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성전에 기둥이 되려면
본문
계시록3:10~13
2006년 6월 4일 주일 낮예배 최일환 목사 설교
10네가 나의 인내의 말씀을 지켰은즉 내가 또한 너를 지키어 시험의 때를 면하게 하리니 이는 장차 온 세상에 임하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시험할 때라
11내가 속히 임하리니 네가 가진 것을 굳게 잡아 아무나 네 면류관을 빼앗지 못하게 하라
12이기는 자는 내 하나님 성전에 기둥이 되게 하리니 그가 결코 다시 나가지 아니하리라 내가 하나님의 이름과 하나님의 성 곧 하늘에서 내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의 이름과 나의 새 이름을 그이 위에 기록하리라
13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설교:
얼마 전 인도네시아에 강한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부상당한 사람만 수만 명, 재산과 집을 잃은 이재민만 수백만 명이 된다 합니다. 홍수 재해, 화재, 다 무서운 것이나 가장 무서운 것은 지진입니다. 지진은 참으로 무서운 것입니다.
지구의 지각의 변동으로 땅이 흔들려 수많은 집이 무너지고 엄청난 생명을 잃게 됩니다. 옆 나라 일본도 지진 위험지대이고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이 지진의 위험에서 벗어나려면 耐震 시설을 갖추어야 합니다. 일본은 하도 지진이 많이 생기기에 내진 시설을 갖추지 않으면 건축허가를 안 해준답니다. 아마도 우리나라도 지진 한번 나면 엄청난 피해가 생길 것입니다. 현재는 지진에 대비한 건축규제가 전혀 없다고 봐야 합니다. 저 무시무시한 아파트가 지진을 견디는 구조가 안 되었다면 얼마나 끔찍스러운 상황이 될까 상상을 해보세요. 한 채만 무너져도 도미노처럼 무너질 것이고 엄청난 비극이 생길 것입니다. 이제부터라도 대비해야 합니다. 건축을 할 때 든든하게 기초를 세워야 하고 기둥을 세울 때 철골을 제대로 보강한 구조물을 세워야 합니다.
어찌해야 합니까? 우선 모든 건축물에 기초가 단단해야 합니다. 아무리 잘 지은 집이라 할지라도 기초가 든든치 못하면 아무 소용없습니다. 그리고 그 기초위에 제대로 된 기둥이 제대로 서야 합니다. 이 기둥이 시원찮게 세워지면 한번 흔들리면 왕창 무너집니다.
그리스나 로마, 소아시아의 여러 나라들에는 옛날 신전, 사원, 성전이 있었던 자리에 흔적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다른 것은 다 없어졌지만 기둥은 남아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가보지 못했으나 에베소에는 지금도 사도 바울이 복음을 전했던 원형극장이 남아 있고, 옆에는 아테네 신전의 돌로 된 기둥이 남아 있답니다. 이 기둥은 세계 불가사의 중 하나입니다. 아직도 어떻게 그만한 기둥을 세웠는지 밝히지 못했습니다.
성경에도 여러 곳에서 기둥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 중 유명한 것이 열왕기상 7장 21절의 예루살렘 성전의 두 기둥의 이야기 입니다. 이 두 기둥이 이름이 있습니다. 오른 편에 있는 기둥은 ‘야긴’이며, 왼편에 있는 기둥은 ‘보아스’입니다. 그리고 출애굽시 불기둥과 구름기둥이 있습니다. 이 기둥은 하나님이 임재하시고, 인도하심을 상징하는 두 기둥입니다.
기둥은 집을 지을 때만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가정도 그렇고 교회도 그렇고, 국가도 그렇습니다. 그리고 어떤 조직이든 기초와 기둥이 될 사람이 바로 세워져야 합니다.
오늘 봉독한 본문에 보면 이기는 자는 하나님 성전에 기둥이 된다. 고 했습니다. 여기 기둥이 된다는 의미는 하나님 나라에 “주역”이 된다는 것이며 “중요한 책임자”가 된다는 것일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사도 요한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7교회를 향한 말씀을 전하는 말씀을 기록한 것입니다. 그 중에 6번째로 빌라델비아 교회를 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살펴보게 됩니다.
이 빌라델비아 교회는 아주 작은 교회입니다. 그러나 그러면서도 이 교회는 적은 능력을 가지고도 하나님의 말씀을 지켰고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복음을 전했던 교회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빌라델비아 교회를 향해 “열린 문”을 두었다고 하였습니다.
이 빌라델비아 교회는 어려운 시험도 이겨내고 믿음의 환난도 견디면서 엄청난 일을 감당한 교회입니다.
그러기에 주님은 12절에서 “이기는 자는 하나님의 성전에 기둥이 되게 하신다”고 약속하십니다.
여기서 우리가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이기는 자” 여기서 이긴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 합니까? 앞 구절을 살펴보면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주님의 말씀을 잘 지키는 것입니다.
2. 어려운 중에도 복음을 잘 전하는 것입니다.
3. 환난과 핍박을 잘 견디는 것입니다.
빌라델비아 교회 성도들이 어려운 중에도 이렇게 믿음으로 이기게 된 것은 그냥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런 믿음의 성도가 되어 하나님의 성전의 기둥이 되려면 그냥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성전에 기둥이 되려면 어떤 믿음 생활을 해야 할까요?
하나님의 성전의 기둥이 되려면
1. 내가 죽어야 합니다.
집을 세울 때 기둥을 세우려면 산에 가서 좋은 나무를 찾아야 하고 쓸 만한 나무를 찾았으면 그 나무를 베어내야 합니다. 나무를 베어 내려면 톱으로 나무의 뿌리로부터 잘라 내야 합니다. 인정사정없이 잘라야 합니다. 그러면 나무는 그 즉시로 죽습니다. 그래도 죽어야 합니다. 살아서는 기둥이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에 기둥이 될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에서 사정없이 단절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세상에 대해서는 완전히 죽어야 합니다. 교회 안에서 많은 일꾼들이 심각한 문제가 되는 것은 옛사람이 살아서 움직이기에 문제입니다. 속사람, 새사람은 살아야 하지만 옛 사람과 육신의 사람은 사정없이 죽어야 합니다.
왜 예수 믿는 사람이 힘들어합니까? 왜 예수 믿으면서 혈기를 부리고 왜 예수 믿으면서 세상을 부러워합니까? 왜 욕을 한번 얻어먹으면 맥을 못 추고 쓰러집니까? 이유는 옛 사람이 아직도 멀쩡하게 살아 있기 때문입니다.
죽어야 합니다. 옆에 사람에게 말하세요. 죽어야 한답니다. 누가요? 내가요. 다른 사람이 문제가 아니라 내가 문제입니다.
완전히 죽어야 합니다. 기둥이 되고서 옆구리에서 싹이 나고 줄기가 나오면 큰일 납니다. 그래서 큰 기둥 재목이 되려면 완전하게 죽어야 합니다.
뭐가 죽어야 하나요?
엡4:22~23
22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23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24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육신의 정욕, 이생의 자랑, 다 죽어야 합니다. 내 혈기도, 고집도, 그리고 세상의 야망도 다 죽어야 합니다. 그래야 기둥이 됩니다.
성전의 기둥이 되려면
2. 깨끗하게 다듬어 져야 합니다.
기둥이 되려면 곁가지, 잔가지 다 다듬어져야 합니다. 큰 기둥은 작은 가지들이 필요 없습니다. 그래서 인천 앞바다에서 실려 오는 큰 재목들을 보면 옆 가지가 없습니다. 깨끗하게 다듬어져서 실려 옵니다.
간혹 보면 모난 부분, 울퉁불퉁한 부분이 있는 나무들을 보면 옹이가 생겨서 가치가 없어집니다. 그런 나무는 중요한 기둥은 될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산에서 자랄 때부터 곁가지를 철저하게 다듬습니다.
오늘 하나님의 성전 기둥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 믿기 전이나 믿고 난후에 세상 경력과 상처가 많으면 그런 사람은 곁가지가 많은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은 곁가지 치기가 힘이 듭니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자신을 이기기 힘이 듭니다.
어떻게 자신을 다듬어야 할까요? 먼저는 말씀으로 다듬어야 합니다. 그리고 성령의 검으로 다듬어야 합니다. 그러기에 자신의 의지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이 도우셔야 합니다.
성령께서 세상의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주시고 그것이 참으로 부끄러운 죄임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얼른 잘라 버립니다.
시18:26 에 보면
“깨끗한 자에게는 주의 깨끗하심을 보이시며 사특한 자에게는 주의 거스르심을 보이시리니” 하셨습니다.
로마서 12장의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라고 했는데 그 이 세상을 본받으려는 욕망도 곁가지입니다. 모르면 멋있게 보입니다. 머리 염색하는 것, 머리 길게 기르는 것, 몸에 문신하는 것, 배꼽 나오는 옷 입는 것, 이런 모습이 예수 밖에서는 멋으로 보입니다. 남들 다 그러니 나도 해보고 싶은 것입니다. 요즘 아이들 피어싱 하는 것 보세요. 귀걸이 하는 것은 보통이고 배꼽을 내놓고 다닙니다. 우리 교회에서 그런 것 제게 걸리기만 하면 제가 손가락으로 배꼽을 쑤실 것입니다.
이것도 세상 곁가지입니다. 그러나 자르세요. 과감하게 자르세요.
무척 힘듭니다. 어렵습니다. 얼마나 아픈지 모릅니다. 그래도 스스로 다듬으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성전의 기둥이 되는 영광을 바라보게 됩니다.
미국 사회가 이혼이 엄청나가 성적 부도덕과 타락이 심각하지만 미국 사회의 정치 엘리트들과 하이클래스 계층은 절대 순결을 지킵니다. 그네들은 거짓말을 가장 부끄러운 것으로 여깁니다. 뇌물보다 더 무서운 것이 거짓말입니다. 우리는 거짓말은 밥 먹듯이 해도 괜찮고 뇌물을 받으면 쇠고랑 찹니다. 그러나 서양 귀족계층들은 자신들의 미래를 보며 자신들을 성결케 하는 것입니다.
자기의 미래를 내다보면서 작은 것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을 기둥감으로 다듬어 가는 것입니다.
성전 기둥은
3. 제 위치에 있어야 합니다.
기둥은 있어야 할 곳에 서 있어야 합니다. 기둥은 자리가 정해져 있습니다. 교회 예배당을 잘 보세요. 기둥이 어디 있는가를 잘 보세요. 저 기둥이 저기 없으면 좋겠는데 왜 저곳에 있지요? 저 기둥이 보기 싫다고 철거하면 집이 무너집니다. 기둥은 꼭 있어야 할 곳에 있어야 합니다. 꼭 기둥이 있어야 할 자리가 있습니다.
교회도 마찬가집니다.
시1:1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그렇습니다.
교회 기둥도 있어야 할 곳이 있습니다. 아무데나 있어서는 안 됩니다. 복 있는 곳, 하나님이 기뻐하는 곳에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은사 따라, 그리고 그의 믿음 따라, 자기 자리에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간혹 엉뚱한 곳에 있는 중직들이 있습니다.
교회 기둥이라는 중직들이 교회에 섬김의 자리에 있어야 하고, 봉사의 자리에 있어야 합니다. 또 예배자리에 있어야 하고 특별히 새벽기도의 자리에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런 자리에서는 안보이고 텔레비전 앞에서 있고 심지어는 술집에서 앉아 있고 경마장에, 놀음판에, 그리고 죄악의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요?
제자리를 지키셔야 합니다. 내가 있어야 할 자리인지 아닌지를 파악하셔야 합니다. 여러분이 위치한 곳이 장안중앙교회가 위치한 곳입니다. 그곳에 교회의 명예가 달려 있고 하나님의 명예가 달려 있습니다.
여러분이 가지 말아야 할 것에 있으면 마귀는 쾌재를 부릅니다. 그리고 잘한다고 박수를 칩니다. 세상 사람도 겉으로는 박수를 치지만 속으로는 욕을 합니다. 에이그~ 저게 집사야, 저게 장로야~ 그러면 마귀가 같고 놉니다.
성전의 기둥이 되려면
4. 똑바로 끝까지 서있어야 합니다.
기둥은 서 있어야 기둥입니다. 누워 있거나 삐딱하게 기울면 소용이 없습니다. 절대로 기울어져서도 흔들려서도, 꺾여서도 안 됩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굳게 버텨 서있어야 합니다. 특별히 끝까지 서 있어야 합니다. 누가 흔들어도 흔들려서는 안 됩니다. 누가 못을 박고 누가 상처를 내도 중간에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집을 헐어 새로 질 때까지 끝까지 세서 집을 세워가야 합니다.
교회 기둥도 마찬가지입니다.
고전15:58에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니라. 하였습니다.
교회 기둥이 되다보면 여러 가지로 흔들려는 세력이 있습니다. 열심히 일하려고 하면 가슴에 못도 박습니다. 네가 뭐가 잘났냐? 권사가 뭐 저래~ 회장이 왜 그래 하면서 못을 박습니다. 남들이 나와 다르다고 비방하고 나보다 잘난 사람을 끌어 내리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기둥 역할을 하는 사람은 반드시 곤욕을 치릅니다. 그래도 끝까지 견디어야 합니다. 주님 오실 때까지 묵묵히 견디어야 합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기둥은 침묵정진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늘나라 성전에서도 기둥이 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성전 기둥은
5. 속이 꽉 차있어야 합니다.
기둥이 속이 비면 기둥 노릇 못합니다. 어떤 재목은 겉보기에는 튼튼해 보이는데 속이 비어 있습니다. 그러면 절대 기둥이 못됩니다.
하나님 성전의 기둥인 성도가 속이 비면 무엇으로 채워야 할까요? 여러 가지가 필요하지만 우선 최고는 말씀과 믿음입니다.
그리고 성령의 은사와 능력, 영력, 인격으로 꽉차있어야 합니다.
속이 비면 결국 무너집니다. 그러기에 부지런히 배워야 하고 기도해야하고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어 무장해야 합니다.
겉모양만 기둥이 돼서는 안 됩니다. 속이 기둥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장안중앙교회 기둥을 찾고 계십니다.
든든한 기둥, 끝까지 버틸 기둥, 있어야 할 곳에 있는 기둥, 그리고 속이 꽉 찬 기둥은 누구입니까?
갈라디아서 2장 9절에 보면,
2:9또 내게 주신 은혜를 알므로 기둥 같이 여기는 야고보와 게바와 요한도 나와 바나바에게 교제의 악수를 하였으니 이는 우리는 이방인에게로, 저희는 할례 자에게로 가게 하려 함이라
야고보와 게바와 요한도 교회의 기둥같이 여겨지는 사도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들이 교회의 기둥으로 있었기 때문에 초대교회가 든든하게 서 있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12명중의 세 명이 기둥같이 쓰임 받았습니다. 우리 교회 교인 중에 하나님이 기둥으로 여기시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여러분입니다. 오늘 “이기는 자”가 되어 우리 장안중앙 교회를 똑바로 세우는 기둥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