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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안 땅을 바라보라 (신 32:4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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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안 땅을 바라보라 (신 32:48-49)


당일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너는 여리고 맞은편 모압 땅에 있는 아바림 산에 올라 느보 산에 이르러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기업으로 주는 가나안 땅을 바라보라

어제 우리는 교회 설립 20주년 기념식과 장로 3명 안수집사 14명 시무권사 27명 명예권사 2명 세우는 임직식과 평생 주를 섬겨 헌신한 한분의 권사님의 은퇴식을 거행했습니다.
2시간 50 정도 소요된 예식에도 모든 분들이 은혜가 충만했습니다.
누구 한 사람 자리를 뜨지 않았습니다. 저는 오늘 말씀을 통해서 지나간 20년의 우리 교회를 이끌어주신 주님께 감사드리고 이제 다가오는 20년의 꿈과 비젼을 주님께 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지난 20년의 발자취를 영상을 통해서 보시겠습니다. 어제 기념 예배시에 이미 한번 보신 분들도 있지만 많은 분들이 보지 못했기 때문에 한 번 더 보고 말씀을 이어가려고 합니다.

영상 ...

어제 20 주년 기념식을 앞두고 주님께 드리는 기도를 써봤습니다. 오늘 주보 목회 칼럼에 실었지만 한번 읽겠습니다. 그저 지난 20년 동안 이끄신 주님께 대한 나의 솔직한 고백을 드리고 영광을 주님께 드리고 싶었습니다.

20년을 한 결 같이 지키신 주님!
오늘 그 은혜를 찬양합니다. 지나온 날 하루하루가 모두 주님의 은혜였습니다. 경험도, 능력도 없이 오직 주님 한분만 바라보고 시작하여 걸어 온 길이어서 오늘 주님의 은혜가 너무나도 감격스러워 눈물 납니다.
때로 비틀거리는 걸음 속에서도 가야할 방향을 놓지 않게 하시고 넘어진 자리에서도 내 앞에 우뚝 서계셔서 일어설 힘이 되셨고 온유하신 마음 다 보여주셔서 내 눈물을 닦아 주시고 내 아픔을 같이 울어주시고 나의 애통함에 귀를 기울여 주셨습니다.

한 가정 다섯 명으로 시작한 이 교회가 오늘 1400여 명이 넘는 교우들로 성장하기까지 남들은 내게 개척 교회하여 성공했다고 말하지만 주님이 내게 베푸신 은혜를 베푸시면 누군들 이보다 못하겠습니까?
단지 내가 이룬 일이 아니라 주님이 이루셨다는 것을 말하고 싶을 뿐입니다. 오늘 이 부족한 종은 주님의 일을 온 세상에 크게 외치고 싶습니다. 나를 품어 여기까지 인도하시고 세워주신 주님의 사랑을 세상에 알리고 싶습니다.

처음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종은 허물이 많고 아버지의 긍휼이 아니면 설 수 없음을 알기에 주님 십자가 밑에 엎드릴 뿐입니다. 허물하시면 몸 둘 바를 모를 내면의 아픔과 어디에도 자랑할 것 없는 나 자신만의 부족함 때문에 20년 한 결 같이 은혜를 구하였고 긍휼을 구하였습니다.

혹여 오늘의 작은 열매를 가지고 자부심을 크게 느껴 교만이 되지 않기를 구하며 주님의 은혜 앞에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라고 고하였던 베드로의 고백을 떠올려 나의 채찍으로 삼고 오직 주님 발 앞에 엎드린 모습이기를 원할 뿐입니다.

주님 !
이제 앞으로의 20년을 내다봅니다. 처음 가졌던 개척정신이 약화되거나 소멸되지 않기를 구하며 이제 앞으로 가야 할 길을 바라봅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가야할 길, 그 길은 주님이 친히 가신 길이기에 변함없이 가렵니다. 비록 굽이굽이 돌고 돌아 험산 준령 넘는다 해도 주님 뒤를 따르는 길이기라면 여전히 가렵니다.
선교적인 삶이 주님의 뜻이요 우리의 가야할 길이며 사명이라고 우직하게 믿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것을 주님께서 기뻐하셨다면 앞으로도 그 마음 변치 않게 해주시고 그 길에서 벗어나지 않게 해주시기를 원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약속의 땅 가나안이 소망이었던 것처럼 우리에게는 영원한 천국에 들어갈 것과 그 나라에서 주님께로 부터 받을 위로와 칭찬 그리고 상급이 소망입니다.
땅엣 것을 추구하기보다 하늘의 것을 추구하는 삶이기를 원합니다. 세상의 명예와 부, 잠시 누릴 세상의 어떤 영광보다 영원한 하늘의 소망에 사로잡혀 오늘을 주님을 위해 헌신하는 삶이되기를 원합니다.

우리 이렇게 거룩한 손잡음으로 하나 되게 하소서
우리의 비전과 목표가 주님의 마음에서 비쳐진 빛이기에 그 빛을 따라 걷게 하시고 우리의 사명이 끝나는 날 거룩한 부르심이 있어 주님 앞에 설 때에 잘했다 칭찬 듣는 우리 모두이게 하소서.

저는 이 기도가 주님께 상달되었음을 믿습니다.

모세는 가나안의 비젼을 하나님께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비젼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여 홍해 바다를 건넜고 정말 멀고 험한 광야 길을 통과하여 가나안 땅이 건너다 보이는 곳 느보산 꼭대기에 이르렀습니다. 그곳에서 하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당일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너는 여리고 맞은편 모압 땅에 있는 아바림 산에 올라 느보 산에 이르러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기업으로 주는 가나안 땅을 바라보라

가나안 땅을 바라보라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느보산 꼭대기에서 가나안 땅을 바라보았습니다. 느보산 꼭대기에 서서 가나안 땅을 멀리 바라보며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아마도 지나온 길을 생각했을 것입니다.
가나안은 꿈에도 그리던 땅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이미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셨던 젖과 꿀이 흐르는 복지의 땅이었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끌고 그 땅을 향하여 멀고먼 길을 왔습니다. 홍해바다를 건넜고 물 없는 땅 험한 산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을 통과했습니다. 길 없는 길을 통과하여 왔습니다.
모세는 가나안을 바라보며 그 험한 길을 생각했을 것입니다. 홍해 바다를 건넌 일 물이 없어 백성들이 다 죽게 되어 원망할 때 하나님이 반석에서 물을 솟게 했던 일, 고기 먹고 싶다고 불평하는 백성들의 원망 불평에 속상했던 일들, 아말렉과의 전투에서 기진맥진한 백성들을 위해 산꼭대기에 올라가서 손을 들고 기도하던 일 들...
백성들과 모세에게는 피곤하고 곤고한 여정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광야의 길은 소망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가나안 땅 지금 느보산 꼭대기에서 바라보는 약속의 땅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가나안땅의 소망이 있었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길이 힘들고 어려워도 갈 수 있었습니다. 우리 인생길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의 삶이 아무리 힘들어도 비전을 가져야 합니다. 즉 바라보아야 할 가나안 땅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비전은 목표입니다.
목표가 없는 삶은 돗 대도 없고 삿대도 없는 나룻배와 같습니다.

저는 가나안을 바라보라는 이 말씀이 우리 성도들 한 사람 한사람 모두에게 각 각 적용되기를 바라면서 동시에 우리 교회에 주시는 말씀인줄 믿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교회와 성도들이 바라보야 할 가나안 땅은 무엇일까요?

첫째로 영원한 천국입니다.
천국에 들어가서 영원히 누릴 삶이 우리 앞에 준비되어있습니다. 교회는 이 영원한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 훈련 받고 준비하는 곳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신앙생활의 모든 기준과 목적 그리고 가치는 천국에 맞추어져야 합니다. 세상적이고 육신적인 것들은 잠시 잠깐 사라지고 없어질 것들입니다. 아무리 멀고 험한 광야 인생길을 간다고 해도 이 천국에 대한 비젼을 바라보는 사람들은 결코 절망하거나 낙심하지 않습니다.

둘째로 우리가 바라 보아야할 가나안은 바로 주님이 주신 사명입니다.
사명을 바라보는 사람은 결코 중간에서 포기하지 않습니다. 지난 20동안 우리는 이 가나안을 바라보며 행진해 왔습니다. 20주년을 맞는 오늘에 이르러 다시 새롭게 마음을 다짐하며 생각해야 할 일이 바로 처음에 주셨던 그 사명입니다.
첫 예배드리는 날 우리는 선교하는 교회로서의 사명을 천명했습니다. 그리고 줄곧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향후 20년 동안 저와 우리들에게 또 다시 이 선교의 사명을 바라보게 하십니다.
앞으로 100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후원하는 교회의 비젼을 바라봅시다. 송천동 뿐 아니라 전주시 그리고 대한민국 전역에서 선교하는 교회 부흥하는 교회로서 하나님께 크게 영광을 돌리는 그런 교회가 되게 합시다.
우리교회만 선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교회 때문에 선교의 눈이 열리고 선한 시기심이 발동해서 우리주변의 교회들과 대한민국 이 땅에 선교를 모르는 교회들이 선교에 동참하게 되어지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모세가 가나안 땅을 바라보았듯이 저는 이 시점에서 우리교회의 향후 20년의 모습을 바라봅니다. 수천 수만의 성도가 우리 양정의 우물가에서 주님이 주시는 꼴을 먹고 생수를 마시고 소생하며 영적 부흥의 물결이 일어나는 환상을 봅니다.

처음 제가 양정의 비젼을 받을 때 우물을 파는 꿈을 꾸었습니다.
수양산 기도원 지금은 믿음동 건물이 세워진 텃밭에 샘을 파는 꿈을 꾸었습니다. 아주 깊게 깊이가 까마득할 정도로 깊게 팠는데 물이 나지 않았습니다. 실망해서 그만 파야겠다고 마음먹고 그만 두려고 하다가 그래도 미련이 남아서 한번만 더 하고 곡갱이로 바닥을 쳤는데 갑자가 물줄기 두 개가 터졌습니다.
어찌나 세차게 나오는지 그 깊이 판 샘에 순식간에 생수가 차고 넘치고 저는 그 차고 넘치는 물에 몸이 둥둥떠서 밖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물은 골짜기를 흘러흘러 강을 이루고 시내와 온 들녘을 적시는 꿈을 꾸었습니다. 그리고 그 꿈에서 깨어나서 하나님이 이것은 교회를 세우는 비전이고 내가 나중에 교회를 세우면서 우물, 즉 양들의 우물이라고 해야 한다는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제가 월포리에서 시골 목회 할 때 주신 꿈입니다.
일주일에 절반 정도는 수양산 기도원에 가서 건축일도 하고 기도원을 돌보는 일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때 우물에서 물줄기가 두 개가 솟아서 처음에는 두 양(兩)자에 우물 정(井)자를 써서 양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나름대로 두 개의 우물이라는 뜻으로 하나는 기도원 사역을 말하고 하나는 목회사역을 말한다는 의미로 받아드렸습니다. 그러다가 나중에 교회를 개척할 때 뜻을 양 양자 우물 정자로 바꾸어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우리 교회는 말 그대로 양의 우물입니다.
이 우물에서 공급되는 생수를 온 세상에 퍼 날라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선교입니다. 이미 우물의 주인은 예수 그리스도이시고 우리에게 생수를 공급하시는 분도 주님이십니다.

앞으로 오는 20년도 마르지 않는 복음의 생수가 우리 교회 즉 양의 우물에서 솟아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생수로 인해 우리 자신들이 생명을 얻고 더 풍성히 얻으며 세계 땅 끝까지 이 생수를 충만케 하는 놀라운 일들이 일어날 것입니다. 그 일에 쓰임 받읍시다. 모세에게 바라보라고 하신 가나안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약속하신 축복의 땅이었습니다.
이제 우리에게 바라보라고 하시는 가나안은 우리가 받은 영원한 천국의 생명이며 주님이 우리에게 위임하고 맡기신 사명임 즉 복음전하는 일임을 기억하시고 계속 충성스럽게 쓰임받는 일군들이 됩시다. (박재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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