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벗으로 불린 사람 (갈 3:6)
본문
정채봉의 가장 아름다운 만남은 이라는 시입니다.
가장 잘못된 만남은 생선과 같은 만남이다
만날수록 비린내가 묻어나니까
가장 조심해야 할 만남은 꽃송이와 같은 만남이다
피어 있을 때는 환호하다가 시들면 버리니까
가장 비천한 만남은 건전지와 같은 만남이다
힘이 있을 때는 간수하고 힘이 다 닿았을 때는 던져 버리니까
가장 시간이 아까운 만남은 지우개와 같은 만남이다
금방의 만남이 순식간에 지워져 버리니까
가장 아름다운 만남은 손수건과 같은 만남이다
힘이 들 때는 땀을 닦아주고 슬플 때는 눈물을 닦아주니까
성경은 한계를 초월하는 우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지혜자는 "친구는 사랑이 끊이지 아니하고" (잠17:17), "어떤 친구는 형제보다 친밀하니라" (잠18:24)고 말했습니다. 예수님도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 사랑이 없나니" (요15:13)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친구이십니다. 그리고 우리를 버리지 아니하시고 우리를 떠나지도 않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히13:5). 예수님은 우리가 죄에서 해방되어 구원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도록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는 큰 사랑을 실천하셨습니다. 우리의 진정한 친구가 되심을 증명하셨습니다. 뿐만아니라 우리로 하여금 서로 주님의 이름으로 진정한 친구가 되어주라고 우리에게 부탁하십니다.
콰이강의 다리라는 영화에 영국군 장교로 출연했던 Alex Quiness라는 영국의 유명한 성격배우가 있습니다. 그는 철저한 무신론자였지만 어느날 영화에 신부로 출연하게 되어 프랑스의 어느 시골에 가게 되었습니다. 온종일 영화촬영을 끝낸 배우들과 기술진들은 자동차로 동네 마을의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Quiness는 자동차를 이용하지 않고 프랑스의 고요한 시골길을 묵상하며 걷기로 작정하고 저녁 길을 홀로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때 어느 누가 그의 뒤를 숨이 차서 뛰어오고 있었습니다. 조그마한 어린 소년이었습니다. 그 아이는 옆 동네에 사는 친구 집에 놀러갔다가 시간가는 줄을 모르고 놀다가 어두운 밤이 되자 두려움에 가득 차 자기 집에 돌아가던 중 앞에 가는 Quiness를 보고 같이 길을 가기 위하여 달려온 것이었습니다. 영화에 신부로 출연하느라고 성직자 예복을 입은 Quiness를 그 소년은 진짜 신부인줄 알고 안심하고 Quiness의 손을 잡고 쉴사이 없이 하루종일 있었던 일을 말했습니다.
Quiness는 프랑스 말을 조금은 할 수 있었으나 외국인의 억양이 튀어나와 아이를 한 밤중에 놀라게 할 것이 두려워 간단한 말만 프랑스말로 대답하며 동네의 광장까지 같이 걸어왔습니다. 광장에 이르자 소년은 집에 다 온 기쁨에 Quiness의 손을 마지막으로 꼭 쥐고는 자기 집을 향하여 뛰어가는 것이었습니다. Quiness는 동네의 광장에서 홀로 깊히 생각에 잠기었다고 합니다. 내가 성직자의 예복을 입고 있었기에 저 아이는 내가 신부인줄 알고 나를 믿어주었다. 어두운 밤중에 안심하고 그의 손을 나에게 맡길 수 있었다. 나는 지금 외로움과 공허감 속에서 인생을 홀로 걸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 소년이 나에게 안심하고 자기의 손을 맡긴 것 처럼 나도 절대자에게 나의 손을 맡기고 인생의 어두운 밤길을 안심하고 걸어갈 수는 없는 것인가?
Quiness는 그날 저녁 새로 거듭나는 체험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영접하고 믿게 되었습니다.
야고보서 2:23절에 보면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벗이라는 칭함을 받았다고 증거합니다. 사람이 어떻게 하나님의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참으로 파격적인 말씀입니다. 아브라함은 어떻게 그처럼 하나님과 친할 수 있었을까요? 부럽지 않습니까? 좀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창세기를 다시 읽어보았더니 하나님께서 종종 그에게 찾아 오셨습니다. 그러면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극진히 대접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18:17에 보면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하려는 것을 아브라함에게 숨기겠느냐? 하시면서 아브라함은 강대한 나라가 되고 천하 만민이 그로 말미암아 복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가르쳐 주십니다. 이어서 소돔과 고모라의 죄악이 심각하여 하나님께서 멸하실 것임을 알게 해 주십니다. 그 비밀을 듣고서 아브라함이 저 유명한 중보기도를 하며 하나님께 매달리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 성중에 의인 오십명이 있다면 그 의인을 위하여 용서하여 주옵소서." "그렇게 하마" 다시 "그 성중에 의인 사십 오명이 있다면 그 의인을 위하여 용서하여 주옵소서."... "그 성중에 의인 열 명이 있다면 그 의인을 위하여 용서하여 주옵소서."
하나님께서 친구처럼 여기실 정도로 신뢰하시고 비밀얘기까지 다 들려주셨던 상대가 아브라함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의 간청이라면 하나님께서 귀기울여 들으시고 거의 다 들어주셨습니다. 대단하지 않습니까? 아브라함은 이방민족속에 홀로 살았으나 결코 외롭지 않았을 것입니다. 절대 두렵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그의 친구가 되시니 무엇이 두렵고 어찌 외로울 수 있겠습니까? 또한 하나님이 그렇게 가깝게 여기셨던 사람이니 얼마나 복을 많이 부어주셨겠습니까?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복주심을 따라 단신으로 가나안땅에 들어갔으나 거기에서 큰 민족을 이루었습니다. 무명의 촌부였으나 하나님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겠다는 약속대로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맨 손으로 시작하였으나 남자 종들만도 3백여명이 넘고 소와 양 그리고 낙타가 셀 수 없이 많은 거부가 되었습니다. 오늘로 말한다면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은혜로 크게 성공한 사람이 된 것입니다.
2천년 교회사에서 3대 기적을 이룬 사람이 있습니다. 첫째, 그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부자로 축복을 받은 사람입니다. 둘째, 그는 예수 믿은 사람 가운데 가장 선한 일을 많이 한 사람입니다. 셋째, 그는 부자 가운데 유일하게 98세까지 장수한 사람입니다. 그가 바로 록 펠러입니다.
록 펠러는 예수 믿고 엄청난 축복을 받았으며 부자가 가질 수 없는 장수의 복까지 받았습니다. 일반적으로 부자는 물질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장수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그는 가진 물질로 선한 일을 하면서 보람과 마음에 평안을 얻었기 때문에 장수했습니다. 그는 노년에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나는 날마다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다."
그는 일생동안 24개의 대학을 세웠으며 4928개의 교회를 지었습니다. 그리고 사회에 수많은 복지센터를 세웠고 수많은 자선사업을 해서 모든 것을 하나님 앞에 헌납했습니다. 그가 엄청난 부요를 누리면서도 끝까지 믿음으로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일생을 움직인 어머니의 신앙적 교훈 때문입니다.
8살 때 어머니의 손을 잡고 교회에 다니던 어느날 어머니는 그에게 20센트의 돈을 주면서 가지라고 했습니다. 록 펠러가 너무 기뻐 돈을 호주머니에 넣으려고 할 때 어머니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존아, 20센트의 이 돈은 네 것이지만 그 가운데서 십분의 일은 하나님 것임을 알고 하나님 앞에 바쳐야 한다." 그는 2센트를 떼서 십일조를 바쳤습니다.
그는 일생동안 그 믿음으로 살으며 말년에 그 어머니를 기념하기 위해 맨하탄 허드슨 강변에 아름다운 석조건물로 'Riverside Church'를 짓고 22층의 종탑과 함께 헌당할 때 한 기자가 록 펠러를 인터뷰했습니다. "선생님, 어떻게 이러한 축복을 받았습니까?" "우리 어머니로부터 받은 유산 때문입니다." "아니 선생님의 어머니는 가난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데 무슨 유산을 그렇게 남기셨습니까" "우리 어머니는 나에게 신앙의 유산을 남겨주었습니다. 내가 어렸을 때 세 가지를 유언으로 주셨습니다. '첫째, 너는 언제나 교회에 가면 앞자리에 앉아서 예배를 드려라. 예배시간에 늦지 않도록 주일을 성수하면서 달려가 앞에서 은혜를 받거라. 둘째, 절대로 목사님 말씀에는 순종하여 네 인격을 성숙시켜라. 셋째, 십일조는 하나님의 것이니 절대로 쓰지 말고 하나님 앞에 바쳐라.' 이것이 어머니가 나에게 남긴 유산입니다."
그는 그 어머니의 신앙적 유산 때문에 세계적인 부호가 되었고, 하나님의 선한 일을 가장 많이 한 위대한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자녀들에게 물질을 유산으로 물려주는 부모가 아니라 신앙을 유산으로 물려주는 부모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신앙적으로 훌륭한 교훈을 남길 수 있는 부모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브라함으로 인하여 복을 받는 사람들이 주변에 수없이 나타나게 되엇습니다. 복의 근원이 된 것입니다.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셨습니다. 그리고 정말 말씀대로 하나님이 주시는 복이 아브라함 한 사람으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흘러갔습니다. 가족과 친척, 이웃과 지역, 후손과 민족 그리고 세계 만민에게 까지 어마어마한 복이 넘쳐서 흘러가게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말슴에 보면 중요한 약속이 담겨 있습니다. 6절에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그것을 의로 정하셨다고 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의 무엇이 하나님과 친밀함으로 들어가게 하였는가?를 명확하게 보여 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을 믿으매' 하나님을 잘 믿으니까 친구삼아 주신 것입니다. 7절에 그런즉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자손인 줄 알지어다. 9절에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들은 믿음이 있는 아브라함과 함께 복을 받느니라. 아브라함뿐 아니라 오늘날도 믿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하나님게서 아브라함과 동일하게 대하시고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큰 복을 나누어 주십니다. 8절에는 모든 이방인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하나님이 믿음의 사람에게 주시는 복은 너무나 크고 풍성하여 우리 자신만 누리는 것이 아니라 만민에게 흘러넘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오늘 그렇게 놀라운 아브라함의 복이 임하기를 축원합니다.
저는 이번에 영국에 가서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마지막 날 마지막 시간에 이번 수련회를 통해 받은 은혜를 나누어 보자고 하였더니 젊은이들이 저마다 간증을 하였습니다. 지난 주일 말씀드린 마음의 큰 상처가 치유받고 사명을 회복하였다는 전도사님외에도 어떤 청년은 영국에 와서 그동안 막 살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주님과 대화식으로 기도생활을 했었는데 기도가 막히고 주님이 아무런 응답도 해 주시지 않아 힘들었는데 이번에 회복하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어떤 청년은 치유수양회중에 성령님이 임하셔서 눈물이 솟아나고 충만한 기쁨을 맛보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청년은 이제 어학원에 나오는 젊은이들에게 우리 교회에 가자고 전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어떤 국제 결혼을 한 부인은 전에는 교회에서 무엇을 공급받을 것만을 기대하고 나왔는데 이제는 내가 교회에서 하나님을 위하여 다른 교인을 위하여 무엇을 해야 할 것을 깨달았고 그렇게 교회생활을 하겠노라고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그 외에도 자신안에 일어난 많은 변화를 고백했습니다.
그들의 간증을 들으며 하나님이 저를 영국에 왜 보내셨는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들 세계에 흩어져 사는 만민들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흘러 들어가도록 돕는 것이 바로 복의 근원으로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을 엄청난 축복을 나누는 최선의 길은 복음을 나누고 사랑을 나누어 구원받게 하고 회복하게 하여 넘어진 사람을 일으켜 세우고 하나님의 축복안으로 들어가게 돕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 우리 교회를 그렇게 존귀하게 쓰시고 계십니다. 더욱 크게 더욱 많은 사람들을 섬기게 하실 것입니다. 세계 만민에게 우리를 통하여 놀라운 복이 흘러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야러분 모두 그런 믿음을 가지고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의 벗으로서 복의 근원, 복의 통로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문기태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