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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구인지 확실히 알았습니다 (롬 7: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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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구인지 확실히 알았습니다 (롬 7:22-25)


'몸'은 팔, 다리, 손, 가슴, 오장육부 등등 모든 것이 모여있다고 해서 '모음'이라고 하다가 '몸'이 되었습니다. '얼굴'은 '얼'은 사람의 정신, 넋, 사상, 혼 마음 같은 그 사람의 내면의 모습이고 '굴'은 동굴이라는 말입니다. 즉 그 사람의 희로애락 진선미가 들락날락 하는 굴이라 해서 '얼굴'이라고 합니다. 얼굴은 마음을 적나라하게 비추어 주는 거울입니다. 마음이 부끄러운 사람은 얼굴이 빨개집니다. 뭔가 깜짝 놀란 사람은 얼굴이 하얗게 변합니다. 너무너무 기쁘면 얼굴이 불그스레해집니다. 착한 사람은 얼굴도 착해 보이고, 선한 사람은 얼굴도 선해 보입니다. 고집스러운 사람은 얼굴도 고집스러워 보이고, 간사한 사람은 얼굴도 간사해 보입니다. 마음에 교만과 욕심과 시기와 탐심이 가득한 사람은 아무리 화장품으로 발라 얼굴을 변장해도 그 얼굴이 어둡고 우그러져 있습니다. 그러나 그 마음이 겸손하고 사심이 없고 하나님의 마음을 품으면 그 얼굴에 빛이 납니다. 대략 나이 40이 넘으면 그동안 살아오면서 생긴 습관이나 사상이나 생각을 고치기가 힘들어집니다. 그래서 40이 되기 전에 자신의 얼굴은 자신이 만들고 다듬어야 합니다. 얼굴은 화장품을 바르거나 성형수술을 한다고 변하는 게 아니라, 마음이 변하면 얼굴은 자동으로 변합니다.

실존주의자 키에르케고르(S ren Kierkegaad)는 인간을 향하여 '끊임없이 흔들리는 존재'요 '불안 그 자체'라고 말하였습니다. 인간은 항상 갈등하는 가운데 살아가는 현실상태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자신의 내면적인 고뇌를 적나라하게 내보이면서 인간 존재의 깊은 내적 갈등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도저히 선한 능력이라고는 없는 인간입니다. 그러나 선함을 추구하며 살기를 간절히 바라는 인간 실존의 처절한 갈등에 대해서 너무도 생생하고 실감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는 실로 바울만의 고뇌가 아니라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의 문제입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향대로 살고자 하나 상황과 형편에 의해서 자신도 모르게 악을 방조하거나 행하게 되는 우리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사도바울은 어떻게 갈등과 모순을 극복하며 살아갈 수 있는가에 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복음의 밝은 조명 아래서 우리 자신의 정체성과 존재를 확인하는 감동의 시간이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1. 과거에는 죄인이었습니다

본문 22-23절 "내 속 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 아래로 나를 사로잡아 오는 것을 보는도다"

인간은 어느 누구도 모든 계명을 다 지킬 수 없으므로 사형 선고를 받은 죄인들입니다. 사도 바울은 엄격한 율법 교육을 받았으나 생명에 대한 희망보다 오히려 비참한 절망감과 정죄만 주었습니다. 하나님의 법과 죄의 법이 싸워 마땅히 하나님의 법이 이겨야 함에도 불구하고 실제적으로 죄의 법이 하나님의 법을 이기고 성도를 죄의 법의 노예로 만들어 버립니다. 인간은 비록 타락으로 선한 능력을 상실했지만 그 마음의 선한 의지는 남아 있습니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선한 능력을 상실하였기 때문에 아무리 선한 마음을 품는다 할지라도 그는 이미 선을 행할 능력을 상실했습니다.

인간은 스스로 지은 죄로 인하여 완전하게 무능력한 존재로 전락해버린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인간의 교만의 대가입니다. 자신의 의지와 몸의 행동이 엇갈리고 갈등하고 불안해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바로 하나님과 단절된 인간의 실존인 것입니다. 세상의 수많은 철학자들이 인간 존재의 불안을 극복하고자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으나 아무 소용없는 것입니다. 단지 허공에 주먹질을 하는 어리석은 행동일 뿐입니다. 파스칼은 "죄가 많은 것은 분명 악이다. 그러나 죄가 많으면서 그것을 인정할 마음이 없는 것이 더 큰 악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돈으로 집(house)을 살 수 있지만 가정(home)을 살 수 없습니다.
돈으로 침대(bed)를 살 수 있지만 잠(sleep)은 살 수 없습니다.
돈으로 시계(clock)는 살 수 있어도 시간(time)은 살 수 없습니다.
돈으로 책(book)을 살 수 있어도 지식(knowledge)은 살 수 없습니다.
돈으로 지위(position)는 살 수 있지만 존경(respect)은 살 수 없습니다.
돈으로 약(medicine)은 살 수 있지만 건강(health)은 살 수 없습니다.
돈으로 피(blood)는 살 수 있어도 생명(life)을 살 수 없습니다.
돈으로 친구(friend)는 살 수 있어도 친구의 사랑(love)은 살 수 없습니다.
비틀즈가 불렀던 Can't buy me love란 노래가 있습니다. 돈으로 사랑을 살 수 없다는 내용의 노래입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이 많이 바뀌었어도 여전히 돈으로 사랑을 살수는 없습니다. 현대 사회는 모든 것이 돈으로 엮여 있습니다. 심지어 인간 관계도 돈이 있고 없음에 따라 변화가 심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돈이 최고라고 모두다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돈이 필요한 것이고 이 사회의 불편과 혼란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지만 동시에 필요악이기도 합니다. 돈이 말할 때 진리는 잠잠해 진다는 러시아 속담이 생각납니다.

돈으로 교회는 살 수 있지만 죄사함과 구원은 살 수 없습니다. 현대 문명과 물질 문화로 첨단시대를 살아가고 있으나 그 무엇으로도 죄의 문제는 해결될 수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만나기 전까지 우리 모두는 철저한 죄인이었습니다. 지옥의 운명이었습니다. 사탄의 자녀들이었습니다. 여기에는 희망과 구원이 없습니다. 그리스도 없는 인간은 멸망과 어둠의 존재들이었습니다. 과거에 나의 존재를 깨달을 때 은혜와 감사의 삶을 살게 됩니다. 곤고한 사망의 존재였음을 깨닫고 더욱 겸손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지옥과 사망에서 건져 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찬양하는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을 드립니다.

2. 현재에는 구원받았습니다

본문 24절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 내랴"

스토트(J. Stott)는 본절에 대해 다음과 같이 해석했습니다. "불신자는 자기 의(self-righteousness)로 특징지어지며 본절과 같이 자신을 비참한 피조물로 인식하지 못합니다. 성숙되지 못한 성도는 자기 확신(self-confidence)으로 특징지어지며 자기를 구원할 자에게 구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성숙된 성도만이 자기 혐오(self-disgust)와 자기 절망(self-despair)의 상태에 이르게 되며 자기 육신 안에 선한 것이 조금도 거하지 않는 사실을 뚜렷하게 인식합니다. 이 사람은 자기의 곤고함을 알아 믿음으로 구원을 위해 호소합니다. '곤고한 사람'과 '사망의 몸'에서 누구도 구원할 수 없으나 오직 십자가를 지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죄의 문제가 해결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과 영생의 존재로 바꾸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사오정과 손오공이 대학을 졸업하고 입사시험을 치르러 어느 회사에 갔습니다. 손오공이 먼저 면접장에 들어갔습니다.
"15번 손오공입니다."
"자네 축구 좋아하는가?" "예, 좋아합니다."
"축구 선수 중에 누굴 가장 좋아하는가?" "예 옛날에 차범근이었는데 요즘은 박주영입니다."
"산업혁명이 언제 시작됐지?" "예, 18세기입니다."
"하나님은 있다고 믿는가?" "예, 과학적으로 증명은 안되었지만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면접을 마치고 나간 손오공은 벌벌 떨고 있는 사오정이 불쌍해서 첫 번째 질문부터 순서대로 잘 가르쳐 주었습니다. 사오정은 열심히 외우면서 자기 차례가 되기를 기다렸습니다. 이름이 호명되자 사오정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17번입니다."
사오정이 이름을 말하지 않자 심사위원이 묻습니다.
"자네 이름이 뭔가?" "예, 옛날에는 차범근이었는데 지금은 박주영입니다."
"뭐? 자네 언제부터 그렇게 되었나?" "예, 18세기입니다."
"자네 혹시 바보 아닌가?" "예, 과학적으로 증명은 안되었지만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이같이 흉내내고 따라가는 사람이 있고 앞서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순서가 바뀌면 큰 일입니다. 전혀 다른 내용이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누구도 대신할 수 없습니다. 흉내 낼 수도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 위해 죽으셨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사망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이 죄의 문제를 해결하십니다. 우리 모두는 구원받을 수 없었던 죄인이었으나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받았습니다. 최고의 선물, 축복, 행운을 얻었습니다. 구원 받은 성도가 되셨음을 믿고 찬양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3. 미래에는 천국에서 삽니다

본문 25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

바울은 그토록 비참한 상황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된 구원은 자기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며 선을 행하기를 소원하지만 항상 죄의 법이 성도의 육신을 사로잡아 마음이 원하는 바를 못하게 합니다. 이로 인해 성도는 심한 정죄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바울은 이러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성도가 결코 정죄당하지 않는다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시켰습니다. 단절되었던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고 생명과 평안의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절망과 좌절뿐이었던 세상과 삶이 이제는 기쁨과 소망이 가득한 삶으로 바뀌었습니다. 죄악의 그늘에서 한숨쉬던 사람들이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 드리는 하늘에 속한 사람들로 바뀐 것입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전심전력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한 이들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자신이 갖고자 하는 것을 영원히 얻을 수 없습니다. 헨리 포드(Henry Ford)는 성공하기 전에 실패로 인해 다섯 번이나 파산했었습니다. 처칠(Churchill)은 62세 때 영국 수상이 되었습니다. 그때는 이미 수많은 실패와 좌절을 경험한 후였습니다. 그가 세운 가장 큰 공로는 '노인'이 된 후 이룬 것입니다. 무려 열여덟 군데 출판사에서 리처드 바크(Richard Bach)의 「갈매기 조나단」의 출간을 거절했는데, 1970년에 맥밀란(Macmillan) 출판사가 간행했습니다. 1975년 미국에서는 이 책이 700만 부나 팔렸습니다.
성공의 과정에 있어서 굳센 의지는 꼭 필요합니다. 실패한 사람들도 모두 특수한 재능을 지닌 사람들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들에게도 좋은 기회는 많이 있었지만 너무 빨리 포기해서 성공할 수 없었고 열정도 밤새 사그라졌고 참을성도 없어서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굳은 의지와 결심은 일을 완성하는 데 대단히 중요합니다. 만약 성공하고 싶다면 반드시 끝까지 해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는 인생은 무엇입니까? 우리가 하나님의 충성스런 일꾼이 되면 하나님은 나머지 모든 것들을 덤으로 주십니다. 솔로몬이 바로 이런 인생을 산 주인공입니다. 그러므로 성공한 인생을 사는 비결은 주님 앞에 충성하고 모든 일에 헌신하고 하나님의 일로 기쁨을 얻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의 목적이자 사명입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義)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6:33)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성도는 이렇게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계2:10)
우리 삶의 모든 문제의 해결점은 한 가지에 집중하는 것, 다시 말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사명수행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나머지는 다 덤으로 얻게 되는 축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 점을 기억하고 죽도록 충성하여 미래에 천국에서 생명의 면류관을 받을 수 있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사랑하는 번동가족 여러분!
여러분은 누구입니까? 과거에는 죄인이었습니다. 현재에는 구원받았습니다. 미래에는 천국에서 삽니다. 예수 그리스도 없는 사람은 절망과 사망과 지옥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받은 천국백성 된 것을 감사하며 죽도록 충성하여 생명의 면류관을 받아쓰는 최고의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김정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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