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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쁘게 주는 신앙생활 (눅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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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쁘게 주는 신앙생활
본문 : 누가복음 6장 38절 마경훈 목사

본문 : 누가복음 6장 38절(개역개정)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



어느 무더운 여름철이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광야를 지나가다가 그만 길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는 온종일 뜨거운 태양 빛이 내려 쪼이는 가운데 광야를 헤매고 다녔습니다. 그러니 얼마나 기진맥진했겠습니까? 갈증과 피곤으로 인해서 거의 초죽음이 되다시피 했을 것입니다. 그때였습니다. 그의 눈에 저 멀리 다 낡아빠진 오두막집 한 채가 서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러니 얼마나 반가웠겠습니까? 그는 안간힘을 다 써서 그 집까지 이르렀습니다. 가보니까 그 집은 폐가였습니다. 아무도 살고 있지 않은 다 쓰러진 오두막집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곳에 집이 있다는 것은 어디엔가 물이 있다는 이야기가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는 기대하는 마음으로 집 주변을 훑어보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한 쪽 곁에 아주 오래되어서 새빨갛게 녹이 슨 펌프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는 기대하는 마음으로 있는 힘을 다해서 펌프질을 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오랫동안 힘껏 펌프질을 해도 펌프에서는 "삑삑!"소리만 날뿐 물이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그는 어쩔 수 없이 펌프질하는 것을 중단했습니다. 그는 낙심이 되었습니다. 그는 다시 한 번 집 주변을 주의 깊게 살펴보던 중, 펌프 바로 옆에 항아리가 하나 놓여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 항아리는 먼지로 수북히 덮여있어서 얼른 그의 눈에 뜨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는 항아리의 뚜껑을 열어보았습니다. 그 속에는 물이 들어있었습니다. 그러나 항아리에 있는 물은 너무 오랫동안 고여 있어서 이미 색깔이 새까맣게 변해 있었습니다. 그런데 항아리 뚜껑에는 메모지 한 장이 붙어 있었고, 그 메모지에는 이런 글이 적혀있었습니다. "친구여! 여기 있는 물을 모두 펌프에 부어서 펌프질을 하십시오. 그리고 당신이 돌아갈 때는 잊지 말고, 반드시 이 항아리에 새 물을 가득 채우고 가시오." 그는 그 글을 읽고 나서 잠시 어떻게 할지 망설였습니다. "비록 썩은 물이지만 그 물을 마시고서 일단 갈증을 면하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목이 말라서 죽는 한이 있다 할지라도 메모지의 글대로 한 번 모험을 해볼까?" 그는 망설이다가 드디어 결단을 내렸습니다. 조금 미심쩍기는 하지만 그래도 메모지의 글대로 한 번 해보기로 했습니다. 항아리의 물을 모두 펌프에 넣었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펌프질을 했습니다. 한참 펌프질을 했는데도 물이 나오지를 않습니다. 그는 후회스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줄 알았더라면 차라리 썩은 물이라도 먹고 갈증을 면하는 것이 더 나았을 텐데......" 그러나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이미 물을 다 부었으니까요. 계속해서 펌프질을 했습니다. 한참동안 펌프질을 하니까 드디어 물이 한 방울씩 똑똑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조금 있다가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사막의 생수가 터진 것입니다. 그는 시원한 생수로 갈한 목을 축였습니다. 원기를 회복했습니다. 그리고는 메모지에 있는 말대로 항아리에 시원한 생수를 가득 채웠습니다. 그리고 난 뒤에 그는 메모지 밑에 한 줄을 더 써넣었습니다. "친구여, 이 말을 믿으시오. 반드시 그대로 될 것이오. 얻기 전에 먼저 있는 것을 과감하게 주어 버리시오. 그리하면 반드시 풍성하게 얻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 짤막한 이야기에서 심지 않으면 거둘 수 없고 심지 않으면 열매를 딸 수 없다는 진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또 우리가 심는 것은 적은 것이지만 엄청난 열매가 주어진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본문에서 주님은 우리들에게 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주게 되면 우리가 준 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양으로 돌려주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을 편의상 셋으로 나누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1. "주라"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무조건적이지만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은 조건부적입니다. 마 7:12에 보면 대접을 받으려면 먼저 대접해야 합니다. 요 12:24에 보면 살려면 먼저 죽어야 합니다. 마 20:26-27에 보면 높아지려고 하면 먼저 낮아져야 합니다. 마 11:28-30에 보면 쉼을 얻으려면 먼저 멍에를 메야 합니다. 본문에서는 풍성하게 받으려면 먼저 주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주시는 분입니다. 사람들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것들은 공짜로 주셨습니다. 공기도 태양도, 우리가 발을 딛고 사는 땅도, 물도 다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누리는 모든 것은 하나님이 거저 주신 것입니다. 사 55:1에 보면 하나님이 주시는 모든 것은 돈 없이 값 없이 주신 것들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공짜로 주셨지만 사람들은 하나님이 주신 것들을 돈을 받고 팔고 삽니다. 물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지만 우리들은 물세를 내고 삽니다. 땅도 하나님이 거저 주신 것인데 우리는 엄청난 땅값을 치르고 살아갑니다. 공기도 하나님이 주신 것이지만 요즘은 산소방이라고 해서 공기도 돈을 받고 팝니다.
하나님이 얼마나 주시기를 좋아하시는 분인지 모든 것을 주시고도 인간이 죄를 범하고 하나님을 떠나가니 인류의 구원을 위하여 독생자까지 아끼지 아니하시고 주셨습니다. 그리고 주님을 믿기만 하면 영생을 주시고, 천국시민권도 주시고, 영원한 천국도 주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분인 것처럼 하나님을 믿는 신자들도 주는 삶을 살기를 원하십니다.
진정한 인생의 성공은 얼마나 많은 것을 가졌느냐로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얼마나 많은 것을 주었느냐가 진정한 인생의 가치를 결정해 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돈벌어서 부자 되고, 공부해서 높은 자리에 올라가려는 인생의 목표를 세우면 안 됩니다. 돈 벌어서 남 주고, 공부해서 남 주는 인생이 되려고 해야 합니다.
성경은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도 더 복이 있다.”고 말씀합니다. 사람을 만나도 받을 생각을 하고 만나면 안 됩니다. 줄 생각을 하고 만나야 합니다. 직장생활을 해도 직장을 통해서 돈을 벌 생각보다 내 능력을 줄 생각을 해야 합니다. 받을 생각만하는 사람은 늘 받는 입장이기 때문에 어렵고 힘들게 살아갑니다. 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은 늘 주는 입장이기 때문에 갈수록 풍성해 집니다.

2.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입니다.
하나님은 주는 사람에게 더 풍성하게 주시는 분입니다. 내가 얻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과 하나님이 주시는 것은 다릅니다. 여러분, 사람의 손이 크겠습니까? 하나님의 손이 크겠습니까? 당연히 하나님의 손이 더 크시지요. 그러니 하나님이 보상해 주시고 하나님이 갚아주시는 것이 더 좋고 풍성할 수밖에 없습니다.
갈 6:9의 말씀을 보면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갚아주신다는 것입니다.
19세기 중엽 미국에 잔 록펠러(John Rockefeller, 1839∼1937)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어릴 때 이런 결심을 했습니다. "나는 장차 이 세계에서 제일 돈을 많이 번 갑부가 되리라." 그래서 그는 철이 들면서부터 돈을 버는 일에 완전히 혈안이 되어서 살았습니다. 그는 일찍이 유전에 손을 대었습니다. 그리해서 33세라는 젊은 나이에 스탠다드 석유회사의 사장이 되었습니다.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백만장자의 대열에 이미 올라서게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10년 뒤 43세에, 그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대규모의 트러스트를 형성해서 세계에서 가장 큰 재벌기업의 총수가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10년 뒤 53세에, 그는 세계에서 단 한 명밖에 없는 억만장자가 되었습니다. 그의 소원대로 세계에서 제일 가는 갑부가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만족하지 않고, 계속해서 돈벌레처럼 돈을 버는 일에 동분서주했습니다. 돈은 많지만 결코 풍요로운 삶을 살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쓰러졌습니다. 불치병에 걸렸습니다. 머리카락이 다 빠져버렸습니다. 잠을 자지 못해서 불면증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음식을 먹어도 소화가 되지를 않습니다. 그가 하루에 먹는 것은 기껏해야 우유 한 잔과 비스킷 몇 조각이 전부였습니다. 의사는 그를 진찰해 보고 일년을 넘기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진단을 내렸습니다. 그는 그 동안 돈 버는 일에만 혈안이 되었기 때문에 그의 원수도 많았습니다. 그가 죽기를 바랬던 사람이 그만큼 많았다는 이야기입니다. 드디어 그는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자신의 삶을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평생 처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놓고서 한 마디 한 마디 깊이 묵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결정적으로 자기의 삶의 잘못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는 구절이 있었습니다. 그의 삶을 180도 바꾸게 했던 구절입니다. 바로 오늘 본문의 말씀입니다.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 지금까지 움켜쥘 줄만 알았지 손을 펼 줄을 몰랐습니다. 주는 삶을 살지 않았습니다. 모으기는 많이 모았는데 풍요로운 삶을 살지 못한 것입니다. 그는 자신의 삶을 정리하는 심정으로 드디어 손을 펼치기 시작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기 시작했습니다. 자기 재산의 일부를 교회에 헌금했습니다. 사회적으로 뜻있는 일에도 많은 금액을 희사했습니다. 그는 돈을 기부해서 시카고 대학도 세웠습니다. 드디어 1931년에는 자선사업을 체계적으로 하기 위해서 록펠러 재단을 만들었습니다. 그 뒤 그는 계속해서 뜻있는 일에 돈을 많이 썼습니다. 그가 손을 펼치고 나니까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의 마음에 평안이 찾아왔습니다. 잃었던 잠을 회복하게 되었습니다. 입맛도 돌아왔습니다. 건강도 서서히 회복되었습니다. 의사는 분명히 54세를 넘기지 못할 것이라고 예언했는데 록펠러가 얼마나 살았는지 아십니까? 98세까지 건강한 몸으로 장수했습니다. 일평생 동안 그가 자선사업에 희사한 돈이 5억 달러가 넘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다섯 아들을 통해서 수십 억 달러가 자선사업을 위해서 쓰여졌다고 합니다.
우리 하나님은 신실하십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우리의 것을 주면 무슨 모양으로든지, 누구를 통해서든지 하나님께서 반드시 보상해 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주는 것은 하나님께 꾸어주는 것입니다. 잠 19:17에 보면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어 드리는 것이니 그의 선행을 그에게 갚아 주시리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어려운 사람들에게 가진 것을 나누는 것은 하나님께 빌려드리는 것이고, 하나님은 빚지고 사시는 분이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갚아주신다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워치만 리라고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의 간증을 들어보면 1923년도 학생 시절입니다. 이때 어느 곳에서 부흥회를 해 달라고 하는 부탁이 들어 왔습니다. 그래서 부흥회를 가려고 준비를 하는데 자기가 있는 곳에서 부흥회 요청 장소까지 차비가 80$이 듭니다. 그런데 자기에게는 20$밖에는 없습니다. 그래서 무릎을 꿇고 하나님 앞에 기도를 합니다. "하나님 내가 지금 부흥회를 가려고 하는데 80$의 차비가 필요한데 내게는 20$밖에는 없습니다. 그러니 60$이 더 필요하니 이 필요한 것을 주십시오."라고 기도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그 워치만 리에게 응답하시기를 "워치만 리야, 너는 다른 사람에게 주어 봤니? 너는 주지 아니하고 어떻게 나에게 달라고 하느냐? 너도 주어야 다른 사람도 너에게 주지 않겠냐?" 워치만 리가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하나님 나는 지금까지 내 것이나 잘 챙기고 양심껏 살았지만 다른 사람에게 주어본 일은 별로 없습니다." "그러니, 너도 안 줘 놓고 너는 왜 나에게 달라고 하느냐? 너 있는 것을 너도 다른 사람에게 줘 봐라." "내가 지금 60$이 더 필요한데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없잖습니까?" "네가 가지고 있는 것을 줘 봐라." 하더랍니다. 자기에게 `20$ 있는 것을 가지고 누가 가장 필요할까?' 생각하며 살펴보니까 아주 가난해서 생계가 어려운 가정이 있더랍니다. 그래서 그 가정에 "이것 가지고 오랫동안 생계는 유지하지 못하겠지만 지금 허기나 면하십시오."하고 주었답니다. 그런데 부흥회 날짜는 점점 다가오고 부흥회를 가긴 가야되겠는데 차비가 없잖아요. `야 이거 내가 괜히 주었나보다 20$이라도 있으면 나을텐데 내 수중에 돈이 없잖는가?`하고 집을 온통 다 찾아서 70센트를 찾았답니다. 그래서 그걸 가지고 나섭니다. "내가 70센트까지만 갈 테니까 하나님 그 나머지는 책임지십시오." 하고는 70센트 짜리 차표를 끊어서 70센트까지만 갔습니다. 그 다음에 또 기다립니다. "하나님 나 이제 차비도 없습니다. 가지도 못하고 오지도 못합니다. 하나님 책임지십시오." 하고 우두커니 서 있는데 어떤 젊은 사람이 오더니 "당신 아무개까지 가지 않느냐?"고 하더랍니다. "당신이 나를 어떻게 아느냐?" "우리가 보니까 당신이 아무개 곳까지 가는 것 같은데 아니냐?" "그렇소 내가 그곳까지 갑니다. 그런데 당신네들은 어떤 사람이요?"하고 물으니까 "우리는 관청에서 어떤 사람을 싣고 이곳까지 왔다가 돌아가는데 지금 빈 배로 가야해서 누가 이용할 사람이 없나하고 찾아보았더니 당신이 그곳까지 가는 것 같기에 얘기해 보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워치만 리가 빈 배를 타고 갑니다. 70센트밖에 없어서 그곳까지밖에 못 왔는데 이제는 배를 대절해서 갑니다. 가서 그날 저녁부터 부흥회를 했습니다. 부흥회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인데 어떤 신사 한 분이 오더니 "내가 당신에게 여비를 주기를 원하는데 당신이 여비를 받으시겠습니까?"그러니까 워치만 리가 말하기를 "여비는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니까 당신이 주시지 않아도 됩니다. 당신 여비 필요 없습니다."했답니다. 그리고 숙소에 돌아와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그것을 받았으면 내일 아침에 걱정이 없는데, 하나님이 인도한다고 말은 해 놓았지만 내일 아침 차비가 없잖았나.' 하며 그날 밤에 잠을 잤습니다. 그 이튿날 아침에 그 신사가 다시 편지를 썼습니다. "워치만 리 선생님! 당신이 복음 전하는 일을 위해서 내가 좀 도울 수 있는 특권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하는 편지와 함께 돈이 두둑하게 들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가지고 자기 고향까지 무사히 돌아왔다고 하는 말입니다. 그때부터 워치만 리가 `하나님의 역사는 어떠한 사람들을 통해서 일어나느냐 하면 주님의 말씀대로 자기의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주었을 때부터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난다고 하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워치만 리는 어떻든 자기의 것을 다른 사람에게 주기를 힘썼습니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재능도 줄려고 애를 쓰고, 자기가 가지고 있는 물질도 가난한 사람이 있으면 그들에게 주었고, 그리고 자기가 가지고 있는 지식도 다른 사람에게 주었고, 그저 주는 생활을 했답니다. 그랬더니 "일생동안에 나는 부자는 아니었지만 부자같이 살 수 있었노라"고 고백합니다.

3.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입니다.
하나님은 나누는 사람에게 주시는데 풍성하게 주십니다. 풍성하게 돌려주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여섯 가지로 설명합니다.
첫째로, ‘후히 되어’입니다. 여러분, 옛날에 쌀가게에 가면 쌀장사가 쌀을 어떻게 되어줍니까? 위를 싹 깎아버립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우리에게 주실 때 그렇게 주지 아니하신다는 것입니다. ‘후히 되어.’ 주십니다. 인색하게 주시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둘째로, ‘누르고’입니다. 꾹꾹 눌러서 조금이라도 더 우리에게 주시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셋째로, ‘흔들어’입니다. 곡식과 곡식 사이에 빈틈이 하나도 없도록 하나님께서 채워 주신다는 것입니다.
넷째로, ‘넘치도록’입니다. 쌀을 되면서 되에 넘치도록 수북이 부어주듯이 그렇게 주신다는 것입니다.
다섯째로, ‘안겨 주리라’입니다. 꽃다발을 받을 때보면 달랑 한 송이를 밭는 사람도 있고 손을 쫙 벌리고 겨우 안아야 받을 수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것은 손바닥을 펴서 받는 정도가 아니라 팔을 벌리고 안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여섯째로 예수님이 무엇이라고 결론을 내리셨습니까?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 이 말씀은 우리들의 신앙이 하나님 앞에 인정받는데 주는 생활이 엄청나게 중요하다는 것을 가르쳐줍니다. 헤아림을 도로 받는다는 말씀은 ‘다시 측정을 받을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이 말씀은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해 주었는가에 따라서 하나님께 다시 측정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주는 생활을 하게 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다시 보시고 다시 평가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 현존하는 사람 가운데 가장 큰 부자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게이츠입니다. 그가 가장 많은 돈을 벌기 때문에 가장 많은 돈을 기부하는지, 그가 가장 많은 기부를 하기 때문에 가장 많은 돈을 벌게 된 것인지 결론을 내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아마도 우리의 머리로 생각한다면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처럼 결론 내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본문의 원리로 보면 그가 가장 많은 돈을 다른 사람들에게 주기 때문에 가장 큰 부자가 된 것이라고 결론 내릴 수 있습니다.
다윗은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큰 왕입니다. 지금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윗 시대의 영광을 꿈꾸고 있습니다. 다윗이 그렇게 가장 큰 왕이라는 소리를 들을 만큼 잘 될 수 있었던 원인은 어느 것 하나라고 꼭 집어서 이야기 할 수는 없지만 오늘 주제와 관련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 앞에 엄청난 물질을 드렸기 때문에 하나님이 그를 높이셨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하나님께는 돈이 필요하지 않지만 사람은 보물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기 때문에 다윗이 많은 돈을 드렸다는 것은 그만큼 하나님을 사랑했다는 것입니다. 다윗 왕이 하나님 앞에 드린 것은 금이 10만 달란트요 은이 100만 달란트요 기타 여러 기물은 셀 수가 없었습니다(대상 22:14). 금만 계산해 보면 3,400톤입니다. 3,400돈이 아닙니다. 3,400톤입니다. 금 한 돈에 3.73g입니다. 금 1kg이면 268돈입니다. 금 1돈에 76,300원이니까 금 1kg이면 약 2050만원입니다. 3,400톤이면 약 69조원입니다.
어떤 분이 40년 동안 세계의 지도적 위치에 있는 사람들을 관찰한 결과 줄 줄 모르고 움켜쥐고 자신만 위해 산 사람들은 나중에 친구, 돈, 건강, 명예, 지위, 존경을 잃었고, 하나님께서 크게 사용하시는 사람들은 주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었고 훌륭한 사람들이었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에게도 많이 받았지만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은 분들에게도 많은 것을 받았습니다. 한국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동안 미국의 한 젊은 여인은 아기를 낳다가 의사의 실수로 인하여 하반신이 마비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병을 고치려고 많은 노력과 많은 돈을 지불하였지만 병이 차도가 없자 고민을 하다가 병을 고치는 것을 포기하고 남은 재산을 정리하여 한국전쟁고아를 위해 써달라고 기부를 하고는 일년 후에 죽었습니다. 그녀의 이름이 '이사벨'이라고 합니다. 이사벨이 보낸 돈으로 세워진 학교가 부산의 이사벨 중, 고등학교입니다. 그 후 2년 뒤에 그녀의 남편이 이사벨학교를 방문했는데 많은 학생들이 굶주린 것을 보고는 깜짝 놀라 그도 자신이 가지고 있던 재산을 정리하여 이 학교를 위해 바쳤습니다. 이렇게 세워지고 운영되어 온 이사벨학교는 지금 5,000명이 넘는 학교로 성장했습니다. 불쌍한 사람을 위해 쓴 돈이 이렇게 좋은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이사벨이란 젊은 여인은 천국에 갔지만 그녀가 준 돈은 한국에서 많은 학생들의 배움의 터전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이런 도움의 손길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이만큼 일어설 수 있었던 것입니다. 6.25 직후에는 우리나라 예산의 80%를 미국에서 원조해주었습니다.
이제 우리도 받는 것이 아닌 주는 것을 인생의 목표로 삼아야 할 때입니다. 지금 우리 성도들의 생활이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열심히 살지만 생활의 어려움으로 고통당하고 있는 분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는 사람이 받을 수 있다는 성경의 원리를 알기 때문에 새해 두 번째 주일을 맞이해서 [2007년은 주는 해가 되자]고 설교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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