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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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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예수님

눅2:7
마리아가 첫 아들을 낳아, 포대기에 싸서 구유에 눕혀 두었다. 여관에는 그들이 들어갈 방이 없었기 때문이다.


서론
오늘은 기쁜 성탄입니다. 예수님이 이땅에 오신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예수님의 오심 그것은 무슨 의미입니까? 우리의 교주의 생일축하 파티가 있는 날인가요? 예수님의 생일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성탄이 주는 메시지는 세상을 평화롭고 복되게 한다고 말해집니다. 우리에게 평화를 주는 그 성탄 메시지의 의미를 오늘은 생각해 보겠습니다.


본론
1. 가난한 예수님
성탄의 메시지는 구유에 뉘이신 아기 예수의 가난한 모습에서 부터 시작된다고 볼수있습니다. "맏아들을 낳아 강보로 싸서 구유에 뉘었으니 이는 사관에 있을 곳이 없으셨다. 태어나실 집이 없으셨단 말입니다. 우리가 넉넉하지는 않지만 여기 있는 사람들 중에 예수님처럼 태어날 집이 없었던 사람들이 있었는가?
예수님께서 산부인과 병원에 가지 못한 것은 물론입니다. 누일 곳이 없어서 결국 말과 소가 기거하는 마구간에서 태어났고 그들이 먹는 여물 통에 누이셨습니다. 아기 예수는 가난의 모습으로 세상에 오신 것입니다. 그보다 더 가난한 사람을 우리는 세상에서 찾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나실 때만 가난하신 것은 아니었습니다. 지상에서의 생애가 전부 가난의 생애였고 십자가상에 달리셨을 때에도 역시 가난한 자의 모습을 지니셨습니다. 로마 군병들로 부터 가장 비참하게 조롱 당했으며 벌거벗겨진 몸으로 십자가에 달리셔 세상을 떠나신 것입니다. 선지자는 일찍이 "그는 마른 땅에서 나온 줄기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의 보기에 흠모할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사 53:2)라고 기록했습니다.

우리는 지금 너무 부요해졌습니다. 목사도 부요해 졌고 신자도 부요해졌고 심지어 선교사까지 모두 모두 부요해졌습니다. 부에 대한 욕심이 너무 많아졌습니다. 결국 우리의 탐욕은 이웃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남을 해치며 남을 죽이는 데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웃을 위해서 가난하게 세상에 오신 분 그분이 우리가 섬기는 예수님입니다. 이웃을 위해 가난해해질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성탄의 메시지를 바로 들은 사람입니다. 이땅 구석구석에서 가난한 고통으로 상처입은 우리의 이웃들을 위해서 그리고 50여년 동안 독재의 쇠사슬에 얽매여 인간의 생존권까지 상실한 북한의 동포들을 위해서 이제 우리는 가난해 질 수 있는 준비를 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예수님을 아는 삶입니다.

성철 스님이나 성 프란체스 처럼 가난이란 이름의 여인과 결혼할 수는 없을 망정 어느 정도의 가난의 모습을 우리몸에 지닐 준비를 하여야 할 것입니다. 성탄의 메시지는 가난해 진다는 메시지입니다. 과소비와 파티들로 시끄러워지는 성탄이 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구유에 뉘이신 아기 예수의 가난해진 모습이 기독교인으로서의 우리의 삶의 스타일을 규정하는 모습이 되어야할 것입니다.

2. 빛으로 오신 예수님
성탄의 메시지는 어두운 밤에 비추인 하늘의 빛으로부터 오셨습니다. 하나님은 동방의 박사들에게 빛으로 성탄의 메시지를 전해 주었습니다. 빛나는 별빛을 통해 아기 예수의 탄생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사도 요한은 예수님의 오심을 가리켜 "빛이 어두움에 비취되 어두움이 깨닫지 못하더라"라고 묘사했습니다. 예수님은 친히 말씀하시기를 "나는 세상의 빛이니(요8:12) "라고 했습니다.
성탄의 메시지가 전해지는 곳에 빛의 운동이 일어납니다. 2천여년전 성탄의 메시지가 로마제국에 전해졌을 때 폭력과 미신과 부도덕으로 어두워졌던 로마사회가 의와 질서와 사랑이 형성되는 빛의 사회로 바꾸어 졌고 1백여년전 성탄의 메시지가 이땅에 전해졌을 때 미신과 거짓과 탐욕의 구습으로 어두어졌던 진실이 새롭게 세워지는 빛의 사회로 바꾸어져 갔습니다.

우리는 지금 새로운 어두움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죄와 무질서와 죽음의 세력이 사회 구석구속에 만연되고 있습니다. 생명경시와 방종과 사치와 탐욕과 거짓과 비리가 만연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의 사회는 성탄의 메시지를 새롭게 들어야만 합니다. 빛으로 오신 예수의 탄생의 소식이 우리들의 마음과 생활속에 쌓이기 시작한 어두움의 세력을 다시금 몰아내게 하여야만 합니다. 성탄의 메시지가 우리 자신들 속에 의와 질서와 생명의 운동을 새롭게 일으키도록 해야만 합니다.

성탄의 메시지는 어디보다도 복음씨가 자리지 못하는 이곳 동례리땅에 전해져만 합니다. 빛을 받아 변화된 사람들만이 빛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번 성탄절에 빛으로 오신 주님으로부터 빛을 받아 새롭게 변화되므로 우리의 주변과 믿지 않는 사람들의 삶속에 어두움을 몰아내는 빛의 운동을 다시금 일으켜야 할 것입니다.

3. 화목 제물로 오신 예수님
성탄의 메시지는 화목제물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하나님의 사랑에서부터 왔습니다. 성탄은 미움과 원수됨으로 가득한 이 세상에 하나님의 사랑이 임하신 사건이다. 하나님의 사랑은 경제적 원조나 정치적 개혁으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 화목 제물이 될 그의 아들을 세상에 보내시므로 주어진 것이다.
예수님은 아기의 모습으로 이땅에 왔습니다. 슈퍼맨이나 원더우먼의 모습이 아닌 나약한 아기의 모습으로 왔습니다. 하지만 이 아기는 인간 사회에서도 화목의 역할을 합니다. 서로 싸우던 부족이 상대방 추장들의 아기들을 가져다 키우므로 화목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아무리 싸우는 부부라 할지라도 자신의 자식의 얼굴을 보면 미소 짖게 마련입니다.

화목제물로 오신 예수님 때문에 하나님과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평안도에 성탄의 메시 지가 전해 졌을 때 양반과 상놈이 화목하게 되었으며 심지어는 조선 사람과 일본 사람이 화목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지금 불화와 갈등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가진자와 못가진자들간의 불화, 지배자와 피지배자들 간의 갈등 그리고 심지어 지방과 지방간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회사와 노조와의 다툼이 나라를 망하게 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성탄의 메시지를 새롭게 들어야만 합니다. 화목의 제물로 아들을 보내신 하나님 사랑의 메시지를 새롭게 들어야만 합니다.

결론
이번 성탄은 우리 민족에게 특별 히 뜻깊은 성탄이 될 것입니다. 모든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우리는 부인 할 수가 없습니다. 이번 성탄절이야말로 우리들이 성탄의 메시지를 겸허하고 심각하게 들어야만 할 때입니다. 어려움에 처한 경제속에서 하나님의 음성과 그의 평화의 메시지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가난해진 아기 예수, 빛으로 오신 아기 예수, 그리고 화목제물로 오신 아기 예수의 메시지가 우리의 마음을 유달리 감격스럽고 뜨겁게 만든다. 가슴을 열고 성탄의 메시지를 받아 들입시다 그리고 이 메시지가 복음의 땅끝인 이곳 동례리 마을에 전할 수 있도록 기도와 정성 을 함께 모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평화가 여러분과 늘 함께 계시기를 기원합니다.
김정태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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