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무엇을 보느냐?
본문
박한응목사 [성경본문] 창28:10-19, 렘1:11-14
할렐루야!!
오늘밤도 피곤한 몸 가지고 은혜를 사모하여 이 성전에 찾아 나온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께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은총이 충만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아 멘>
오늘 읽은 성경 말씀 중에 창세기의 말씀은 야곱이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하란으로 가는 도중에 브엘세바 광야에서 홀로 돌을 베개 삼아 누워서 밤하늘의 은모래를 뿌려놓은듯 한 수많은 별들을 보면서 잠을 자다가 꿈에 하나님의 놀라운 모습을 보고 새로운 영적 세계의 눈을 뜨며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신다는 확신을 갖는 장면이고 예레미야의 말씀은 예레미야가 환상 중에 하나님으로부터 사명을 받는 장면의 말씀인데 이때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묻기를 “네가 무엇을 보느냐?”고 물으셨습니다. 그래서 오늘 저녁 설교 제목을「네가 무엇을 보느냐?」라고 정했습니다. 다 같이 한번 따라 하시기 바랍니다.「네가 무엇을 보느냐?」
나는 지난 두 주일에 걸쳐서 야곱에 대한 설교를 하였습니다. 6.10일 주일에는 “장자권의 의미와 하나님의 주시는 축복” 이라는 말씀을 드렸고 지난 주일에는 “네 이름이 무엇이냐?” 라는 제목의 설교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이 야곱이 이 광야에서 꿈에 현몽 하신 하나님의 모습을 보는데서 야곱이 본 꿈의 내용은 오늘의 우리들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를 생각하면서 은혜 받고자 합니다.
우리 다 같이 찬송을 한 장 부르겠습니다.
<찬364장>
1. 내주를 가까이 하려함은 십자가 짐 같은 고생이나
내 일생 소원은 늘 찬송 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2. 내 고생 하는 것 옛 야곱이 돌베개 베고 잠 같습니다
꿈에도 소원이 늘 찬송 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3. 천성에 가는 길 험하여도 생명 길 되나니 은혜로다
천사 날 부르니 늘 찬송 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4. 야곱이 잠깨어 일어난 후 돌단을 쌓은 것 본받아서
숨질 때 되도록 늘 찬송 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이 찬송은 영국의 사라 플라워 아담즈라고 하는 여인이 성경을 읽다가 이 부분에서 지치고 곤하여 잠든 야곱을 찾아오신 하나님을 생각하며 이 시대에서도 지금도 지치고 쓰러진 성도들에게 찾아오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하기 위하여 이 찬송을 지었습니다. 그리고 로웰 메이슨 이라는 작곡가가 곡을 붙여서 불후의 명작이 되게 된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일제의 압박을 받던 시절에 한국 교회의 교인들이 제일 많이 부른 찬송이 바로 이 찬송입니다. 특히 2절에서 “내 고생하는 것 옛 야곱이 돌베개 베고 잠 같습니다”라는 대목에서 당시의 고난 받는 민족의 공감을 느끼게 하였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들에게 현현 하시는 방법은 여러 가지로 나타나는 것을 성경을 통하여 알 수 있습니다.
①모세에게는 호렙산 떨기나무 불꽃으로 나타나셨고(출3:1-5)
②어린 사무엘에게는 음성으로 나타나셨습니다.(삼상3:10)
③선지자 이사야에게는 스랍 천사를 보내어 나타나셨고(사6:1-5)
④예레미야에게는 살구나무 가지와 끓는 가마솥이 쏟아지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렘1:11, 13)
⑤요셉에게는 곡식 단의 꿈과 일월성신의 꿈으로 나타나셨고(창37:5-9)
⑥다니엘에게는 느브갓네살 왕의 잃어버린 꿈을 재현하여 보여주셨습니다.
오늘 본문의 야곱에게는 꿈속에서 하나님의 모습을 볼 수가 있게 하여 주었습니다. 야곱은 꿈속에서 무엇을 보았습니까?
1. 야곱은 제일 먼저 사닥다리를 보았습니다.
하나님이 야곱에게 왜 사닥다리를 보여주셨을까요? 사닥다리의 용도가 무엇입니까? 사닥다리는 높은 곳에 올라가기 위해 인위적으로 제작한 기구입니다. 그런데 이 사닥다리를 올라갈 때에는 한 계단씩 순서대로 올라가야 합니다.
하나님이 야곱에게 사닥다리를 보여주신 의미는
야곱은 지금까지 거의 동시에 태어났으면서도 장자의 기업을 누릴 수 없는데 대하여 늘 불만이 가득하였고 또 그 운명을 깨뜨리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야곱은 단번에 장자의 명분을 얻기 위해 에서에게 죽 한 그릇을 주고 장자의 명분을 빼앗고 눈먼 아버지를 속여서 축복을 가로챘습니다. 이와 같은 야곱에게 하나님은 모든 것이 때가 있고 순서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고자 하는 뜻이 계셨던 것입니다. 그로부터 야곱은 다시 돌아올 때까지 20년이란 긴 사닥다리를 올라가야 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가 단숨에 갈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사닥다리나 층계를 순서대로 올라가야 하듯이 순서대로 차근차근하게 올라가야 하는 것입니다.
교회를 나와서 바로 집사가 되고 권사가 되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를 처음 나오면 적어도 1년 이상이 지나야 세례를 받고, 또 2년 이상이 지나야 집사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것도 믿음과 열심과 충성이 소정의 규정에 맞아야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집사나 권사나 장로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도 마찬가지입니다. 초등학교를 졸업해야 중학교를 갈 수 있고 고등학교를 갈 수 있습니다. 집을 지어도 기초를 먼저 하고 1층을 완전하게 해야 2층도 짖고 3층도 올릴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하고 적당히 부실 공사를 하였을 때는 그런 집은 공사 중에라도 무너지고 맙니다.
마찬가지로 집사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한 사람이 권사가 되면 집사 때보다 더 못합니다.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안 합니다. 그런 사람의 믿음은 파선하였기 때문입니다.
(딤전1:19)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지라 어떤 이들은 이 양심을 버렸고 그 믿음에 관하여는 파선하였느니라”
2. 두 번째로 야곱이 본 것은 천사를 보았습니다.
본문 12절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가 그 위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고…”
히1:14절 말씀에 보면 “천사는 하나님의 부리는 영” 이라고 하였습니다.
야곱이 꿈속에서 천사가 사닥다리를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을 본 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요?
야곱이 가는 험한 길, 앞으로 고향으로 다시 돌아올 때까지 20년이란 세월 동안 아니 천사를 보내어 야곱을 지켜주신다는 약속의 증거이며 또한 하나님이 야곱의 일생 동안 천사를 보내어 지켜주고 동행하여 준다는 약속입니다.
<찬364. 3>
천성에 가는 길 험하여도 생명 길 되나니 은혜로다
천사 날 부르니 늘 찬송 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도 살아 계셔서 역사 하시는 하나님, 야곱의 일생을 지켜주신 하나님은 나와 여러분들에게 하나님의 천사를 보내어 우리의 천국 가는 길을 지켜주시고, 우리의 일생 동안 동행하여 주시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아 멘>
3. 야곱이 세 번째로 본 것은 여호와 하나님을 보았습니다.
본문 13절 “또 본즉 여호와께서 그 위에 서서 이르시되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네가 누워 있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사닥다리의 꼭대기는 하늘 보좌에 닿았는데 그곳에 여호와 하나님이 계신 것을 보았습니다. 우리 인생의 최종 목적지는 하늘나라입니다. 하나님의 보좌 앞에 가는 것이 우리 성도들의 최후의 희망이요 소망입니다. 할렐루야!!
<찬290>
괴로운 인생길 가는 몸이 편안히 쉬일 곳 아주 없네
걱정과 괴롬이 어디는 없으리 돌아갈 내 고향 하늘나라 <아 멘>
그 하나님 나라에는 여호와 하나님이 계십니다. 우리가 그곳에 가기 위해서 오늘도 주님의 성전에 모여서 예배를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내일도 모래도 날마다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올라가는 믿음의 생활을 하여 하나님 나라에 반드시 갈 수 있는 성도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아 멘>
결 론 : 오늘의 말씀을 마칩니다.
오늘 야곱에게 보여 주신 꿈을 통하여 오늘의 우리들도 새로운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마음을 새롭게 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기나긴 여정 하루하루를 하나님의 나라를 가는 사닥다리를 오르듯이 매일 매일, 매주 매주를 주님과 함께 살아갈 때 천사가 우리를 지켜줄 줄로 믿습니다.<아 멘>
그리고 우리의 목적지인 하나님 나라에 도달하게 될 것입니다. 이 귀한 소망이 이루어지는 날까지 우리 모두 다함께 광야와 같은 이 세상에서 야곱과 같이 날마다 기도의 돌단을 쌓고, 예배하므로 하나님이 보장해 주시는 평안과 기쁨과 축복의 삶을 사는 성도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