가지고 가야만 했답니다. 주머니는 새끼 염소의 가죽을 통째로 말려 만든 것으로 여행자들이 이 속에 식량과 물이 담긴 호리병, 외투 등을 넣었습니다. 여행을 하는데는 여인숙에 머물러야 하기 때문에 돈이 필수적입니다. 옷은 여벌 외투를 휴대해야 합니다. 비 바람을 피하거나 밤에 담요로 사용합니다. 지팡이는 들짐승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무덥고 길가의 수풀을 헤치고 거칠은 사막길을 걷다보면 쉽게 지치기 때문에 지팡이는 몸을 지탱하며 걷게 하는데 필수적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몸을 보호해 주는 신과 지팡이만 허용하고 여행 장비를 일절 금했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이성과 상식 수준에서 예수님이 전도 여행을 떠나는 제자들에게 하실 말씀입니까? 보행에 도움을 주는 여행용 지팡이만 가지고 음식을 가지지 말라고 합니다. 그러면 무엇을 먹습니까? 양식이나 생필품을 넣고 다니는 여행용 가방인 “주머니”도 가지지 말라고 합니다. 돈을 보관하는 “전대”도 가지지 말라고 합니다. 신만 신고 두벌 옷도 입지 말라고 합니다. “여벌의 옷”은 여행자가 노숙(露宿)할 때 밤의 한 기운을 막아주는데 매우 요긴한 옷입니다. 예수님은 그것조차 금하였습니다. 왜 이런 지시를 했겠습니까? 먼저 자신들이 전파하는 복음에 깊은 관심을 두고 자기 신변에 대한 염려는 일체 하지 말라는 뜻일 수도 있습니다. 매일 삶 가운데 주님의 도우심을 배우도록 하기 위해서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전도자는 청빈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하기 위해서 그렇게 지시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사명을 이루는데 오직 하나님의 권세와 능력만 의지하라는 말씀입니다. 자신의 소유를 의존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 절대적으로 신뢰하라는 말씀입니다.
10절을 보십시오. “뉘 집에 들어가거든....거기 유하라.”라고 말씀합니다. 거할 것도 염려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예비해 놓으니까 “합당한 자를 찾아내어 그곳에 유(留)”하라고 말씀합니다. 제자들의 전도 활동을 이해하고 용납할 수 있는 사람이 있고 그들이 받아들이면 그 집을 거처로 삼고 옮겨다니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각자 주님을 통해 사명을 받았습니다. 직업적인 사명이 있습니다. 정치인이 되고 학자가 되고 사업가가 되고 직장인이 되면 그것으로 끝나서는 아니됩니다. 그것으로 통하여 우리 주님께서 궁극적으로 이루고자 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머무는 곳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길 원하십니다. 내가 거하는 곳이 복음화되기를 원하십니다. 무엇보다 그 직업을 통하여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이 때 우리는 하나님의 권세와 능력만을 의지하면 됩니다. 단순하게 주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세상은 만만치 않습니다. 우리의 꾀가 통하는 곳이 아닙니다. 미련하게 보이나 주님의 말씀을 전적으로 순종하고 나아가면 우리 주변은 하나님이 통치하는 하나님의 나라로 변화가 됩니다. 우리 주변에는 오직 주님의 권세와 능력을 의지하며 직업 전선에서 열심히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교회에서 장로님으로 사회에서는 검사로 활동하는 김인호 검사님의 간증을 읽어 보았습니다. 1977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1983년 서울지방검찰청에서 검사생활을 시작으로 모든 검사가 선망하는 특별수사검사 부장검사 등으로 상승가도를 달렸답니다. 그런데 어느날 술에 취해 새벽에 귀가하다가 어머니와 아내의 눈물의 기도를 들었답니다. 그 때부터 변화되어 신실한 그리스도인으로 살게 되었답니다. 천안지청장 제주․부산지검 차장검사를 역임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했답니다. 2003년 고양검찰청에 근무하면서 믿지 않는 영혼들을 전도하던 중 검찰청을 방문한 상사가 저녁식사 자리에서 권하는 술잔을 냉정하게 거절해버렸답니다. 이유는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이 사람에 대한 두려움보다 컸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것으로 승진이 탈락되고 대구고검, 광주고검으로 좌천돼버렸답니다. 그러나 좌절하지 않고 주님의 권능과 능력을 믿고 그곳에서 복음을 전하였다고 합니다. 수맥파 차단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의 사장에게 복음을 전했답니다. 그러자 그분 한 사람으로 인하여 회사 직원 모두가 주님께 돌아왔다고 합니다. 광주고검 시절에는 구청장 후보에게 복음을 전했는데 그가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었고 구청장이 되자 구청이 복음화되었답니다.
하나님 말씀합니다.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비취리라 (단 12:3)”
3.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담대하게 하나님이 주신 권세를 실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11-13)/ 자녀로서 증거의 권세
예수님은 제자들을 파송하면서 전도활동이 순탄치 않을 것을 말씀합니다. 이미 제자들이 예수님이 고향에서 배척받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11절을 보십시오. 영접지도 않고 말씀을 전해도 듣지도 않을 사람이 있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 때 어떻게 하라고 말씀합니까? 배척당할 때 어떻게 하라고 말씀합니까? “발아래 먼지를 떨어버려... 증거를 삼으라.”라고 말씀합니다. 이 행위는 유대인의 생활 습관 중 하나입니다. 당시 경건한 유대인들이 이방 땅을 밟거나 여행하고 돌아올 때는 발과 옷에 묻은 이방 땅의 먼지를 모두 떨어내는 관례가 있었다고 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들은 이방인을 부정한 것으로 여겼기 때문입니다. 부정한 것을 다 털어 버린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발 아래 먼지를 떨어버려 그들에게 증거를 삼으라고 했습니다.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고 지옥의 형벌에 떨어지는 것은 제자들의 책임이 아니라 받아들이지 않은 그들의 책임이라는 것입니다. 그 먼지는 그들에게 말씀을 전했다는 확실한 증거라는 말입니다. 이 말을 듣고 제자들은 어떻게 합니까?
반대가 있을 것을 짐작하고 두려워하며 포기한 것이 아니라 담대히 나가 복음을 증거했습니다. 사람들이 복음 전하는 것을 부끄러워하고 포기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이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돈보다 못한 것이 복음입니까? 아름다움보다 못한 것이 복음입니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름 세상에서 가장 가치있는 이름이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생명을 구원하는 것만큼 가치있고 보람있는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 무엇으로 생명을 바꾸겠습니까? 영원한 나라가 있습니다. 성경은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히 9:27)”라고 말씀합니다. 믿는 사람은 영생에 들어가고 믿지 않는 사람은 영벌에 들어갑니다.(마25:46) 부자와 나사로의 이야기를 잘 알지 않습니까? 지옥의 형벌에 처해 있는 부자의 고통을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인생 최대의 선물은 복음입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여 복음 전하는 것을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제자들은 이 말씀을 듣고 어떻게 했습니까?
12절을 보십시오. 회개하라고 전파합니다. 예수님도 “하나님 나라가 가까웠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고 외치면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1:15). 세례 요한도 죄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를 전했습니다(막1:4). 하나님의 나라는 바로 죄악된 삶의 길과 방식을 전격적으로 바꾸어 하나님께 돌이키는 참된 회개로부터 시작됩니다. 복음을 전할 뿐 아니라 무엇을 합니까?
13절을 보십시오. 많은 귀신을 쫓아내고 많은 병자들을 기름을 발라 고치셨습니다. 치유사역을 합니다.
우리는 복음을 전하면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주님이 주신 권세를 가지고 나가 전하면 됩니다. 생명을 변화시키는 것은 대단한 권세가 필요합니다.
한번 물면 놓치않는 진돗개처럼 한 영혼을 전도한다는 진돗개 전도왕으로 유명한 박병선 집사님께서 많은 교회를 돌아다니며 간증하는 것을 봅니다. 그런데 그 집사님은 본래 예수님을 믿지 않는 분이었다고 합니다. 불신 남편을 전도하기 위해 부인인 정은숙 권사님께서 20년 동안 하루도 안거르고 눈물 기도했다고 합니다.
남편은 "예수를 믿으려면 차라리 나를 믿어라. 성경 볼 시간 있으면 신문을 읽어라. 내가 예수를 믿을 때까지만 살면 당신은 오래 살거다."라고 독설을 퍼부었다고 합니다. "하나님, 제 남편이 예수님을 영접할 때까지는 절대로 아침을 먹지 않겠습니다." 매일 아침 찬송가 317장을 식사 대신 불었답니다.
"어서 돌아오오/어서 돌아만 오오/지은 죄가 아무리/무겁고 크기로/주 어찌 못 담당하고/못 받으시리요/우리 주의 넓은 가슴은/하늘보다 넓고 넓어"
새벽기도하고 돌아와 들키면 불호령이 떨어졌다고 합니다. 이혼하자는 말을 수없이 들었답니다. 남편을 위한 눈물의 기도가 20년 만에 응답되었답니다. 남편은 예수를 믿자 교회 나간 첫해에 무려 750명을 교회로 인도하였다고 합니다. 시의원이 되어 시의원 22명 중 20명이 예수를 믿어 기독교 의원회를 구성하였다고 합니다. 복음은 능력이 있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할 것이 없습니다. 받아들일 사람의 사정으로 보면서 “저 사람은 학식이 많으니까?” “저 사람은 권력이 있으니까?” “저 사람은 부자이니까?”라고 편견을 가지고 미리 거절할 것을 두려워하며 망설여서는 안됩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우리 예수님께서는(마 28:18) 우리에게 대리 통치자로서 권세를 주셨습니다. 생명의 영역을 사탄에게 내어 주어서는 안됩니다. 문화의 영역을 사탄에게 방치해서는 안됩니다. 직업의 현장에서 사탄이 왕노릇하게 해서는 안됩니다. 세상 권세는 아무리 대단해도 잠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권세는 영원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의 권세를 가진 사람들입니다(요1:12). 기도의 권세를 주셨습니다. 철장을 깨뜨리는 다스림의 권세를 주셨습니다. 귀신을 내어 쫓는 영적 권세를 주었습니다. 질병을 치유시키는 신유의 권세를 주셨습니다. 복음을 증거하여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전도의 권세를 주셨습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이 권세를 가지고 승리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야 합니다. 예수님 말씀합니다. “이 모든 권세와 그 영광을 내가 네게 주리라 이것은 내게 넘겨 준 것이므로 나의 원하는 자에게 주노라 (눅 4:6)”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세를 주었으니 너희를 해할 자가 결단코 없으리라 (눅 10:19)”
2007.4.22/열린교회/김필곤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