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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심기도의 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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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심기도의 위력

본문 성경 : 행 4:23~31

2002년 6월 30일 주일 3부예배 설교

저희가 듣고 일심으로 하나님께 소리를 높여 가로되 대주재여 천지와 바다와 그 가운데 만유를 지은 이시요

(행 4:24)



이번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우리나라 선수단이 16강에만 들어가도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4강까지 올라갔습니다. 이러한 힘이 어디에서 나왔습니까? 그것은 우리 국민이 전부 합심해서 응원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경기가 있는 날에 광화문 사거리일대에 모인 수많은 사람들은 우리나라 선수가 한 골을 넣을 때마다 모두 일어서서 "대한민국"하고 외치면서 박수를 쳤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뭉치기만 하면 엄청난 능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한 사람보다는 두 사람이 낫고 두 사람보다는 열 사람이 낫고 열 사람보다는 백 사람, 천 사람이 더 낫기 때문입니다.

"너희 중에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저희를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마 18:19~20)

어떤 교회가 힘이 있는 교회입니까? 강대상에 있는 목사와 강대상 아래에 있는 신자들의 마음이 하나로 합쳐진 교회가 힘 있는 교회입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합심기도의 위력"이란 제목의 말씀으로 은혜를 받으려고 합니다.



첫째, 합심기도는 일심으로 하는 기도입니다.



사람의 마음이 흩어져 있으면 아무 것도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마음이 하나로 묶어지면 엄청난 능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신앙생활을 하는 우리의 마음이 각각 흩어져 있을 때에는 능력이 없지만, 목사와 교인의 마음이 일치되었을 때에는, 하나님께서 도와주시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게 됩니다.

빌립보서 2장 1~4절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무슨 권면이나 사랑에 무슨 위로나 성령의 무슨 교제나 긍휼이나 자비가 있거든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 마음을 품어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각각 자기 일을 돌아볼 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아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케 하라"

우리가 산 기도를 하거나 특별 기도를 하려고 할 때, 잡념이 얼마나 많이 생기는지 모릅니다.

1969년에 처음 은혜를 체험한 후 삼각산의 통일봉으로 기도하러 갔습니다. 눈을 감고서 열심히 기도하는데 바스락 바스락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래서 혹시 멧돼지가 아닐까 생각하고 눈을 떠보니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다시 눈을 감고 기도하는데 또 바스락하는 소리가 났습니다. 그래서 누가 왔나 하고 눈을 떠보니 아무도 없었습니다. 도저히 눈을 감고서 기도할 수 없었습니다.

그때 마음을 하나로 묶기 위해서는 찬송을 부르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당시 합동찬송가에 있던 "나의 기쁨 나의 소망"이란 찬송가를 1절에서 6절까지 계속해서 불렀습니다. 나중에는 눈을 감았는지 떴는지를 모를 정도로 일심(一心)이 되었습니다.

기도를 마치고 나니 사흘이 지나갔습니다. 마음이 하나가 되자 시간이 가는지도 몰랐습니다. 삼일 만에 기도를 마치고 산에서 내려오는데 왜 그렇게 기쁜지 모릅니다. 얼마나 감격스러웠는지 모릅니다.

세상이 전부 천국처럼 보였습니다. 나뭇잎들이 나를 향하여 "잘했습니다"하면서 춤을 추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바위가 전부 방글방글 웃는 것 같았습니다. 그때 내려오면서 너무나 감격해서 부른 찬송가가 493장입니다.

/산천도 초목도 새것이 되었고/

/죄인도 원수도 친구로 변한다/

/새생명 얻은자 영생을 맛보니/

/주님을 모신맘 새하늘 이로다/

/영생을 맛보며 주안에 살리라/

/오늘도 내일도 주함께 살리라/

제일기도원에 가까이 왔을 때, 어느 여자 꼽추를 만났습니다. 그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런 장애인을 만들지 않았을 텐데 왜 저런 장애인이 생겼을까? 아!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한 죄 때문이다."

그러자 그 꼽추가 너무나 불쌍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다가가서, "내가 너를 위해 기도해도 되겠느냐?"하고 묻자, "목사님이시지요? 기도해 주세요."하고 말했습니다.

그녀의 곱사등에 손을 얹고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베드로의 하나님과 바울의 하나님과 내가 믿는 하나님은 동일한 분입니다. 베드로와 바울을 통하여 역사하신 주님! 나에게도 역사해 주시옵소서!"

그때 내 마음 속에서 예수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 있었더면 이 뽕나무더러 뿌리가 뽑혀 바다에 심기우라 하였을 것이요 그것이 너희에게 순종하였으리라"(눅 17:6)

그러나 눈을 뜰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낫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차라리 시작하지 말 것을..."하는 생각이 났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마음이 일심(一心)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믿습니다."하고 계속 기도하는데 갑자기 꼽추아이가 "할렐루야!"하고 소리치면서 뛰는 바람에 놓쳐버렸습니다. 깜짝 놀라서 눈을 떠보니 굽었던 등이 펴져있었습니다.

초대교회의 사도들은 일심으로 기도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지 않으면 죽음을 당하는 위급한 일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함께 모여서 기도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모두 한 덩어리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것을 통해서 우리 마음이 하나님 앞에서 일심이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응답해 주시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둘째, 합심기도는 소리를 높여서 하는 기도입니다.



사도행전 4장 24절은 이렇게 증거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듣고 일심으로 하나님께 소리를 높여 가로되"

이 기도는 큐티가 아닙니다. 물론 기도 가운데 조용히 하는 기도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사도들은 조용한 기도를 할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자칫하면 잡혀가는 위험과 두려움 속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하나님 앞에 소리를 높여서 다음과 같이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주여 이제도 저희의 위협함을 하감하옵시고 또 종들로 하여금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여 주옵시며"(행 4:29)

소리를 높여 기도하는 것은 심혈을 기울여서 전력을 다해 기도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나사로가 죽은 지 나흘이 지나서 오셨습니다. 나사로의 무덤에 가신 예수께서 돌을 옮겨 놓으라고 하시자 마르다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주여, 죽은 지가 나흘이 되었으매 벌써 냄새가 나나이다"

사람들이 돌을 옮겨 놓자, 예수님은 눈을 들어 우러러 보시면서 다음과 같이 기도하셨습니다.

"돌을 옮겨 놓으니 예수께서 눈을 들어 우러러 보시고 가라사대 아버지여 내 말을 들으신 것을 감사하나이다 항상 내 말을 들으시는 줄을 내가 알았나이다 그러나 이 말씀하옵는 것은 둘러선 무리를 위함이니 곧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저희로 믿게 하려 함이니이다"(요 11:41~42)

예수님은 이 기도를 마친 후 큰소리로 외쳤습니다.

"나사로야 나오라"(요 11:43)

그 순간 썩어서 냄새가 나던 죽은 나사로가 벌떡 일어나서 수족을 베로 동인채로 나왔습니다.

그때 예수께서 "풀어 놓아 다니게 하라"(요 11:44)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이 시간에 이 세상을 살면서 죄로 묶인 것이 풀어지고 경제적으로 묶인 것이 풀어지며 병으로 묶인 것이 풀어지고 피곤으로 묶인 것이 풀어지며 시기와 질투와 오해로 묶인 것이 풀어지기 바랍니다.



셋째, 합심기도는 병을 낫게 합니다.



사도행전 4장 30절은 다음과 같이 증거하고 있습니다.

"손을 내밀어 병을 낫게 하옵시고 표적과 기사가 거룩한 종 예수의 이름으로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1969년 1월 2일에 은혜를 체험한 후 어느 교회의 장로아들이 우리교회로 왔습니다. 그는 의학적으로는 정신병자지만 성경적으로는 귀신에 들린 청년이었습니다. 그 청년을 데리고 청계산으로 가서 열흘 동안 금식하면서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그 때 그 청년을 위해서 기도하다가 귀신을 다스리는 방법을 주님으로부터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 후 처음으로 부흥회를 인도하러 간 곳이 하동면의 어느 교회였습니다. 제가 강대상에 서자 사모님이 손가락질을 하면서 야유를 했습니다. 왜냐하면 정신병자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주의 종을 모독하지 말라"하고 꾸짖자 조용해졌습니다. 그리고 집회를 마치는 시간까지 아무 일이 없었습니다. 그 교회는 전에 부흥회를 할 때마다 그 사모가 난리를 치는 바람에 항상 부흥회가 중단되었던 교회였습니다.

야고보서 5장 13~14절은 다음과 같이 증거하고 있습니다.

"너희 중에 고난당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기도할 것이요 즐거워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찬송할지니라 너희 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 저는 교회의 장로들을 청할 것이요 그들은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위하여 기도할지니라"

이와 같이 믿음을 갖고 하는 합심기도는 역사하는 능력이 많습니다. 엘리야는 우리와 성정이 똑같은 사람이지만, 비 오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하자, 삼년반 동안 비가 오지 않았으며, 다시 기도하자 비가 내렸습니다. 이것이 기도의 위력입니다.

엘리야는 갈멜산에서 바알의 선지자 사백 오십 명과 아세라의 선지자 사백 명 도합 팔백 오십 명의 우상선지자들과 대결을 했습니다.

이처럼 850:1의 긴장상태에서 엘리야가 살아계신 하나님 앞에 간절히 기도했을 때 하나님은 불로 응답하셨습니다. 이것을 본 모든 백성은 이와 같이 말했습니다.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왕상 18:39)

그러자 엘리야는 바알의 선지자들을 전부 잡게 한 후 기손 시내에서 그들을 죽였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마음에 맞도록 우리의 마음을 일치시키고 심혈을 기울여 기도함으로써 하나님의 능력이 임하게 하는 것입니다.



넷째, 합심기도를 마치면 진동하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우리의 기도가 끝나면 진동하는 역사가 나타나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인간성이 깨지고 죄악성과 타락성이 부서져서 하나님의 거룩한 역사가 일어나야 합니다.

사도행전 4장 31절은 다음과 같이 증거하고 있습니다.

"빌기를 다하매 모인 곳이 진동하더니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라"

- 아멘 -
[장광영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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