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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이루시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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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이루시는 나라
막4:26-29

비행기를 타고 다른 나라에 가본 사람은 다 느끼는 감정이겠지만 “세상은 판매가 왕노릇하고 있구나. 돈이 왕노릇하는 세상이구나”라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가는 곳마다 무엇인가 사라고 손을 내밀고 있고 무엇인가 사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세상입니다. 많은 비행기 중에 하나의 비행기 표를 사서 타고 수많은 여관 중에 하나의 여관방을 사서 잠을 자고 수많은 음식점 중에 하나의 음식점을 선택하여 먹어야 합니다. 이것은 단지 물건을 사고 파는 데에서만 적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후기 산업 사회와 현재의 디지털 사회는 팔지 못하면 죽는 세상입니다. 나를 사가지 않으면 우리는 직장에도 들어갈 수 없습니다. 대통령도, 정치인도, 공무원도, 의사도, 운동선수도, 식당 주인도 이 점에서는 똑같습니다. 대통령도 자신의 정치적 능력을 국민이 사야 되는 것이고 의사도 자신의 의술을 환자가 사 주어야 살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셨듯이 세상을 지배하는 법칙이 바로 돈입니다. 무엇인가 잘 팔기 위한 갖가지 방법을 개발하여 판매함으로 이득을 얻으면서 세상 사람들은 살아갑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는 조금 다른 원리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판매의 원리가 아니라 심음의 원리입니다. 예수님은 계속해서 하나님의 나라에 대하여 비유로 설명하면서 씨앗의 비유를 말씀합니다. 26절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이 씨를 땅에 뿌림과 같으니”라고 말씀합니다. 판매의 원리가 아니라 심음의 원리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이 이루어 가시는데 어떻게 이루어 가십니까?

1. 하나님의 나라는 판매의 원리가 아니라 심음의 원리에 의해 이루어집니다(26).
여기서 사람은 복음을 전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입니다. 그리스도의 제자들과 역사상에 등장하는 수많은 전도자들입니다. 씨는 복음을, 땅은 세상을 가리킵니다. 사람이 만든 대량 생산품은 판매하면 됩니다. 그러나 복음은 생명이기 때문에 파는 것이 아닙니다. 심는 것입니다. 말씀이 들어가면 사람이 새 생명을 얻게 됩니다. 거듭나게 됩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옵니다. 죽음이 지배하던 사람이 생명이 지배하는 사람으로 바뀌어 버립니다. 늘 우울해 하고 슬퍼하던 자가 복음으로 말미암아 소망을 갖게 되고 기쁨과 즐거움으로 살아갑니다. 가정이 행복해 집니다. 사는 재미가 생깁니다. 삶의 비전과 방법이 새로워집니다. 삶의 B.C.와 A.C.가 이루어 집니다. 사도 바울은 성경에서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믈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 5:17)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씨를 뿌리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공부를 마치고 오면서 몇몇 교회를 방문하였습니다. 그 중에 로버트 슐러 목사에 의해 시작된 “수정교회 (Crystal Cathedral, Garden Grove, CA)”를 방문하였습니다. 그 외적인 모습이 대단하였습니다. 일만 개의 은색 유리 창이 하얀 스틸 구조물에 감싸져 있었습니다. 세계적인 파이프 오르간, 넓은 공원 같은 교회, 수많은 사람들이 이 교회에 와서 변화를 받는다고 합니다. 로버트 슐러 목사는 매해 년 초에 열리는 교회지도자 컨퍼런스에서 수정교회의 사역 특성을 설명하면서 “수정교회는 관광지입니다, 천국을 맛보게 하는 관광지, 우리 교회를 방문하고, 예배에 참석하는 수많은 불신자들에게 교회가 ‘얼마나 좋은 곳인가, 얼마나 멋있는 곳인가’라는 강한 인상을 심기어 주는 것이 우리의 사역 방법입니다.” 라고 강조한다고 합니다. 이제 남자주의 관광명소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로버트 슐러 목사가 1955년 남가주의 가든 그로브로에서 이 교회를 개척할 때 그의 주머니에는 단 돈 500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그 분의 마음 속에는 꿈으로 자라난 말씀의 씨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 꿈은 “하나님을 위해 위대한 교회를 세우고, 그 교회가 많은 영혼들을 변화시키고 구원을 알게 하고, 그 교회가 부족한 자들을 채워주고, 상처받은 자들을 치료하는 곳”이 되도록 하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그가 뿌린 씨앗이 엄청난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우리 신앙인은 판매하는 자가 아니라 씨를 뿌리는 자입니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이 시대 속에서 보이지 않은 것 같지만 작은 씨를 뿌려야 합니다.
세계 곳곳에서 24분마다 1채의 집을 지어 가난한 자를 돕고 있는 해비타트 운동을 보십시오. 이 운동의 씨를 뿌린 자는 밀라드 풀러(Millard Fuller)라는 한 미국인 변호사입니다. 가난하지만 독실한 그리스도인이었던 그는 벤처기업을 일으켜 20대 후반에 이미 백만장자가 되었습니다. 어느 날 아내가 “돈만 추구하는 의미 없는 삶을 더 이상 살 수 없다”며 별거를 요구해 왔습니다. 삶을 위기를 맞은 그는 하나님께 엎드렸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신 땅 어느 성읍에서든지 가난한 형제가 너와 함께 거하거든 그 가난한 형제에게 네 마음을 강퍅히 하지 말며 네 손을 움켜쥐지 말고 반드시 네 손을 그에게 펴서 그 요구하는 대로 쓸 것을 넉넉히 꾸어 주라 (신 15:7-8)”라는 말씀의 씨앗을 받았답니다. 밀라드 풀러 부부는 1973년 아프리카 자이레로 가서 가난한 흑인들을 위해 집을 지어주기 시작했고 1976년에 오늘날의 국제해비타트(Habitat for Humanity International)를 창설했습니다. 마더 테러사는 “사랑의 선교”를 만드는 씨앗을 뿌려 수많은 사람을 살리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을 부르는데 씨앗을 뿌리는 사람으로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불렀습니다. 이스라엘을 노예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 씨앗을 뿌리는 사람으로 모세를 불렀습니다.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하나님은 능력있는 정치인, 문화 예술인 보다 12제자를 씨앗을 뿌리는 사람으로 불러 세상을 변화시켰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판매 사원으로 부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의 씨앗을 뿌리는 자로 불렀습니다. 우리는 심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2.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만들어 가십니다.(27)

판매하는 자들은 모든 것을 자신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역량을 개발하면 위대한 판매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주인이 되어 가정과 회사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판매 기술을 배우고 자기를 포장합니다. 학문으로 기술로 갖가지 것들로 소비자가 잘 살 수 있도록 매력적인 포장을 합니다. 그러나 심음의 원리가 지배하는 하나님의 나라는 다릅니다. 27절을 보십시오. 같이 읽겠습니다. 농부가 씨를 뿌리지만 씨앗이 자라나는 것은 농부의 활동보다 씨앗 가운데 내재된 생명력과 땅이 갖는 역할에 있음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농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은 단지 알맞은 장소에 씨를 뿌리는 일 뿐입니다. 농부는 결코 씨를 자라게 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씨앗을 싹틔우고 자라게 하는 것은 사람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전적으로 땅과 비와 공기와 해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에게 맡겨진 것입니다. 28절 상반절을 보십시오. 인간의 노력에 의해 열매를 맺는 것이 아니라 땅 스스로의 작용에 의해 열매가 맺힌다는 것입니다. 즉 땅을 창조하시고 땅의 생명력 작용을 일으키시는 하나님의 사역에 의해 열매가 맺힌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씨앗을 뿌리고 김을 매는 등 많은 노력을 하지만 씨앗을 싹트게 하고 열매맺게 하는 결정적인 원인은 하나님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고백합니다.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은 자라나게 하셨나니 그런즉 심는 이나 물 주는 이는 아무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나게 하시는 하나님뿐이니라 (고전 3:6-7)”
농부는 씨앗이 어떻게 자라는지 그 원인적 이유나 과정을 알지 못합니다. 대자연의 생명력과 내밀한 성장 과정이 우리 인간이 알지 못하는 순간에 계속되고 있듯이 하나님 나라의 성장 과정도 신비한 것입니다. 우리는 뿌려 놓으면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뜻에 따라 성장시켜 주십니다. 나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다고 낙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자녀의 현재의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면서 좌절할 필요는 없습니다. 예수를 믿고도 조금도 나아진 것이 없다고 포기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들어 가십니다. 사업하면서도 전도하면서도 마찬가입니다. 열매를 맺는데는 씨가 썩어져 가는 과정을 거치는 것입니다. 인생에는 사계절이 있는 것입니다.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계곡을 건너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열심히 전도를 하고 말씀을 뿌리지만 구원은 사람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전적으로 하나님에게 속한 영역입니다(엡 2:8). 하나님께서 사용한 모세는 살인자이며 도망자였습니다. 그러나 그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직접 이스라엘을 해방시켰습니다. 홍해를 가르시고 반석에서 물이 나오게 하시고 만나와 메추라기를 먹게 하신 분은 모세가 아니라 우리 하나님이셨습니다.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님을 사랑합니다 주는 나의 반석이시며 나의 요새시라 주는 나를 건지시는 나의 주 나의 하나님 나의 피할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라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라... ”

성경의 인물들을 보십시오. 다윗을 보십시오. 골리앗과의 전쟁에서 사용한 것은 물맷돌 다섯 개입니다.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사용하시니까 골리앗을 무너뜨리는 것입니다. 어린아이의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사용하시면 5000명을 먹이고 열두 광주리를 거두는 기적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제자들이 무식하고 사회적인 지위도 없고 물질도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손에 붙들이면 세계를 변화시키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요셉 목동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함께하니까 에굽의 국무총리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약한 자 무능한 자에게 하나님의 힘을 주어 사용하기를 원하십니다. 내 힘없다고 포기하지 말고 여호와의 힘을 의지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승리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내 능력 없다고 하나님이 능력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내 지혜 없다고 하나님이 지혜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용하시면 우리가 뿌리는 씨앗을 통하여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고 가는 곳곳마다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낼 수 있습니다.

3. 하나님의 나라는 완제품 생산이 아니라 점진적으로 성장해 갑니다.(28)

세상 나라는 판매의 원리가 적용됩니다. 판매의 원리에서 지배하는 것은 좋은 제품의 대량 생산입니다. 좋은 제품을 순식간에 만들어 판매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생명은 제품처럼 단숨에 생산되는 것이 아닙니다. 성장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한 단계 한 단계 점진적으로 성장을 합니다. 그런데 그 성장을 잘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28절을 읽어보십시오. 처음에는 "처음에는 싹이요... 충실한 곡식이라"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곡식의 성장 과정을 통하여 하나님 나라의 특징을 말씀해 주시고 있습니다. 씨앗이 자라나는 과정을 그림처럼 그려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자연의 법칙이고 그 누구도 이 과정을 뛰어 넘을 수가 없습니다. 이 자연의 법칙처럼 사람이 모르는 사이에도 하나님은 천국은 완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지금 미완성 단계라고 실망할 것이 없습니다. 아이들을 보면서 교회를 보면서 남편과 아내를 보면서 직분자를 보면서 미완성 상태라고 낙심하거나 절망할 것이 없습니다. '싹'이나 '이삭'과 같은 미완성 단계는 '충실한 열매'가 되기 위한 가능태입니다. 그 가능태는 완성의 현재적인 모습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미래에 완성되는 것이지만 현재를 통해 이루어가십니다. 열매는 씨의 결과입니다. 처음 시작은 미미하게 보이지만 우리는 하나님이 이루어가시는 완성된 나라를 보면서 소망을 얻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방치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이루어 가십니다.

“내 인생 여정 끝내어 강건너 언덕 이를 때 하늘문 향해 말하리 예수 인도 하셨네 매일 발걸음 마다 예수 인도하셨네 나의 무거운 죄짐을 모두 벗고 하는말 예수 인도 하셨네 저 가시밭 인생길을 나 허덕이며 갈때에 시험과 환란 많으나 예수 인도 하셨네 매일 발걸음 마다 예수 인도 하셨네 나의 무거운 죄짐을 모두 벗고 하는말 예수 인도 하셨네“

4. 하나님의 나라는 추수할 때가 있습니다.(29)
판매가 중심이 되는 세상 나라나 심음이 중심이 되는 하나님의 나라나 똑같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판매가 중심이 되는 세상이 영원할 것같지만 언젠가 끝이 다가 옵니다. 많은 것 팔아 이익을 많이 챙겨 부자가 된 사람이나 판매의 능력이 없어 가난하게 사는 사람이나 죽음은 공평하게 다가 옵니다. 무엇보다 역사의 마지막이 옵니다. 언젠가 역사의 마지막 심판의 때가 옵니다. 29절을 보십시오. "열매가 익으면... 추수때"가 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완성된 때 곧 세상의 종말이 이르는 때가 있다는 것을 말씀합니다. 씨앗을 뿌린 뒤에 일정한 시간이 되면 곡식이 결실 할 때가 오듯이 하나님 나라가 숨겨진 것 같고 확실하지 않은 것같지만 영광스럽게 나타날 때가 있습니다. 낫을 대고 추수할 때가 있습니다. "낫을 대나니...추수 때가 이르렀음이니라" 종말론적 심판의 때가 있습니다. 개인적인 종말, 우주적인 종말의 때가 있습니다. 이 때 불신자에게는 무서운 형벌의 심판이 임하게 되고 믿는 자에게는 구원이 완성되어 상급을 받습니다. 추수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 하나님의 사람은 오늘이 힘들고 어려워도 그 날을 보며 낙심하거나 실망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 말씀을 받을 당시 로마의 기독교인들은 얼마나 고통스럽고 힘든 생활을 하였습니까? 네로의 핍박 가운데 집을 잃고 부모와 자녀, 남편과 아내를 잃고 고통 가운데 사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들이 희망을 가지고 그래도 신앙을 굽히지 않고 살았던 것은 영원한 천국에 대한 소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잘했다 칭찬받는 그 영원한 세계를 사모하였기 때문입니다. 죽음도 눈물도 고통도 질병도 없는 영원한 천국이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화려한 로마의 권력 앞에서도 초라하지 않게 당당하게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저는 이번에 공부하고 오면서 미국의 대형 교회 몇 교회를 방문하였습니다. 그 교회를 방문하면서 한 편으로 감사함을 느꼈지만 한 편으로 참 초라함을 느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화려한 옷을 입고 있는데 마치 홀로 거지 옷을 입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제 마음을 위로하는 말씀은 두 달트를 남긴 사람도 동일하게 하나님께서 잘했다 충성된 종이라고 칭찬해 주었다는 사실입니다.
스데반은 사울 한 명에게 영향력을 주고 천국에 갔습니다. 그것도 직접적으로 변화시킨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스데반은 순교 앞에서 예수께서 하나님 우편에 서서 그를 맞이하였습니다(행 7:55) 우리는 낙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예수님은 12명을 제자로 택하셨고 그 중 한 사람은 배반자가 되었으면 11명의 사람으로 세상을 변화시켰습니다. 한 사람 요나의 변화를 통해 하나님은 니느웨를 살렸습니다. 한 사람 모세를 통해 민족을 노예에서 해방시켰습니다. 헌신된 웨슬레를 통해 영국의 부흥운동을 이으키셨고, 루터를 통해 부패한 시대를 개혁하였습니다. 우리가 양육하는 한 사람 중에 요나가 있을 수 있고 모세가 있을 수 있고 웨스리가 있을 수 있고 루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스코틀랜드에서 목회하시는 두 분의 목사님이 계셨답니다. 두 목사님은 그 누구보다도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사역했지만 그분들을 아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답니다. 어느날 두 분이 만나 이야기 하였답니다. 먼저 한 목사님이 “사실 저는 지난3년 동안 사역을 했지만
진정한 의미에서 거듭난 성도는 아직 한 사람밖에 얻지 못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바로 그 한 사람이 로버트 마펫 이라는 청년이며 그가 어떻게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었는지에 대하여 말했습니다.
또 다른 목사님은 이렇게 말했답니다. “최근에 우리 교회에서 한 주간 동안 부흥회를 가졌습니다. 저는 커다란 기대를 걸고 열심히 집회를 인도했는데 예수를 영접하고 헌신한 사람은 단 한 사람밖에 없었습니다.”이렇게 두 목사님은 서로 목회 생활의 쓰라린 경험을 나누었습니다. 그런데 수년이 지난 후 놀라운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한 목사님이 3년 만에 얻은 한 명의 사람, 로버트 마펫은 아프리카 선교의 기초적인 틀을 마련한 선교사가 되었습니다.
그뿐 아니라 다른 목사님이 부흥회를 통해 영접한 단 한 사람, 리빙스턴은 아프리카 대륙에 예수 그리스도 복음의 불을 지른 위대한 하나님의 종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보기에는 보잘것 없는 단 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 한 사람의 가치는 정말 소중합니다. 성경은 결코 하나의 가치, 그리고 작은 것을 작다고 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말씀합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하나가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아홉을 인하여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눅15:7)”
제품은 물량이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한 생명 한 생명이 가장 고귀하다는 것입니다. 한 생명을 양육하는데 평생을 걸어도 하나님 앞에서 그렇게 큰 책망을 받지 않을 것라는 믿음이었습니다. 이 땅에서 부귀와 명예를 누리지 못한다 할 지라도 주를 위해 눈물로 씨를 뿌리면 우리 하나님께서 마지막 날 우리의 눈물을 닦아주실 것입니다. 토요일 교회에 와보니 여전히 청소하시는 집사님이 청소를 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집사님들은 찬양을 준비하였습니다. 작은 공간에서 청소하는 그 수고를 우리 하나님이 알아주십니다. 하나님을 위한 우리들의 작은 헌신이 언젠가 정당하게 평가될 날이 옵니다. 자녀를 위해, 교회를 위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우리가 헌신하는 작은 헌신이 언젠가 결실로 이루어지고 하나님께서 잘했다 칭찬해 주실 것입니다. 우리의 눈물을 우리 하나님이 언젠가 다 씻어 주실 것입니다.
“이는 보좌 가운데 계신 어린 양이 저희의 목자가 되사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시고 하나님께서 저희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임이러라 (계 7:17)”
하나님은 말씀합니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시 126:5-6)”

2007.3.4/열린교회/김필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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