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쓰시는 사람 (행 9:10-18)
본문
특별히 하나님께서 쓰시는 사람들을 보면 무엇인가 다른 점이 있습니다. 첫째로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둘째로는 작은 일에 충성을 하는 사람들을 사용하십니다. 셋째로는 자기 자신을 온전히 하나님께 떠맡긴 자입니다. 온전히 하나님께 위탁하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넷째로는 기도의 승리를 체험한 자입니다. 기도는 노동입니다. 인간으로서는 해결할 수 없는 난제를 가지고 전능하신 하나님께 호소하며 부르짖는 것입니다. 다섯 번째로는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하는 자입니다. 성경은 연구하면 할수록 무진장한 영적 진리와 비밀을 발견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섯 번때는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은 사람입니다.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아야 영적 에너지가 흘러나오는 것입니다. 성령 충만해야 기도하게 되고, 믿어지게 되고 실천하게 됩니다.
대략 이와 같이 여섯 가지의 신앙적인 특별한 면이 있는 사람들을 하나님께서는 사용하십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를 잘 알 수 있기를 바랍니다.
1. 뜨겁운 사랑의 봉사가 있는 사람을 사용하십니다.
주님은 박해를 앞두고 있는 위기 앞에서 기도하고 있던 아나니아에게 소망을 주셨지만 그와 더불어 납득할 수 없는 무거운 짐도 맡기셨습니다. 즉 ‘다소 사람 사울’(11절)을 만나 그에게 ‘안수’(12절)하라시는 명령입니다. 그야말로 원수를 친구로 삼으라는 말씀입니다. 이와 같이 아나니아의 따뜻한 손길로 성령 충만을 경험했던 바울은 기독교를 ‘사랑의 종교’로 이해한 계시가 되었던 것입니다.
아나니아가 사도바울을 직가에서 본 후에 그의 첫마디는 “형제 사울이여”였습니다. 얼마나 의외의 환영입니다. 아나니아의 모습은 그리스도인의 모범을 몸소 보여 주셨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랑과 용서의 사람을 크게 쓰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나니아의 손길은 ‘용서의 손길’이었습니다. ‘화해의 손길’이었습니다. 바울은 그 손길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확신했던 것입니다. 그 사랑은 원수라도 녹일 수 있으며, 그리스도인의 삶의 가장 큰 방편이며 무기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던 것입니다. 사도바울이 다메섹에서 성령 충만함을 경험한 후에 눈에 비닐이 있게 된 불편함의 비밀을 아나니아의 사랑의 안수를 통해 깨닫게 되었던 것입니다. 바울의 눈에서 비닐같은것이 떨어져 나가게 된 것은 아나니아의 사랑과 화해의 봉사 때문입니다.
2. 주님과 늘 가까이 하는 사람을 사용하십니다.
아나니아가 주님의 음성을 들었을 때가 기도하고 있었을 때였습니다. 10절에 ‘그때에’라는 말씀은 바로 아나니아가 교회의 안전을 위해 기도하고 있었을 때라는 것입니다. 다메섹의 성도들은 사울이라는 청년이 ‘결박할 권세’(14)를 가지고 오고 있는 중이라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과 늘 가까이 교통하며 기도하고 있던 아나니아를 사용하셨던 것입니다. 우리들은 주님과 늘 가까이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때로는 기도로, 때로는 말씀으로, 때로는 봉사로, 때로는 예배함으로, 때로는 순종함으로 가까이 하여야 합니다. 특별히 말씀과 기도로 주님과 늘 가까이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인생의 가장 큰 행복이 무엇인가’라고 물으면 나는 자신 있게 말한다. “주님이 함께 하시는 삶을 사는 것”이라고. 현재 인터넷 엠베스트 교육 주식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김성오씨의 말입니다. 그는 서울대 약대를 졸업하고 경남 마산에서 4.5평의 약국을 개업하여 12년 만에 200배의 매출을 올린 약사로서, 2003년 교육 사업을 창업하여 올해 15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여 성공한 기업인으로 국민일보 역경의 열매에 소개되었던 인물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그렇게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입니까?”라고 물으면 그는 항상 “성경이 내 경영지침서입니다. 성경에 나와 있는 방법으로 하다 보니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대답합니다. 그가 처음 약국을 개업할 때 무일푼으로 2부이자로 빌린 돈으로 시작한 것이 지금의 사업을 이루기까지 그는 ‘성경대로’의 원칙을 지켰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는 것이 사업을 하는데 불이익을 당하고 장애 요소가 된다고 하지만 그는 그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오히려 “기독교 신앙은 성공을 위한 걸림돌이 아니라 성공에 이르는 엄청난 경쟁력이 된다”고 자신 있게 이야기 합니다.
그가 사업을 하면서 여러 차례 위기를 겪고, 예기치 않은 불상사를 당할 때마다 포기하지 않고 불굴의 의지를 가지고 헤쳐 나갔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담대함과 두려움을 물리쳤습니다. (수1:9) “내가 네게 명한 것이 아니냐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
3. 성령의 감동하심과 지시하심에 순종하는 사람을 크게 사용하십니다.
성령의 지시하심에 따라 아나니아는 눈이 먼 채로 기도하고 있는 사울에게로 갔습니다. 그리고 그를 위해 기도해 주자 사울의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떨어지면서 그의 시력이 회복되었던 것입니다. 아나니아가 성령의 지시하심에 따라 많은 위협과 의혹이 있음에도 순종함으로 사도바울에게 신앙의 본질이 사랑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성령의 지시가 때로는 기도할 때, 때로는 말씀을 듣고 말씀을 읽을 때, 때로는 사람들의 입술을 통해 전달됩니다. 즉 성령의 인도하심을 믿고, 그 인도하심을 받을 놀라운 기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 신앙생활, 가정생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여러분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 성도님들은 성령의 하나님의 감동케 하심과 지시하심에 민감해야 합니다. 예배를 드리면서 찬송할 때, 혹은 기도할 때, 혹은 말씀을 듣고 읽을 때 성령의 역사하심을 체험해야 합니다. 성령의 위로하심을 체험 받으셔야 합니다. 성령의 가르치심을 받아야 합니다. 사도행전의 전체적인 말씀의 주제가 성령을 받으면 깨달아지고 깨닫는 자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다는 말씀일 것입니다.
성령의 감동을 억제하지 마십시오, 밀려오는 성령님의 역사를 억제하지 마십시오, 성령님의 가르치심을 억제하지 마십시오, 큰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잘못된 길은 막아주실 것이며, 바른 길이라면 힘들어도 위로하실 것입니다. 성령의 감동하심과 지시하심에 순종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아나니아를 통해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를 잘 살펴보았습니다. 뜨거운 사랑의 봉사가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매사에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성령의 지시하심에 순종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하면 하나님께서는 여러분들을 통해 구원의 역사를 이루실 것입니다. 주님의 은총이 여러분에게 함께 하심을 하나님께 쓰임을 받는 여러분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고신복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