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개척을 할 수 있게 도와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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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개척에 새로운 활로가 열렸다.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조용기목사 사진) 교회개척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교회개척학교'. 지난 2000년 조용기목사가 10년 간 5백∼5천 교회 개척 계획을 발표하면서 본격화된 것이다.
교회개척학교의 가장 큰 특징은 교단을 초월한 개척 지원. 지원 내용은 초기 개척자금 1억원을 대여하는 형식이다. 이 자금은 교회가 안정적 단계에 들어서면 담임목사가 적절한 시기에 갚으면 된다. 또한 개척 3년 내에 성도 수가 3백 명이 넘어서면 추가지원도 가능하다. 추가지원은 교회개척국과 상담 후 결정하게 된다.
그러나 교회개척 지원을 받기까지는 여러 가지 조건이 맞아야 한다. 먼저 교회 개척 전문훈련학교인 ‘교회개척학교'를 수료해야 한다. 12주 동안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에서는 교회개척의 원리와 전략, 교회개척자가 준비해야 할 실제적인 내용 등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훈련을 받게 된다.
또 교회개척학교를 지원하는데도 몇 가지 자격이 필요하다. 먼저 서울, 경기 외의 지역에 개척이 가능해야 하며, 교회개척국의 개척방침에도 따라야 한다. 미자립 교회가 다시 개척하는 형태가 아닌 순수 개척이어야 하며, 만 45세 이하인 목회자에게 자격이 주어진다. 정규 신학대학원(M. Div) 과정을 마친 자로서 부교역자로 사역하고 있는 목사여야 한다는 규정도 따른다.
모집은 매년 봄(2월)과 가을(8월) 2회에 걸쳐 모집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가을 모집은 없어 개척학교를 준비하는 목회자들은 내년 봄을 기다려야 한다.
약 3달 간 실시되는 교회개척학교의 내용으로는 첫 주 기도원에서 실시되는 영성훈련을 비롯, 크게 ‘주제강의’(10회), ‘전도훈련’(3회), ‘알파코스’(2회), ‘설교훈련’(3회), ‘리더십훈련’(5회), ‘양육훈련’(3회), ‘셀목회’(4회), ‘특강’(7회), ‘교회탐방’(4회), ‘평가회’ 등으로 나누어져 있다.
12주 과정을 마치고 나면 개척을 위한 최종 코스인 ‘자격시험'이 기다리고 있다. 이 시험 성적을 통해 최종 개척자를 결정하게 되는데 그동안 배운 내용들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최종 합격자들은 교회개척을 원하는 지역(타 교단의 경우 서울, 경기지역 제외)을 1, 2, 3순위로 제출한 후 여러 가지 조건을 비교·검토한 후 결정하게 된다.
한편 교회개척학교는 지난 2000년 1월 문을 연 뒤 지금까지 모두 5기, 2백54명의 수료자를 배출했다. 개척한 교회도 1백32개에 이르는 등 매년 활발한 교회개척 지원을 통해 한국의 복음화에 일조하고 있다. (02-784-2143)