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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축복하시는 영적 스타 (살전 4: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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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축복하시는 영적 스타 (살전 4:9-12)


< 스타에 대한 환상을 깨십시오 >

얼마 전, 어떤 기사에 의하면 스타 CEO(최고 경영인)가 기업 운영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유명한 스타 CEO를 영입하면 1년은 잘 되는 것 같아도 그 다음은 별로 차이가 없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단기적인 실적을 쌓기 위해서 무리한 인원감축, 급격한 사업다각화로 거품이 끼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 거품이 꺼지면 언젠가는 자멸하게 될 것입니다.

요새 스타의 높은 개런티 때문에 영화를 만들기 힘들다는 감독의 말도 있었습니다. 또한 스타의 출연료 때문에 드라마의 질이 떨어진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스타가 많은 일꾼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주범처럼 된 것입니다. 우리는 스타에 대한 환상을 깨야 합니다. TV에 자주 등장하고, 말발이 좋고, 무대를 좋아하고, 앞에 나서기를 좋아하고, 얼굴 알리기를 좋아하는 스타를 따라다니면 얻는 것은 별로 없습니다.

우리는 겉에 드러난 스타보다 숨은 스타를 발굴해서 칭찬하고 존경해야 합니다. 왜 박지성 선수가 칭찬 받습니까? 스타이면서도 별로 스타처럼 행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스타가 되면서 온갖 유명세로 자기 관리를 못하고 기력을 소진시키는 여타 스타들과는 달리 그는 스타이면서도 축구에만 전념하여 강인한 체력과 성실함과 악바리 근성으로 외국 선수의 높은 벽을 넘었습니다. 그런 조용한 스타이기에 더 사랑을 받습니다.

< 하늘나라의 진정한 스타 >

교회에서도 보이지 않는 조용한 스타를 더 평가해주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이 어떤 사람을 스타로 보는가에 대한 시야가 열려 있어야 합니다. 하늘나라의 진정한 스타는 누구일까요?

1. 형제를 사랑하는 자

본문 9-10절 말씀을 보십시오. “형제 사랑에 관하여는 너희에게 쓸 것이 없음은 너희가 친히 하나님의 가르치심을 받아 서로 사랑함이라/ 너희가 온 마게도냐 모든 형제를 대하여 과연 이것을 행하도다 형제들아 권하노니 더 많이 하고.”

데살로니가 교회는 형제 사랑이 탁월한 교회였습니다. 그래서 그 문제에 대해서는 사도 바울이 더 이상 쓸 것이 없을 정도라고 했습니다. 그들은 자기 교회만 사랑한 것이 아니라 같은 마게도냐 지역에 있는 다른 교회의 모든 형제들까지 사랑했습니다. 그처럼 폭넓은 형제 사랑을 실천하는 자가 하늘나라의 진정한 스타입니다.

사실 교회 형제는 실제 형제보다 더 자주 만나는 사이고, 천국에서 영원히 같이 살 형제입니다. 그 형제가 아무리 싫은 행동을 해도 서로 형제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고, 아무리 신분과 학력과 성격은 달라도 그 형제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믿음 안의 형제들끼리 더욱 사랑하고 더욱 품어주어야 합니다.

이 세상에서 성공하는 사람들은 대개 싫은 사람도 품어주는 사람입니다. 어떤 사람을 보면 내 성향에 전혀 맞지 않습니다. 그가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면 좋아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내 형제라면 그 성향을 이해하고 계속 품어주고 형제에 대한 기대를 잃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면 신기하게 그 기대한 대로 됩니다. 사람의 생각과 언어가 얼마나 놀라운지 모릅니다. 자세히 보면 대개 말한 대로 되고, 생각한 대로 됩니다.

고등학교 때 한 친구는 항상 무엇이 답답한지 학교에서도 주로 양말을 벗고 다녔습니다. 그래서 친구들이 별명을 ‘무좀’이라고 붙였습니다. 별명은 무좀이라도 실제로는 무좀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사실은 어느 순간부터 이 친구 발에 정말 무좀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처럼 사람은 생각과 말대로 될 때가 많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형제와 배우자와 자녀에 대한 기대를 잃지 말아야 합니다. 사랑은 기대를 버리지 않는 것입니다. 기대를 버리지 말고 계속 기대하며 사랑하면 어느 새 그 기대대로 될 것입니다.

이제 보이는 스타만 좋아하지 말고, 내 형제를 스타로 생각해주어야 합니다. 스타 같지 않은 숨은 스타가 진짜 스타입니다. 보이는 스타는 “나는 그들과 다르다!”고 생각하니까 공동체의 나머지 일꾼들에게 짐이 되지만 숨은 스타는 “나는 그들과 형제다!”라고 생각하니까 나머지 일꾼들에게 힘이 됩니다. 교회에서는 보이지 않는 스타들이 많아야 합니다.

왜 초대교회가 문제가 생겼습니까? 처음에 초대교회는 스타가 없는 은혜로운 교회였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교회 안에 스타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돈과 권력과 지식을 과시하는 사람들이 생겼습니다. 그처럼 교회가 스타의 전시장이 되면 교회는 타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드러난 스타는 교회를 병들게 하지만 숨겨진 스타는 교회를 건강하게 만듭니다. 교회에서는 스타가 없어야 진정한 형제관계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스타는 외롭습니다. 잘못되면 스스로 타락하기 쉽습니다. 반면에 숨은 스타는 외롭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서로 어울려 지낼 이웃이 많기 때문입니다. 높은 곳에서 고고하게 지내는 것보다 낮은 곳에서 어울려 지내는 것이 축복입니다. 고고함은 골짜기로 가는 지름길이지만 어울림은 정상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기러기가 V자를 만들어 날아갈 때, 앞의 기러기가 날개를 휘저어 만드는 바람 파도를 타면 뒤의 기러기는 71%나 쉽게 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날면서 수시로 앞뒤 기러기들이 자리를 바꾸어 난다고 합니다. 또한 날 때 “까옥까옥” 하며 우는 기러기들은 뒤쪽에 있는 기러기들인데, 앞에서 날아가는 기러기에게 힘을 주기 위해 그렇게 운다고 합니다. 그런 협력과 격려가 있기에 먼 거리를 날 수 있다고 합니다.

교회도 높이 비상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기러기처럼 날아야 합니다. 앞서서 헌신하는 사람을 뒤에서 격려해야 합니다. 또한 뒤에서 힘을 비축한 성도는 “이제 그 일을 내가 하겠습니다.”라고 앞설 줄 알아야 합니다. 그처럼 서로 섬겨주고, 서로 격려하고, 항상 앞서서 얼굴 파는 일보다 남이 안 하는 힘든 일을 하는 일꾼들이 바로 하늘나라의 진정한 스타들입니다.

2. 열심히 일을 하는 자

본문 11절 말씀을 보십시오. “또 너희에게 명한 것 같이 종용하여 자기 일을 하고 너희 손으로 일하기를 힘쓰라.” 이 말씀을 보면 일하는 사람의 3대 자세가 나와 있습니다.

1) 조용히 일해야 합니다.

원래 데살로니가 교회는 수많은 핍박 속에서도 믿음을 지키고, 성도들 간에 사랑이 많은 교회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상한 종말론을 퍼뜨리는 사람에 의해 교회가 오염되어 극단적인 종말론 사상이 교회 내에 급격히 번졌습니다. 그래서 “이제 주님 오실 텐데 일해서 무엇 하나?”하는 주장을 하면서 일을 하지 않고 먹는 것까지 남의 신세를 지는 사람들이 생겨났습니다.

처음에는 그런 모습이 믿음이 있는 모습처럼 보였는데, 점차 민폐를 끼치는 모습을 보고 교인들 사이에 갈등과 상처가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그렇게 종말을 외치며 말로만 먹고사는 사람들에게 이제 조용히 일하는 사람이 되라고 권면한 것입니다. 왜 인간 사회에 갈등과 분쟁이 생깁니까? 조용히 일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실 공동체를 든든하게 받쳐주는 기둥과도 같은 사람은 조용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사람입니다. 우리 요삼일육선교회의 선교사역도 우리 교회의 선교위원들 외에 여러 정기 헌신자와 가끔 일시불로 헌신하는 분들이 주축이 되어 선교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그분들 중에는 얼굴도 모르고, 심지어 이름조차 모르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희 사역 팀이 그분들의 조용한 헌신에 얼마나 큰 힘과 격려를 받는지 모릅니다.

얕은 시냇물은 흐르는 소리가 크지만 깊은 강물은 소리 없이 유유히 넓은 바다로 흘러갑니다. 좋은 일도 조용히 하면 더 좋습니다. 하늘의 상급도 많습니다. 그러나 나팔을 불며 하면 좋은 일의 가치가 떨어집니다. 사람에게 좋은 일이 알려지는 순간, 하늘나라의 칭찬은 그만큼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항상 사람의 시선보다 하나님의 시선을 생각하며 헌신해야 합니다.

2) 자기 일을 해야 합니다.

본문에서는 “종용히 자기 일을 하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남의 일에 참견하는 것도 주의하고, 반대로 남에게 일을 미루는 것도 주의해야 합니다. 내가 내 일을 안 하면 다른 사람이 내 일을 해야 합니다. 내가 내 것을 먹지 않으면 남의 것을 먹게 됩니다. 그러면 기생 인생이 됩니다. 성도는 기생하는 인생으로 살지 말고 공생하는 인생으로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부담을 덜어주는 인생으로 살아야지 부담을 주는 인생으로 살지 말아야 합니다. 내가 내 짐을 지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내 짐까지 져야 합니다. 결국 그것 때문에 공동체가 같이 힘들어지게 됩니다. 처음에는 형제의 사랑으로 남의 짐을 져주지만 그런 일이 자주 생기면 나중에는 짜증이 나고 마음이 상하게 됩니다.

우리는 남에게 하나라도 짐을 지우는 사람이 되지 말고, 하나라도 남의 짐을 지며 사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제일 나쁜 관계는 서로 짐을 지우는 관계입니다. 두 번째로 나쁜 관계는 누구는 짐을 지우기만 하고, 누구는 짐을 지기만 하는 관계입니다. 제일 좋은 관계는 서로 짐을 져주는 관계입니다. 우리들은 서로 짐을 져주는 성도들이 되어야 합니다.

3) 손으로 일을 해야 합니다.

이 말은 열심히 땀을 흘려야 한다는 말입니다. 당시 헬라 문화는 노동을 천시하는 문화였습니다. 게다가 종말론 열풍이 불면서 데살로니가 교인들 중에 일은 안 하고 기도만 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손으로 일하기를 힘쓰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입으로만 살지 말라!”는 뜻도 있습니다. 우리는 입으로 살지 말고 일로 살아야 합니다.

얼마 전에 주일을 지키는 삶의 축복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그처럼 주일을 지키는 것도 잘해야 하지만 그만큼 나머지 날에 열심히 일하는 것도 잘해야 합니다. 출애굽기 20장 8절에는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거기서 말씀은 끝나지 않습니다. 바로 뒤에 나오는 9절에는 이런 말씀이 계속 나옵니다.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주일을 지킨다는 것은 엿새 동안 열심히 일한다는 것을 전제로 해야 합니다.

주일은 주님께 예배하며 쉬는 날입니다. 어떤 분은 주일 아침에 교회에 일찍 와서 교회 일을 열심히 하다가 밤 11시쯤 집에 들어가는 것을 주일성수로 생각합니다. 그것은 주일성수의 개념을 오해한 것입니다. 그러면 교회는 있지만 가정은 없게 됩니다. 가정을 소홀히 하는 신앙은 성경적인 신앙이 아닙니다.

이제 주일 저녁 시간만큼은 주님 안에서 가족들도 돌보고 몸도 쉴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가정은 작은 교회이고, 우리 몸도 더 작은 교회입니다. 그런 작은 교회들도 잘 돌봐야 합니다. 어떤 분은 주일에 밤 11시까지 봉사하다가 힘드니까 월요일 회사에 출근해서 슬쩍 눈치를 보고 항상 사우나에 갑니다. 그런 모습은 믿음과 예배를 욕되게 하는 것입니다.

믿는 사람은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철저해야 합니다. 땀을 흘리지 않으면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우리의 일하는 것에 따라 축복을 주시는 것은 아니고 우리의 일한 것보다 훨씬 더 큰 축복을 주십니다. 그래도 우리 자신은 “무노동! 무축복!”이라는 자세로 살아야 합니다.

사단 마귀가 찾아와서 갖고 놀기 좋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놀기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옛날에 정자에서 매일 바둑을 두고, 화투를 치고, 요즘으로 말하면 매일 인터넷 게임을 하는 것을 옛날 사람들은 신선놀음이라고 합니다. 그런 신선놀음은 결국 사단 놀음입니다. 그렇게 신선놀음을 하면 사단이 찾아와 그 영혼을 갖고 놉니다. 질병도 역시 놀기 좋아하는 사람에게 찾아옵니다. 놀면 신체저항력이 급격히 떨어진다고 합니다.

열심히 일해야 잠도 있고, 건강도 있고, 영적으로도 건강하게 됩니다. 열심히 일하면 하루에 5끼를 먹어도 소화가 잘 됩니다. 소화제 아진탈이 필요 없습니다. 그런 사람은 말씀도 소화가 잘 되고 결국 축복도 받게 됩니다. 노동이 있어야 축복도 있고 건강도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일을 통한 결과도 축복이지만 일하는 것 자체가 축복입니다.

시편 128편 2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복되고 형통한 삶을 원하면 스스로 일해서 수고의 대가를 얻으려고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수고하지 않고 하늘에서 복이 뚝 떨어지기를 바라는 기복주의자가 되지 말아야 합니다.

3. 불신자의 빛이 되는 자

본문 12절 말씀을 보십시오. “이는 외인을 대하여 단정히 행하고 또한 아무 궁핍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이 구절에서 ‘외인’이란 불신자들을 말합니다. 누가 스타입니까? 불신자에게 믿는 사람의 단정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이 진정한 영적인 스타입니다.

우리는 불신자들의 존경과 칭찬을 받으면 좋고, 최소한 욕은 먹지 말아야 합니다. 세상이 악하기 때문에 “믿는 사람들이 왜 저래?”라는 소리를 전혀 안 듣고 살 수는 없지만 그래도 그런 소리를 듣는 대상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힘써 차례를 지키고, 양보하고, 너그럽게 살고, 감정을 절제하고, 사치를 줄이고, 항상 겸손하고 단정한 모습으로 살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믿는 사람들은 신용이 있어야 합니다. 지금 한국 교회의 가장 큰 문제가 무엇입니까? 믿는 사람들이 신용을 잃은 것이 문제입니다. 공동체를 위하는 일을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저 한 사람 한 사람이 신용을 지키는 일부터 시작하면 합니다. 개인의 신용이 교회의 신용이고, 그것이 곧 나라와 민족의 신용입니다.

지금 세계적인 신용 평가 회사들이 국가의 신용 등급을 매길 때 기업들의 경영 상태, 정치 현황, 외환 보유고 등과 함께 꼭 보는 것이 바로 그 나라 사람들의 신용 상태입니다. 결국 개인의 신용이 모여 국가의 신용이 됩니다. 총 들고 싸우는 것만이 애국이 아니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만이 애국이 아닙니다. 각자 신용을 잘 지키는 것도 애국입니다.

신용 문제는 결국 믿음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믿는 사람들은 다른 것은 못해도 신용 문제 하나는 끝내주게 잘 처리해야 합니다. 우리는 믿어주는 것도 잘해야 하지만 무엇보다 믿음직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믿음이 있는 사람은 신용도 있어야 합니다.

또한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아무 궁핍함이 없게 하라”고 했습니다. 이 구절에서 궁핍함이란 먹는 문제를 해결하기 힘들 정도로 어렵게 사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 모습으로 살면 결코 덕이 되지 못합니다. 믿는 사람들은 부자는 되지 못해도 먹는 문제만은 스스로 해결해야 합니다. 이 세상의 어느 누구도 땀을 흘리면 먹는 문제는 스스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믿는 사람은 다른 고난은 다 당하더라도 궁핍함의 고난은 당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믿는 사람은 믿지 않는 사람의 구제의 대상이 되지 말고, 믿지 않는 사람을 구제하는 위치에 서야 합니다. 믿는 사람들은 세상 사람들보다 사는 모습과 태도가 한 차원 높아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열심히 일하면 우리는 더 열심히 일해야 합니다. 그래야 세상을 이기는 참된 믿음도 주어질 것입니다. 야고보는 삶이 뒷받침되지 못하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고 했습니다.

< 영적인 참된 스타가 되십시오 >

우리는 하늘나라의 스타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초라하고 궁핍하게 살지 말아야 합니다. 이제까지 그런 의식이 없이 살았다면 이제부터라도 그렇게 살면 됩니다. 우리는 어떤 일을 당해도 꿈과 자신감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날 사람들에게 가장 큰 문제는 열등감입니다. 남들은 두 달란트와 다섯 달란트를 받았는데 자신은 한 달란트 받았다고 실패의 두려움에 빠져 풍성한 삶을 위한 아무 도전도 하지 않으면 자신의 능력보다 훨씬 형편없는 삶을 살게 됩니다.

우리는 믿음 안에서 꿈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꿈이 없으면 자신에 대한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도 무산될 것입니다. 가데스 바네아에서 가나안에 12정탐꾼을 보냈을 때 10명의 정탐꾼은 자신을 메뚜기라고 생각했습니다(민 13:32-33). 그러나 여호수아와 갈렙은 상대방을 밥이라고 했습니다. 결국 여호수아와 갈렙은 가나안 땅을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이 축복받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죄나 못된 버릇 때문이라기보다는 자신을 스스로 메뚜기나 지렁이로 여기기 때문입니다. 물론 우리는 때로 큰 죄를 짓기도 합니다. 그리고 스스로 생각하기에 아주 못된 성격과 습성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만은 잊지 말아야 합니다.

궁핍함은 운명이 아닙니다. 믿음을 가진 사람은 궁핍하게 살아서는 안 됩니다. 거룩한 오기가 있어야 합니다. “나는 축복 받을 수 있다! 나는 행복할 수 있다! 나는 세상의 빛으로 살 수 있다! 나는 하나님 앞에 쓰임 받을 수 있다!”고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슈퍼스타를 쓰지 않고 항상 미련하고 약한 자를 들어 쓰시며 그 일을 하기에 충분한 은혜를 허락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쓰임 받지 못하고 축복받지 못할 태생적인 이유는 없습니다.

무엇보다 선교의 큰 꿈을 가져야 합니다. 지금 전방의 선교사들은 너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수시로 선교사님들의 얘기를 듣기 때문에 갖가지 눈물 어린 사연을 다 듣습니다. 선교지에서 뼈를 묻겠다고 살 집까지 처분해버리고 선교 나갔던 분들이 디프레스에 빠져 선교지에서 철수하는 일도 많습니다. 그 정도로 선교는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선교사들의 기도요청을 가볍게 듣지 말고 신중하고 듣고 기도해야 합니다.

선교사역을 하다 보면 선교사님들의 기도제목을 산더미 같이 듣게 됩니다. 우리도 관련 선교사님들이 10분이 넘기 때문에 수시로 다급한 기도제목이 생깁니다. 그런 기도제목이 들릴 때 “목사님! 염려 마세요! 제가 처리할게요!”라고 가볍게 웃으면서 물질적으로 헌신할 수 있을 정도로 축복받겠다는 꿈을 꾸어야 합니다.

이틀 전에 필리핀의 김일로 선교사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지난번에 ‘산 마태오 교회’ 부지 500평을 3천만 원에 샀는데 잔금을 치르는 날자가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지금까지 2400만원을 준비했는데 아직도 6백만 원이 모자랍니다. 선교사님들의 다급한 기도제목을 들을 때마다 솔직히 부담은 됩니다. 그러나 그 부담은 후방에서 편하게 신앙생활을 하는 우리가 당연히 져야 할 부담입니다.

여러분들도 이번 한 주간만 기도하시고 감동이 되는 대로 조금씩이라도 헌신해서 선교사님이 다음주 수요일(8월 3일)에 필리핀으로 돌아가시는데 잔금을 치르는 일에 같이 힘써주시기를 바랍니다. < 인터넷으로 헌신할 분도 해주세요. 국민은행 284-21-0264-873 이한규(요삼일육선교회), 김일로 선교사님과 결연을 원하시는 목사님은 이한규 목사님에게 직접 메일 주세요 hanqyul@naver.com >

우리는 궁핍한 존재로 사는 운명의식을 버리고, 거룩한 큰손이 되겠다는 사명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어떤 경우에도 자신을 메뚜기나 지렁이로 여기지 마십시오. 사단과의 심리전에서 미리 지지 말아야 합니다. 열등감은 사단의 치명적인 무기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지렁이처럼 땅에 기면서 살지 말고 높은 고지를 정복하려고 해야 합니다. 환경이 어려워도 믿음으로 이겨내고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전하는 축복의 통로가 되고, 선교와 구제의 거룩한 큰손들이 되어야 합니다.

일전에 대대로 우상을 섬긴 집안에서 자란 한 부인이 있었습니다. 그녀의 남편은 가내공업을 하는데 사업이 기복이 심하니까 그녀는 틈나는 대로 사업이 잘 되게 해달라고 점쟁이한테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점쟁이가 그녀를 빤히 보며 말했습니다. “당신, 무당 신을 받았어!” 갑자기 공포가 밀려왔습니다. 남편 잘 되라고 점치는 것까지는 좋은데 가족에게 버림받고 한평생 무당으로 사는 것은 무섭고 싫었습니다.

집에 돌아와서도 그 생각만 하면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고민하다가 옛날에 “무당 신을 받아도 예수 믿고 교회 나가면 괜찮다”는 말을 언뜻 들은 기억이 났습니다. 마침 이웃집에 교회 나가는 분이 있어서 그분의 전도를 받고 교회를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 사실을 알고 무당이 저주를 퍼부었습니다. “당신, 교회 나가면 급살(急煞) 맞아 죽어!”

다른 때는 그런 말을 들으면 꼼짝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때에는 이상하게 용기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죽을 때 죽더라도 한 평생 무당으로 사는 것 보다 낫다.”고 생각하고 계속 교회를 나갔습니다. 그리고 교회 나가자마자 지난날을 회개하고, 이웃집 집사님의 권고로 바로 십일조 생활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급살은커녕 마음이 기뻤습니다. 그전에 점쟁이한테 한 번 갔다 오면 찜찜하고, 불안하고, 두렵고, 공포 속에서 살았는데 교회 갔다 오면 항상 기쁘고 편안했습니다.

그런데 점쟁이 말처럼 정말 급살을 맞아 죽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교회 나가는 것을 알고 수시로 막 두들겨 패는데, 정말 급살을 맞아 죽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무당이 되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하고 맞아가면서도 매일 새벽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 남편을 구원해 주시고, 공장도 잘 되게 하소서! 하나님의 살아 계신 표적을 보여 주소서!”

하나님께서 그녀의 눈물의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 그렇게 강퍅하던 남편이 1년 만에 부인을 따라서 교회도 나오게 되고, 사업장에도 축복을 주셔서 수입도 5배가 늘었고, 전도와 선교의 큰손이 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세상 스타는 인기를 먹고살지만 하늘나라의 진정한 스타는 보람과 기쁨을 먹고삽니다. 지금 삶이 힘들고 어려워도 세상을 이길 수 있는 믿음과 축복을 구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의 빛으로 사는 꿈을 꾸고, 나 자신이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증거하는 증거자의 축복을 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항상 믿음으로 세상을 이기고, 많은 사람들에게 내가 가진 기쁨과 보람을 나눠주는 ‘하나님이 축복하시는 영적 스타’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 한 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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