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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더 귀한 것 / 눅 12:22-34

본문

설 교 : 안명환 목사 (부평방주교회)
제 목 : 보다 더 귀한 것
본 문 : 누가복음 12:22-34


사도행전 27장 11절을 보면 '백부장이 선장과 선주의 말을 바울의 말 보다 더 믿더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바울사도가 로마 황제 앞에서 재판을 받기 위해 겨울철에 로마로 가야만 했습니다. 백부장이 총책임을 지고 가는데 바울사도는 겨울철에 지중해를 항해하기가 너무 위태하다고 하였습니다. 지중해는 겨울철에 너무 풍랑이 심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선장은 자기 기술이면 얼마든지 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가하면 선주는 한 시간을 다투면서 돈을 계산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시간이 빠르면 빠를수록 돈과 이익금을 올릴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돈을 앞세우고 돈을 먼저 계산하는 사람입니다.그런데 '총책임을 맡은 백부장이 믿음의 사람이요, 하나님의 종인 바울의 말은 듣지 아니하고 선장과 선주의 말을 더 믿더라'는 내용입니다. 결국 지중해에서 파선하고 말았습니다.

첫째로는 무엇을 가지느냐라고 하는 것인데 이 말은 선주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그 사람은 오직 돈뿐입니다.
둘째는 무엇을 하느냐라고 하는 문제입니다.
이 말은 선장을 가리키는 말로 기술을 가지고 자기는 할 수 있다는 사람입니다.
셋째는 무엇이 되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이 말은 바울의 경우를 두고 하는 말로서 바울이 하나님의 종이 되었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세 가지 중요한 암시적인 뜻이 있다고 합니다. 즉 무엇을 가지는 것은 가지지 못하는 것 보다 낫습니다. 즉 못 가진 것 보다 더 귀한 것은 가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지는 것 보다 더 귀한 것은 무엇을 하느냐 입니다. 그리고 무엇을 하느냐 하는 것 보다 더 귀한 것은 무엇이 되느냐 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 이유를 설명 드리면 하나님의 백성이 되지 못하고 하나님의 아들 딸이 되지 못하고 너보다 조금 선한 일 했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하나님의 아들 딸이 되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의 일꾼이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무엇이 보다 더 중요한가?를 분명히 보여주는 사건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무엇 보다 무엇이 더 중요하다, 또는 더 귀하다 하는 내용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본문의 말씀을 따라 보다 더 귀한 것이 무엇인지 상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천하보다 더 귀한 것은 사람입니다

이 말씀은 천하만물보다 한 사람이 더 귀하다는 뜻입니다. 즉 천하만물보다 한 사람의 값어치가 더 중한 것입니다.
한번은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라고 고백한 후에 예수님의 칭찬을 받았습니다. 주님은 계속해서 "내가 지금 예루살렘에 올라가면 십자가에 못 박혀 죽는다"고 하셨습니다. 베드로가 나서서 "주님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습니다"라고 하면서 말씀을 가로막았습니다. 그러니까 그 뜻은 "내가 있는데 누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습니까?"라는 뜻입니다. 이렇게 장담하고 앞장서서 큰소리치던 베드로가 나중에는 앞장서서 도망가고 말았습니다. 그 때 주님이 하시는 말씀이 "온 천하를 얻고도 사람이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무엇을 주고 제 목숨을 바꾸겠냐"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의 뜻은 내 한 사람의 목숨 즉 나 하나라고 하는 사람이 온 천하보다 귀하다라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사람이 천하만물을 위해서 지음 받은 것이 아니라 천하만물이 사람을 위해서 지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천하만물을 몽땅 다 준다고 해도 자기 목숨과 바꿀 수 없을 정도로 귀한 몸이라는 뜻으로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입니다.
사실이 그렇지 않습니까?
온 천하를 나를 위해 지으셨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그러기에 천하보다 귀한 것이 사람입니다.
내가 귀하다면 다른 사람도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교훈이요, 이것이 복음입니다.
사람은 이렇게 귀하다는 것을 오늘 본문이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본문으로 돌아가서 22절에서 29절을 보겠습니다.
'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고 몸이 의복보다 중하니라 까마귀를 생각하라 심지도 아니하고 거두지도 아니하며 골방도 없고 창고도 없으되 하나님이 기르시나니 너희는 새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 또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나 더할 수 있느냐 그런즉 지극히 작은 것이라도 능치 못하거든 어찌 그 다른 것을 염려하느냐 백합화를 생각하여 보아라 실도 만들지 않고 짜지도 아니하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느니라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지우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 보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하여 구하지 말며 근심하지도 말라'

이 말씀을 설명해 드리면 그 배경이 다음과 같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수님 당시에는 로마의 식민지로 있으면서 온갖 착취를 다 당했기 까닭에 너무 가난하게 살았습니다.
그래서 모여 앉기만 하면 먹을 것과 입을 것 때문에 걱정이 태산 같았습니다. 너무 먹을 것이 많아서 무엇을 해 먹을까 하는 걱정이 아닙니다. 먹을 것이 없어서 걱정하는 것입니다.
그 때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저 사람들 봐라 모여 앉기만 하면 저렇게 걱정을 하는데 걱정한다고 키가 늘어나기를 하냐 걱정한다고 없는 것이 생기기를 하느냐? 너희는 절대 걱정하지 말아라. 공중에 나는 새가 언제 농사짓고 창고에 쌓아 두고 사느냐? 새가 굶어 죽었다는 소리를 들어 본 적이 있느냐? 너희가 새 보다 얼마나 귀하냐? 들에 피는 백합화가 언제 목화 농사를 짖고 실을 뽑고 길쌈을 하고 옷감을 짜서 만들어 입느냐? 하나님이 저렇게 아름답게 입히시지 않느냐? 너희들은 백합화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 이 세상 만물 보다 너희가 더 귀한데 하나님이 세상에 보낼 때는 너희의 먹을 것과 입을 것을 다 채워서 보내주셨으니 걱정할 필요가 없느니라. 그 까닭은 만물보다 네가 더 귀하기 때문이다"라는 뜻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성경은 사람이 그렇게 귀하다고 합니다. 나만 귀한 것이 아니라 너도 나와 똑 같이 귀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내를 귀히 여겨야 하고 며느리를 귀히 여겨야 합니다. 시어머니도 귀히 여겨야 합니다. 사람은 누구를 막론하고 귀히 여기라고 하는 것이 성경입니다.

천하보다 귀한 것이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신앙인의 의무 중의 하나입니다.

둘째, 금생보다 더 귀한 것은 천국입니다.

금생이라고 하는 것은 이 세상사는 동안 우리의 삶 즉, 이 세상의 삶을 가리킵니다. 즉 우리가 사는 세상의 생활 보다 더 귀한 것은 천국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이 세상이라는 것은 백년을 살아도 잠깐입니다. 이 잠깐 사는 세상도 물론 귀합니다. 그러나 이 잠깐 사는 세상 보다 더 귀한 것은 내세 즉 하늘 나라입니다. 그곳은 영원히 사는 곳입니다.
우리의 이 땅에서의 삶은 잠깐 나그네로 왔다가 가는 것뿐입니다. 그러기에 우리의 진짜 본향은 하늘 나라입니다.
천국이 우리의 궁극적인 목적이 아닙니까?

바울사도는 고린도전서 15장 19절에서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바라는 것이 다만 금생 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리라' 그리고 17절에는 '부활이 없으면 너의 믿음도 헛되고 우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요'라고 하였습니다. 바울사도가 부활의 중요성을 쓴 것입니다.
부활이 없고 이 세상사는 것으로 끝이 난다고 하면 우리가 얼마나 불쌍하겠습니까? 그러나 우리가 행복한 것은 부활이 있고 천국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부활이라는 말을 천국으로 바꾸면 더 실감나는 말이 됩니다.
'천국이 없다'면 우리는 예수님을 믿어도 그 믿음은 헛된 것입니다. 그런데 '천국이 있다' 얼마나 행복합니까?
그러므로 이 세상에서 잠깐 사는 삶도 귀한 것임은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 세상 보다 더 귀한 것은 하나님이 계시고 예수님이 예비 해 놓으신 천국에서 영원히 사는 그 영생, 내생 즉 천국이 귀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천국을 위해서 준비해야 합니다. 천국을 위해서 살아야 합니다.

본문으로 돌아가서 30절에서 32절을 보면 '이 모든 것은 세상 백성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아버지께서 이런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될 줄을 아시느니라 오직 너희는 그의 나라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런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적은 무리여 무서워 말라 너희 아버지께서 그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시느니라'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없다고 걱정하는 모습을 보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들은 의식주 걱정을 하지 말아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할까요?" "먼저 하나님 나라 천국을 구하고 천국을 위해서 준비하고 천국을 위해서 살아라. 그러면 이 땅에서 잠깐 동안 사는 생활 가운데 너희가 무엇을 먹을까 입을까 걱정하는 것보다 더 주리라"고 하셨습니다.
걱정하는 것 보다 더 넘치게 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주시고자 하면 못 주실 것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거기에다가 하나님은 천국을 우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천국은 우리가 사모하고 준비하며 살아야합니다.
우리가 심지어 목숨까지 받쳐도 좋을 궁극적인 목적입니다.

우리 나라 많은 사람들이 미국에 이민을 가서 잘 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모두가 다 잘 사는 것은 아닙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미국에 가면 천국에 가는 것처럼 생각하고 이민을 갔습니다. 그런가하면 한국에 떨어져 있으면 전쟁이 나서 언제 죽을지 모른다 하여 도피성 이민을 가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그 곳이 지상낙원인 것처럼 생각하고 말입니다.
미국에 이민 가려면 무엇을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것입니까? 미국에서 무엇을 할 것인지, 또는 영어를 어떻게 유창하게 해야 할 것인지를 준비해야 하는 것입니다. 미국에 이민 가려고 하면서 한국의 역사와 국어를 새삼스럽게 배우는 사람은 없겠지요.
그렇게 준비를 하고 미국에 이민을 갔더니 쉽게 뿌리가 내리고 성공을 하더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미국에 이민 가려고 하면서 한국에 절대로 투자를 하지 않습니다.
미국에 투자를 하면 투자를 하였습니다.
여러분들이 가야할 곳은 이 세상이 아닙니다. '진짜 낙원은 하늘나라'입니다. 미국에 이민하는 사람은 미국에 대해서 철저히 공부하듯이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철저히 공부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우리의 인생을 투자해야 합니다.
영원한 삶이 거기에 있고 참 삶이 거기에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영생하는 축복을 누리는 천국을 위해서 준비하고 살아야 합니다. 천국이 궁극적인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금생보다 더 귀한 것은 천국입니다.

셋째, 축재보다 용재가 더 귀합니다.

축재라는 말은 돈을 모으는 것을 뜻하고 용재라는 말은 돈을 쓰는 것을 말합니다. 돈을 벌어 모으는 것 보다 그 돈을 값지게 쓰는 것이 더 귀하다는 것입니다.
돈을 모은다 하는 것은 얼마나 귀한 일인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 모은 돈을 제대로 쓰지도 못하고 죽는다면 그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습니까? 가장 값지고 보람 있게 쓰는 것은 모으는 것 보다 더 귀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본문으로 돌아가서 33절에서 34절을 보면 '너희 소유를 팔아 구제하여 낡아지지 아니하는 주머니를 만들라 곧 하늘에 둔바 다함이 없는 보물이니 거기는 도적도 가까이 하는 일이 없고 좀도 먹는 일이 없느니라 너희 보물 있는 곳에는 너희 마음도 있으리라'고 하였습니다. 분명히 '네 소유를 팔아서 구제하라'고 하였습니다.
나의 소유를 다 팔아서 구제한다면 나는 그 다음 날부터 얻어먹어야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본문은 전부 구제하고 거지가 되라는 말입니까? 그 말은 절대로 아닙니다.

'네게 있는 것을 팔아 구제하라'고 하는 말씀은 나의 필요 이상의 것은 팔아서 필요한 사람에게 주라는 뜻입니다.
그 이유는 내 필요 이상의 것은 내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딴 사람의 것이기 때문에 임자를 찾아 주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필요이상으로 돈 모으는 것도 좋지 않습니까?
나쁠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필요이상의 것은 남에게 구제해 주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하늘에 보물을 쌓는 것입니다.
구제를 받은 사람이 예수를 믿지 않다가 '예수 믿으면 저렇게 되는가'라고 생각되어 예수를 믿게 됩니다.
열심히 믿고 훌륭한 일꾼이 되었습니다. 나의 구제 때문에 예수를 믿고 독실한 그리스도인이 된 그 사람이 하늘 나라에 갑니다. 그것이 바로 하늘 나라에 보물을 쌓는 것이 아닙니까? 그러기 때문에 사람을 위해서 돈을 쓰는 구제는 가장 귀한 것이라고 합니다.

여러분 우리들이 돈을 많이 법시다. 그리고 많이 모으고 바로 쓰고 잘 씁시다. 이것이 바로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예수의 정신입니다. 축재가 귀하지만 그 보다 더 귀한 것은 돈을 바로 쓰는 용재입니다.
여러분은 축복을 받아 돈을 많이 벌어 모으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많이 모은 돈을 값지게 쓰고 귀하게 쓰고 바로 쓰고 잘 쓰고 가는 것이 보다 귀합니다. 이상의 보다 더 귀한 것을 명심하고 승리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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