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된 목표와 신념 / 빌 3:12-14
본문
: 한태완 목사
본문: 빌립보서 3;12∼14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 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좇아가노라”(빌 3:12)
한 영국 귀족이 부모로부터 많은 유산을 물려받았습니다. 그 귀족은 그 돈을 가지고 뭐든지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그 많은 돈을 돌연변이 쥐를 만드는 일에 모두 투자했습니다. 그리고 수십 년 후 마침내 돌연변이 쥐를 만들어 냈습니다. 그러나 그 일은 어느 면에서 보더라도 무익한 일이었습니다. 귀족은 수많은 돈과 시간과 노력과 재능을 돌연변이 쥐를 위해 바쳤고 뭔가 특별한 일을 했다는 만족감에 빠졌지만 그 돌연변이 쥐는 인류에게 아무런 유익도 가져다 주지 않았습니다.
우리들도 자신의 만족만을 위해 일하다 보면 이 귀족과 같은 어리석음을 범할 수가 있습니다. 당신은 무엇을 위해 그렇게 열심을 내고 계십니까? 당신이 열심을 내고 있는 것은 진정 가치 있는 일입니까?
아더 밀러의 희곡 「어느 세일즈맨의 죽음」에서 주인공으로 나오는 월리 로만은 생의 목표가 장사를 크게 하는 것, 모든 사람이 그를 좋아하게 만드는 것, 자기 자식들이 자기 발자취를 따라오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그의 꿈은 하나 하나 깨어지게 됩니다. 먼저 직장을 잃게 되었고, 다음에는 매우 실망스럽게도 자기 자식들을 하나같이 믿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월리는 마침내 절망에 빠져 자살을 합니다. 이 희곡은 그의 무덤가에서 한 아들이 하는 말로 끝납니다. "아버지는 잘못된 꿈을 가졌습니다... 그분은 자신이 누군가를 끝까지 몰랐습니다"
"부자 되기에 애쓰지 말고 네 사사로운 지혜를 버릴지어다 네가 어찌 허무한 것에 주목하겠느냐 정녕히 재물은 날개를 내어 하늘에 나는 독수리처럼 날아가리라"(잠23:4-5)
시골에서 상경한 김재돈(가명)은 일류학교라는 모 상과대학을 졸업하자마자 뛰기 시작했습니다. 조그마한 오퍼상을 차리고 불철주야 일했습니다. 휘하의 남녀 직원들도 젊은 사장의 패기를 감탄하여 덩달아 뛰어 주었습니다. 목표는 철탑 산업훈장이었습니다. 10개년 계획으로 노력한 끝에 드디어 10년만인 수출의 날에 그는 훈장을 타게 되었습니다. 그 날 밤 축하연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드러눕기 시작하더니 이튿날에도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의사는 간암, 그것도 급성이라고 했습니다. 김재돈은 한 달도 못되어 세상을 떠났습니다. 장례식 전날 밤 빈소에서 오고 간 얘기들은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그는 '불가능은 없다.' '하면 된다'는 신념 하나로 지독하게 일했습니다. 주문을 더 많이 받으려고 거의 매일 밤 접대주석을 차려야 했고 서류가방을 몇 개씩이나 바꿔가면서 동서양을 날아다녔습니다. 급성장한 수출상사의 피와 땀이 현찰과 훈장으로 안겨질 때까지 그의 간에 침투한 암세포에 대해 아는 바가 없었습니다. 친구들의 권유, 선배 사장의 충고, 그리고 노부모와 아내의 근심, 걱정을 외화로 덮어왔습니다. 달러를 목숨보다, 외화획득을 몸보다 중히 여긴 한 인생의 교훈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종류의 사업가들이 너무 많고 이런 생활 스타일의 목회자들도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면 된다', '불가능은 없다'하며 돈(연보)을 향해 전력투구한 결과 패가망신을 가져오거나 사이비 종교로 전락해 버린 실례들이 우리들 주변에 많이 널려 있습니다.(눅12:16-22)
최근에 나는 우리나라 크리스천 기업인이 쓴 신앙서적을 읽어보았습니다. 그 책은 샐러리맨의 출세와 성공비결을 성경 말씀을 인용하여 엮어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책은 분명히 목표가 잘못되어 있었습니다. 돈과 성공을 위해 성경 말씀을 교묘히 이용한 것입니다. 신앙과 돈의 우선 순위가 뒤바뀐 책이 서점가에 우량 신앙서적으로 팔리고 있는 것입니다.
또 나는 아주 부유한 크리스천 기업가가 "성공"을 주제로 강연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는 배달원으로 출발했습니다. 근면함과 현명한 투자로 말미암아 그는 젊은 나이에 억만장자가 되었습니다. 이제 그는 전국 곳곳의 회사원들에게 성공을 거두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강연 중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 내 목표는 매월 십만 원을 버는 것이었습니다. 그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나는 연간 5백만 원을 목표로 세웠습니다. 그것도 달성되자 목표액을 연간 천만 원, 그 다음에는 5천 만 원으로 늘렸습니다." 그는 연단 앞뒤로 왔다갔다하면서 이야기했습니다. 두 팔을 흔들면서 그는 소리쳤습니다. "오늘날 나는 억만장자입니다! 그러나 그것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나는 버는 돈 액수에 결코 만족하지 못할 것입니다. 목표하나를 달성할 때 나는 항상 더 많은 것을 원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나는 항상 내가 돈을 지출하기 원하는 더 큰 일들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만일 당신이 성공하기 원한다면, 당신은 결코 당신이 가진 것으로 만족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는 솔로몬이 전도서에 말한 사람의 전형적인 예입니다.(전5:10-11, 신8:17-18)
미국의 억만장자 하워드 휴즈는 생의 말년에 병균을 두려워하여 닭고기와 쥬스만 마셨으며 이발사를 두려워하여 닭고기와 쥬스만 마셨으며 이발사를 두려워하여 머리를 엉덩이까지 내려뜨리고 손톱도 안 깎고 매의 발톱처럼 긴 상태로 살다가 결국 영양실조 때문에 죽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그가 죽었을 때 그의 곁에 찾아온 가족은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모두들 그의 죽음을 애석해 하기는커녕 오히려 법정에서 그의 유산을 빼앗으려는 싸움만이 치열하게 벌어졌습니다.
하워드 휴즈! 그는 미남이요, 억만장자요, 신념의 사람이었지만 하나님을 섬기지도 사랑하지도 않았고 이웃도 사랑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또한 수많은 여성을 편력했지만 아무에게도 진실한 사랑을 주지 못했습니다.
성경에서는 이러한 삶을 사는 자를 두고 다음과 같이 말씀합니다.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전1:2),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 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약4:14), "내가 해 아래서 행하는 모든 일을 본즉 다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로다"(전1:14)
잘못된 생의 목표, 헛된 꿈들은 삶을 절망으로 이끕니다. 우리의 모든 수고가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과 무관한 것일 때 다 헛되고 무익한 것입니다.(전2:11)
솔로몬만큼 성공한 인물은 없을 것입니다. 우선 그는 왕이었습니다. 입법·사법·행정 등의 삼권을 한 손에 쥔 왕이었습니다. 그는 부자였습니다. 집안의 식기는 순금이요, 은은 돌처럼 흔했습니다. 무역을 통해 연간 소득이 금 666달란트나 되었습니다. 하루 식사를 위해 밀가루 구십석, 소 서른마리, 양 일백마리와 사슴, 노루, 새들이 쓰였습니다(왕상 4:22∼23). 그는 학문에 있어서도 경지에 이른 인물이었습니다. 강한 군대가 있었고 후궁과 첩이 일천이나 되었습니다.
그는 행복했습니까? 아닙니다. 많은 것을 얻었을 때 하나님을 떠났고 유흥과 사치로 무절제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 결과 수많은 자식들은 왕권을 위한 투쟁을 벌였습니다. 궁궐내 우상숭배가 허용되었고 신앙의 경건성과 순결성을 잃어버렸습니다. “술로 즐겨 보았고 큰집도 지어 보았고 재산도 늘려 보았고 처첩도 많이 두어 보았고 마음에 원하는 것을 금하는 자 없기에 인생을 즐길 수 있는 모든 것을 해 보았다”고 솔로몬은 말했습니다. 그 결과가 무엇이라고 고백합니까?“그 후에 본즉 내 손으로 한 모든 일과 수고한 모든 수고가 다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며 해 아래서 무익한 것이로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솔로몬만의 문제가 아닌 모든 인간에게 적용되는 것입니다.
인생이란 이렇게 불행하게 살아가야만 합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불행하게 사는 것을 즐기시는 분이 결코 아니십니다. 행복하게 아름답게 사는 것을 기뻐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사람이 되어 세상에 오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죄로 인해 불행한 인간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집사님 한 분이 돈 버는 일에 목표를 두었습니다. 집에서나 교회에서나 어떻게 하면 돈을 벌까 하는 궁리와 계산으로 살았습니다. 그의 목표대로 많은 돈을 벌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몸에 이상이 생겨 진단한 결과 악성당뇨였습니다. “당분이 든 음식은 삼가야하며 보리밥으로 생활하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집사님은 인생이 서글퍼지기 시작했습니다. 보리밥 한 공기 먹기 위해 그렇게 발버둥치면서 돈을 벌었단 말인가? 하나님 앞에 머리 숙이고 지나온 과거를 회상해 보았습니다. 믿노라 하면서 잘못된 인생을 산 자신의 모습이 주마등처럼 지나갔습니다. 하염없이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그리고 주님을 위해 남은 삶을 살기로 다짐했습니다. 그 집사님은 행복이 무엇인가를 깨달았습니다. 그 후로 집사님은 감사와 감격이 있었고 마음에는 돈으로 살 수 없는 평안이 넘쳐났습니다. 악성당뇨병은 사라져 버렸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행복을 체험했습니다.
오늘도 세상풍파에 시달리십니까? 조용히 주님께 나아가 모든 짐을 내려놓으십시오. 세상에서 얻지 못하는 위로와 평안을 얻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진정한 행복된 인생을 살게 될 것입니다.
어느 공동묘지 관리인에게 수년 동안 한 주일도 거르지 않고 미지의 여인으로 부터 편지와 함께 우편환이 동봉되어 왔는데, 죽은 자기 아들의 무덤에 매주 신선한 꽃다발을 갖다 놓아 달라는 부탁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 묘지 관리인은 직접 그 여인을 만나 볼 수가 있었습니다. 관리사무소 쪽으로 자동차 한 대가 미끄러져 들어오더니 운전사가 사무실로 뛰어와서 "밖에 와 계신 부인께선 병으로 지친 몸으로 걸어 나올 수가 없으니 와서 좀 도와 주시오."라고 부탁하는 것이었습니다. 차안에선 병색이 완연한 늙은 부인이 앉아 기다리고 있었고, 그의 품안엔 아주 커다란 꽃다발이 안겨져 있었습니다.
"제가 아담스 부인입니다. 지난 몇 해 동안 매주 당신에게 5달러의 우편환을 보낸 사람입니다."
"꽃을 사라고 말씀이죠!" 관리인이 소리쳤습니다.
"그렇습니다. 아들놈의 무덤 위에 놓아 달라구요."
"예, 저는 한 번도 그 일을 잊어버리거나 걸러 본 적이 없습니다."
아담스 부인이 조용히 말했습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왔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제가 앞으로 몇 주일을 더 못 살 거라고 해서 말입니다. 잘 됐지요. 제게는 생의 목표도 없었는데..., 죽기 전에 내 손으로 직접 꽃다발을 놓아주고 싶었습니다."
관리인은 잠시 그 여인을 쳐다보다가 결심한 듯이 말했습니다.
"부인, 저는 꽃을 사라고 계속 돈을 부쳐 주시는 걸 보고 늘 유감으로 생각했었습니다." "유감이라니요?"
"유감이지요, 꽃은 잠시 동안만 그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데 이곳엔 꽃이 살아있는 동안에 그 꽃을 보거나 향내를 맡을 수 있는 사람이 하나도 없지 않습니까." "그걸 말이라고 하나요?"
"아, 그렇게 화내지 마십시오. 저는 매주 병원을 찾아 환자들을 위로해 주는 모임에 나가고 있답니다. 그래서 말인데... 주립병원이나 정신병원 같은 곳에 있는 환자들은 꽃을 정말 좋아합니다. 그들은 꽃을 볼 수도 있고 향내를 맡을 수도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부인, 보시다시피 이 근처엔..."
부인은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습니다. 잠깐 동안 앉은 채로 조용히 기도를 몇 번 반복하더니, 한 마디의 말도 없이 가버리고 말았습니다. 관리인은 좀 걱정이 되었습니다. 혹시 부인이 마음에 어떤 충격이라도 받아서 몸에 이상이라도 올까 봐서였습니다. 그러나 몇 달이 지난 후에 그녀의 방문을 받은 그는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번에는 운전사가 없이 그 부인이 직접 차를 몰고 왔기 때문입니다.
"그 동안 병원에 있는 환자들을 찾아 꽃다발을 전해 주느라 무척 바빴답니다."
부인은 부드러운 미소를 띄우면서 말을 이었습니다. "당신 말이 맞았습니다. 그렇게 하니까 그들은 몹시 기뻐하더군요. 그 모습을 보니까 저한테도 얼마나 큰 기쁨이 찾아오던지... 의사는 어떻게 해서 내가 이렇게 다시 건강해졌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답니다. 그러나 저는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지금 저는 생의 목표를 다시 찾았거든요."
사람은 출발도 중요하고 과정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이 결과입니다. 아무리 출발을 잘 했어도 결과가 좋지 않다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사람은 지나버린 과거에 얽매이는 자가 아니라 오히려 그 결산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는 자입니다. 바울은 푯대를 분명하게 한 자신의 삶을 빌립보 성도들에게 네 가지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첫째,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사람입니다.
바울의 삶은 쉬지 않고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현재 진행의 삶이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자신의 신앙은 미완성이며 신앙의 완성은 주님이 재림하실 때 이루어진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끊임없는 전진을 해야 합니다. 계절이 바뀐다고 모든 것이 멈추는 것이 아닙니다. 결산을 출발로 바라보는 지혜는 우리가 주님 앞에 서는 날까지 간직해야 할 것입니다. 주님이 나의 인생을 결산하는 때까지 흔들리지 않는 푯대를 향해 전진하는 믿음생활이 되어야 합니다.
둘째,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 사람입니다.
과거의 유익되지 않는 일이나 상처받았던 일을 잊어버리는 것이 은혜입니다. 쓴 과거를 오래 기억하는 것은 인생뿐만 아니라 영적생활에도 큰 장애물이 되어 결국 자신의 영혼과 정신 그리고 육체까지 병들게 합니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사람은 과거의 좋은 기억은 잊지 않고 기억하여 용기를 얻고 감사하며 과거의 쓴 기억은 빨리 생각과 마음속에서 지워버리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뒤에 있는 것을 잊어버리라고 권면합니다(13절).
셋째, 미래지향적으로 사는 사람입니다.
미래지향적으로 사는 사람은 미래를 향한 꿈과 인생의 목표를 분명히 갖고 신앙의 푯대를 바라보고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도 동서남북을 바라보라고 하시며 보이는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살아있는 신앙은 앞을 바라보며 전진하는 것입니다. 앞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이 믿음의 사람이며 진취적인 사람이요, 긍정적인 사람입니다.
넷째, 삶의 푯대가 흔들리지 않는 사람입니다.
푯대를 향해서 달려가는 것은 흔들리지 않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달음질하는 선수가 방향 없이 뛰지 않는 것처럼 흔들리지 않는 목표를 가져야 됩니다. 주님을 바라보지 아니하고 사람을 바라보고 환경을 바라보면 인생은 흔들리게 됩니다. 이제 변함 없는 푯대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달려감으로써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과 상급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어떻게 하면 남편이 하는 사업이 번성하며 자식들이 좋은 대학에 들어갈 수 있을까 그것이 간절한 소원이며 그것만이 이루어지면 더 바랄 것이 없다는 듯 생각하는 부인이 있었습니다. 열심히 새벽기도회에도 나가고 교회 생활도 잘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이루어졌습니다.
이 부인은 하나님은 자신의 기도를 모두 응답해주셨다고 간증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 부인의 성품은 옛 성품은 그대로 변함이 없었습니다. 강한 자존심으로 대인 관계는 늘 불화를 일으키고 물질적으로는 매섭도록 타산적인 이 부인의 성품은 남보다 잘 살고 있다는 자부심과 교만으로 가득 차 겸손한 구석이라곤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부인에게 뜻밖의 불행이 닥쳤습니다. 목이 갑갑하고 음성에 이상이 생겨 병원에서 진찰을 받은 결과 후두암이란 진단이었고 불과 몇 개월밖에 살 수 없을 것이라는 절망적인 선고를 받은 것입니다. 자랑했던 것들은 허무한 것으로 변했습니다. 머지않아 흙으로 돌아갈 육체를 치장하기 위해 바친 대가와 세월, 그리고 수고를 생각할 때 자신의 인생의 목표가 그릇되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부인은 절망적인 죽음을 눈앞에 놓고 비로소 인생을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고 자신을 위해서 해야 될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가를 알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그 부인은 죽음을 이기신 그리스도의 십자가만을 의지하는 사람이 됨으로 하나님과의 아름다운 관계를 회복한 것입니다.
사람은 삶의 목표와 생의 중심이 무엇이냐에 따라 그 사람의 질과 가치가 결정되는 것입니다. 돈이 삶의 목표인 사람은 언제나 이해 타산에 의해서 움직입니다. 명예를 탐하는 사람은 명예 중심으로 삽니다. 물론 권력 중심으로 살고, 향락 중심으로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중심의 사람'은 먼저 하나님을 앞세우고 하나님 영광을 앞세우는 생활을 합니다. 그 생활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하나님 나라와 그 의를 위하여' 사는 것입니다. 아무리 하고 싶은 것이 있어도 하나님 영광을 가리우는 것은 하지 않으며, 아무리 하기 싫은 것이 있어도 하나님의 영광이라면 행하면서 사는 생활이 하나님 중심의 생활입니다.
거듭났다는 말은 인간 성격의 변화를 말하지 않습니다. 인간 능력의 변화를 말하지 않습니다. 근본적으로 거듭난 것은 자기 중심의 생활이 하나님 중심의 생활로 바뀌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 크리스천은 세상 사람처럼 헛되고 무익한 것을 좇는 어리석음을 범치 말고, 세월을 아껴 주님께 영광돌리는 일을 생의 목표로 두고 최선을 다하며 살아 가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롬14:8)
인생의 참된 성공자란 하나님을 만나고 이웃을 위해 섬기는 삶을 사는 사람을 말합니다. 지위나 권세를 얻고 물질의 풍족함을 얻는 것도 세상적인 성공이긴 하지만 보이지 않는 보화를 간직하는 것이 참 성공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보이는 외적 조건은 인생풍랑이 불면 순식간에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보이지 않는 천국보화를 캐기 위해 주님과 동행하며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야합니다. 즉 우리가 어느 위치에 있든지 간에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며 살고 있다면 필부필부(匹夫匹婦)의 삶을 살았다 할지라도 가장 위대하고 성공과 승리의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합니다.
/한태완 목사(하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