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자신을 시험하라 (고후 13:5)
본문
머피의 법칙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뜻은 ‘잘못될 가능성이 있는 것은 잘못되고야 만다.’ 라는 말입니다. 그 말은 잘못된 것인 줄 알면서도 바르게 고치지 않고 계속 진행하여 가다가는 반드시 실패하고야 만다는 것입니다.
물론 다른 사람의 잘못에 대해서는 이해하고 잘할 때까지 기다려주는 너그러운 마음이 필요하겠습니다만 그러나 자기 자신이 잘못하고, 잘못되어 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결단코 그냥 지나쳐서는 안됩니다. 왜냐하면 잘못된 길인 줄 알면서도 그 길을 끝까지 가는 것은 그 영혼이 망하기 때문입니다.
실제적인 예를 성경에서 보여 드리겠습니다.(수 7장)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의 군대가 하나님의 은혜로 여리고 성을 정복했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아이 성을 정복하다가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그 이유는 아간이라고 하는 한 사람이 여리고 성을 정복할 때 ‘모든 물건은 여호와께 바치라’고 하였는데, 아간이 물건을 보고 탐욕을 느낀 나머지 외투 한 벌과 은 이백 세겔과 오십 세겔의 금덩이 하나를 자기 장막에 숨긴 것이었습니다.
그 물건들이 사람의 눈에 보기에는 단순하게 전쟁에서 승리의 기념으로, 전리품으로 가져갈 수 있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여호와 하나님께 바쳐질 물건은 반드시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그런데 아간은 이 사실을 무시하고 하나님의 것을 자기 것으로 삼음으로서 그것이 화근이 되어 이스라엘이 아이 성 전투에서 패배를 하고 만 것입니다.
이 사실을 안 여호수아는 그 물건을 찾아내고, 아간과 아들들과 딸들을 끌고 아골 골짜기로 가서 돌로 쳐 죽였습니다. 그 이유는 이 문제를 정리하지 않으면 이스라엘은 모든 전쟁마다 패하고 망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잘못될 가능성을 완전히 무리에서 배제시킨 것입니다.
이 시점에서 우리의 신앙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지나가야 하겠습니다. ‘나는 지금 올바로 가고 있는가? 나는 신앙생활을 바르게 하고 있는가?’ 점검해야 합니다.
만일 올바로 가지 못하고 잘못가고 있다면 지금 이 정도에서 바로 잡아야 합니다. 잘못가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정도 쯤이야 괜찮겠거니 하고 그냥 지나쳐 버리면 머피의 법칙에서 말 한대로 잘못된 시작과 출발은 잘못된 결과와 열매를 가져오고야 마는 것입니다.
육신이 병들지 않고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 건강 검진을 주기적으로 하는데, 영혼의 건강을 위해서 건강 검진을 받지 않는다면 그 사람의 신앙은 문제가 있어도 보통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사도 요한은 일찍이 우리에게 권면하기를, “사랑하는 자여 내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가 잘 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일 3:2)하였습니다. 우리 성도들은 영혼이 먼저 잘 되기를 바랍니다. 영혼이 먼저 건강하기를 바랍니다. 영혼이 먼저 복 받기를 바랍니다.
성도 여러분!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하는 것이 가전제품이라면 영혼을 위한 바른 검진은 영원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 자신의 신앙을 바르게 진단하고 검사하는 사람은 그 미래가 축복될 것으로 믿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무엇으로 영적상태를 검진할 것입니까?
1. 나는 믿음이 있는가를 시험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서 하나님은 "너희가 믿음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믿음에 있는가..자신을 시험하고" - '시험하고'에 해당하는 헬라어 '페이라제테'는 '되돌아보다'. '성찰하다'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성숙한 신앙인은 항상 자신의 신앙을 돌아보고 점검하면서 혹시 나태하지는 않았나. 혹시 게을러지지는 않았나. 혹시 문제가 생기지는 않았나. 혹시 교만하지는 않았나. 점검하는 사람입니다.
교린도 교인들은 바울의 사도적 권위를 시험해 왔습니다. 그것도 외부적이고 눈에 보이는 것들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바울이 목회자라고 하면서 얼굴이 저렇게도 못생겼을까? 바울이 목회자라고 하면서 저렇게 말을 못할까? 이러한 문제들로 바울의 사도권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11:20)
그런데 바울은 그런 교린도 교인들을 향하여, 시험은 다른 사람을 할 것이 아니라 고린도 교인들 자신들을 시험하라는 것입니다. 시험을 하되 외적인 요소에 현혹되지 말고 하나님 앞에서 우리 자신의 내적인 것, 곧 내 자신의 '믿음'의 상태를 중요하게 여겨 그것을 철저히 점검하라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 앞에서 우리 자신에 대한 눈을 떠야지 다른 사람에게 눈을 돌리면 안됩니다. 자신의 신앙을 점검하면서 비판할 줄 모른 채 다른 사람의 신앙을 점검하고 비판한다면 이런 사람은 비판의 눈은 밝아질지는 모르나 자신의 믿음과 영혼은 성장하지 못하고 죽고 마는 것입니다.
이제부터는 우리의 관심과 관찰의 눈을 자기 자신에게 돌리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는 나의 눈이 다른 사람의 신앙을 살피고 점검했다면 이제는 “나는 믿음이 있는가, 나는 믿음의 사람인가, 나는 믿음으로 살고 있는가”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은 무엇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며 사는지를 다시 한 번 확실하게 증명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외부적인 것들 - 미모와 몸매, 아름다운 옷, 집안 살림살이... 이런 것들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믿음 안에 있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믿음이 무너지면 모든 것이 무너지기 때문입니다. 믿음이 파선을 당하면 결국 망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대형교회에 담임목사님을 모시기 위하여 담임목사 청빙위원회가 조직이 되었습니다. 위원장되는 장로님이 교인들의 생각을 알아보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정말 훌륭한 목사님이 계십니다. 그런데 그 분에게는 몇 가지 흠이 있습니다.”
첫째, 그 분은 결혼을 하지 않고 혼자 사시는 분입니다.
둘째, 그 분은 목회하다가 돈이 떨어지면 돈을 벌로 나가십니다.
셋째, 그 분은 감옥에도 몇 번 갔다 온 적이 있는 전과자입니다.
넷째, 그 분은 외모가 못생겼습니다.
다섯째, 그 분은 간질병을 갖고 있어 가끔 발작도 하십니다.
여섯째, 그분은 말이 어눌하여 설교를 잘 못하십니다.
일곱째, 그 분은 설교를 하실 때도 예수님의 십자가만 자랑하십니다.
여덟째, 그 분은 한 교회에 오래 계신 적이 없고 자꾸 교회를 옮겨 다니십니다.
아홉째, 그 분은 지금 현재 조그만 개척교회를 담임하고 계십니다.
열 번째, 그 분은 신학대학교도 나오지 않은 분이라 당연히 박사학위도 없습니다.
이렇게 말하자 교인들은 술렁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질나쁘고 수준이 낮은 목사님은 우리교회에 모실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때 위원장 장로님이 말했습니다. "제가 예로 든 목사님은 여러분들이 그렇게도 좋아하고 존경하는 사도 바울 목사님입니다." 그제야 교인들이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아무리 위대한 사도 바울이라고 할지라도 오늘날에 웬만한 교회에 담임목사로 청빙을 받으려고 청빙원서를 냈다면 그 분은 당연히 서류심사도 통과하지 못하고 떨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그 분은 하나님께서 인정하신 위대한 목회자입니다. 사람은 외모를 보나 하나님께서는 중심을 보십니다.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 용모와 신장을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나의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삼상 16:7)
우리들이 장차 주님 앞에서 무엇으로 구원받은 성도로 인정받을 수 있겠습니까? ‘주여 주여’라고 많이 외친 소리입니까? 표적을 행한 일입니까? 그것도 아니라면 외모입니까? 소유입니까? 지위와 명예입니까? 교회에서 받은 직분입니까? 아닙니다. 주님께서는 믿음을 보시겠다고 했지 외모를 보시겠다는 말씀을 하신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눅 18:8)
성경은 “의인은 믿음으로 산다”(합 2:4)고 하였습니다. 믿음은 죽은 자를 살립니다. 믿음은 병을 고칩니다. 믿음은 귀신을 좇아냅니다. 믿음으로 축복을 받습니다. 믿음으로 죄사함을 받습니다. 믿음으로 영생을 얻습니다. 믿음으로 은혜를 받습니다. 그러므로 성도에게 믿음을 빼버리면 그 사람은 시체나 다름이 없습니다.
오늘 말씀에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는 말씀의 -'확증하다'에 해당하는 헬라어 '도키마제테'는 '시험하여 인증되다'라는 말입니다. 그 뜻은 제련소에서 금과 불순물을 선별하여 순수한 것만 골라내어 선택하듯이, 우리도 우리 자신이 참 그리스도인인지 거짓된 그리스도인인지 믿음으로 시험을 해야 합니다.
성도 여러분! 지금까지 우리는 무엇에 관심을 가지며 살았습니까? 지위와 직분 명예... 이런 것이 우리의 관심이었다면 이제 부끄럽게 여깁시다. 지금까지 다른 사람의 신앙을 진단하고 판단하는 자리에 있었다면 이제는 자신의 믿음을 바르게 진단하고 바르게 검진하십시오. 그것만이 내 영이 사는 길이요. 내 믿음이 바로 서는 길입니다.
2. 예수님께서 내 안의 계시는가 확인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가 버리운 자니라” 참 신앙인과 신앙인답게 보이는 사람의 차이점이 무엇인 줄 아십니까?
참 신앙인은 예수님이 내 마음의 주인으로 살아가시도록 내 마음의 중심을 주님께 드리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신앙인처럼 보이는 사람은 자기가 인생의 주인입니다. 이런 사람은 신앙생활을 하더라도 자기 마음대로 합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신앙생활을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가 버리운 자니라”
“버리운 자”라는 것은 실패한 자요, 시험에서 낙제된 자를 말합니다. 그러므로 성도가 언제 실패자가 되고, 언제 낙오자가 됩니까? 예수님께서 내 안에 계시지 않을 때입니다. 예수님이 내 안에 계시지 않을 우리는 인생도 실패자요 신앙도 낙오자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그 사람은 버림을 받은 고아나 다를 바가 없습니다.
예수님은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15:5)고 하셨습니다. 참된 성도는 주님을 떠나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참된 신앙인은 주님과 함께 할 때만 살기도 하며 열매를 맺는 사람입니다.
사도 바울은 고백합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 2:20)
예수님이 내 안에 계시지 않을 때에는 자기 잘난 맛에 살았습니다. 자기가 똑똑하고, 자기가 잘나서 모든 것이 잘 된 줄로 알았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모시고 사는 사람은 육체의 잘난 맛에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사는 줄로 믿습니다. 할렐루야!
사람은 정말 이상한 본능이 있습니다. 모든 일이 정상적이고 잘 풀려갈 때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적으로는 좀 비정상적일 때가 많습니다. 그러다가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때서야 점검하고 진단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사람은 언제나 평안해 지고 안전해지면 성장과 발전을 위해 움직이지 않고 주저 앉으려고 합니다. “내 몸이 건강한가? 약한 부분은 없는가? 이대로 좋은가?” 생각을 할 때 운동을 하고, 병원에 가서 건강진단을 하고 대처를 하게 됩니다.
어디 우리나라 사람들뿐이겠습니까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문제의식을 갖지 않고 열심히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삽니다. 그래서 자식들 공부를 위해 먹을 것 안 먹습니다. 입을 옷도 안 사 입습니다. 아끼고 절약해서 자녀들을 성장시키고 출가를 시킵니다.
그리고 이제는 좀 편하게 살게 되었다고 생각을 할 그때 갑자기 중병이 발견되어 손을 쓸 수 없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몸속에 중병이 있는데도 모르고 살다가 갑자기 봉변을 당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그러므로 평소 문제가 없을 때 진단이 필요합니다.
달리는 자동차도 1년에 한 번은 검사를 받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영적상태를 년 초에 진단하여 바로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참으로 필요한 일입니다.
성도 여러분! 올 한해도 성공적인 신앙생활을 하고자 한다면 영적상태를 진단하고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1) 나는 매일 성령님의 인도를 받고 살고 있는가? 2) 나는 매일 성령으로 충만한 삶을 살고 있는가? 3) 나는 매일 일정한 시간 동안 기도를 하고 있는가? 4) 나는 매일 규칙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적용하고 있는가? 5) 나는 매일 영적으로 이기고 기쁨과 감격하는 경험을 하는가?
이러한 영적진단에서 벗어난 것이 있다고 한다면 매일 같이 진단하고 점검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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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 여러분! 성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누가 뭐라고 해도 믿음입니다. 믿음으로 살고 믿음으로 죽는 것은 성도들 밖에 없습니다. 성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예수님이십니다. 성도라고 하면, 살아도 주를 위해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해 죽는 사람들입니다.
이 아침에 우리의 신앙을 다시 시험하여 점검합시다. 믿음이 있는가? 예수님 안에 있는가? 시험합시다. 첫 단추를 잘 꿰어야 마지막에는 후회하지 않습니다. 믿음을 가지고 예수님 안에서 올 한해도 승리하며 은혜와 축복이 넘치는 삶이 될 수 있기를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