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어진 삶과 만들어 가는 삶
본문
⊙ 읽을 말씀 : 시 123:1-4
⊙ 관련 찬송 : 53, 409장
⊙ 외울 말씀
“하늘에 계신 주여 내가 눈을 들어 주께 향하나이다 종의 눈이 그 상전의 손을, 여종의 눈이 그 주모의 손을 바람같이 우리 눈이 여 호와 우리 하나님을 바라며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기를 기다리나이다"(시 123:1-2)
[ 말씀 요약 ]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인간의 생명과 삶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주신 삶을 삽니다. 그러나 무신론자들이나 인본주의자들은 인간의 삶은 위로부터 주어진 삶이 아니라 자신이 만들어 가는 삶이라고 믿기 때문에 인간의 지혜와 지식에 의해 만사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첫째, 아담의 무지와 실패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주신 삶은 하나님을 섬기며 에덴을 지키고 모든 생물을 다스리며 사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담은 마귀의 유혹에 넘어가 자신의 삶을 스스로 만들어 가려고 했습니다. 그 결과 그는 에덴에서 쫒겨나게 되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힘으로 자기 인생을 만들어 가는데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결국 실패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아담의 후손들도 자신의 힘으로 의로운 삶, 거룩한 삶, 심신이 건강한 삶, 복되고 풍요로운 삶, 죽지 않는 삶을 만들어 가려고 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18세기 계몽주의 이후 인간은 이성과 과학을 통해 이 세상을 낙원으로 만들 수 있다고 호언장담(豪言壯談)했으나 실패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둘째, 예수님의 삶
예수님은 자신의 삶을 스스로 만들어 가려고 하지 않고 평생 하나님께서 주신 삶을 살았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태어나셨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30세쯤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또한 예수님은 성령에게 이끌리어 광야로 가서 40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신 후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셨습니다. 그 후에 3년 동안의 공생애 기간도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사람들에게 가르치셨고, 하나님께서 주신 능력으로 하나님께서 시키시는 일만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하심도 온전히 하나님의 뜻에 따른 것입니다.
셋째, 우리는 주어진 삶을 살아야만 함
하나님께서는 우주의 창조주이시며 절대주권자로서 만물을 다스리실뿐 아니라 우리의 삶도 다 예정해 놓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정해 놓으신 삶을 살아야 합니다.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부르심과 보내심을 따라 하나님께서 정해 놓으신 삶을 살았습니다(창 12:1-3; 히11:8). 우리도 하나님의 메신저로서 하나님께서 정하시고 예비해 놓으신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말씀과 관련한 성경공부
1. 주어진 삶을 살기 위해서는 항상 하나님의 손길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물음 : 당신은 항상 하나님의 손길을 바라보고 있습니까?
본 시의 저자는 종들의 눈이 상전의 분부를 기다리며 상전의 손을 바라봄 같이, 또는 여종들의 눈이 그 주모의 분부만을 기다리며 주모의 손을 바라보고 있는 것같이, 자신도 눈을 들어 하나님을 바라본다고 고백했습니다(1, 2절). 당시 상전들은 많은 말을 하지 않고 간단한 손짓이나 몸짓으로 하인에게 자신의 의사를 전달했기 때문에, 하인들은 항상 주인의 손을 주시하고 있다가 그 뜻을 알아차리고 움직여야 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께서 정해 주신 삶을 살기 위해서는 항상 영적인 눈을 들어 하나님의 손길을 주시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주어진 삶을 충성되이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성경은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 12:2)고 말씀하셨습니다.
2. 주어진 삶을 충실하게 산 사람은 하나님의 칭찬과 상급을 받게 됩니다.
물음 : 당신은 하나님께서 주신 삶을 충실하게 살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주신 삶을 충실히 산 사람은 반드시 훗날에 하나님의 칭찬과 함께 상급을받게 됩니다. 예수님의 달란트 비유에서 한 달란트 받은 사람은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불성실하게 산 결과 주인의 책망을 들었지만(마 25:26-30), 두 달란트 받은 사람과 다섯 달란트 받은 사람은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충실하게 산 결과 나중에 주인의 칭찬과 함께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하라는 말씀을 듣게 되었습니다(마 25:21, 23). 그러므로 우리는 하늘에서 이미 이루어진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서 사는 나의 삶에 이루어지도록 하나님께서 주신 삶을 충실하게 살아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우리는 장차 하나님의 칭찬과 상급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나눔과 적용
1. 주어진 삶을 충실하게 산 결과 받은 복을 서로 나눠 봅시다.
2. 하나님께서 주신 삶을 충실하게 살 수 있는 비결을 서로 이야기해 봅시다.
예 화
뉴잉글랜드의 유명한 스테픈 올린 목사가 크게 낙심하여 사역을 그만 두려고 생각하고 있을 때 한 꿈을 꾸었다. 그는 꿈에 단단한 바위를 깨기 위해 곡괭이를 들고 바위를 치고 또 쳤으나 부서지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더 이상 헛수고를 하지 않겠다.” 하고 소리쳤다. 그때 갑자기 한 위엄있는 사람이 나타나서 이렇게 물었다. “너는 이 일을 하나님께로부터 받지 않았느냐?” “네, 하나님께로부터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네가 할 일은 계속 곡괭이로 바위를 내려치는 것이다. 그 결과는 네가 책임질 일이 아니다.” 그는 그 말을 듣고 다시 곡괭이로 바위를 치기 시작했다. 그러자 갑자기 바위가 산산 조각이 났다. 그는 꿈을 깬 후 다시 사역에 전념했고, 교회는 놀랍게 부흥하게 되었다. 우리가 하나님께서 주신 삶에 최선을 다하면 결과는 하나님께서 책임지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