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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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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입니까?
2002-11-21 10:29:19 read : 6086

2002/11/10 // 마가복음 6:7-13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교회를 담임하시는 ‘후안 카를로스 오르티즈’
(Juan Carlos Ortiz) 목사님의 저서 가운데 “Disciple”이 있습니다.
그 책 저자의 서문 가운데 이런 말이 있습니다.
“성령께서 나를 깨뜨리기 시작했다. 그분의 첫 말씀은 이것이었다.
<너는 코카콜라 회사가 코카콜라를 파는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리더스 다이제
스트사가 잡지와 책을 파는 것과 똑같은 방법으로 복음을 전하고 있다. 너는 학
교에서 배운 모든 술수를 쓰고 있다. 도대체 네가 하는 일들 가운데 어디에서 나
의 손길을 찾아보겠느냐?> 라고 그분이 말씀하셨다.
나는 할 말을 잃었다.
그 다음에 주님은 두 번째의 말씀을 하셨다. <너는 자라나고 있질 않다 네 생
각에, 네가 교인 수를 200명에서 600명으로 늘렸다고 해서, 자라고 있다고 생각
하는 모양인데 그것은 자라는 것이 아니라 살이 쪄 가는 것이다>”

오늘 후안 카를로스 오르티즈 목사님의 이야기를 먼저 하는 것은 그분에게 하
신 말씀을 성령께서는 저에게도 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의 제자란 무엇인가?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입니다.
그리스도인이라 해서 다 그분의 제자는 아닙니다.
그리스도를 따른다는 것은 그분을 주님으로 모신다는 말입니다. 이 말의 다른
표현은 그분의 노예로서 그분을 섬긴다는 뜻입니다.
또 다른 말로 표현하면 그분을 사랑하고 그분을 찬양한다는 뜻도 되는 것입니
다.

누가복음 6:46절의 말씀입니다.
“너희는 나를 불러 주여 주여 하면서도 어찌하여 나의 말하는 것을 행치 아니
하느냐?”
이 말씀은 당시의 예수를 따르는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말씀이 아니라 오늘
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더욱 강하게 적용되는 충격적인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어쩌면 오늘 우리들이 말로는 주님을 믿는다, 사랑한다, 따른다, 맡긴다고 하
지만 우리의 삶의 행위는 그렇지 않음을 누구보다도 우리 자신이 먼저 압니다.
그러고도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들이라고 말합니다.
정말 예수의 제자입니까?
지난 토요일에 우리 교회는 ‘행복한 포항 사랑의 바자회’를 열었습니다.
온 성도들이 즐겁게 동참을 했습니다. 눈물겹도록 고맙고 아름다운 일들을 수
행하시는 성도님들을 바라보면서 나는 눈시울이 젖었습니다.
1만여 명이 다녀간 이번 바자회는 한푼도 남기지 않은 나눔의 바자회였습니
다. 2,000여 만원의 준비금이 들어갔지만 정산하고 보니 100여 만원 정도의 비용
만 들었습니다.
다녀 간 1만여 명의 포항시민들에게 포항중앙교회가 어떤 교회라는 것을 보여
주었을 뿐 아니라 우리 교회 성도들의 삶의 철학이 되고 있는 “너의 유익을 위
한 행동하는 나의 삶”이 실천된 하루였습니다.

교육의 성자 페스탈로치의 묘비명에 새겨진 글귀처럼 “모든 것은 남을 위하
여, 자기 자신을 위해서는 아무 것도 아니하는” 성도님들은 바람을 맞으면서,
차가운 날씨에도 아랑곳없이 얼굴에 기쁨으로 충만하여 행동하는 모습은 그 자체
가 아름다움이었습니다.
그처럼 많은 돈을 쓰면서도 즐겁게, 그처럼 고생들을 하면서도 기쁘게, 그처
럼 모두 힘겹게 봉사하면서도 감사함으로 충만한 그들의 모습에서 제자의 삶을
보았습니다.
교회생활을 하는 사람들 가운데 다양한 이름이 있습니다.

교인(敎人)의 삶이 있습니다.

교인이란 말은 사전을 보면 “종교를 믿는 자”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불교
인, 통일교인, 유교인 등으로 어떤 종교에 귀의했는가에 따라 그 종교의 교인이
되는 것입니다.
신약 성경에 ‘교인’은 마태복음 23:15절에 한 번 나타나는데 이 말의 헬라어
는 προσήλυτος(프로셀뤼토스)로서 공동 번역에서는 ‘개종자’로 번역하는데
이 단어는 προσέρχομαι(프로셀코마이)에서 유래된 것으로서 προσέρχομαι는
“접근하다, 가까이 오다, 다가가다, ~에 응하다”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기독교인!
그들은 기독교에 가까이 접근하여 기독교 교리에 응한 사람들입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이름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우리들이 기독교인으로 머물러 있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우리 교단 헌법 정치 제3장 14조에는 교인의 신급이 나옵니다.
첫째는 원입 교인으로 예수를 믿기로 결심하고 공동 예배에 참석하는 자입니
다.
둘째는 유아세례 교인으로 세례교인 혹은 입교인의 자녀로서 2세 미만된 자입
니다.
셋째는 세례교인(입교인)으로서 유아세례 교인이나
원입 교인으로 15세 이상된 자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믿기로 결심한 자가 교회에 등록을 하면 그는 교인이 되
는 것입니다. 따라서 자기 기분에 따라 교회에 나올 수도 있고 떠날 수도 있습
니다. 교인의 명부에 이름이 있으면서 교회에 출석하지 않아도 그는 교인입니다.

그러나 믿음을 가지고 교회에 출석을 한다 해도 교적부에 기록되지 않으면 그
는 소속이 없는 다시 말하면 교인이 아닙니다.
교인은 교회의 행사 같은 것은 신경 쓰지 않습니다. 자기 자신의 기분에 따라
교회에 나오기도 하고 떠나기도 합니다.

불교인은 교인으로 만족할지 모르지만, 또 통일교인도 교인으로 만족할지 모르
지만, 기독교인은 교인으로 만족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 무엇입니까?

신자(信者)의 삶이 있습니다.

신자(信者)는 믿는 자란 말입니다.
사도행전 10:45절에 한 번 나타나는 ‘신자’의 헬라어는 πιστός(피스토스)인
데 원 어의는 ‘성실한’ ‘믿고 있는’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이 단어
가 그리스도와의 관계에서의 용법일 때 πιστός는 믿는 자로서의 ‘그리스도인’
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신자는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심과 나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심과 부활하심과 심판주로 재림하실 것을 믿는 것입니다.
교인이란 냉정하게 표현하여 이런 것을 믿지 않아도 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냥 교회에 나와서 예배에 참석하고 교인 명부에 등록만 되면 그는 교인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신자는 그렇지 않습니다.
믿음이 없으면 신자라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진정한 그리스도의 사람이 되
는 과정의 제1과정을 교인이라 하고, 제2과정을 신자라 할 수 있습니다.
좀더 깊이 말씀드리면 교인은 자기 마음대로 교인이 되었다가 자기 마음대로
교인의 이름을 버릴 수 있습니다.
믿음의 체험을 가지지 않고도 얼마든지 교인이 될 수 있고 그래서 그들은 쉽
게 교회를 떠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신자는 예수를 믿는 자이기 때문에 자기 기분대로 신앙생활을 할 수 없
습니다. 교회를 떠날 수 없습니다. 예수를 떠날 수 없습니다.
무엇을 하든지 먼저 예수를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보다 깊은 체험적인 신앙인
으로 성장 성숙해 갑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들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서 신자로 머물러 있기를 원하
지 않습니다.
그러면 무엇입니까?

제자(弟子)의 삶이 있습니다.

교인은 신자가 되기를 힘써야 합니다.
신자는 제자가 되기를 힘써야 합니다.

마태복음 28:19절에서 예수님의 당부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그렇습니다. 주님은 우리들에게 모든 족속으로 교인으로 삼거나 신자로 삼으
라 하시지 않고 제자로 삼으라 하셨습니다.

헬라어의 제자는 μαθητής(마데테스) 입니다.
이 말은 ‘배우다’라는 뜻의 μανθάνω(만다노)에서 유래된 “배우는 사람”
“지성적으로 따르고 모방하는 자”란 뜻을 갖고 있습니다.

제자는 무엇입니까?
선생이 있을 때 제자란 이름이 있습니다.
우리의 선생은 누구십니까?
요한복음 13:14절 말씀입니다.
“내가 주와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옳으니라”

그렇습니다.
선생님이 이렇게 하시면서 제자들에게 너희도 선생이 한 것처럼 이렇게 하라
고 가르치시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라는 것으로 선생이 될 수 없습니다.
이렇게 하였으니 너희도 이렇게 하라는 것이 진정한 선생입니다.
주님은 이런 삶을 사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에게 그렇게 하라고 하시는 것입
니다.
주님의 말씀을 따라 행하는 자가 주님의 제자입니다.
여러분은 주님의 제자입니까?
주님이 말씀하시는 것을 지키고 행하십니까?
주님은 지금도 우리들에게 높아지려면 낮아지라고, 섬김 받기를 원한다면 섬기
고, 상전이 되려면 먼저 종이 되고, 대접받으려면 먼저 대접하라고 가르치셨습니
다.
미워하지 말고 사랑하라 하셨습니다.
선을 베풀 만한 힘이 있거든 아끼지 말고 실천하라 하셨습니다.
거짓을 말하지 말고 참된 것을 말하라 하셨습니다.

그리고 몸소 그 모든 것을 실천하셨습니다.
위대한 제자를 육성하려면 위대한 지도자가 있어야 합니다.
뒤에서 채찍질하는 선생이 아니라 앞에서 스스로 십자가를 지고 가는 선생입니
다. 세상에 이런 선생이 어디 있습니까? 그가 누구입니까?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를 믿고 따르는 자가 그의 제자입니다.
따른다는 말은 실천하는 자란 말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제자로서의 기본자세 몇 가지가 나타납니다.
먼저 7절의 ‘부르사’ 와 ‘보내시며’입니다.
주님의 제자는 부르심을 받은 자들이며 보내심을 받은 자들입니다.
왜 부르셨는가?
‘부르사’라는 말의 원문의 뜻은 ‘당신의 목적하신 바를 위해 소집하였다’
는 의미입니다.
즉 예수께서는 새로운 이스라엘 공동체의 주춧돌이 될 12제자들을 당신의 구원
역사를 쟁취하시기 위하여 불러 모으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오늘도 마찬가지입니다.

왜 보내시는가?
12제자를 우리는 사도라 부릅니다. 사도의 헬라어 ajpovstolo"(아포스톨로스)
는 ‘내가 보내다’의 ‘아포스텔로’에서 유래된 단어입니다.
즉 ‘보냄을 받은 자' ‘사신’(messenger, 요13:16), ‘선교사들’
(missonaries), ‘대리자들'(representatives),’ 전권대사(ambassador, 엡
6:20)등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전권(全權)을 위임받아 복음 전파를 위해 파송된 특
사, 또는 새 언약의 공동체인 교회 확장에 선도적 역할을 감당할 예수의 증인들
이라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곧 제자의 기본이 그렇다는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제자로서의 사역의 내용은 무엇인가?
12절의 ‘나가서’ 다음에 나오는 말씀이 그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부르심을 받고, 둘째는 보냄을 받은 제자들은 셋째는 ‘나가서’ 사역
을 시작하였습니다.
그 첫 번째 사역이 무엇입니까?
회개하라고 전파한 것입니다.
그리고 귀신을 쫓아내고 병자들을 고치는 사역, 곧 영적 육신적 치유사역이 시
작된 것입니다.
이 내용을 요약하면 진정한 제자는 세상적인 것들에 얽매이지 않고 오직 주님
을 신뢰하고 주님을 의지하며 주님의 뜻을 세상에서 이루기 위하여 부름 받고 보
냄 받은 사람들입니다.

여러분은 제자입니까?

누가복음 9:57~62절에는 예수님을 따르겠다고 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반응이 나
타난 기록이 있습니다.
첫째는 어디든지 주를 따르겠다고 한 사람입니다.
둘째는 먼저 부친을 장사하고 난 후 따르겠다는 사람입니다.
셋째는 먼저 가족을 작별하고 따르겠다는 사람입니다

주님은 이와 같은 사람들에게 아주 의미 있는 말씀을 하셨는데 요약하면 이렇
습니다.
“나를 따르는 사람은 세상의 그 어떤 이유를 앞세우지 않는다. 나를 따르는 것
은 세상적인 부귀영화도 아니다. 그리고 세상의 것을 돌아보는 것이 아니라 오
직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그렇습니다. 누가 제자입니까?
주님의 제자는 이유 없이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르는 자입니다.
바울은 예수님을 믿고 제자가 된 후 자신의 유익하던 모든 것을 분토처럼 버
리고 주님을 따랐습니다.
이것이 제자의 길입니다.(빌립보서3:7-8)
베드로가 주님의 부르심을 입었을 때 그물도 배도 버리고, 집으로 가서 가족들
과 인사도 하지 못하고 바로 주님을 따랐습니다.
그래서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사람은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치 않다”
고 주님이 말씀하신 것입니다.

또 한 가지 알아야 하는 것은 제자란 내가 되고 싶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닙니
다. 학생은 많아도 제자는 드물다는 말이 여기에 있습니다.
나를 제자 삼고자 하시는 선생님의 뜻에 달려 있습니다. 그것은 옛 한학에서
나 무술의 경우에서 더욱 이해가 쉽습니다.

그리스도의 제자는 소명(Calling)이며 그 소명에 응답할 때 사명(Mission)이
수행됩니다. 그런 사람을 제자라 합니다.
제자는 내가 하기 싫다고 하지 않고 하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
다. 나를 불러 주신 선생님의 뜻대로 생활하는 것입니다.
나를 가르치는 자를 모방하고 지성적으로 따르는 것입니다. 그것이 헬라어의
마데테스입니다.

그것이 제자입니다.
여러분은 예수의 제자입니까?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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