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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을 잘 치루어야! (마 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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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을 잘 치루어야! (마 4:1-11)


시작하는말

한 농부가 암소와 당나귀를 함께 쟁기에 매어 밭을 갈았는데, 하루는 암소가 아픈 척하고 일을 나가지 않았습니다. 농부는 아픈 줄 알고 맛있는 것을 갖다 주었습니다. 이것에 맛들인 암소는 계속 아픈 척을 하였습니다. 그날도 혼자 일을 하고 돌아온 당나귀에게 암소는 주인이 무슨 말 안하더냐고 물었습니다. 당나귀는 “아무 말 없었는데 푸줏간 아저씨와 무슨 얘기를 했어”라고 하였습니다.
시험에 드는 것은 푸줏간에 끌려갈 암소와같은 신세가 되고 말것이라는 비유입니다.아담이 인류의 대표자가 되기 위해서는 사탄의 시험을 받아야 했으며, 예수님은 인류의 새로운 대표자 그리스도가 되기 위해서 사탄의 시험을 받으셔야 했습니다.

학생이 학생 되기 위해서는 시험을 치루어야 하고, 젊은이들이 직장을 얻기 위해서는 입사시험을 통과해야 합니다. 교인들이 진짜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사탄의 시험과 하나님의 시험을 통과해야만 합니다.

1. 시험은 반드시 옵니다.

시험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선택은 해도 되고 안 해도 됩니다. 그러나 필수는 반드시 해야 합니다. 시험은 필수적으로 오고야 말며, 어차피 치루어야 할 과제입니다.

1). 시험은 간접적으로 들어오기도 합니다.

아담은 인류의 대표자로서 시험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 시험에서 이길 때에 영생하는 복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시험하는 자로 사탄을 허락하셨습니다. 사탄은 아담을 넘어뜨리기 위해서 원격 조종을 했습니다. 사탄은 뱀을 이용했고, 뱀은 여자를 이용했습니다. 여자는 자기 남편을 시험했습니다. 아담은 자기 아내인 하와를 통해 간접적으로 시험을 받았습니다. 사탄에게서 오는 직접적인 시험보다 버티기가 더 어려웠습니다. 쉽게 넘어갔습니다. 생각 없이 시험에 들고 말았습니다. 생각 없이 시험에 들었지만 그 시험의 결과는 너무 엄청난 파괴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생로병사, 희로애락 애오욕이 그들에게 시험의 결과로 주어졌습니다.

삼손은 이스라엘의 유명한 사사였습니다. 삼손이 불레셋 사람들에게 수수께끼를 냈습니다. 불레셋 사람들이 삼손의 아내를 이용하여 수수께끼를 알아냈습니다. 삼손이 불레셋 사람들에게 “너희가 내 암송아지로 밭 갈지 아니하였더면 나의 수수께끼를 능히 풀지 못하였으리라”(삿14:18)고 했었습니다. 훗날에 불레셋 사람들이 삼손의 신비한 힘의 근원을 알아내기 위하여 기생 들릴라를 이용했습니다. 삼손은 기생 들릴라에게 실토하여 결국은 불레셋 사람들에게 붙잡혀 두 눈이 뽑히는 무서운 재앙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아담이나 삼손은 공히 자기의 부인들을 통해서 시험을 받았습니다. 아합도 부인 이세벨을 통하여 시험을 받았습니다. 아나니아도 부인 삽비라를 통해 시험을 받았습니다.

가이사랴 빌립보에서 제자들은 신앙고백을 했습니다. 그때에 예수님은 수난에 대한 예고를 하셨습니다. 베드로 사도가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에게 미치지 아니하리이다”(마16:22)라고 만류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사단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 도다”(마11:23)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베드로는 그리스도 사역에 결정적인 시험을 했습니다. 그 배후에는 사탄이 역사했습니다.

2). 시험은 직접적으로 들어옵니다.

예수님에게는 시험이 직접적으로 들어왔습니다. 사탄은 예수님을 빈들로, 성전꼭대기로, 높은 산으로 끌고 다니면서 예수님을 시험했습니다. 사탄은 예수님을 빈들에서 주리실 때에 의식주 문제로 시험했습니다. 성전꼭대기에서 종교적인 문제로 시험했습니다. 높은 산에서 세상적인 권세와 명예의 문제로 시험했습니다.

사탄은 오늘도 의식주의 문제로, 종교적 신앙적인 문제로, 세상의 부귀영화와 명예와 권세의 문제로 우리들을 직접적으로(Direct) 시험합니다.

2. 시험에 빠지지 말아야 합니다.

시험은 받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시험에 빠지지는 말아야 합니다. 시험은 함정이요, 올무요, 창애며, 덫입니다. 야고보 선생은 “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약1:14-15)고 말했습니다. 다시 야고보 선생은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속지 말라 각양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서 내려오나니 그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니라”(약1:16-17)고 말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때에 많은 사람이 시험에 빠져 서로 잡아 주고 서로 미워하겠으며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게 하겠으며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마24:10-12)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은 시험을 받았지만 시험에 빠지지는 않았습니다. 다윗도 시험을 받았지만 시험에 빠지지는 않았습니다. 베드로는 시험을 받았지만 시험에서 빨리 헤어 나왔습니다. 누구 때문에 시험을 받았든지, 시험에 들었든지 오래가는 것은 자기 손해입니다. 오래가면 나중에는 절대 빠져 나오지 못합니다. 가룟 유다가 시험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것은 너무 깊이 빠졌기 때문이었습니다. 나중에 깨달았지만 이미 그때는 너무 늦었습니다. 장난삼아 부부 싸움하다가 이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난이 감정으로, 감정이 돌이킬 수 없는 파경으로 빠져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불미스러운 것은 초장에 그만 둘 줄 알아야 합니다.

3. 시험을 이겨내야 합니다.

시험은 이겨내야 시험의 맛이 납니다. 시험은 일단 피하고 보아야 합니다. 시험은 막아내야 합니다. 시험이 들어 왔으면 이겨 쫓아내야 합니다.

1).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야 합니다.

사탄이 예수님께 “이 돌들이 떡 덩이가 되게 하라”(마4:3)고 시험했을 때 예수님께서는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마4:4)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살아가는 원리는 내 입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살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살아갑니다.

2).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아야 합니다.

마귀가 예수님을 성전 꼭대기로 데려가서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뛰어내리라”(마4:6)고 시험했습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는“주 너희 하나님을 시험치 말라 하셨느니라”(마4:7)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은 광야에서 10번이나 하나님을 시험했습니다. 그 결과 그들은 스스로 시험에 들어 광야에서 소멸되고 말았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셨을 때 지나가는 자들은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 자여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자기를 구원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오라”(마27:4)고 조롱했습니다. 대제사장들도 서기관들과 장로들과 함께 “저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저가 이스라엘의 왕이로다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올지어다. 그러면 우리가 믿겠노라”(마27:42)고 말했습니다.

3). 하나님만 섬겨야 합니다.

사탄이 예수님을 높은 산위로 데리고 갔습니다. 천하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주면서 “만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마4:9)고 말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마4:10)고 말씀하시고 사탄을 막아내셨습니다.

끝맺는 말

예수 그리스도는 그리스도의 직분을 맡으셔서 공생애를 나서시기 직전에 마귀에 시험을 받으셨습니다. 완벽하게 막아내신 주님은 3년 동안 크고 작은 시험을 받으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지혜롭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막아내셨습니다. 십자가 위에서 마지막 운명하실 때에는 “엘리 엘리 라마사박다니,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마27:46)하시면서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시험까지 이겨내셨습니다. 시험에 빠지면 군대 마귀가 몰려옵니다. 시험을 물리치고 이겨내면 천사가 내려와 시중 든 놀라운 축복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개를 훈련시킬 때 마룻바닥에 아주 먹음직스러운 쇠고깃덩이를 갖다놓은 후 개를 데리고 옵니다. 개가 쇠고기를 보고 뛰어가 그 고깃덩이를 물면 몇 차례 개를 때려주고 고기를 빼앗아 놓습니다. 그 다음 또 그 자리에 고기를 갖다놓고 기다리면 개가 또 뛰어가려고 달려듭니다. 그때 주인은 “안돼!”하고 명령을 합니다. 그러면 개가 멈칫고 섭니다. 이렇게 여러 번 반복 훈련을 하고 나면 개의 태도가 달라지게 됩니다.
나중에 고깃덩이를 또 갖다놓을 때 개가 어떻게 달라져 있는지 아십니까? 개는 고깃덩이를 쳐다보는 것이 아니라 주인을 봅니다. 주인이 무엇이라고 명령을 하나? 개는 주인의 명령에 따라 행동할 자세를 취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마귀가 떡을 가지고 와서 시험을 합니까? 세상의 인기를 가지고 와서 시험을 합니까? 세상의 영광을 가지고 와서 시험을 합니까? 그것을 쳐다보지 마십시오. 주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오직 예수, 예수님만 바라보아야 합니다. “주님이 무엇이라고 가르쳐 주시나? 주님은 어떻게 하셨나? 주님이 무엇이라고 명령하시나?”
그것을 보고 그대로 따라야 합니다. 그것이 시험을 이기는 길입니다.
(신 삼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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